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일컬어 흔히 사회학이나 역사학에서는 탈근대의 시대 혹은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라는 말로 정의를 하곤 합니다. 여러분도 익히 아시다시피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모든 규칙성과 기능성에 의문을 제시하고 진지함을 거부한다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사회를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어디에나 이런 흐름이 대세임을 금방 느끼실 겁니다. 기존의 형식을 고집하면 왠지 구시대적이고 고리타분하게 느껴지지만, 형식을 파괴하고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면 뭔가 참신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것처럼 보이는 이 사회적 현상은 모두 포스트 모더니즘이라는 철학적 사조의 영향 때문이므로, 자연히 인간의 건축물에도 이 사조는 예외없이 적용됨으로써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양식의 건물들이 계속해서 지어지고 있지요.


  따라서, 이른바 탈근대의 건축가들은 무슨 역사적 연원이나 진지함보다는 사람들에게 아이러니와 즐거움, 충격과 자극을 선사하기 위해서 역사적 양식을 마구 짜깁기한 건물을 짓곤 합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 로마 시대의 기둥과 처마 장식을 신 바로크 시대의 장식물과 나란히 놓는다거나 우주 시대를 연상시키는 초현대식 건물의 외관을 19세기의 고급 주택에 널리 쓰였던 갈색 사암이나 나무 재질등으로 처리하는 식이지요. 한마디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면 어떤 형식의 건물도 지을 수 있다는 느낌마저 갖게 하는데, 그런 사조를 잘 반영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건축물들을 오늘 한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 제가 처음 소개해드릴 건물은 미국 시애틀에 있는 미술(박물)관입니다. 마치 인체 내부의 심장을 여러 개 모아 놓은 것 같은 모양이지요.



2. 이것은 미국 켄자스 시티에 위치한 공공 도서관의 모습입니다. 외관만 보아도 건물의 용도와 성격이 짐작이 가지요...


3. 이 건물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것입니다. 마치 나무 판자로 여기저기 붙여 만든 외관에다가 건물 꼭대기에는 마치 공중에서 떨어진 개인 주택이 거꾸로 박힌듯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4. 이것은 폴란드에 있는 건물인데 마치 초현실주의 화가가 그린 그림같지 않습니까.


5. 이 건물은 러시아에 있는데 마치 과거 뉴욕 할렘가에 있던 빈민촌의 모습을 연상시키지요. 


6. 프라하에 있는 일명 춤을 추는 건물입니다.


7. 미국 텍사스의 구멍뚫린 집의 모습


8. 마치 퍼즐이나 큐빅을 연상시키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주택


9. 무슨 거대 정유 회사나 공장같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빌딩(영국 런던)


10. 미국 펜실베니아의 신발 모양 하우스


11. 미국 아리조나의 바위 사이에 지은 건물


12. 이미 글의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여러 양식을 마구 혼합한 건축물(프랑스)


13. 기린의 머리와 괴기 영화에 등장하는 집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건물(베트남)


14. 마치 집단적으로 움직이는 미확인 물체의 무리같은 건축물(대만)


15. 그야말로 돌 속에 지은 듯한 모양의 하우스(포르투칼)


16. 맥주 드럼통을 연상시키는 건물(미국 미시간)


17. 마치 레고 장난감으로 지은 듯한 후지TV 빌딩(일본)


18. 아이에게 간식을 가져다 주는 어머니의 모습을 한 하우스 (미국)


19. 비행접시가 착륙한 듯한 모습의 박물관(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


20. 당장이라도 금이 가서 무너질것만 같은 불안한 모습의 하우스(캐나다)


21. 둥근 모양의 창문으로 밖을 내다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이미지화한 건물(멕시코)


22. 점차 사유의 폭이 넓어짐을 표현한 도서관의 모습(캘리포니아 샌디에고)



23. 거대한 벽면을 하나 세워두고 지은 듯한 모양의 건물(네덜란드)

 

24 마치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의 건물(미국)



25. 밤에 더욱 멋진 모습을 보이는 마카오의 빌딩



26. 수학이나 과학에서 말하는 꿈의 초정육면체를 형상화한 도서관의 모습(벨라루스)


27. 자연적인 암석 속에 지은듯한 모습의 건축물(스페인 바르셀로나)



28. 마치 성화 봉송대를 연상케 하는 브라질의 대성당


29. 컨테이너를 이어 만든 모양의 건물(영국 런던)

30. 거대한 두 기둥이 원반을 받치고 있는 형상의 건물(미국 라스베가스)


31. 마치 정육면체 모양의 캡슐을 이어서 만든 듯한 모습의 건축물(일본 도쿄)



32. 공군 사관학교의 교회 예배당(미국 콜로라도)


33. 막 피어나는 연꽃을 연상시키는 사원의 모습(인도)


34. 건물의 외곽이 들쭉날쭉한 시민 센터(영국 멘체스터)


35. 위에 소개한 건물과 비슷한 이미지를 풍기는 건축물(독일 하노버)


36. 마치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연상시키는 북한 평양의 호텔 


37. 거대한 오목렌즈같은 거울을 이용해서 태양 에너지를 모으는 건물(프랑스)


38. 동화속이나 아이들 그림책에서 나올법한 모습을 한 건축물(독일)


39.서 인도산의 작은 오이를 이미지화 시켰다는 빌딩(영국 런던)


40. 반구형으로 지어진 하우스(미국 플로리다)


41. 마치 화학에서 원자의 구조를 도식으로 표현한 듯한 모습의 건축물(벨기에 브뤼셀)

 42. 와플 모양의 도서관(이집트)

  
43.지폐를 연상시키는 건물(리투아니아)



44.마치 투명한 원형 조형물 속에 있는 듯한 건물(캐나다)


45. 마치 벌집을 연상시키는 건물(영국)



 이 밖에도 워낙 사진이 많아서 지면 관계상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위에서 글쓴이가 소개해드린 건축물 말고도 더 많은 이미지와 사진이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제가 정보를 얻었던 사이트의 주소를 링크해두니까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하셔서 한번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렇게 탈근대 시대의 사조에 부응하는 소위 개성만점의 세계 건축물들을 소개했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사진 및 정보 출처:http://unusual-architecture.com/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