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녹조현상과 4대강 사업을 연결시켜서 막가파식 비난을 퍼붓는 입진보들에게 녹조현상의 이면에 흐르는 몇 가지 요소들을 짚어 주었었다.
녹조현상이 남조류라는 미생물군에 의한 것이라고 하였고, 이런 남조류들이 생명을 유지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여러 여건들...
다시 말해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의 증가나 생활 공업 상업 혹은 농업용으로 쓰여진 폐수들이 강이나 저수지 등으로 흘러 들어서 생기는 유기물질의 지나친 과잉상태...즉, 부영양화가 녹조현상의 주역인 남조류들의 먹이감을 제공한 격이며, 여기에 기상의 이변으로 인한 폭우와 가뭄의 주기적인 반복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토양의 침식이나 강물 하천의 범람들...마지막으로 지구온난화와 해수 및 민물의 온도를 결정하는 태양의 일조량이나 복사량의 강도들을 종합적으로 따져야지...
이 모두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탓이라는 일종의 종교적(말 그대로 종교적 광신성마저 보인다!!!)도그마로써 이 문제를 대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진단하였는데, 오늘은 해수의 온도 상승이 왜 중요하며 녹조현상을 과연 어떻게 바라보아야만 할 것인가에 대한 얘기를 좀더 해 보려고 한다.
우선 , 본격적인 얘기를 진행하기 전에 한국의 최근 기상이나 날씨를 살펴보면 아래의 링크된 기사들과 같이 불규칙스럽고 국지적이며 집중적인 형태의 폭우와 가뭄이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과거 30여년전과는 사뭇 다른 날씨라는 사실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라는 사실...
...문제는 강남역 주변의 침수 사례에서도 보여지듯이, 기상 이변과 집중적인 폭우 문제에 대한 정치권의 이해나 과학적 소양조차도 해묵은 진보 보수 담론으로 나뉘어지는 듯 하고, 여기에 전임 서울시장의 계획이 현재의 서울시장과 맞지 않다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변경될 부류에 속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일단 차치하고, 한반도 주변을 비롯한 전세계 기상 이변의 원인을 살펴 보겠다.
해양의 생태계와 온도가 인류의 생존이나 번영에 절대적인 이유
지난 시간에 필자는 지구 표면의 60%는 물이 차지하고 있으며, 그런 물 중에서 97%가 바다이며 나머지 3%만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민물 및 담수라고 하였었다.
또한, 그 3%의 민물 중 대부분은 얼음이나 빙하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인간들이 사용하거나 마시는 물의 근원인 호수 하천 저수지 지하수 등을 다 합쳐도 그 비율은 고작 0.036%에 불과하고, 구름이나 수증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보다도 못한 0.001%에 불과한 수치라는 사실을 언급하였었다.
입진보들이나 어린 친구들도 과학시간에 배워서 대충 알고 있겠지만...고체보다는 액체의 열보존이나 햠량이 훨씬 탁월하다라는 사실은 교과서나 생활 속 체험을 통해서도 알고 있을테니까 깊게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지구 표면의 60%를 차지하는 바다가 품고 있는 열의 양과 에너지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가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 열에너지의 형태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자연현상이 바로 태풍이라는 사실도 지난 시간에 잠시 언급하였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핵심사항은 지구의 열에너지의 절대적인 수치와 량을 담당하는 부분은 바다에 있다라는 것은 분명하다라는 것이다.
ⓒ구글 이미지
거두절미하고 아래의 도표를 보시길 바란다...
1961년부터 2003년까지의 해수의 열용량의 증가 추이를 나타내는 도표인데, 그 증가세가 분명하게 눈에 띄지 않는가 말이다...
대단히 공교롭게도(?!), 이 도표의 최초 시점인 1961년부터 한국도 본격적인 근대화 작업에 국가나 사회 전체가 박차를 가하고 산업화에 매진하기 시작하였다라는 사실도 흥미롭지만, 그 상승의 정도와 수치가 예사롭지 않다라는 부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육지나 바다에서 온도가 1~2도만 바뀌어도 전체의 지형이나 해수의 흐름 및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너무나도 많은 설명과 분석 사례가 있다라는 정도로만 언급하고 가기로 하고...
해수의 온도 상승을 더욱 부추기는 지구 온난화가 어떤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지를 북극이나 남극의 빙하에서 살펴보면...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필자는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도 밝혔듯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민물의 총량 중 99%는 얼음이나 빙하의 형태로 북극과 그린란드 및 남극에 있다라는 점에 있다.
지난 시간에, 북극이나 그린란드의 빙하가 녹아 내려서 북대서양의 해수로 흘러들어, 북대서양의 해수 농도를 조금이라도 변화시키게 되면 해수의 밀도차에 변화가 생기고 이것이 다시 해류의 흐름과 속도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인간이 미처 예측하거나 가늠할 수 없는 기상 재해나 이변을 낳을 수 있다라고 하였기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이다.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나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이 막연한 남의 일이 아니라 전지구적인 관심사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이며, 인간의 생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만....인간의 생활수준...특히 서구 선진국들을 비롯한 신흥 개발국들의 경제성장과 석유로 대변되는 화석연료 체계의 영향력과 절대성에 비추어 보건데,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희망과 목표치를 가지고 이 사안에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회의가 자꾸 밀려온다는 것이다. (인간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원이다!!!)
당장, 10년 내에 북극의 빙하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라고 하지만....어떤 선진국이나 신흥 개발국들이 석유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국가와 경제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100%로 받아들일 시민들과 국민들이 존재하겠는가...
...물론, 북극의 빙하나 얼음은 전체 얼음의 90%를 차지하는 남극에 비교하면 초라한 규모일 수 있으나, 북극의 얼음이나 빙하가 녹아 내려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북대서양의 흐름이나 변화가 북반구 전체의 기온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안될 시점이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은 할 수 있겠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남극의 오존홀의 발생이 빨라졌다라는 사실이 인간이 초래한 결과라고 직접적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여러모로 무리이겠지만, 남극해 주변의 100Km에 이르는 소용돌이(최근에 발견된 소용돌이라고 하고, 이것이 이산화탄소를 엄청난 규모와 속도로 흡수하면서, 지구 대기의 순환과 유지에 도움을 준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단다...)의 흐름이나 세기 및 강도를 미묘하게 변화시킬 가능성은 충분하다라는 점에서 결코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국내 정치 상황이나 민족사적 역사관으로는 이런 초거대 혹은 초거시적인 담론이나 문제를 접근하거나 해결할 대안이나 방법은 절대로 나올 수 없으며, 사회적인 공론화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는 점은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겠다...단순히 우리 사회 내부의 여러 이슈나 문제들도 보수 진보라는 허울좋은 타이틀과 형식적인 각세우기로써 시간만 계속 허비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필자의 이런 얘기들이 한낱 공상과학소설이나 막연한 미래의 일들로 비추어 지겠지만...당장에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나 가뭄...그리고 수온의 상승으로 인한 유례없는 녹조 적조 현상이 이미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의 안이한 인식과 무지의 소치라는 측면에 무게를 둔 것이라고 보아 주셨으면 한다는 말이다.)
게다가, 위의 도표에서도 보여지듯이 빙하가 차지하는 열용량의 비율이 너무나도 크다라는 부분들은 생각이나 판단의 여지조차도 사치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여기에, 빙하 속에 녹아있는 메탄가스의 량도 엄청나다라고 알려져 있으며,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방출하는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의 단계로 이미 진입하였다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모두가 너무 태연하다라고 판단한다.
필자가 지난 시간에도 언급하였고 이번 포스팅 서두에서도 밝혔듯이, 지구 온난화와 기온상승이 녹조현상의 절대적 요인 중 하나이며, 대기 복사량의 변화에도 시선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는데, 위의 도표를 살펴보면 왜 그런 것인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기 중 복사강제력에 영향을 미치는 부류가 일명 온실가스이며, 이것이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한다라는 사실만 언급하고 넘어 가겠지만, 아래의 도표를 보면 수문기상 재해를 비롯해서 생물 재해나 지질 재해들도 1930년대를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라는 사실도 석유문명체계의 서글프고 무서운 한 단면이 아니겠는가 싶다.
특히, 수문기상 재해는 홍수나 폭우 혹은 쓰나미의 범람같은 종류의 자연재해를 총칭하는 것인데, 그 수치가 다른 자연재해에 비해서 월등하게 높거나 빠른 상승을 보인다라는 사실과 해수의 온도 및 열용량의 상승 부분을 연결시켜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여기에, 시간이 갈수록 지진이나 화산활동의 움직임도 점점 활발해지거나 빨라지고 있다라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며, 이 부분도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라 바로 여러분과 필자의 문제임을 위의 도표가 잘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최근 들어서, 한반도 주변이나 내륙 지역에서 지진의 발생 소식이나 강도에 대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백두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에 대한 연구나 뉴스들도 종종 접하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기상이변이나 생물재해는 인간들의 석유문명과 직접적인 영향과 파장을 주고 받고 있다라고 할 수 있지만, 지진같은 지질재해는 인간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점이 필자가 오늘 지적하고픈 주된 내용이라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지금의 지구가 원래 지구 자기장의 10%를 소실한 상태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판단한다.
지구 자기장에 변화나 문제가 생기면, 당장에 지질재해가 늘어나는 것은 불을 보듯이 뻔한 일이겠지만, 그것보다도 더욱 무서운 것은 인간들과 대다수 생물들의 절대적인 에너지원인 태양에서 나오는 각종 방사선과 우주선이 지구 대기를 그대로 통과해서 과거 인간들이 살지 않았었던 원시 지구의 환경을 초래할 가능성이 분명하다라는 과학적 가정에 숨어있다.
지구로 보내지는 태양 에너지를 막아주는 지구 자기장이 약해지면, 지질재해 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있는 화산활동과 지진이 더욱 빈발해지는데, 화산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온실가스의 량과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와 크기라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과거 발해도 백두산 화산활동 때문에 멸망하였다라는 역사학설도 존재한다지만, 지구 자기장이 변하면 철새들의 이동에도 문제가 생기고 (새들의 뇌파를 조종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지구 자기장이 하고 있다고 한다. 새들은 지구 자기장의 힘과 방향성에 이끌려서 그 엄청난 거리와 목적지를 정확히 구분한다라는 것인데, 지구 자기장이 변하면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극의 방향이 바뀌는 것처럼 새들이 이동 방향을 상실한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라는 것이다.
철새들의 이동이 단순한 새들의 서식지 변경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식물이 가지고 있던 열매나 화분의 이동이라는 측면과 식물의 성장 및 지역적인 안배와 분포라는 부분에서 보자면,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닌 셈이다.
굳이, 화산활동이 아니더라도 지구 복사량의 변화와 대기권의 흐름이 바뀌면서 생기는 각종 기상재해나 기후변화가 생물계에 미치는 파괴력과 영향력이 얼마나 클지는 말로써는 설명이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여기에, 지구 자기장은 점차 약해지고 있는데 반해서 태양의 흑점에서 보여지듯이, 태양의 활동은 점점 강해지고 있다라는 사실도 불길한 예측을 하게 하는 요인이다.
이 시점쯤 되면,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루하게 여기거나 내용의 핵심이 뭐냐라고 따질 것인데, 필자는 지금 인간이 변화시킬 수 있는 범위와 한계의 여지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고자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막연하게, 어떤 자연재해(?!과연 녹조를 4대강이 만들어낸 자연재해라고만 할 수 있을까...)가 생기면 무조건 환경파괴나 난개발의 탓으로 돌리고, 해당 정부나 정권의 실정으로 매도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인간적 관점의 오만이며 무능인지를 보여주고자, 지구 온난화의 요인을 인간적인 부분과 자연적인 부분으로 나누어서 보여준 것이라는 말이다!!!
....어찌되었거나, 지구온난화와 바다와의 관계..그리고 바다와 기온상승의 연관성과 함께, 지구 자기장의 변화에 따른 태양의 복사량과 기상이변들...그리고 이런 요인들이 동식물의 생태계와 각종 재해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하게나마 보였으니까, 이제 녹조나 적조 현상을 일으키는 남조류에 대해서도 좀더 심층적으로 살펴 보려고 한다.
ⓒMBC뉴스
녹조나 적조 현상이 과연 자연의 재앙이며, 반드시 제거해야만 할 요인일까?
지난 시간에도 언급하였듯이, 녹조나 적조가 바다나 하천의 수온상승의 문제보다도 유기물질의 과잉 혹은 부영양화로 인한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하였었는데...그럼, 그 전의 바다나 하천에는 부영양화가 전혀 없었는가라고 물으면 그것은 분명히 아니라는 것이다...
과거, 산업혁명이 없던 고대나 중세 시절에도 토양이 비옥하고 농사가 잘되는 지역에 도시나 문명이 탄생하였으며, 이렇게 해서 생긴 비옥한 토지에서도 유기물질들이 토양의 침식을 통해서 끊임없이 하천과 바다로 흘러 갔었고, 육지와 인접한 바다에 살고 있던 산호와 조류에 의해서 유기물질들이나 이산화탄소가 광합성 작용을 거쳐서 대기의 순환을 도와왔다라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된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비단, 문명이 탄생하고 강이나 하천을 둘러싼 농경문화의 시작만이 아니라, 인류가 존재하지도 않았었던 원시 지구의 대기상태를 지금처럼 만든 장본인들은 바로 남조류에 해당하는 미생물군이었다라는 사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겠는가?
해양 플랑크톤이 바다를 통해서 이산화탄소를 어떤 식으로 처리하고, 이것이 지구의 대기 상태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인간들이 각종 석유 화합물로 이루어진 폐기물과 폐수들을 하천이나 바다에 마구잡이식으로 버림으로 인해서, 기존의 조류나 산호초 생태계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유기물질이 바다나 하천에 흘러 가거나 나타났다라는 점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니까, 남조류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이런 자연 생태계의 불균형을 복구하려고 하는 움직임들이 생기는 것이고, 바로 이런 생태계의 자정 작용이 녹조나 적조라는 현상으로 인간들에게 비추어진 것일 뿐이라는 말이다.
바다의 표면에서 플랑크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광합성과 대기의 연관성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유기물질 과부하가 남조류들에게도 피곤한 일인 탓인지....이산화황이나 각종 독성 가스나 물질을 대사하거나 배출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폭우로 인해서 대부분 모습을 감추었지만, 얼마전까지도 입진보들이 일명 녹차라떼라고 비아냥대던 녹조 현상의 주역인 남조류도 각종 독성 물질을 배출해서 비상한 관심을 끌지 않았던가...
이것이 생물계의 광화학 작용에 의한 부산물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막가파식 4대강 탓이라는 담론이나 환경오염 혹은 자연 재앙이라는 개념보다는.... 환경적 측면에서의 자연의 정화나 자정의 메카니즘이라는 차원으로 논의나 방향성이 잡혀야만 온당한 것이 아니겠는가!!!!
다시 강조하지만,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거나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라는 오만함이 은연중에 배어 있는 얘기가 바로 4대강 사업 탓이라는 담론이라는 말이다.
단순하게, 4대강 사업만 안하면 녹조현상이나 적조 현상같은 자연현상이 사라진다고 보시는가...
강물을 그냥 흘려 보내서 인간들의 눈에 녹조만 안 보이면 만사가 형통이라고 보시는가?
이미, 여러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서 강물이 심각하게 부영양화되었으며, 이것이 바다로 흘러들어서 적조를 유발하고 있는 것인데도 4대강 사업 타령이나 하고 있는 입진보들과 환경단체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것인지...
인간이 존재하기도 전에, 원시 지구의 끔찍했던 대기 상태를 산소로써 채우고 지금의 식물계와 생태계를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던 남조류군에 해당하는 미생물들이 단순하게 4대강 사업 하나 때문에 생겼다라는 말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왜, 지금 이 시각까지도 남조류를 보이지 않게 할 마땅한 묘책이나 대안이 없다라고 보시는가? 인간이 가진 데이터나 과학의 한계를 거뜬히 벗어날 정도의 시간과 유전적 데이터를 남조류같은 미생물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남조류같은 미생물들이 특정 지역이나 세력권에 가해진 여러 충격이나 변화의 정보와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과학자들의 학설도 있는데,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미생물은 이미 20~30억년 전에 빅데이터의 개념을 생물학적으로 구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자신들이 모든 것을 통제하거나, 마음만 먹으면 혹은 의지만 충만하면 바꿀 수 있다라는 자만심과 오만함으로 가득차서, 남조류같은 미생물들이 지구 초기의 원시대기를 완성한 이후에, 이 세상에서 좀더 눈에 띄지 않거나 구석진 자리로 이동하였다고 해서 그 영향력이나 생명력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너무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닐까???
흔히, 입진보들도 그렇고 일반인들도 그렇지만...생물을 나누어보라고 하면 동물과 식물로 분류할 것인데...사실 전체 생물계의 활동과 에너지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약 80%를 차지하는 부류는 놀랍게도 남조류같은 미생물이라고 하는 사실을 혹시 알고 계시는지...
또한, 강물이나 바다를 녹색이나 적색으로 물들이는 남조류같은 미생물들만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님은 현대과학이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인간의 몸 속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세균이 100조마리에 해당한다라는 과학계의 소식이 과연 무엇을 의미한다라고 보시는가?
인간의 위장이나 대장에 있는 세균들이 소화나 영양분의 흡수를 돕거나, 해당 유기 물질의 분해나 화학적 합성에 얼마나 막대하고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를 생물시간을 통해서 넌지시 접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최근의 연구를 보면 이런 세균들이 심장병이나 각종 암 혹은 비만에까지도 관여하고 있다라니 정말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뚱뚱한 사람의 몸속에 있는 미생물과 마른 사람의 몸 속에 있는 미생물들의 종류나 분포가 다르다고 하니, 가까운 시일 내에 미생물들에 대한 연구가 진일보하고, 이들에 대한 생화학적 메카니즘이 밝혀지면 혁명적인 차원의 다이어트 신약이나 미생물군의 이식 수술같은 첨단 의학기술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한겨레 및 조선 일보
여기에서 더욱 흥미로운 것은...최근 20대 여성들이 서구화된 식사와 다이어트 때문에 갖게 된 역류성 식도염도 미생물들의 움직임이라는 차원에서 생각하면, 대단히 흥미로운 경로가 보인다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는 점이다.
과도한 다이어트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위산의 과다를 불러서 식도로 위산이 역류한다라고 말하는 것은 기존의 의학적 생리학적 메커니즘에 기반한 인간 중심적인 얘기인 반면에, 최근의 미생물적 연구에 기반한 시각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특히, 20대의 젊은 여성들이 아름다움과 여성의 매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감행하는 각종 다이어트는 인체에게도 영양소의 결핍이겠지만, 좀더 깊은 차원에서 움직이는 미생물들에게도 일대의 재앙(?!)인 셈이다...
만약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해당 여성이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자신들도 살 길을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그래서, 위산의 과도한 분비를 촉진하고 이것이 해당 여성에게 구토를 유발하게 되면, 그 여성의 식도와 입을 통해서 배출된 미생물들이 다른 서식지인 인간의 육체로 빠르게 이동한다라는 식의 메커니즘을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는 것이며, 이는 병리학적 관점의 질병 전파경로를 보더라도 상당히 일리가 있다라고 판단된다.
인간들이 흔히 접하는 감기나 독감같은 것들이 어떤 식으로 주로 전파된다고 알고 계시는가?
기침이나 재채기 혹은 각종 분비물들...이를테면, 눈물이나 콧물 혹은 입이나 신체에서 배출되는 각종 타액을 통해서 주로 전파되지 않던가...
사람을 죽이거나 치명적인 속도로 감염이 되는 질병일수록 이런 증상들이 더 활발하거나 왕성하다라는 사실은 그런 종류의 질병을 유발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해당 인간을 죽이기 전에 다음 서식지를 찾기 위한 필연적인 생존의 매커니즘이라는 것이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사람을 죽이는 질병들이 본격적인 질병의 증상이 보이기 전까지는 이렇다할 자각증상이나 표면적인 전조가 없다라는 부분들도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생존이나 전파와 무관하지 않다라는 점과 비교하면 무슨 얘기인지 대충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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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론을 내려야겠는데...필자가 굳이 남조류 얘기를 하다가 인간의 몸 속에 있는 미생물을 언급한 이유도, 위에서 지구 온난화와 관계된 인간과 자연의 역할과 한계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안을 인간 중심 혹은 특정한 페러다임이나 편협한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접근하면,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세계가 무궁무진하다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어서였다.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기 전부터 원시지구의 대기를 지금과 같은 수준의 상태로 만든 일등공신인 남조류를 단순하게 자연계의 미물이나, 인간이 만든 인공건축물의 필요없는 부산물 정도로 취급하는 시선이나 생각 자체를 깨고 싶었다라는 얘기이다.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계이며, 지구 대기의 순환과 복사량 혹은 지구 자기장의 강도에 꾸준한 영향을 주는 것도 인간이 아니라 자연계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다만, 인간은 너무나도 미묘하고 복잡하며 우주적인 수준의 생태계와 자연계를 인간적 관점과 기술로써 접근하면서, 그 복잡한 시스템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보는 것이 정당한 시선일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보호하고 가꾸는 것이 아니라 자연계가 인간이 흐뜨려놓는 기존 질서를 다시 복원하는 과정이 인간의 현대문명과는 별로 어울리거나 맞지 않는다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라는 말이다.
남조류같은 미생물군들이 4대강 사업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지구 온난화와 각종 기상과 대기 순환의 변환 그리고, 지구 자기장과 태양풍의 상대적 세기에 따른 복사량이나 대기 중 광화학 반응들이 자연계의 자정 능력과 보존의 메커니즘을 자극한 것이고, 여기에 인간들은 각종 폐기물과 산업 경제 활동을 통해서 그런 시스템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보는 것이 더 온당하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만약에, 정말로 환경을 생각하거나 나라의 앞날을 비롯해서 전지구적인 차원의 이슈로써 이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면...우선, 인간 중심적인 환경 패러다임이나 정책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나 인식의 개선이 있어야만 하고, 이런 식의 사고와 공론이 가능할 새로운 내용과 방식의 교육 커리큘럼이나 언론계의 실질적인 노력이 따라야 한다라는 것이다...
지금은 역사와 문화 정치 경제의 변혁만이 아니라 환경과 지구의 순환계에도 일대의 변화가 동반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지금 학교나 언론에서 다루는 대부분의 교육 내용이나 기사들은 이런 변화와 패러다임을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변화하는 대자연의 주역이 아니며, 단지 자연계에 한 일원이자 우주적 시스템의 일부를 이룰 뿐이라는 현대과학의 새로운 결론이 하루빨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확고히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과학적 시각과 인문학적 시각의 합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과 언론으로 거듭나는 것이 진정한 진보나 보수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한국 사회의 의제나 이슈를 장악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담론에서도 이런 내용들과 함의들이 좀더 본격화되었으면 좋겠다...
단순하게, 이공계 출신을 우대한다고 무슨 부서나 만들고 형식적인 자리나 모양새를 만드는 수준으로는 이런 종류의 시스템과 패러다임을 감당할 수 없으며, 이것이 결국 국가의 잠재력과 한국 사회의 미래와도 직결되기 때문인 것이다....
P.S; 필자가 과학적 소양으로 가득한 이 포스팅을 다음 뷰 정치란에 올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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