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기술2009. 4. 8. 15:55
  우리네 현대인의 생활에서 도저히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물품 중에 자동차는 단연 순위를 다툴 것입니다. 그만큼 자동차라는 기계는 우리네 생활을 여러모로 편리하고 빠르게 변화시킨 일등공신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하지만 석유, 석탄, 가스를 비롯한 이른바 화석 연료의 고갈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라는 거대 화두로 인해 최근에는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환경을 고려하는 소위 친환경 자동차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그런 수 많은 친환경 자동차들 중에서, 특히 대체 에너지의 활용과 친환경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판단되는 자동차 몇 종을 나름 선별해서 간단하게 한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태양,풍력,전기 겸용 자동차  Venturi Eclectic
  제가 처음 소개해 드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는 그야말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동차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이 차가 태양광과 풍력, 그리고 배터리를 통한 전기 에너지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동차는 2007년에 제작되었으며 차량 천정의 태양 집열판을 이용해서 태양광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었다가 펼 수 있는 윈드 터빈(wind turbines)으로 풍력 발전이 가능하며, 차체에 장착된 전기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로 움직일 수 있는 전천후 차량이라는 점이 글쓴이의 마음을 사로 잡아서 첫 번째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2. 전기와 인력의 만남 Mitka Trike
  최근에 친환경 자동차가 여럿 나오고 있다지만 과학적으로 볼때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대체 에너지 차량은 단연 전기 자동차일 것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나 연원을 보았을 때 가장 오래된 에너지원은 다름아닌 인력이지요. 지금 지구상에는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글쓴이를 포함해서 대략 65억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닌 힘의 일부만 에너지로 사용해도 실로 엄청나겠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거리를 다니는 분들도 상당하신데요. 바로 이런 생각을 구현한 자동차가 Mitka Trike입니다.

  이 자동차는 2002년 네덜란드의 과학 연구소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전기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 에너지로 차를 구동하거나 사람이 직접 페달을 돌려서 차를 움직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렇게 페달을 돌린만큼 생겨난 전기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길이는 175cm에 폭은 85cm에 불과하며 무게는 45Kg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하니까 정말 환상적이지요. 사진 속의 모습은 나이키 사가 이 차량 모델을 시험하는 장면입니다. 이 차량이 사람으로 하여금 직접 페달을 돌리게 함으로써 운동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인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에너지적인 측면이나 환경적 측면 모두에서 정말로 좋은 차량이라고 판단되어서 두 번째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3. 미래형 하이브리드 카의 전형 Toyota Hybrid-X
  석유 및 화석연료가 점차 귀해지고 전기나 다른 대체 에너지 차량이 아직까지 대세로 자리잡지 못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연비는 대폭 높이고 유해 배출 가스량은 대폭 낮춘 소위 하이브리드 카가 주목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하이브리드카의 선두주자는 단연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입니다. 도요타는 이미 1997년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출시한 뒤 2000년 양산화에 성공했었지요. 가솔린 엔진과 전기 엔진의 장점만을 결합해서 운전 중에 도로와 주변환경에 따라서 자동으로 엔진이 변환되며 1ℓ당 35.5㎞의 획기적인 연비를 자랑했더랬습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하이브리드카 개발로 자타가 공인하는 친환경 자동차 업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 도요타가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카가 바로 Toyota Hybrid-X인데요. 가까운 미래에 이 하이브리드 카를 거리에서 자주 마주칠 것이라는 예감에서 세 번째로 올려 보았습니다.

4.디젤과 전기 모터를 합친 하이브리드 카 Aptera
  오늘의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자동차는 여러분들도 익히 아시는 Aptera라는 전기 자동차인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Accelerated Composites라는 조그마한 회사에 의해서 제작된 이 자동차는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차량이지요.

  차량의 무게는 단지 385Kg에 시동 후 11초 만에 시속 95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차량이 개발된 캘리포니아에서는 상용화되지 못하였었는데 , 그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가 엄격한 배기 가스 기준에 의거해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을 덜 해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된 차량을 원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최근에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가 점차 고갈되는 시대, 그리고 미래가 불확실한 이 시대에 친환경 자동차는 분명한 하나의 대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친환경 자동차중 몇 종을 주로 대체 에너지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선별하여 보여 드렸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4. 8. 05:06
  여러분은 영화 아이언 맨(Iron man)이나 로보캅(RoboCop)을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들에서는 평범한 인간의 몸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일명 수퍼 수트를 걸치거나 아니면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신체의 일부를 못 쓰게 된 경우에 그것을 대체해주는 의류나 특수 기기를 몸에 부착하는 모습을 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총칭해서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범주에 속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런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발달사를 간략하게 한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인간의 신체를 대체하거나 일부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이른바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개념이 처음으로 세상에 선을 보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119년 전인 1890년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기술이나 과학은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이었기에 사람의 몸 위에 걸치는 철제 갑옷같은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위의 그림은 1963년판 마블 코믹스 아이언 맨의 모습인데, 1890년의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개념과 그야말로 이름뿐이었던 특허(?!)권을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당시 아이언 맨의 초창기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다가 1966년이 되면서 바이오닉 수트는 비로소 기술적인 가능성을 엿보이는 첫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제너럴 일렉트릭 사와 당시 미 육군이 합작해서 제작한 Hardiman 이었습니다. 이 수트를 걸치고 250파운드의 물체를 들면 마치 10파운드 무게로 느끼게 하는, 소위 팔의 기능만을 극대화한 수퍼 수트였지만 문제는 수트 자체의 무게가 자그만치 1500파운드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이 모델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그 기능을 제대로 증명조차 하지 못한 체 결국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 수퍼 수트의 제작은 아직은 역부족이었던 겁니다. 
                                         세계 최초의 바이오닉 수퍼 수트 Hardiman의 모습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해서 그후로 오랫동안 미 정부나 미 군당국은 바이오닉 수퍼 수트에 대한 생각은 아예 접게 되는데요. 바로 이런 암흑의 시기(?)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 수트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켜 준 것은 과학이나 기술이 아닌 에니메이션과 영화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979년의 일본판 에니메이션 건담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팬을 양성하며, 당시 글쓴이를 포함한 수 많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펴게 했고,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영감을 심어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또한 1986년의 영화 에일리언 2에서 시고니 위버가 몸에 걸치고 화물을 나르거나 라스트 씬에서 에일리언과 격투를 벌였던 수트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수트는 실제로 헐리우드 기술진에 의해 제작되어 당시 스크린을 장식하면서 다시금 바이오닉 수퍼 수트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게끔 만들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987년 이른바 Lifesuit라는 이름으로 바이오닉 수트는 세상 속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시 이 옷은 허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퇴역 군인들을 위해서 제작되었으며, 실제로 2003년도엔 허리를 다친 이가 이 수트를 걸치고 5km 구간의 달리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하였습니다.
                                                                   Lifesuit의 모습

  ...그렇게 수퍼 수트는 조금씩 발전을 거듭하다가 1990년도가 되자 당시 로봇공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일본에 의해서 드디어 에니메이션의 영감이 아닌 실제 모델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바로 카나가와 테크놀로지가 제작한 Power Assist Suit 였습니다. 이 수트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는 힘이 약한 여성 간호사를 도와서 환자를 들어서 이동시키거나 부축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와 커다란 사회적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킵니다.
                                                               Power Assist Suit 의 모습

 그리고 이런 사회적 반향은 급기야 예술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한 퍼포먼스 예술가의 의해서 형상화되었는데, 일명 Stelarc이라고 해서 거미 모양의 발을 가진 수퍼 수트로 표현되었습니다. 당시 이 모델은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1980~9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연구나 발전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HAL-3의 모습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2000년 이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단추를 꿰찬 국가는 이미 에니메이션으로 사람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던 일본이었습니다. Cyberdyne이라는 일본 회사가 개발한 HAL-3는 1990년대의 Power Assist Suit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몸체도 니켈과 알루미늄, 그리고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대폭적인 경량화를 이룩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문제가 되어 왔었던 수트의 에너지 공급 문제도 한번만 충전하면 2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소형 전기 배터리를 장착하였으며, 소형 컴퓨터로 인터넷 통신까지 가능한 수트를 선보인 겁니다.


                                                주로 군용을 목적으로 탄생한 Bleex의 모습
  그리고 이런 일본의 행보에 뒤질세라 미국도 UC Berkeley의 로봇 공학 연구소에서 2004년 Bleex라는 모델을 내놓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군사용으로 개발되어서인지 주로 행군이나 등에 맨 군장의 무게를 줄이는데 주로 촛점을 맞춘 경향이 뚜렷하며, 사진을 보아서도 알수 있듯이 다리와 허리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실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로 이런 와중에, 인간의 신체 기능을 극대화하고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픈 미 군당국의 심정이나 시대적 조류를 너무나도 잘 대변하는 영화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데, 여러분이 매우 좋아하시는 아이언 맨입니다. 이 영화는 그동안 인류가 오매불망(?!) 바라던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이상(?!)을 스크린 속에 그대로 투영한 진짜 문제작이었습니다.


              Raytheon Sarcos XOS의 모습(위 사진)과 제작자 스티브 제이콥슨(아래 사진의 우측)의 모습
  

  그리고 이런 아이언 맨의 모습을 가장 닮은 수퍼 수트가 현재 제작되고 실험 중에 있습니다. Raytheon Sarcos XOS라는 이름의 이 바이오닉 수퍼 수트는, 사실은 아이언 맨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정확히는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암흑기(?)였던 1983년에 스티브 제이콥슨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으며, 2001년 미 국방성에 의해서 지원된 일명 Darpa (Pentagon's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이미 영화 아이언 맨이 상영되기 7년 전부터 Sarcos라는 로봇 제작 회사의 기술자들과 스티브 제이콥슨이 협력하여 실제 모델을 완성하고 지금도 시험중이니까 말입니다.


  바로 어제 글쓴이는 과학으로 뜯어본 수퍼 히어로의 실상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 보세요!^^)이라는 포스팅을 송고하였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해당 포스팅의 답글을 꼼꼼히 살펴보니 그 기사의 댓글 중 상당수는 이런 의견을 담고 있더군요. 인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며 언젠가 그 상상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고 말입니다. 바로 그런 여러분들의 생각을 잘 반영하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바로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발달사라고 저는 감히 주장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칠까 하는데 여러분은 이런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4. 7. 05:18
  여러분은 영화에서 나오는 수퍼 히어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아예 무시해버리거나 관심을 끄시나요? 아니면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수퍼 히어로물의 마니아라고 자부하시나요? 거의 매년마다 주기적으로 한 두편의 수퍼 히어로물이 스크린을 장식하고 우리는 한편으로 영웅을 바라는 심리와 함께 날로 발전하는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영화 속 화면을 지켜보며 한순간이나마 스트레스를 풀고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펴곤 하지요.

  하지만 영화 속 수퍼 히어로들의 능력이나 줄거리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타당한지를 꼼꼼히 따져보시는 분들은 영화를 즐기시는 분에 비하면 분명 소수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 속 수퍼 히어로나 이른바 수퍼 악당중 몇몇을 선별하여 과학적인 잣대로 그 실상(?!)을 파헤쳐 보았으니까 한번쯤 가볍게 감상하세요...^^


1.수퍼맨(Superman) 
  수퍼맨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수퍼 히어로의 원조격이지요. 그의 수 많은 능력중에서도 하늘을 날아 다니는 초능력은 단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수퍼맨이 도시 상공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장면을 여러분도 연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는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고전적인 뉴튼의 법칙에 의하면, 그가 하늘로 상승하려는 힘만큼 그의 체중에 의해서 땅으로 떨어지려는 힘이 서로 균형을 맞추게 되어 있는데 말입니다. 이것을 간단한 물리공식으로 표현하자면, F – mg = ma = 0 가 됩니다. 이렇게 공식으로 확인해 보면 힘이 제로인데, 수퍼맨은 어디에서 힘이 나와서 하늘로 날아갈까요?

  과학적으로 타당한 한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자면, 수퍼맨이 공기 기류를 고속으로 그의 피부 땀구멍을 통해서 외부로 방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뉴튼의 제3법칙에 의하여 방출되는 공기의 힘만큼 그의 몸은 뒤로 밀리거나 앞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물론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려면 피부 표면의 땀구멍을 부위별로 개폐하는 것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여야만 하겠지요. 그리고 수퍼맨이 종종 대기권 밖의 우주에서도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으로 볼때, 그의 허파는 호흡이 필요치 않거나 유사시를 대비해 공기를 저장하는 예비 탱크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할 겁니다.



2.스톰(Storm)
  고전적인 수퍼 히어로들의 수수께끼 하나를 알려 드릴까요...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에너지를 취득해서 그와 같은 초인간 아니 초자연적인 무공(?!)을 과시할 수 있을까요? 영화 X맨의 돌연변이 스톰은 번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그마한 번개 하나의 힘(볼트)을 열량으로 환산해도 대략 500 백만 주울(joules)에 해당하며 ,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자면 무려 120,000 칼로리에 달합니다. 이는 아주 작은 번개 하나를 만들려면, 스톰이 적어도 여성의 하루 권장량 식사를 60번 이상 먹어야만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음식을 마구 먹어대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었지요...

 혹시 그녀의 위장이 핵융합 발전을 하는 돌연변이 타입이거나 물질과 반물질을 이용한 발전을 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서도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나오는 저 유명한 공식(E = mc2)에 의하면 물질 1g이 완전히 에너지로 변환되면 80 조 주울(joules)에 해당되며 이것은 18 백만 볼트의 번개에 해당하니까 말입니다.



3.헐크(Hulk)

 고전적으로 수퍼 히어로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주선이나 고에너지 입자 방사선을 몸에 맞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세계에서는 방사선에 피폭된 인체의 면역 기능등이 크게 저하되면서 신체를 극도로 허약하게 만들거나 세포를 완전히 파괴해서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수퍼 히어로의 세계에서는 이런 치명적인(!) 경험이 신체 내에서의 연속적이고 알수 없는 반응을 보이다가 무슨 행운(?!)의 결과로써 나타나는데, 가령 인간보다 훨씬 탁월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정도로 묘사되곤 합니다.


 이러한 물리,생리학적 반응은 영화 속에서 항상 뜻밖의 놀라운 능력을 주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치명적인 방사능 유출은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어찌되었든, 영화 속 브루스 배너(헐크)는 방사능 피폭 후 체구의 초거대화, 녹색 피부, 그리고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4.죠니 스톰(Johnny Storm)

 죠니 스톰, 일명 인간 불꽃은 마블 코믹스의 영화 판타스틱 4의 수퍼 히어로중 한 명이지요.

  그런데 그를 가만히 살피면 앞서 언급한 세 수퍼 영웅들의 사례를 총집합시킨 느낌이 듭니다. 우주 공간에서 정체불명의 치명적인 우주선에 노출된 후 죠니는 헐크처럼 공식화된(?!) 수퍼 파워를 갖게 되는데요.


 또한 그는 수퍼맨처럼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X맨의 스톰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가설을 세워 그의 불꽃을 설명해야만 하겠지요. 그가 적절한 지시를 자신의 신체에 내리면 즉각적으로 고속의 파워풀한 가스가 방출되어야만 영화 속 불꽃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도 X맨의 스톰처럼 엄청나게 먹어대야만 그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열역학의 법칙을 조금 적용해보자면, 그가 발하는 불꽃의 온도인 5000˚C가 열로 변한다면 대략 940 백만 주울(joules)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간의 신체 구조를 이루는 아미노산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화씨 100도(섭씨로는 대략 37~38도) 이상에서부터는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죠니의 DNA는 그토록 높은 고열에서 아무 일 없이 건재하며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실로 의문덩어리가 아닐 수 없네요. 또한 그가 발화한 후 물로써 그의 몸을 식힌다고 해도 물이 증발되면서 빼앗아가는 기화열을 생각해보면 더욱 답이 안 나오는데 말이죠...



5.매그니토(
Magneto)
 X맨의 매그니토는 자기장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능력을 가진 수퍼 히어로가 아닌 일명 수퍼 악당이지요. 자기장에 관한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거해 우리는 매그니토의 능력을 어느정도 정확하게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의 능력은 거대한 솔레노이드 코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솔레노이드 코일에 저장되는 자기 에너지는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 U = ½(μ0n2AL)I2
U= 에너지,  μ0= 상수:   x 10-7 N/A2 의 값에 해당함. n=코일이 감긴 횟수, A= 솔레노이드 코일의 간격, L= 솔레노이드의 길이 , I= 자기장

  물론 원 수식은 위와 같지만, 이 수식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실 거라고 판단되어서 간단하게 고전 물리학의 공식으로 변환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그니토를 코일이 1000번 감기고 길이는 2미터에, 감긴 코일 사이의 간격이 0.01m2에 해당하는 하나의 솔레노이드 코일로 봅시다. 그리고 1톤의 무게를 가진 자동차 한 대를 지면으로부터 10m높이로 들어 올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자기장의 에너지는 위치 에너지로 환산이 가능하므로 U = mgh = (1000kg)(10m/s2)(10m) = 100,000J이 됩니다.

 하나의 차량을 들어 올리는데 이만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매그니토가 최소한 2900amps(암페어) 이상의 전류를 항시 몸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 세기의 전류는 그의 심장에는 극도로 치명적이겠지만 말입니다.



6.샌드맨(Sand man)
샌드맨은 스파이더맨 3에 나오는 수퍼 악당 중 가장 마음에 내키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수퍼 파워는 과학적이라보다는 일종의 형이상학(?!)에 더 가깝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그의 존재는 환상의 영역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의 존재를 놀랍게 발전한 컴퓨터 그래픽 속에서나 확인하는 수준에 만족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에너지 입자 실험에 의해서 탄생했다는 그는 모든 물리학적, 생물학적 개연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영화속에서 그의 몸은 불행한 실험의 결과로 인해 모래( SiO2 )로 변했으며 외형상 그의 몸 속에는 아무런 장기나 기관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일체의 근육이 없이도 이동이 가능하며, 심지어 먼지 구름처럼 변해서 공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에너지를 생성할까요? 만약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법이 어떤 외부의 물질을 흡수하거나 섭취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그는 물질을 대사하거나 음식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일체의 근육이 없는데 어떻게 힘을 쓸까요? 이것은 단언컨데, 세상에서 오로지 소니 픽쳐스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만이 알고 있는 수수께끼일 것입니다.



7.배트맨(Batman)

우리 모두는 배트맨이 여타의 수퍼 히어로와는 달리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수퍼 파워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단지 높은 이상을 지니고 각종 하이테크 무기로 무장하고서 악당에 맞서는 정의의 용사이지요.

 고전적으로 영화 속에서 자주 범하는 물리학적인 하자 중 하나는 바로 급정지 상황에서인데, 영화 속에서의 배트맨은 분명 이 부분에서 초인적인 신체와 체력을 가진 듯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배트맨이 악당과 싸우다가 높은 빌딩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장면들이 간혹 있는데요.

  만약 이것이 실제 상황에서라면 100% 죽음에 이르겠지만 배트맨에게는 극도로 유연하고 견고하면서도 얇은 밧줄이 허리에서 나와서 그의 머리가 땅에 닿기 직전에 그의 몸을 감싸거나 지지함으로써 그를 구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역학적으로는 상당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배트맨처럼 높은 빌딩에서 거꾸로 땅에 곤두박질친다면, 당신의 머리가 지면에 닿거나 아니거나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신체에 가해지는 힘이 진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물리적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F(밧줄에 가해지는 힘)= mg = ma가 됩니다.

  영화 속 건물의 높이를 대략 짐작해보시고 배트맨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가속도와 그의 체중을 고려하시면서, 배트맨의 몸에 감긴 밧줄에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질 것인지를 한번 진지하게 추론해 보시길 바랍니다. 

8.아이언맨(Iron man)
  아이언 맨도 배트맨처럼 수퍼 파워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이른바 Iron 슈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그는 제트기 사이를 날렵하게 날아 다닙니다.

  문제는 그런 그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신발 바닥에 부착된 로켓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얻는 것으로 , 영화 관객들이 보기에는 분명 로켓의 일종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그의 로켓을 추진하는 액체 연료 탱크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영화 속에서처럼 수 분 이상의 시간을 공중에서 머물게 할 액체 연료를 보관할 탱크가 그의 슈트 어느 구석에서도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혹시 그는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다른 물리적 방식을 알고 있었거나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개발한 것일까요...(물론 혹자의 말씀대로 영화 속에서는 가슴에 달린 소형 핵 발전기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한다고는 하나 그런 소형의 핵 발전기를 만들기도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판국이며 무엇보다도 핵 발전에 따른 열은 어떤 식으로 모두 배출하고 변환되는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우리는 흔히 수퍼 히어로물이나 공상과학이 말도 안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런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이 포스팅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리라고 개인적으로는 확신하면서, 이상으로 영화 속 수퍼 히어로들의 실상을 과학으로 뜯어보기를 마칠까 하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4. 3. 02:17
  흔히 현대를 과학 기술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만큼 하루가 다르게 주변의 모든 것들이 변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특히나 기계나 전자 장비의 혁신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지요. 그런 전자 장비나 기계 중에서 첨단을 상징하는 기계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로봇도 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인간의 편의와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고안되는 로봇의 종류는 정말 많은데 오늘은 그 중에서도 사람처럼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미니 로봇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물론 이 로봇이 그리는 그림이나 글씨는 아직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단순한 그림이지만 머지 않아 보다 정교한 그림도 그릴 수 있게끔 개량된다고 하니까 지금부터 한번 구경하시죠.
  이 미니 로봇의 이름은 Paul Hoc이라고 하고 프랑스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그 모습은 인간을 닮은 안드로이드(Android) 형태는 아니지만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손의 기능을 특화한 로봇임을 확인할 수 있지요? 사실 그림이나 글씨를 쓰는 일이 사람에게는 별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나 그런 작업을 수행하려면 실제로는 손과 팔 내부의 다양한 근육과 감각, 특히 공감각적 지각이 있어야만 가능한 사항이기에 이 로봇의 작업은 그 내부에 장치된 마이크로 센서나 짜여진 프로그램들이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능히 짐작케 합니다. 게다가 이 로봇이 잡고 있는 펜의 크기를 고려하시면 미니 로봇이라는 호칭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느끼실 겁니다.

 기술자가 내부의 기기와 칩들을 점검하는 모습(위 사진)과 인간의 눈에 해당하는 센서(아래 사진)의 모습.

  미니 로봇이 여러 가닥의 선을 교차해 가면서 글씨를 쓰는 모습. 이것도 로봇 공학적 측면에서는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고 하네요.


  그리고 아래는 미니 로봇이 그림을 그릴 준비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간단한 그림을 그리는 모습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글씨와 그림을 수행한 결과를 병행해 놓은 모습.

  최근에 로봇 공학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로봇이 인간의 능력 중 극히 일부만을 수행하거나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에 소개한 미니 로봇만 해도 글씨의 수준이나 그림이 상당히 단순하지요. 오히려 그림이라기 말하기보다는 무슨 도형이나 설계도면을 그리는 모습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관련 기술자들의 말에 의하면, 수 년내에 인간과 거의 흡사한 그림을 그리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하니, 조만간 무슨 화가 대신에 로봇이 정물화 혹은 초상화를 그리거나 로봇의 이름으로 그려진 작품들이 미술관에 전시되는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암튼간에 이상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씨를 쓰는 미니 로봇에 대한 소개를 마칠까 하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P.S:
제가 오늘 소개해드린 미니 로봇에 대해서 좀더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아래에 해당 사이트를 링크시켜 놓을테니까 방문하셔서 더 많은 사진과 함께 미니 로봇이 그림을 그리는 동영상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정보 출처: http://www.objetgraphik.com/Paul-Hoc-en-action.html

Posted by 네 오 NEO
사회 비판2009. 4. 2. 05:24
  요근래 한국의 뉴스를 살피니,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꿈의 200점대 고지를 뛰어 넘으면서 우승을 하고 난 후 그녀의 모교가 될 고려대가 그녀의 이미지를 차용한 광고를 내고 현정부의 여당인 한나라당은 그네들의 홈 페이지에 소위 김연아 패러디를 올려서 수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도가 지나치다라는 말들이 나오는 모양인데, 멀리서 지켜보자니 또 다른 이유에서(!) 김연아 패러디와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반응이 사뭇 불편하게 느껴져 개인적인 견해를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기성 언론과 블로거 뉴스를 오르내렸던 수 많은 김연아 관련 기사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부분 김연아가 너무나 척박한 주변 환경을 이겨내고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으므로 정말로 대단한 선수이며, 우리는 거기에 대해 아낌없이 성원과 격려를 보내야 마땅하고, 외국의 피겨 스케이팅 관련자들도 한결같이 그녀를 칭찬한다는 반응들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또한편으로는 이렇게 소중한(!) 연아를 정말 짜증스럽고 보기 싫은 한나라당이 패러디했다는 사실에 자못 분개한다는 기사들이 주류인데, 그 심정은 글쓴이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일면 동감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정치인들이 스포츠를 이용해 국민들을 현혹하고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린 사례는 한국 정치사에서 너무나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도 불가능할 지경인 판국에, 유독 김연아에게만은 이런 현상이 예외여야만 한다는 국민적 정서나 주장은 너무 과잉이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한편으로 김연아 선수가 더욱더 기량을 향상시키거나 제2,제3의 김연아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는 무심하면서도 얄퍅하게 패러디나 하고 좋은 분위기에 살며시 편승하거나 묻어 가려고 한다는 비판에도 분명히 일리가 있으나 유감스럽지만 이 부분도 100%로 동감할 수 없는 소지가 있다.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그렇게 여러분들이 열광하는 그만큼 한국의 정치인이란 작자들은 김연아라는 호재(?)를 결코 포기할 수 없게 된다는 반작용적(?!)인 측면은 왜 깊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인가. 
  
한국 사회에서 스포츠는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가장 강력한 소재
 
글쓴이도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와 전국적인 응원의 열기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비록 짧은 한순간이었지만 그때만큼은 온 국민이 무슨 좌우, 보수 진보등의 온갖 갈등에서 벗어나서 모두 하나가 되었었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마치 내 일처럼 기뻐했었던 사실을 회상하면서 지금의 여러 어려운 사회적 상황을 지켜보면 다급해진 한나라당이 김연아 패러디를 올릴 법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한국은 빈부간, 계층간의 갈등으로부터 시작해서 지역 갈등,남북 갈등,남녀간의 성적 갈등, 세대 갈등..등등 실로 세세한 언급이 거의 불가능할만큼의 여러가지 갈등과 모순들이 사회 내에 깊이 잠재되어 있다가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거나 정치적인 지형이 극단적으로 흐르면 무슨 수학공식마냥 분열과 대결 양상으로 곧장 치닫고는 하는데, 바로 이런 때에 스포츠만큼 국민을 하나로 묶고 단결시켜 주거나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띄워 줄 소재가 사실상 없다는 데에서 나오는 지극히 서글픈 사회적 헤프닝이 아니겠냐는 말이다.

  며칠 전 WBC가 끝나고 나니까 일본이나 미국처럼 보다 폭 넓은 야구의 저변화를 위해서 아낌없는 국민적 성원과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극히 판에 박힌 말들이 난무하더니만, 이제 그 대상이 단지 김연아로 바뀌어 또다시 되풀이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지난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당시 월드컵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한국은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를 육성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대부분의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기성 언론을 비롯해서 여러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대대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을 했었지만 지금 과연 그 열기와 관심이 실제 축구장에 반영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두 고개를 저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나는 이번에도 김연아에 대한 국민적 열광이 또다른 형태의 왜곡된 스포츠 종목으로의 인기 편중과 국민적 우상화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자꾸 생긴다. 사실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김연아가 활약하는 피겨 스케이팅 종목만 비인기였고 척박한 환경을 가진 것이 아니라 몇몇 특정 종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이 사정은 다 마찬가지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더욱 그렇다.
  
선진국형 사회 스포츠가 아닌 전근대적인 엘리트 스포츠가 빚어내는 왜곡된 국민적 관심과 열기
 
이 시점에서 잠시 이야기의 방향을 돌려 글쓴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당시 나는 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지켜 보았었는데, 그들은 학교 수업은 듣지도 않았고 거의 매일 무슨 연습이다 경기다 하며 자리를 비우곤 했었으며 선생님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 들였었다. 당시 그들에게는 야구 말고는 아무 것도 허락이 되지 않은 듯 보였으며 수업에 어쩌다가 들어 왔다고 해도 연습과 경기에 지쳐 피곤해서인지 수업 시간내내 잠만 퍼질러 자다가 교실을 나가는 모습으로만 나의 기억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한국의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들이 지금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아마도 이런 식이라고 보여진다. 


  여기서 왜 글쓴이의 고교 시절 얘기를 하냐면 간단하게 말해서, 한국의 스포츠는 유럽이나 미국 혹은 가까운 일본처럼 저변화되고 대중적인 기반을 토대로 나오는 사회 스포츠가 아닌 엘리트 스포츠 선수만을 따로 육성하는 방식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른바 특별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소수의 선수를 국가 혹은 지역 ,학교가 선별,선택 한 후 집중 육성함으로써 국내 혹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하는 이 망국적인(?!) 패러다임은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시절부터 시작해서 10 년간의 소위 민주화 정부를 거치고 난 지금까지도 이른바 스포츠를 통한 애국주의를 은연중에 국민들에게 주입하고 현혹하면서 그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여전히 건재하다. 여러분은 분명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이 특정 스포츠나 선수에게 열광을 하면 할수록 정치 사회적인 모순이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사회 비판적 시선은 상대적으로 상당부분 완화되거나 누그러진다는 역사적 학습효과(?)를 기성 정치인들은 지난 수 십년간 톡톡히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나면, 특히나 금메달이 확정되면 하염없이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이들이 그렇게 다른 외국의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민망하리만치(?!) 우는 이유야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사연이 분명 있겠으나, 표면적으로만 살펴 보아도 그만큼 한국의 스포츠 환경이 너무나 척박하고 이른바 소수 엘리트 육성방식에 의해서 키워진 자신들이 만약 좋은 성적이나 메달을 따지 못하면, 그것은 바로 개인적 실패의 차원을 떠나서 국민적, 국가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사회 혹은 인생의 낙오자(?!)라는 지극히 절박하고 긴장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 온 그간의 생활들이 떠올라서 더욱 서럽게 우는 것이 아닐까... 

  IMF외환위기 당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했다던 야구의 박찬호나 골프의 박세리를 한번 생각해보자.
바로 지금처럼 당시에도 국민들이 사회 내에서 아무런 희망이 없다며 그만큼 그들에게 열광을 한 덕분에(?!),
당시 박찬호 같은 경우는 거의 매일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하루 아침에 국민적 영웅이 되었으며 박세리는 무슨 외환위기 극복 공익광고에까지 출현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런 스포츠 애국주의의 물결은 이제 한나라당의 김연아 패러디로 좀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국민들 앞에 나타난 것일뿐 사실상 그 내면에 흐르는 본질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라는 점을 여러분들도 분명히 느낄 것이라고 글쓴이는 판단한다.

이러다가 박세리 때처럼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피겨 유학을 떠나려는 이들이 나오지나 않을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며 작용이 있으면 분명히 반작용이 있듯이 ,여러분들이 김연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지나치리만큼 과열된다 싶으면 교활하고 노련한 정치인들은 그 열기와 관심을 어떻게든 정치,사회적인 난관 극복이나 모순,갈등의 봉합용(?!) 소재로 쓰게 된다는 사실을 그저 반감이나 분노의 차원이 아닌 좀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보다 깊이 생각하면서 이번 한나라당의 김연아 패러디와 그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을 살펴보면 조금은 다른 생각과 느낌이 들 것이라고 글쓴이는 감히 확신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김연아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적 호응과 뜨거운 열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우려마저 생겼다.

 외환위기 당시 골퍼 박세리가 LPGA에서 승승장구하고 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명성과 부를 쌓게 되자, 한국의 부모님들 중 재력이 꽤나 있다는 분들이나 심지어는 일부 중산층의 학부모들까지 자신의 자제들을 너도나도 미국에 골프 유학을 보내겠노라고 난리 부르스를 쳤었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힙입어 박세리 이후에도 몇몇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이 두각을 나타내었었지만, 이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골프의 사회적 저변 확대를 통한 선수 육성이 아니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키워내는 또다른 방식이기에, 이제 국제무대에서 연일 승승장구하는 김연아 선수와 국민들이 그런 그녀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또다른 일군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제를 소위 피겨 선진국이라는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 제2의 김연아처럼 만들겠다고 설쳐대는 가관이나 꼴불견을 조만간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결론
 김연아는 분명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과 실력을 충분히 겸비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열광하는 여러분의 심정도 십분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다시 한번 글 말미에 분명히 밝혀둔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토록 칭찬하고 열광하는 김연아도 이미 상당히 오래 전부터 대부분의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하면 거의 전폭적인(?!) 수준에 가까운 사회,국가적 지원(?!)으로 특출한 외국인 코치를 만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의 지도를 받아서 결국 오늘 날과 같은 성적을 내었으며, 이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소수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선발하고 집중 육성한 뒤, 국제 대회에 출전시켜 좋은 성과를 거두게 하고, 마치 그것을 국가적인 위상이 향상되었다는 이미지로 바로 연결시키거나 국민들의 관심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려는 정치적인 소재로 사용했던 과거 군사독재 정권과 민주화 정부(김대중 정부 시절 월드컵 열기속의 서해교전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결말이 났는지를 깊이 생각하시길!) 시절의 구시대적인 행태라는 점에 문제가 숨어 있으며, 지금도 김연아 패러디 같은 것들을 통해 그대로 구태가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정말로 답답하고 서글픈 현실과 함께 정작 여러분 자신들이 실제 생활의 개선을 위한 노력엔 상대적으로 부실하거나 주변 환경과 사회적 모순에는 개인적으로 내심 한계를 느끼며 대부분 무기력하거나 혹은 무심하게 넘어 가면서도, 그 반대급부로써 김연아와 같은 일부 스포츠 선수에게 지나치게 열광하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들...양쪽 모두 머나먼 이국 땅에서 마음 편하게 지켜 보기에는 왠지 불편한 것이다...

 
p.s
 
요즘 한국의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보면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종종 눈에 띄곤 한다. 이에 반해 미국인들은 누군가를 마냥 부러워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보다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사회에서 누군가가 다른 이를 부러워하거나 선망한다고 말하거나 열광을 보내면 돌아오는 대답은 너도 그렇게 하면 되지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 이런 측면은 그들에게서 분명 배울 점이 있다고 보여지며 한국에 계시는 여러분들도 김연아같은 이들을 지켜보며 선망하고 열광하며 잠시라도 삶의 위안을 받았다고 느끼는 심정을 조금은 다른 차원으로...이를테면 각자의 생활과 본질적 사회 문제에 좀더 치열하게 집중하시기를 바라며 이런 말이 한국 사회내에서 유행이 되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해 본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가 아니라 부러우면 하는 거다...나도 !!! 라고 말이다...

 
Posted by 네 오 NEO

  현대 사회를 일컬어 흔히 사회학이나 역사학에서는 탈근대의 시대 혹은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라는 말로 정의를 하곤 합니다. 여러분도 익히 아시다시피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모든 규칙성과 기능성에 의문을 제시하고 진지함을 거부한다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사회를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어디에나 이런 흐름이 대세임을 금방 느끼실 겁니다. 기존의 형식을 고집하면 왠지 구시대적이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만, 형식을 파괴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면 뭔가 참신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사회적 현상은 모두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철학적 사조의 영향 때문이므로, 자연히 인간의 건축물에도 이 사조는 예외없이 적용됨으로써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양식의 건물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지요.


  따라서, 이른바 탈근대의 건축가들은 무슨 역사적 연원이나 진지함보다는 사람들에게 아이러니와 즐거움, 충격과 자극을 선사하기 위해서 역사적 양식을 마구 짜깁기한 건물을 짓곤 합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로마 시대의 기둥과 처마 장식을 신 바로크 시대의 장식물과 나란히 놓는다거나 우주 시대를 연상시키는 초현대식 건물의 외관을 19세기의 고급 주택에 널리 쓰였던 갈색 사암이나 나무 재질등으로 처리하는 식이지요. 한마디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면 어떤 형식의 건물도 지을 수 있다는 느낌마저 갖게 하는데, 그런 사조를 잘 반영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건축물들을 오늘 한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제가 처음 소개해드릴 건물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미술(박물)관입니다. 마치 인체 내부의 심장을 여러 개 모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이지요.



2. 이것은 미국 켄자스 시티에 위치한 공공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외관만 보아도 건물의 용도와 성격이 짐작이 가지요...


3.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것입니다. 마치 나무 판자로 여기저기 붙여 만든 외관에다가 건물 꼭대기에는 마치 공중에서 떨어진 개인 주택이 거꾸로 박힌듯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4. 이것은 폴란드에 있는 건물인데 마치 초현실주의 화가가 그린 그림같지 않습니까.


5. 이 건물은 러시아에 있는데 마치 과거 뉴욕 할렘가에 있던 빈민촌의 모습을 연상시키지요. 


6. 프라하에 있는 일명 춤을 추는 건물입니다.


7. 미국 텍사스의 구멍뚫린 집의 모습


8. 마치 퍼즐이나 큐빅을 연상시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주택


9. 무슨 거대 정유 회사나 공장같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빌딩(영국 런던)


10. 미국 펜실베니아의 신발 모양 하우스


11. 미국 아리조나의 바위 사이에 지은 건물


12. 이미 글의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 양식을 마구 혼합한 건축물(프랑스)


13. 기린의 머리와 괴기 영화에 등장하는 집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물(베트남)


14. 마치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미확인 물체의 무리같은 건축물(대만)


15. 그야말로 돌 속에 지은 듯한 모양의 하우스(포르투칼)


16. 맥주 드럼통을 연상시키는 건물(미국 미시간)


17. 마치 레고 장난감으로 지은 듯한 후지TV 빌딩(일본)


18. 아이에게 간식을 가져다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한 하우스 (미국)


19. 비행접시가 착륙한 듯한 모습의 박물관(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20. 당장이라도 금이 가서 무너질것만 같은 불안한 모습의 하우스(캐나다)


21. 둥근 모양의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이미지화한 건물(멕시코)


22. 점차 사유의 폭이 넓어짐을 표현한 도서관의 모습(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3. 거대한 벽면을 하나 세워두고 지은 듯한 모양의 건물(네덜란드)

 

24 마치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의 건물(미국)



25. 밤에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이는 마카오의 빌딩



26. 수학이나 과학에서 말하는 꿈의 초정육면체를 형상화한 도서관의 모습(벨라루스)


27. 자연적인 암석 속에 지은듯한 모습의 건축물(스페인 바르셀로나)



28. 마치 성화 봉송대를 연상케 하는 브라질의 대성당


29. 컨테이너를 이어 만든 모양의 건물(영국 런던)

30. 거대한 두 기둥이 원반을 받치고 있는 형상의 건물(미국 라스베가스)


31. 마치 정육면체 모양의 캡슐을 이어서 만든 듯한 모습의 건축물(일본 도쿄)



32. 공군 사관학교의 교회 예배당(미국 콜로라도)


33. 막 피어나는 연꽃을 연상시키는 사원의 모습(인도)


34. 건물의 외곽이 들쭉날쭉한 시민 센터(영국 멘체스터)


35. 위에 소개한 건물과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는 건축물(독일 하노버)


36. 마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북한 평양의 호텔 


37. 거대한 오목렌즈같은 거울을 이용해서 태양 에너지를 모으는 건물(프랑스)


38. 동화속이나 아이들 그림책에서 나올법한 모습을 한 건축물(독일)


39.서 인도산의 작은 오이를 이미지화 시켰다는 빌딩(영국 런던)


40. 반구형으로 지어진 하우스(미국 플로리다)


41. 마치 화학에서 원자의 구조를 도식으로 표현한 듯한 모습의 건축물(벨기에 브뤼셀)

 42. 와플 모양의 도서관(이집트)

  
43.지폐를 연상시키는 건물(리투아니아)



44.마치 투명한 원형 조형물 속에 있는 듯한 건물(캐나다)


45. 마치 벌집을 연상시키는 건물(영국)



 이 밖에도 워낙 사진이 많아서 지면 관계상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위에서 글쓴이가 소개해드린 건축물 말고도 더 많은 이미지와 사진이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제가 정보를 얻었던 사이트의 주소를 링크해두니까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하셔서 한번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렇게 탈근대 시대의 사조에 부응하는 소위 개성만점의 세계 건축물들을 소개했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사진 및 정보 출처:http://unusual-architecture.com/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3. 31. 14:46
  여러분은 어린 시절 하늘에 연을 띄워보신 경험이 있나요? 글쓴이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손수 방패연을 만들어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하루종일 연을 날리다가 집에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연이라는 게 하늘에 떠 있다가 보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 연줄을 바짝 고쳐 잡아야 할 만큼 손아귀에 전해오는 바람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지요...

  그런데 바로 이렇게 하늘의 연이 받게 되는 풍력을 이용한 자동차를 조만간 보게 될 것 같아서 여기에 한번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치 하늘의 연을 연상케 만드는 이 풍력 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연과 같은 보드를 이렇게 차체 뒤에 설치하고 있다가 바람이 불면 공중으로 띄우고 그렇게 해서 연이 받게 되는 풍력을 자동차의 세 바퀴에 각기 설치된 전기 모터로 보내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하고 저장해둠으로써 자동차를 운행한다는 것이죠.

 물론 아직까지는 이 자동차는 상용화가 되지 않았고 단지 구상과 디자인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인간의 상상력과 시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에 분명 머지않은 장래에 이와 유사한 원리나 모습의 자동차를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종종 느끼는 일이지만 외국인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새삼 사람을 놀라게 할 때가 많네요...저는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뒷산에서 가지고 놀던 종이연을 연상시키는 자동차를 보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는데 이 포스팅을 보신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Tip: 이 포스팅을 보시고 분명 몇몇 분들은 아직 구상단계에 불과한 얘기를 글쓴이가 성급하게 단정해서 기사화했다고 비난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보너스로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풍력 자동차를 소개해 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미국 시각으로 3월 27일,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남부 이반파 호수 부근의 마른 평지에서 Greenbird 라고 명명된 풍력 자동차가 시속  202.9 Km를 기록해 세계기록을 갱신했다는 BBC 뉴스 보도를 아마 여러분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http://news.bbc.co.uk/2/hi/technology/7968860.stm)

 영국 출신 엔지니어 리처드 젠킨스가 개발하고 시운전한 이 자동차는 탄소 섬유로 된 차체에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외관을 가졌으며, 마치 과거 바다에 떠 있었던 범선같은 큰 돛을 몸체에 달아서 풍력을 받아 들인다고 하는데 해당 자동차의 일부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으니까 한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남쪽 마른 평지에서 시속 202.9 Km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풍력 자동차 Greenbird와 영국 출신 엔지니어 리처드 젠킨스의 모습.




풍력 자동차로써 가질 수 있는 최대속도를 갱신한 Greenbird의 모습과 세계 신기록 수립 과정을 담은 동영상 ⓒYouTube

BBC보도를 통해 이미 세계 기록 경신의 소식은 전해졌지만 자세한 원리나 배경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풍력 자동차 Greenbird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분들은 해당 사이트로 방문하셔서 차의 구동 원리와 기술적 배경을 (http://www.greenbird.co.uk/) 좀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네 오 NEO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한국과는 미묘하게 다르거나 상당히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을 종종 보곤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동양 남자 아니 좀더 범위를 좁혀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간의 사랑과 결혼이 어려운 이유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글쓴이가 학교 친구를 만나거나 혹은 주일에 백인들의 교회를 다니다가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가령 일본 여자와 백인 남성 커플이나 한국 여자와 백인 남성 커플은 간혹 보여도 그 반대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 커플의 경우는 글쓴이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한번도 보지 못했었고 주변의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 보아도 답은 마찬가지임을 곧잘 확인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대체 왜 한국 남자는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가 힘든 것인지를 놓고 미국 친구들, 구체적으로는 백인 남자 혹은 여자 동료들과 어울리며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거나 좀더 깊은 얘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글쓴이가 현재 사귀는 백인 여자친구와의 경험등을 모아서 나름 정리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흔히 한국 남성과 백인 여성간의 사랑을 논할 때 피상적인 문화적 차이등을 거론하며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것인지를 언급한 경우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이상하게도(!)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물론 문화적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장벽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여성이라는 존재의 심리와 성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1.글쓴이가 경험하고 판단하기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들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며 매사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의 남성에게 더욱 호감이나 매력을 느낀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여자를 결코 웃게 만들지 못하는, 일명 썰렁남은 여성의 사랑을 쟁취하기가 그만큼 힘들게 되는데,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재미 한국인 2세가 아닌 다음에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백인 여성을 상대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리드하기도 벅차는 판국에 무슨 유머나 위트가 나올 턱이 있나요... 

  한국말로도 상대를 웃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거기에 한수 더 떠서 외국어로 상대방을 웃긴다는 것은 영어를 조금이라도 깊이 공부했거나 어느 정도 회화면에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라도 또다른 차원의 문제임을 절감하실 겁니다.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인토네이션이라고 해서 어조의 강약을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면 본인이 말하고자 했었던 유머가 아니라 자칫 에티켓에 어긋난 지극히 무례한 언사로 비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감히 시도를 못하게 되고 자연히 백인 여성과 스스럼없는 분위기를 연출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입니다.


  연애는 단순하게 서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면서 감정의 수위가 점차 깊어지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지만, 그 와중에도 여자는 남성들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많은 부분을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연애 경험이 풍부한 남자는 진지할 때와 여자를 웃겨야 할 때를 잘 간파해서 분위기를 멋지게 리드하곤 하는데, 정작 그렇게 웃겨야 할 때와 진지해야 할 때를 잘 알아도 그것을 말로써 적절히 표현을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 아니겠어요...

  비단 이 부분은 외국을 생각할 것도 없이 한국 내에서의 상황으로 한번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한창 연애를 할 나이가 된 한국 여성인데 어느 날 외국인 남성을 만나 서로 얼굴 정도는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생김새는 그런대로 멀쩡한데 한국말을 전혀 몰라서 도통 말이 없거나 어쩌다가 한 마디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도 선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면 그 외국인 남자에게서 매력을 발견하기는 결코 쉽지 않겠지요. 물론 본인이 먼저 그에게 반했다거나 주도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또한 그렇게 얼굴만 아는 사이로 여겼던 이 남자가 어느 날 근사하게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랑 고백을 했는데 그 음성이나 어조가 왠지 심형래의 영구 버전의 뉘앙스로 말을 한다면 무슨 무드가 잡히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실소부터 터져 나오고 시쳇말로 김(?!)이 팍 새고 말 겁니다.

  바로 이와 비슷한 상황을 그동안 많은 한국 남성들이 백인 여성에게 연출했다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백인 여성들과의 대화를 통해 글쓴이가 나름 확인하고 느꼈다고나 할까요...

 
  2.물론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공통의 관심사, 이를테면 글쓴이의 경우처럼 공통의 학업이나 취미 활동 혹은 같은 직종의 일을 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만의 공통분모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경우, 한국남자가 백인 여성에게 접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 세계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보호하거나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나 욕구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남성들은 한국사회 특유의 보수성과 어울려 이런 생각이 여타의 어떤 나라 남성들보다 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백인 여자들은 어지간해서는 남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기 남자 친구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축구나 농구같은 운동을 하러 간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은 십중팔구 김밥이나 쥬스 혹은 샌드위치같은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애인을 따라 가거나 운동장 밖에서 자신의 남자친구를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또한 그것이 자연스럽고 정감가는 여성으로 비치겠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무슨 도시락을 싸서 따라 나서기 보다는 여자들도 운동복을 챙겨와서 같이 운동을 하자며 스스럼없이 경기장에 뛰어드는 광경을 너무나 자주 보곤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아주 드물게(!) 같이 게임을 하자고 말하는 이른바 앞서가는 맹렬 여성분(?)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해당 경기 자체의 분위기가 왠지 흐트러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여자(?!)인데 남자들과 똑같이 몸을 부딪히거나 같은 강도로 충격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한국 남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몸을 사리곤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미국 여성들은 남자들이 만약 이렇게 나오면 자신을 깔보았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대해 달라고 먼저 요청을 하곤 합니다. 글쓴이도 개인적으로 축구를 보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종종 주말이 되면 여자 친구와 함께 공원에 나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경기를 하는데, 하루는 여자 친구가 누군가의 발길에 채여 넘어진 것을 보고 서둘러 달려가서 부축을 하려고 했더니만 괜찮다면서 훌훌 흙먼지를 털고 금방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나중에 운동화를 벗고 난 후의 발을 살펴 보니까 다른 남자에게 얼마나 세게 발을 채였는지 발목 주위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던데도 말입니다. 

  바로 이와 비슷하게 매사에 있어서, 남자가 어떻게든 관심있는 여성한테 접근을 하려면 뭔가 도움을 주거나 말을 붙일만한 나름의 구실(!)이 있어야만 하는데 당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쿨한(?!) 문화권의 여성이들이다 보니, 도대체 언제 어느 시기 어떤 상황에 도움을 주거나 말을 걸면 부담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주지 않을지를 가늠하기가 무척 어렵고 시쳇말로 백인 여자들은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점점 주눅이 들기 마련인 겁니다. 그리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대화를 트기 위해서 여러 화제나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식이 풍부해야 하고 그러려면 책도 정말 많이 보고 여러 경험...구체적으로는 세계 각지로의 여행이라든가 뭔가 남다른, 이를테면 요리같은 기술도 조금 겸비해야 유리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또한 동양문화권의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으며 그런 문화적 배경은 알게 모르게 연애를 할 때에도 작용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확실히 미국 백인 남성과 한국 남자를 비교해보면 대부분 미국 남성이 말도 더 많이 하고 자기 표현을 적재적소에서 맛깔스럽게 잘 하는 편이더군요...


  3.또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을 해도 한국 남성으로써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 가령 내가 아닌 다른 남성과 여행을 간다거나 버젓이 자신의 남자 친구가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른 남성들과 스킨 쉽을 한다거나 상당히 친근하게 어울리는 모습등은 솔직히 머리로는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가슴 속은 부글부글 끓기 마련이지요...거기다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소위 포커 페이스가 잘 되지 않는 관계로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기에 파티나 모임이 끝난 이후 사소한 오해나 말 싸움등으로 번질 소지가 커지는 것이며 바로 이런게 이른바 문화적 차이라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4.그리고 흔히 말하길, 백인 여성들은 남자의 외모를 별로 보지 않거나 잘 따지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같은 값이면 그네들도 키가 훤칠하고 잘 생긴 동양 남자에게 더 호감을 보이고 관심을 표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글쓴이의 어머님은 가끔 거리에서 마주치는 뚱뚱한 미국 여성들을 보면 이렇게 말을 하곤 하십니다. " 어머..어머.., 쟤를 어떡하니!..."  사실 글쓴이가 보기에도 미국인들의 비만율은 상상을 초월하며 한국의 어지간한 뚱녀들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 초거대 사이즈의 체구를 자랑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선천적으로 백인 여성들의 체구나 키가 한국 여자들보다는 크기 때문에 한국 남자들이 그녀들의 곁에 서면 백인 남성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왜소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다시 말해서 왠지 자신없어 보이는 분위기를 풍기곤 하는데 바로 이런 측면도 일정부분 작용하지 않는가하는 얘기들을 미국 친구들과 나누었었습니다.


  5.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거나 실행에 옮기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이민을 온 소위 이민 1세대들은 미국에서 정착하면서 여러 말 못할 고초를 많이 겪으면서 어렵게 이곳에 뿌리를 내린 그만큼, 이른바 한국인의 정체성과 함께 특유의 보수적인(?!) 측면들이 굉장히 강합니다. 요근래 몇 년간 미국에 온 글쓴이나 다른 젊은 친구들은 많이 다르지만 우리들보다 10여년 정도만 윗 세대분들만 하더라도 그 보수성은 한국의 어지간한 늙은이들보다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정이다 보니 종종 외국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자식과 마찰이 생겼다거나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부모들의 사례나 얘기를 듣게 되거나 접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사실 이 경우는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글쓴이가 사귀는 여자 친구의 사례를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 친구가 국적은 브라질이지만 어머니는 미국인, 아버지도 미국계 브라질인인 관계로 아주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브라질로 간 이후에도 미국에 자주 왔었으며, 외모나 사고 자체도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정통 백인 여성의 모습이기에 다른 미국 남성들도 관심을 보이곤 하는데, 정작 글쓴이의 친척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너 , 그 애와 정말로 결혼할 생각이냐? 그래도 결혼은 한국 여자 (여기서는 한국인 2세를 의미함!) 하고 해야 하지 않겠니? 아들은 너 하나뿐인데 홀로 계신 너희 어머니를 생각해야지...그래, 네 어머니가 허락하시든.." 등등의 말을 듣고, 또한편으로는 실제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학업을 끝마친 후, 내가 이 친구를 따라서 그녀의 부모님이 계시는 브라질로 가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여자 친구가 미국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결정을 못한 상황이네요...

  또한 다른 백인 여자애들의 말을 들어 보아도 만약 본인이 내 여자친구처럼 한국 남자를 사귀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면 결혼까지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 난색을 표하며 대답을 딱 부러지게 못하였는데, 그 이유를 좀더 자세히 물어보니 미국 사회에서는 백인 남자와 동양 여자간의 사랑은 허용을 해도 그 반대인 백인 여자와 동양 남성간의 결합은 사회적 금기(?!)로 여긴다네요. 그래도 만약 백인 여자가 결혼을 강행한다면 상당한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속에 직면한다니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지 않는 인종적,문화적 편견이구나 싶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미국 사회가 굉장히 자유롭고 합리적인 듯 해도 자세히 그 내면을 살피면 이렇게 도처에 보이지 않는 편견이나 쉽게 풀리지 않을 오해가 있음을 확인하고 동양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남성으로써 뒷맛이 상당히 씁쓸했다고 할까요...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영어적 표현력의 상대적인 결핍, 너무나 당당하고 주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백인 여성들을 보면서 어떻게 그녀들과의 관계를 설정할지, 그리고 어떻게 그녀들에게 다가가야 할지를 모르는 데에서 생기는 자신감의 결여, 백인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신체적 조건들, 거기에다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너무나 강고한 문화적, 인종적 선입견이 겹치면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간의 사랑이 결실을 이루는 경우가 그리 흔치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결론(?!)을 나름 내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진실로 서로간에 관심이 있고 상대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위에서 글쓴이가 언급한 여러 장벽들은 결국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사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한국 남성들만큼 자신의 가족과 친지에 대한 책임감이 충만하며 좋은 아버지, 성실한 남편의 역할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성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그 힘들고 어렵다는 군대도 의무적으로 다녀오지 않았습니까...솔직히 정신력이나 의지의 강함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절대 백인 남자들에게 밀리지 않으니까 백인 여성앞에서 먼저 주눅이 들거나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랑은 이성이나 무슨 조건보다는 분명히 감정이 앞서는 명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서로 좋아하는 차원의 느낌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배려하려는 진실된 마음을 끊임없이 요하는 고도의 심리적 긴장과 기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극히 모순적으로 들리겠지만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를 필요로 하는 아주 미묘하고도 복잡한 감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혹은 외국에 나와서 백인 여성을 만나거나 혹은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거나 진지하게 백인 여성과의 교제를 바라는 한국의 모든 남성들에게 백인 남성과는 다른 한국 남자 특유의 당당함과 성실함, 그리고 가정적인 모습등으로 어필하면서 그녀들에게 좀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다가 가시라는 의미에서 화이팅~~! 을 힘차게 외치며 저는 오늘의 글을 이만 마치렵니다...

  P.S : 이미 작년부터 글쓴이와 알고 지내던 몇몇 이웃 블로거들은 오늘 글에서 언급한 여자 친구와의 사연을 조금 알고 계시지만 여러분 대부분은 아마도 처음 접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부탁인데, 이 글을 제 여자 친구인 가브리엘라도 본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시고 혹시라도 근거없는 내용이나 소위 악플을 다시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약하나마 나름의 인지도(?!)를 가졌었던 다음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후 처음 송고하는 기사임과 동시에 개인적인 얘기와 백인 여자친구의 모습을 상당한 고심끝에 어렵게 올린 글쓴이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셔서 무슨 격려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성댓글만은 절대 사양하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