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평론2012. 8. 5. 21:24

 지난 주말...그러니까 정확히 말해서 한국시각으로 일요일 새벽에 벌어진 한국 대 영국의 올림픽 8강전은 정말 한편의 드라마나 영화보다도 더 짜릿한 감동과 기쁨의 결정체였던 점에서는 뉴스나 언론 그리고 블로거들도 이의가 없을 것이며, 필자도 그런 감성적 측면의 공감과 국민적 열광은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날 아침에 보여진 다음 뷰의 일련의 글들을 살펴 보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피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뷰 경제란에서는 뜬금없는(?!노무현 참여정부의 부동산 실정과 미래형 죄과인 한미FTA의 ISD독소조항의 폐해를 비켜갈 방법은 역사 헤집기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친일파 처단론이 튀어나오고, 문화 연예란에서는 티아라라는 걸그룹의 방송출연을 강하게 성토하는 내용의 포스팅이 보였는데, 필자는 여기에서 정말로 가망없는 국민적 근성의 진수를 보았다라는 것이다...

 

 

 

 

 

한국의 올림픽 4강은 기적이라면...그 원동력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요즈음, 나꼼수도 그렇고 다음 뷰의 몇몇 시덥지 않은 시사 블로거들도 역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는데, 필자도 바로 그 역사를 가지고 당신들 입진보들의 조삼모사식 행동과 이중적 잣대를 신랄하게 꼬집으려고 한다.

 

 

 

 물론, 필자가 언급할 역사는 정치나 경제가 아닌 축구의 역사이지만, 흔히 말하는 경기 내적인 성과나 성적이 아닌 축구의 주변 여건과 국가간 역학구도에 촛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필자가 굳이 그렇게 하려는 이유는 축구라는 스포츠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며, 이미 축구라는 스포츠를 육성하고 발전시킬 초창기부터... 지극히 정치적이면서 경제적 사회적 혹은 문화적인 요소들과 시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서 시작하였기 때문인데, 어디 간략하게 한번 살펴보자...

 

 

 

  

 

 

                                                                                                        ⓒ구글 이미지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전신 전화와 증기기관의 발달에 힙입은 철도와 항만 등의 발달로 인해서 교통과 정보의 흐름이 그 전의 봉건 체제 시기에 비해서 급속도로 빨라진 시기였다라는 것은 입진보들도 역사 교육을 통해서 넌지시나마 알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필자가 전에도 누누히 말하였듯이, 한 체제가 다른 체제로 전환하거나 변혁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시행착오가 존재한다라고 주장하였는데, 19세기 초중반의 영국도 그러했다라는 것이다.

 

 

 

 이미, 산업혁명의 물결이 사회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기존 봉건 체제의 구질서와 지역간 공동체를 연결하던 하위 문화들에는 일대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었지만, 그 변화가 과연 희망적인지 아니면 세기말적 종말의 전조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는 것이다.

 

 

 

 나무를 캐서 땔감이나 가재도구 및 생활용품들을 충당하거나 자급자족의 형태로 나누던 마을 공동체의 모습과 증기기관과 철도 항만 등의 발달로 인한 대량생산과 소비라는 새로은 문화 패턴의 충격과 사회 제반 공동체상의 변화는 상상보다도 훨씬 큰 것이라는 점에는 대부분 동감할 것이다.

 

 

 

 바로 그런 시기에, 영국의 상류층들이 다니던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축구가 하나의 스포츠 이전에 자신들의 정체성과 사회 질서 확립의 기틀을 위한 엘리트주의적 성격에서 비롯되었다라는 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사실, 축구라는 정형화된 형태와 규칙을 가진 스포츠가 탄생하기 전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구기 종목에 대한 기록과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왜 유독 다른 나라나 국가들에서는 현대적 의미에서의 축구가 탄생하지 못하고 산업혁명의 근원지였던 영국에서 ..그것도 상류층들의 사립학교에서 시작되었는지를 잘 되새겨 보시라는 말이다...

 

 

 

 축구에는 과거에서부터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공동체로의 소속감을 고취시키는 그 무엇인가가 들어 있었고, 그런 원초적이고 무의식적인 요소들의 장점을 당시 영국의 상류층들은 이해하고 있었으며, 바로 그 축구를 통해서 봉건 체제에서 산업혁명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의 혼란과 정체성 위기를 하나로 묶고, 사회 통합과 미래에 대한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하였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당시 영국 상류층들의 사립학교에서의 축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산업화의 주역인 노동자들의 세계에까지 퍼지기 시작하지 않았던가...

 

 

 

 19세기 중반 무렵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에 박차를 가하는 시점이었으며, 대영제국의 위상과 영향력에 힙입어서 축구라는 스포츠를 유럽전역과 당시만 해도 유럽의 식민지였던 남미와 북미 지역에까지 보급하지 않았는가...

 

 

 

 다시 얘기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겠다라고 나선 계층은 하층민이나 노동자가 아니라 철저하게 엘리트적이고 영국식 세계질서 편입에 익숙하거나 그것을 갈망하던 유럽 각국과 세계 대다수 지역의 지도자 지식인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지, 노동자들의 자발적인 육성과 참여로 축구가 발전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말이다.

 

 

 

 이 부분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것이, 당시 19세기 중후반의 초기 자본주의 시장과 공장은 노동자들의 권익과 인권 문제에는 별다른 관심조차 없었으며, 바로 그래서 노동시간이나 일의 강도 면에서 도저히 여가시간에 축구를 즐길만한 시간적 육체적 여력이 없는 상태가 아니었던가...

 

 

 

 물론, 당시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과 남미 북미에 파견된 지도자나 관리들은 19세기말의 전형적인 증상인 세기말적 공포와 두려움과는 상관없는 여유와 생활패턴의 차별화를 눈으로 보여주거나 실감할 수 있는 방편으로써, 축구가 각광을 받고 있는 실정이었으니까, 필자의 이런 주장이 허황된 소설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다가, 상류층들의 주변에 머무르면서 일을 하던 노동자들이나 종교 인사들의 노력에 의해서 축구라는 스포츠가 노동자들에게도 전파되었고,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에 대한 법규들...사회법들이 정비되면서 약간의 여유가 생긴 노동자들의 시름과 고단함을 달래줄 놀이문화이자 연대의 고리로써 축구가 널리 시랑받은 것은 역사의 필연일까...아니면 지독한 아이러니였을까...

 

 

 

 

 ...분명한 사실은 봉건체제에서 산업혁명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의 혼란과 새로운 공동체 문화의 정립 및 사회통합에 축구가 유용하게 쓰였다라는 점에 있다. 

 

 

 

 19세기말, 세기말적 공포와 사회적 증후군에 대한 초연함과 차별화의 방편으로 사랑받던 상류층의 스포츠인 축구 속에 들어 있었던 규칙과 공동체 정신 그리고 현대식 규범과 질서의식 함양에 대한 내용들은 필자만의 주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19세기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잔신 전화와 철도 항만 등의 발달과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철강과 석탄산업의 꾸준한 증가세는 지주와 소작농 관계에 머무르던 농민들을 노동자라는 새로운 계층으로 탈바꿈시켰으며, 그렇게 해서 생겨난 폭발적인 수의 노동자 그룹들을 연대하고 결속시키는 매개체가 다름아닌 축구였다라는 사실에서, 이미 축구는 세계 역사의 중대 전환기나 정치적 격변 혹은 경제적 질서의 재편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라는 말이다.

 

 

 

 바로 그래서, 19세기가 지나가고 20세기 초엽의 자유주의 물결과 국가간 무역과 통상의 강화 그리고 시장의 가치와 자유주의적 재산형성과 사유재산의 가치개념에 일대 충격을 준 대공항과 그 사건을 전후로 벌어진 세계 1,2차 대전 사이의 약 20~30여년의 기간동안에 노동자들의 연대와 공감의 매개체가 축구였고...

 

 

 

 지금과도 감히 비교할 수 있을만큼의 (어쩌면 더 대단했을지도 모르는...) 열기와 관심을 받으며, 특히 영국을 비롯한 유럽을 중심으로 각 지역 공동체와 공동체간의 친목이나 결속을 다지는 리그나 대항전이 성행하였으며, 이것이 더 발전하여서 국가간의 대항전과 국제적 수준의 경기장 건설과 규칙들을 다시 정비하거나, 축구와 관련된 국제조직들의 설립이 이루어지던 시기였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축구라는 스포츠의 함의가 남다르지 않으신가...

 

 

 

 2차 대전후, 대영제국으로 대변되던 영국의 세게 주도권이 미국에게 넘어간 시점과 궤를 같이 하듯이, 남미의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같은 국가들의 축구 실력과 기량이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그것을 능가하는 상황에 직면하였고, 여기에 라디오 중계를 벗어난 텔레비젼이라는 신미디어 매체의 보급은 축구를 또 한번 변혁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았던가 말이다.

 

 

 텔레비젼이 보급되고 가정에서 이를 지켜보게 된 본격적 시점인 1950년대 후반부터 봉건 체제에서 근대 산업혁명체제로 이행하기까지 축구를 지속시켰던 지역공동체의 군소클럽이나 리그 혹은 대항전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고, 점차 대형화하고 세계화된 수준과 차원의 자본과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단계로 발전하였다라는 사실도 상당히 흥미롭지 않은가...

 

 

 

 자연히, 선수들의 기량이나 체력적 측면의 전문적인 관리나 체계적인 훈련은 기본이 되었고, 선수들이 소속된 축구구단이나 클럽의 소유주가 대자본가나 기업가 혹은 정치인들이 되면서 더욱더 영향력을 미치는 상태가 되었으며, 광고나 위성을 통한 중계권 등이 FIFA같은 국제축구연맹에 넘어가면서, 축구가 전세계적인 영향력과 사랑을 받게 되었다라는 부분은 현대사의 발전과 경제 정치 문화적 요소에서 축구라는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았다라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1980년대에 들어서, 정부의 역할이나 규제는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시장의 기능과 역할이 주목을 받게 되자, 축구 선수들의 개런티나 중계 수수료 그리고 관련 업계들의 발전이 더욱 두드러진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라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보다 큰 규모의 대회가 계속해서 성행하면서 유럽 챔피언스 리그나 월드컵같은 빅 이벤트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에는 미치지 못하는 자국 내 리그의 부활과 육성을 위해서 프리미어 리그같은 대항전이 1990년대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사실 이전에...세계화로 인해서 국가간 혹은 체제간 장벽과 각종 규제들이 허물어지고 민족국가의 역할이나 기능이 점차 퇴색하기 시작하던 시점에서의 프리미어 리그같은 대항전의 탄생이라는 측면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하나의 신화이자 감동과 추억으로 남아있는 2002년 한일월드컵도 마찬가지이다. 

 

 

 

 표면적으로 살펴보면, 유럽과 남미 축구계의 알력과 갈등이 일본 단독 개최의 시나리오에서 한국과의 공동개최로 만든 주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월드컵 유치를 위한 로비와 협상 과정 시기가 1990년대 중반이었고, 당시에는 세계 경제 질서의 패러다임이 아시아로 넘어가고 있다라고 미국도 인정하는 상황이었으며, 당시만 하더라도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하나라는 말을 들었던 한국을 향한 관심과 투자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생각하면,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결정이 내려진 1996년의 상황이 조금은 남다르게 다가오거나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겠는가...

 

 

 필자의 판단으로는 축구의 이면사만 제대로 보아도 국가간 질서나 세계적 차원의 외교나 안보 질서 내지는 시대적 정신과 조류의 변화를 살필 수 있겠다라는 것안데....

 

 

 ...당연히, 이런 축구의 힘과 영향력을 세계 대다수 국가의 지도자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간파하였고, 그것을 육상하거나 지원함으로써 영국 혹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대변되던 서구식 경제와 정치 질서에 속하기를 바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1920년대에 남성들의 자리를 대신하려고 산업전선에 뛰어든 여성들의 사회상을 반영하듯이, 여자축구가 잠시 활성화되다가 그 맥이 끊겼다라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그리고 1970년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모습의 여자축구가 다시 부활하였다라는 이면사와 여성의 사회 참여와 정치력 그리고 남성 중심의 체제와 사회질서를 대변하는 축구의 함의를 돌아보는 것도 대단히 흥미로울 것이다...(미국이 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같은 세계적 규모의 야구리그를 기획하고 주도하였으며, 과거 미국 경제가 어려운 시절에 여자야구가 반짝 인기를 끌다가 사라진 배경과 비교해서 보면 더욱 흥미로운 추론도 가능할 것이다!!!)

 

 

 

 ...어찌되었든간에, 축구는 처음부터 지극히 정치적이고 경제적이며 사회적 시대적인 코드와 조류를 대변한 스포츠 중의 스포츠라고 할 수 있겠다.

 

 

 

 당연히, 유럽이나 미국 혹은 남미보다도 산업화나 근대화의 물결을 한참 늦게 시작한 한국에서의 축구 육성은 압축성장과 정부주도의 지원과 통제라는 박정희식 모델의 틀을 그대로 옮겨올 수 밖에 없었다라는 것이다.

 

 

 

 혹자는 축구같은 스포츠를 통해서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체제 정당성을 확보하고, 사회 불만 잠식과 공동체간 결속을 꾀하였다라고 비판하면서, 일종의 우민화 정책이라고 폄하하겠지만...축구 종주국인 영국이나 유럽 대다수 국가들과 남미의 축구 열풍도 사실은 정부의 주도나 그 사회의 상류층들이 앞장섰기에 가능했다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또다른 역사적 평가와 호감이 생기지 않겠는가 말이다...

 

 

 

 초창기 축구에서부터, 영국이 노동자들의 리그나 클럽으로 축구가 이전되면서 급여라든가 보상급의 문제가 생겼고, 자본주의적 마인드에 의해서 축구가 운영되었듯이, 정부 주도의 축구나 국가간 대항전에 치중하던 국가대표 선발전이나 태릉선수촌 문화에서, 프로 축구와 리그의 탄생과 기업의 주도나 후원에 의한 프로 선수들의 육성과 자본의 관여라는 부분들도...그 상황이나 자세한 세부적 역사각론은 다를지언정, 본질적인 차원에서의 큰 틀에서는 동일하다라는 것이다.

 

 

 

 

 정부주도의 압축성장과 육성..그리고 프로 축구의 탄생과 국내 리그의 육성을 위한 지원들이 월드컵 본선진출과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밑거름이었다란 것이다.

 

 

 

 

 박정희식 경제모델이 서구 유럽과 미국의 200년에 이르는 시행착오와 복지 모델을 담보할 수 없듯이, 한국 축구도 유소년층 육성과 축구의 저변화나 전문화를 위한 기초적 단계에서의 조직이나 전문가 그리고 비전이나 전략의 부재는 지금도 축구계의 최대 화두가 아니던가...

 

 

 

 ....분명한 사실은 축구가 정치나 경제적 측면과 무관하지 않으며, 세계적 차원의 결속과 국가간 질서 재편에 작용하는 측면이 있지만, 남미나 아프리카의 축구 발전이 그러하였듯이, 한국도 한국만의 스타일과 전략으로써, 축구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라는 사실이다.

 

 

 

 마치, 유럽식 복지 모델과 경제적 패러다임을 한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이치와도 일맥상통한다라는 말이다...     

 

 

 

 


 

 

 

지금의 세계적 정세를 살펴보시길...

 

 

 

 정보통신의 발달과 민족국가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초글로벌적인 기업과 자본이 시장을 형성하거나 주도하면서...

 

 

 역사상 전례가 없는 파급효과와 국가간 영향력의 증대가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가 말이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유럽으로 전이되어서 유로존 위기를 낳고, 다시 그 위기의 여파가 신흥국들과 미국으로 전이되는 메카니즘을 보노라면, 진짜 소름이 끼치고 눈이 빙글빙글 돌아가지 않는가 말이다...

 

 

 

 런던올림픽...아니 올림픽이 국가간 화합과 세계질서를 재편하고 평화를 구현한다라는 원래의 취지나 정신은 예전에 사라지고...

 

 

 

 민족국가의 영역을 넘어서는 초글로벌 기업들의 후원과 스폰서 문제로 얼룩이 지며, 환경올림픽의 취지에도 맞지 않다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IOC가 침묵할 수 밖에 없는 국제 질서의 재편과 세계화 그리고 새로운 경제 질서를 주도하는 초국적 기업들의 행보에는 별다른 관심이나 경각심이 없이...오로지 민족 내부의 갈등과 혼란만을 부추길 민족사관에 기반한 과거사 청산이나 부르짖는 정도의 마인드와 역사관 세계관으로 ...어떻게 급변하는 세계질서에 적응하거나 대처 혹은 그것을 주도할 수 있다라는 말인가...

 

 

 

 

 한국축구가 박정희식 경제개발모델처럼 국가중심의 지원과 프로리그의 육성, 월드컵 대회 본선 진출과 월드컵 개최 그리고 4강신화를 쓴 것처럼....

 

 

 

 런던올림픽에서 과거 민족국가의 혼을 되새기고 새로운 국제질서로의 재편을 꾀하는 영국 축구단일팀에게 승리한 역사적 함의와 현시대의 혼란상 그리고 비전과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시대상을 보았다라고 말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영국이 이미 오래전부터 스코틀랜드나 웨일스같은 지역들과는 별개로 리그나 대항전을 치를만큼 이질적인 각각의 지역사회로 분할되고, 민죽국가나 중앙정부의 기능과는 상관없는 신자유주의 물결이 1980년대를 주름잡으며 나아가던 역사적 흐름과...

 

 

 

 올림픽같은 국제 대회에서 단일팀을 형성하지 않은지 50여년이 넘어가는 상황과 대비되는 한국 축구의 역동성과 국가주의적 투지와 단결심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대비해서 생각해보면, 이 부분도 박정희식 개발모델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라는 말이다. 

 

 

                                                                                                           ⓒ구글 이미지

 

 

 

 그런 측면에서 보면...런던올림픽에서의 4강진출은 기적이지만...한편으로는 이미 예정된 현실이었을 수 있다.

 

 

 

 

 문제는 이제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과 전술 전략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과 정부 습득의 통로가 넓어지고, 여기에 유럽무대를 뛰어다니는 차세대 축구스타들의 수가 점차 늘면서 세계축구와 무대에 대한 두려움과 단절감을 떨어 버리듯이, 한국 경제도 세계적 조류와 흐름을 반영하되, 우리들만의 정서와 혼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경제적 역사적 정치적 비전의 통합과 융합을 꾀할 시점이 아니겠는가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

 

 


 



 ...바로 이런 측면을 살피고 난 후에, 누리꾼들의 2002년 한일월드컵이 올림픽 4강신화를 가능하게 했다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들을 다시 살펴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판단과 한국축구의 미래상이나 발전방향에 대한 고민이나 진지한 토론이 가능할 것이라는 말이다.(비단, 축구만이 아니라 정치나 경제 역사도 마찬가지이다!!!)

 

 

 


 

 

 



 

티아라 '왕따' 논란과 사회적 여론의 일방성의 문제...그 불편함과 답답함에 대하여...

 요즈음, 걸그룹 티아라가 '왕따'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여기에 대해서 일반인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라고 한다.

 

 

 

 각 방송사나 광고주들은 벌써부터 티아라의 방송 출연이나 광고 계약의 연장을 고민하거나 재고하고 있다라는 소식부터 시작해서, 티아라가 출연한 분량의 녹화방송을 그대로 강행한 MBC를 성토하는 요상한 글부터...

 

 

 

 티아라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는 일명 티진요의 출현과 회원수 30만명이라는 경이롭고 한심한 수치의 나열들까지...그리고, 왕따 문제의 심각성과 경각심 고취를 위해서 티아라에 대한 비판을 하는 자신들은 정당하고 떳떳하다라는 무언의 공감대와 연대의식의 진행까지....솔직히 말해서, 필자는 이 모든 현상이나 사회적 여론이 정말로 우려스럽고 한심하기 이를데 없다라고 판단하는데...

 

 

 자 ~~~한번 잘 생각하시길 바란다!!!

 

 

 티아라가 왕따 문화를 주도하거나 심화시킨 장본인이나 원인 제공자인가...티아라만 사라지면 왕따 문화가 없어지며 평화롭고 공동체적인 문화가 부활한다라는 것인가...티아라만 사라지면 당신들이 성토하는 아이돌 문화의 팬덤현상과 '왕따'라는 화두가 교육적 혹은 사회정화적 차원으로 승화될 수 있다라고 보시는가...

 

 

 

 만약,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다라면 당신들이야말로 혼란과 갈등 그리고 '왕따' 문화를 만들지 말고 비겁하게 꼬리자르기나 하지 말라고 비판할 수 밖에 없다...

 

 

 한류...혹은 신한류라는 말 속에 담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함의에 대해서 당신들이 가진 생각들이라는 것이 얼마나 즉흥적이고 감성적인지를 비판하겠다라는 것이다.

 

 

 

 

                                                                                                          ⓒ구글 이미지

 

 

 티아라뿐만이 아니라 다른 걸그룹이나 남성그룹들을 한번 보시길 바란다...

 

 

 그들의 모습이 과연 어떠한가...한결같이 요정이나 꽃미남들의 전형이 아닌가...쭉쭉빵빵의 콜라병 몸매와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는 여성적 피부와 섬세한 페이스를 보이는 남성그룹 맴버가 어디 한둘이던가...

 

 

 

 그리고, 그들이 추는 집단 혹은 군중 수준의 안무와 통일성 그리고 스피드와 다채로움이 얼마나 화려하고 자극적인지에 대해서 한번이라도 깊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가...

 

 

 

 

 

 

 

 또한, 1980~90년대 중반까지와는 달리 연령대도 점차 어려져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연령을 가진 아이돌들이 대세가 되고, 그들의 풋풋함과 젊은 육체에서 뿜어나오는 탄력과 에너지에 열광하는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말이다...

 

 

 

 그 화려함과 스포트라이트의 강렬함..그리고 신비주의에 가까운 미디어의 발전과 조명 기술이 더해져서 스타 마케팅이라는 신조어가 활성화되고, 아이돌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연예 혹은 토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과 비전에 대한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는 시점에서...

 

 

 

 문제는, 그런 얘기들을 주도하고 만들어가는 주역들은 사실 따로 있으며, 당신들이 보거나 열광하는 혹은 폄하하거나 비판하는 아이돌이나 걸그룹들은 그런 노력과 관련산업계의 집중이나 분할의 역학구도가 빚어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너무 쉽게 망각하거나 잊어버리고 있다라는 점이다.

 

 

 

 걸그룹들의 요정같은 몸매와 계란같은 얼굴형을 위해서 극단의 다이어트 식단이나 규칙적인 운동 혹은 성형의 도움이라든가 의료기술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하는 연예계의 모습도 좀더 고민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한류로 대변되는 연예인 혹은 걸그룹이나 아이돌 스타가 되기 위해서 해마다 수 만명의 청소년들이 지원을 하고, 그런 조류에 힙입어서 관련 업계가 폭발적인 성장세와 주가상승을 보이는 현상들...

 

 

 

 과거와는 달리, 연예계로의 진출이 정보통신과 미디어의 발달에 힙입어서 또 하나의 출세길과 부의 축적이 될 수 있다라는 사회적 인식과 위상의 변화가 빚어낸 무한경쟁.... 그리고, 그에 대한 반작용이나 부작용이 하나도 없다라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 아닐까...

 

 

 

 연예계 데뷔를 위해서 거쳐야 할 관문과 단계가 다른 분야의 시험이나 경쟁률보다 못하다라고 생각하시는가...필자가 알아보거나 들어본 바로는,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경쟁률과 혹독한 시험과 관문의 연속이라고 알고 있는데 말이다...

 

 

 

 문제의 핵심포인트는, 나이가 이제 10대 후반의 연령이나 20대 초반에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극한의 경쟁과 스케쥴 혹은 훈련일정이나 집단합숙 등이 주는 스트레스나 사회적 관계의 단절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에 대한 하나의 사례로 보고, 여기에 대한 대안이나 비전을 고민하자라는 것이 아닌 그저 감정적이고 꼬리자르기식의 퇴출이나 맴버 제외라는 극약처방에 머무른다라는 사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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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는 정치와는 달라서, 거짓말과 권모술수로 단계를 뛰어넘거나 속일 수 없다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한류의 발전과 엔테테인먼트 산업의 육성과 연예계 지망생들의 경쟁률과 관문들은 불가분의 관계가 아니겠는가...

 

 

 

 만약에, 한국 연예계가 경쟁을 지향하지 않고 자본이나 정보통신의 트랜드와는 별개인 민족문화 차원의 육성에 매달렸다고 해도, 오늘날과 같은 한류열풍이나 아이돌에 대한 팬덤문화가 존재하였을까...

 

 

 

 소녀시대나 티아라 혹은 애프터스쿨이나 포미닛 시스타 카라와 같이 잘 훈련되고 비주얼 측면에서도 흠잡을데 없는 걸그룹들의 출현과 신한류 열풍이 과연 가능했을까...이들이 이런 호응과 인기를 얻게 된 원동력과 근원이 과연 무엇이라는 말인가...

 

 

 끊임없는 경쟁과 치밀한 기획 혹은 트레이닝 그리고 정보통신 기술의 총아인 인터넷 매체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궤를 같이 하지 않는가... 


 

 

 

 



 

 한국 걸그룹들이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한번 살펴보면, 미국이나 유럽의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며 비주얼의 완성도나 화려함 그리고 색감등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하다라는 생각들은 한번도 하지 못한 모양이 아닌가...

 

  

 



 신한류를 주도하는 여러 장르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음악을 통한 전파나 영향력이 가장 크다라는 사실과 걸그룹이 되기 위한 등용문의 협소함과 무한 경쟁률 그리고, 혹독한 시험과 관문을 각오하고 뛰어들었겠지만 이를 감당하기엔, 시시때때로 좌절하거나 절망하기 쉬운 감수성이 가장 예민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어린 소녀들이나 아가씨들에게서 보여지는 갈등과 반목... 그리고 인간 본연의 소통 부재의 책임을 왜 티아라에게 모두 전가시키면서, 왜 이 난리들이란 말인가!!!!

 

 

 

 

 

 필자가 후일에 항공산업이나 디지털 방송으로 대변되는 미디어의 미래상에 대해서 언급할 기회가 있겠지만, 지금은 정보통신의 기술발달이 너무 지나쳐서, 국경과 인종 그리고 사회적 규범이나 고유의 문화의 경계까지도 마구 허물어지는 그런 시대이며, 이런 시기일수록 한국 문화의 장점과 한국 대중 문화의 연계고리를 고민하고 체화시켜서, 21세기 중후반의 문화 격변기와 세계화의 조류에 당당히 합류해야 하지 않을까...(어떤 언론이나 뭐같은 블로거는 김재동이라는 개그맨의 뒤편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한 백인여성을 조명하면서 자신들의 담론과 정당성의 프레임을 찾는 모양인데, 그 백인여성이 영국 대표인가..아니면, 영국 국민들의 정서 전부를 대변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이다...세상 어디든 덜 떨어지고 정신상태가 비틀린 입진보들이나 수구보수의 행태는 항상 있기 미련이니까 말이다!!!)

 

 

 

 유럽이나 미국이 유로존이나 나프타같은 협약이나 기구의 출현으로 하나의 지역이나 블록화 단위로 묶이는 것처럼 , 한국이 속한 아시아...더 좁게는 동북아시아에서의 주도권과 영향력 위상 확보에 한류로 대변되는 대중문화가 얼마나 긍정적이고 파괴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말의 고려나 생각들이 아예 없는 모양새가 아니던가...

 

 

 

 한국 대중문화의 최대 소비자가 과연 어느 나라들인지 도표나 한번 확인하시길 바란다!!!!

 

 

 

 티아라를 성토하기 전에, 한국 대중 문화계의 시스템과 걸그룹으로 대변되는 아이돌 만들기 시스템이 가지는 장점과 경쟁력에 주목하라는 말이다!!! [물론, 한류도 필요없고...당신들이 그토록 증오하는(?!진짜로 일본을 증오하면 당신들처럼 하면 안된다라고 생각함...)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무력화시킨 한류 전사 (!!! 이 단어의 전투성과 호전성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지금의 세계정세나 대중문화를 둘러싼 미디어 업계의 사활을 건 경쟁에 어울리는 단어를 발견하지 못하여서 부득불 사용한다...)들의 공헌이나 위상에 대한 고민이나 비전이 없다라면, 이런 얘기들은 소귀에 경 읽기가 되겠지만 말이다...] 

 

 

 

 

 

 이제, 서서히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걸그룹 티아라를 향한 비난과 원성은 본질과는 상관이 없는 꼬리자르기와 책임회피에 능한 한국 사회의 한심한 자화상이라고 보여진다.

 

 

 

 비단, 걸그룹만이 아니라 교육 체계나 사회 전반에 걸친 경쟁과 탈락 그리고 조직 문화에 대한 순응이나 혈연 지연 학연등의 연계고리로 대변되는 크고 작은 카르텔들이 얼마나 많은가...과연, 티아라를 마녀사냥하고 나면 이런 것들이 깔끔하게 사라지는가...

 

 

 

 티아라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분노 속에는... 현실적으로는 이런 상황이나 여건을 반전시키거나 바꿀 동력이나 비전이 없으며, 바로 그래서 더욱더 무력해지고 화가 나는 자신들의 심사를 풀 통로가 전무한 차에, 불운하게도 티아라가 당신들 눈과 입에 걸린 것뿐이 아니던가...

 

 

 

 그렇게 해서,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사회정화와 도덕성 회복에 나름 기여하였다란 가당치도 않은 자기만의 의미부여를 하면서 자위하고, 현실적인 변혁과 비전의 부재에는 눈을 감아 버리는 우민화된 대중문화의 확산과 방조에 당신들이 얼마나 일조하거나 공헌하시는지 잘 생각해 보시길.... 

 

 

 막말로, 한국 사회에서 보여지는 민족국가적인 마인드....특히 문화적 방면에서의 국수주의는 가히 코미디감이 아닐 수 없겠다.

 

 

 중국이나 일본의 걸그룹이나 남성그룹들이 왜 지금 한국 사회에서 각광을 받지 못할까...그것은 한국 걸그룹들이 훨씬 뛰어나고 아름답고 매력적이기도 하겠지만, 과거사나 문화적 이질감에 대한 포용력이나 이해의 수준이 너무 낮기 때문이 아닐까...

 

 

 항상, 한국 사회는 모든 사안을 한국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재단하며, 그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치적 순리이고 시대적 대세라고 보는 이상한 풍토가 자리를 잡고 있는데...

 

 

 문제는, 이런 모습을 동남아시아나 중국 일본 등이 견지하였다라면 한류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다라는 사실이다.

 

 

 

 정보통신의 기술발달과 시장의 무한확장성과 전파 속도의 가공함..그리고 민족국가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20세기 중반의 담론들이 여전히 위력과 맹위를 떨치며, 변화하는 세계상과 문화적 조류의 트랜드를 반영하지 못한다라는 것은...결국 가까운 시일 내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이 자명하다라고 필자는 감히 단정하거나 판단한다.

 

 

 

 언젠가는 민족국가의 틀을 넘어서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서는 아시아 전역과 유럽 북미 남미에까지 한류의 전파가 타게 될 수 있다라는 원대한 포부나 세계적 시각을 배양하기에는... 한국 사회의 여론과 그것을 주도하는 언론들의 행태나 마인드는 전근대적이며 구태 그 자체라는 말이다.

 

 

 

 이는 언론만이 아니라 학계나 방송계 그리고 정보를 다루는 거대 포털사이트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한국이 과거 1960년대의 절대적 가난과 냉전체제라는 국내외적인 어려움과 상황 속에서, 능동적이고 열정적인 국민들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바탕이 된 경제발전과 축구의 육성이 있었듯이...한국의 대중문화도 일본의 그것을 능가하기 위한 압축적 모델과 정부의 지원이나 각종 혜택들이 특혜로 포장되거나 매도되어서는...이 주도권과 영향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2013년이면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고 쌍방향 소통과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은 더욱 빨라질 것이며, 대중 문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은 더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과...

 

 

 

 걸그룹으로 대변되는 한국형 아이돌 탄생의 이면과 단점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합의가 아닌...단순하고 즉흥적인 감정적인 반발과 성토의 마녀사냥이 도대체 누구에게 궁극적인 도움이 될지는 당신들의 빈약한 상상력에 맡기련다.... 



 

 

 



 

P.S: 런던올림픽의 중계를 맡고 있는 MBC양승은 아니운서의 모자 코디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모양인데, 이것도 결국은 같은 맥락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한국 사회는 이질적인 문화와 사고 체계나 생각들을 받아 줄 여유나 다양성이 부재한 관계로 인해서, 자신들의 생각이나 사고와는 어울리지 못하는 이들을 너무 쉽게 그리고 너무 자주 매도하거나 집단으로 공격하는 한심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데,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코디도 이 흐름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라는 것이다.

 

 

 

 MBC 파업에 대한 명분이나 정당성은 필자도 심히 의심하고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양승은 아나운서나 김성주 아나운서 그리고 또다른 여자 아나운서들에 대한 인신공격과 매도의 수준이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저급한 논리를 적용하고 있다라는 사실에서 더욱 그렇다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MBC파업이 언론 공정성과 언론의 자유라는 측면에 촛점이 있었다라면, 자신들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동안 뉴스에서 보여주지 못한 취재의 이면사나 비하인드 스토리같은 것들...그리고 언론의 보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주문같은 것들이었다면, 필자도 혼쾌히 당신들을 지지하였을 것이나....

 

 

 

 당신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MBC사장 퇴진만을 주장하면서 확인이 되지 않은 개인신상털기를 통한 파업정당성을 강조하였고, 노조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아나운서들을 인신공격하는 여론의 흐름에 대해서도 사실상 방조하거나 부추김으로써, 더더욱 당신들만의 리그나 파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란 사실...

 

 

 

 무한도전과 파업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오락 프로그램의 인기를 빌려서 파업의 명분과 정당성을 부르짖는 정도의 마인드와 언론보도 능력으로써, 국경과 시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글로벌 사회와 문화의 격변기를 참 잘 이끌어가고 감시하겠다 싶은 것이다.....

 

 

 

 김주하 아나운서가 언론파업에 동참하고 주도적인 발언을 해서 당신들 입맛에 맞은 것과는 별개로, 그리스 여신의 이미지나 코디는 그동안 언론이나 각종 방송 매체와 신화적 담론, 이야기들을 통해서 한국 국민들 사이에 내재화된 하나의 관념이 되었던 반면에...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코디는 영국적인...그러나, 한국 사회에서는 그리스 여신 이미지만큼 친숙하거나 자주 접하지 않은 이질적 문화라는 사실 때문에, 더더욱 비난의 강도가 커지고 필요 이상의 의미부여나 도발의 소재가 된다라는 사실이 얼마나 단견이며 속좁은 사회상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것인지...당신들은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셨는가...

 

 

 

 민족국가의 역할과 경계가 허물어지고 정보통신과 자본의 흐름이 전지구적 차원으로 발전하여서, 올림픽같은 국제대회의 출전보다는 유럽 챔피언스 리그나 프로리그에서의 활약과 실적에 더 신경을 쓰는 영국 단일팀 소속의 선수들과 대조되는 죽기살기식 투지와 투혼에 대한 영국언론의 칭찬인지 비난인지 모를 논평의 한마디...

 

 

 

 한국 축구팀은 군대면제라는 혜택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뛰었다라는 말 속에 들어있는 국가주의와 세계화와의 괴리감과 시대적 조류를 따라가지 못하는 한국 사회와 대중들의 열망과 가치관이... 축구와 걸그룹 그리고 아나운서의 모자 하나도 용납하지 못하는 답답함과 한심한 폐쇄주의적 사고로 전락한 것이다!!!  

                                                                                                               ⓒMBC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