여러분은 투명인간이 되는 상상이나 투명인간을 소재로 하는 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요? 만약 투명인간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았다면, 그 영화의 제목이나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무엇입니까? 필자가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이번에도 답은 여러가지로 나오겠지요... 여러분들은 어떤 답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투명인간 소재의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폴 베호벤 감독의 할로우 맨입니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많은 영감과 생각을 얻었었는데요. 필자가 최근에 작성한 노무현 미화에 대한 비판 포스팅과 미디어 법 반대자들의 행태에 대한 비판 글이 몹시 거슬렸었는지, 상당수의 악플러들이 마치 스토커마냥 필자를 따라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필자가 그들의 행태를 가만히 살펴보니, 영화 할로우 맨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오늘은 그래서, 영화 할로우 맨을 통해 악플러들의 행태를 한번 정의해 보고자 합니다.  우선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영화 할로우 맨의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그럼 이제부터 악플러들의 행태를 하나하나 짚어 본 뒤, 결론 부분에서 영화 할로우 맨의 줄거리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필자가 수 많은 악플러들을 상대해 보니까,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특징이 몇 가지 있었는데, 대표적인 습성이 극단적인 이분법과 선악 구도에 대단히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가령 예를 들어서 필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일단의 극렬 노무현 지지자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은 필자의 의도가 소위 대책없는 조중동식 노무현 죽이기가 아니라, 근거없는 사실들과 감정 이미지 조작등을 통해서, 노무현을 미화하려는 것을 비판하는 것임을 분명히 알 것입니다.

  그러나, 노무현 미화를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필자의 비판은 곧 노무현 죽이기이고, 그것은 바로 조중동 혹은 한나라당과 동급이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그들에게 필자가 아무리 노무현 비판의 진정한 의도를 자세히 설명해도 결과는 항상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원하는 해답은 오직 하나, 노무현이 다 잘했고 한나라당과 조중동은 항상 나쁘다라는 대답 이외에는 결코 바라지 않기 때문에, 필자가 쓰는 포스팅은 모두 쓰레기 내지는 다른 이가 읽어서는 안되는 진짜 요주의 글이 되고 마는 셈입니다.

  그리고, 이런 극단적인 생각을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무리수를 두게 되는데요.

논점의 왜곡
  대표적인 무리수를 거론하자면, 필자가 이런 극단적 이분법에 사로잡힌 악플러들의 댓글을 삭제하고 아이피를 차단해서 필자의 포스팅 댓글란을 자기들 마음대로 어지럽히기가 힘드니까, 포스팅 속의 한 부분만을 유난히 강조하거나, 문구 하나만을 트집 잡아서 전체를 부정하는 방식의 반박 포스팅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인데, 이건 이른바 악플러의 진화라고나 할까요...^^

  예를 들자면,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폭등은 크나큰 과오이며 최대 실책이라는 기본 사실을 부정하고 노무현이 굉장히 선방(?!)을 했다고 미화하려는 노무현 지지자가 있었습니다. 필자가 해당 노무현 지지자에게,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실정을 보여주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노무현 참여정부의 부동산 실정은 분명한 과거 사실이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을 가니다.

  그러면, 이성을 가진 사람답게 겸
허하게 과거 사실들을 인정해야 기본 원칙이겠지만, 극단적인 이분법에 사로잡힌 이 노무현 지지자에게는 그게 안됩니다.


  그는 필자의 포스팅을 한사코 부정하기 위해서, 필자가 제시했었던 자료가 모두 엉터리이고 짜집기라는 식의 근거없는 트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필자와 나누었던 방명록의 비밀 댓글이나 댓글상 공방에서 보여지던 필자의 비아냥 섞인 댓글(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이 폭등해서 빈부격차를 더욱 늘렸다는 엄연한 사실 관계마저 왜곡하려는 모습에 너무 기가 막힌 나머지, 그럼 당신이 제시한 자료의 출처인 일본의 모 연구소는 위치가 어디냐는 식의 비웃음을 말함!)의 일부 구절만을 편집하고 짜집기해서 계속 퍼뜨리며, 필자의 논리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했습다.

  그리고, 이런 경우는 위의 사례만이 아니었습니다. 최근에 미디어 법 반대자들의 행태를 필자가 강하게 비판하자, 어떤 미디어 법 반대론자가 필자에게 나름 반박을 시도했는데, 그 반박 내용이란 것이 필자는 자본주의의 예찬론자이며, 자본주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으니까 그냥 따라서 가자라고 필자가 동을 했다면서, 성토를 하고 거기에 대해서 상당한 이들이 공감을 표시했었데요.

  문제는, 필자는 자본주의가 대세이고 흐름이니까, 어쩔 수 없이 따라 가자고 말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거부하려면 보다 정교한 반대 논리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취지의 비판을 가한 것인데, 해당 블로거는 계속해서 필자의 이런 논리와 포스팅 내용을 왜곡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급기야 해당 블로거는 필자의 논리를 친일파의 논리라고 단정하면서, 과거 친일파가 독립 운동을 하던 이에게 일본의 한국 점령은 대세이니까 그걸 따르라고 주장하던 모습과, 지금 필자가 자본주의 흐름은 피할 수 없는 대세니이까 미디어 법 반대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어처구니없는 반박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정말 재미있는 것은 필자의 논리대로만 가자면, 친일파 논리는 이렇게 되어야 얘기가 맞습니다... 

  친일파들이 일본의 한국 점령은 대세라고 말하면, 지금 미디어 법 반대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그냥 일본 침략 반대만 외치면서 독립 운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고, 필자는 일본의 한국 침략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니 그들의 한국 점령을 일단은 지켜보되, 그들에게 맞설 무기라든가 치밀한 전술전략을 다시 수립해서 국가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말하는 것인데,


  이게 해당 블로거에게는 미디어 법 반대자를 비판하면 미디어 법 찬성이 되고 자본주의 흐름에 무조건 굴복하자라고 하는 식의 이분법적 기가 된다는 것이죠...


자신은 주인이고 필자는 하인이라는 식의 자기중심적이고 과대망상적인 행태
  또한 악플러들의 특징은 자신들은 온갖 욕과 근거없는 비방이나 인신공격을 가하면서도 필자에게는 수시로 예의를 주문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말로 웃기는 얘기이지요.

  필자가 포스팅을 작성했고 그 포스팅이 올라온 블로그는 필자의 방인데, 거기에 불쑥 찾아 온 방문객이 대뜸 반말이나 욕을 하면서 포스팅을 부정한다면, 이것은 결국 방문자는 왕이고 포스팅을 작성한 필자는 그저 자신들에게 굽신거리고 원하는 답을 해주는 하인이나 서비스 맨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리고 바로 이런 측면에서, 이제 슬슬 영화 할로우 맨의 스토리로 악플러들의 행태에 대한 결론을 내 보려고 합니다.
  투명인간이 된 세바스찬 카인은 점점 독단적이고 이기적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는 자신의 특수한 능력에 심취해서, 마침내 자신이 절대선이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자들은 모두 악이고 없어져야 할 존재쯤으로 규정을 하는데, 악플러들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오프 라인상의 투명인간 세바스찬이 그런 것처럼,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성을 무기로 자유롭게 어디든지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이 가진 생각과 다른 사고나 가치관을 지닌 이들을 공격하거나 입을 막으려고 시도하지요...

  오프 라인상에서라면, 감히 자신과 생각이 다른 이들의 집에 방문하면서 대뜸 욕을 할 수는 없겠으나 사이버 공간이라는 특수성과 얼굴이나 신분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소위 투명 인간의 속성인 익명성 때문에, 어느 순간 자유가 지나쳐 방종이 되면서 자신들이 왕이고 주인이라는 과대망상적 생각으로 발전하였고, 그래서 자신들은 멋대로 지껄이면서도 전혀 자기 반성이나 죄의식이 없으며, 자신들의 마음에 안드는 포스팅을 작성한 필자에게만 예의를 강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들의 강점인 익명성을 무기로 지껄이는 온갖 억측과 악플에 대해서 누군가가 비판하거나 성토를 하면, 그 사람에게 집단으로 몰려가서 어떻게든 공격을 해서 결국 입을 다물게 만들고, 그것을 즐기는 가학적이고 악마적인 모습을 아무 스스럼없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영화 할로우 맨에서, 카인의 독단과 전횡을 우려한 린다가 국방성 위원에게 보고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듯이, 이런 악플러들의 모습이 너무 지나치고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면서, 급기야는 인터넷 실명제를 요구하는 여론이 비등하게 되자,

  투명인간 세바스찬이 그랬듯이, 표현의 자유라는 구호 속에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고, 인터넷 실명제를 주장하는 이들을 마치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수구꼴통쯤으로 규정하면서 또다시 공격을 가함으로써, 결국 영화에서처럼 익명성을 무기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자신의 존재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표현의 자유까지도 점차 제약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악플러들과 영화 할로우 맨 사이에 공통점이 상당히 많지요? 

  필자는 영화 할로우 맨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결국 인간의 도덕이란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고 말입니다. 따라서, 타인이 보지 않는 영역에서는 도덕이 설 공간은 점점 줄어들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측면 때문에, 남들이 보지 않는 장소에서 온갖 범죄가 생기는 것이며, 이는 어쩌면 인간의 기본적인 속성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악플러들의 기본 속성과 익명성의 상관 관계야말로 인터넷 실명제를 찬성할 수 밖에 없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진 출처: Columbia Picture

   

Posted by 네 오 NEO
  여러분들은 불꽃놀이를 좋아하십니까? 이렇게 필자가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렇다고 답을 하리라 짐작됩니다. 그렇다면, 7월 4일은 무슨 날인지 혹시 아시냐고 물어보면, 여러분들은 아마도 한국에 광복절이 있다면 미국에는 독립기념일이 있다라고 답을 하시겠지요. 또한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중에 단연 백미는 바로 불꽃놀이라는 말도 어디에선가 들어 본 분들도 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미국 독립기념일의 불꽃놀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미국 독립기념일의 하이라이트라는 불꽃놀이같은 행사도 지금의 경제 위기 앞에서는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미 불꽃놀이같은 이벤트나 행사에는 그저 무덤덤한 경지에 도달한 필자가 보기에도 작년의 독립기념일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밤새 불꽃이 터져서 잠을 이루기가 매우 힘들 정도였었지만, 올해의 독립기념일은 약 3시간 가량 불꽃이 터지더니 점점 뜸해지더군요. 솔직히 그 정도도 정말 견디기 힘들만큼의 소음이 동반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

   그리고 이것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는 미국도 그만큼 경제 한파가 매우 심각하다는 반증이며, 또한 이는 소위 외생변수에 극히 취약한 구조를 가진 한국 경제에는 그다지 좋은 신호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간에 불꽃놀이라든가 독립기념일의 의미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미국인들 특유의 여유와 의식만큼은, 매사에 너무 각박하기만 하고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분간하지 못하며 갈팡질팡하는 지금의 한국 사회도 조금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필자가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펼쳐진 불꽃놀이가 얼마나 화려하고 대단한지를 아주 쬐금 엿볼 수 있는 몇 개의 사진을 구해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한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로 미국 독립기념일의 백미라는 불꽃놀이를 잠시 감상해 보시죠!^^
                                            
※사진 출처: Digital Picture Zone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역시 불꽃놀이는 언제 보아도 정말 예쁘고 아름답기는 하지요? ^^ 
  게다가 이미 글머리에서도 약간 언급했지만, 이런 식의 불꽃놀이가 한 도시나 지역이 아닌 거의 미국 전역에서 무려 2~3시간 가량 지속되었다고 한번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관련 동영상 ⓒYouTube

※ 미국 독립기념일의 현지 분위기와 불꽃놀이를 좀더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링크 모음
http://www.youtube.com/watch?v=gqpsjHyV1rI
http://www.youtube.com/watch?v=WJxVhc5YdMY
http://www.youtube.com/watch?v=IVwIwMb5kFU
http://www.youtube.com/watch?v=dyArSXj4aGg

  필자가 미국 독립기념일의 주요 포인트인 불꽃놀이 관련 사진을 소개하는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미국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사치라는 류의 기사가 보여서 한번 읽어보았는데 몇몇 미국 주정부가 예산 문제로 인해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기사의 내용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독립기념일을 아주 의미있게 생각하고 그것을 기념하려는 사고와 의식이 아주 뚜렷하다라는 측면에서 이 불꽃놀이를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누가 수구 꼴통 언론 아니랄까 봐서 독립기념일의 의미와 미국민들의 사고나 의식은 전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그 놈의 돈이라는 천박한 관점에서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접근하려는 이른바 쓰레기 기사라는 생각에, 필자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비웃음이 가득 떠올랐었답니다.


  또한,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한국의 광복절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었는데요...

  이를테면, 마치 광복절을 무슨 야외 나들이를 계획할만한 공휴일쯤으로 여기거나, 너무나도 뜻 깊은 날을 맞아 국기 게양을 해야 한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에 해당하는 부분조차도 사회적 무관심에 의해 철저하게 묻혀 버리는 지금의 한심한 세태가 생각나서 한편으로는 입맛이 대단히 씁쓸하였으며, 또다른 한편으로는 7월 4일의 미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만큼이나 강렬한 미국인들의 국가에 대한 무한 자부심과 국민 주권에 대한 확고한 의식이 한없이 부러웠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