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평론2009. 9. 15. 01:47
  요즈음 한국의 정치계에서는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군 면제 여부와 논문 표절에 대해 말이 많은 모양이다. 또한, 문화 연예계에서는 2PM이라는 힙합 그룹의 맴버였던 박재범이란 재미교포 2세가 과거에 한국에 대해 비하(?!)를 했던 발언들을 가지고 크게 논란이 일더니만 결국 박재범은 미국으로 돌아 왔다.

  많은 사람들이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군 면제나 논문 중복 게재와 관련해서 도덕성과 학자적 양심,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한국 지식인 사회의 이중성을 비판하고 있으며, 2PM의 박재범에 대해서도 공인(?!)의 신분인 연예인으로써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은 문제이며, 특히나 한국을 비하한 부분은 용납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이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 그리고 박재범을 서둘러 미국으로 돌려보낸 JYP엔터테인먼트 CEO인 박진영에게도 너무 성급하고 안이한 결정이라는 둥 신뢰를 상실했다라는 둥 말들이 많은 모양새인데...

  오늘은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조금은 다른 필자만의 경험과 견해를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왜 한국은 인사 청문회만 하면 문제가 생길까
  현정부 들어서 인사상의 결격 사유로 인해 중도 낙마한 인물들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비단 현정부만이 아니라 노무현 참여정부 때에도 소위 코드 인사, 회전문 인사라는 말들은 정말로 많이 회자되었다. 지금 이 시각에도, 많은 이들이 현정부의 인사 난맥상을 두고 말들이 굉장히 많지만, 왜 한국은 인사청문회만 하면 멀쩡해보이던 인물들의 문제점이 속속 발견될까? 

  여러분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거나 생각해보신 적이 있는가? 구체적으로 말해서 왜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이제서야 자신이 가졌었던 여러 도덕상의 문제점들이 드러났을까? 지난 10년간의 민주화 정권 동안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었고 한때는 한나라당 후보에 대항할 대선 주자로까지 거론되었던 인물인데, 그간 한번도 정밀한 내사를 하지 않았다라는 말인가?  아니면, 10년간의 민주화 정권 기간동안에 이미 그의 개인적 치부(?!)를 알만큼 알고 있었는데도 감추고, 모두가 짐짓 모른 척 하다가 정운찬이 배신(?!)을 한 것 같자 이제서야 뒤늦게 폭로전에 들어간 것인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기엔, 10년이란 시간동안 숱한 러브콜을 보낸 이에 대한 정밀 검증이 전혀 없었다고 해도 문제이고, 이미 오래전에 알고 있었지만 자기 편이라는 생각에 침묵하고 있다가 변절을 하였다고 보이자 바로 치부를 드러내는 모습들도 가히 좋아 보이지 않지만,

  여기에서 필자가 하고 싶은 얘기는 차원이 조금 다르다...

내가 한국 사회를 떠나게 된 이유
  필자는 한국 사회에서는 학교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아주는 대학 중에 한 군데를 나왔다. 게다가, 중학교에 진학할 당시 교복 자율화가 실시되어 소위 말하는 교복 자율화 원년 세대가 되었으며, 필자가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여러 폐단이 드러나 다시 일선 중고등학교마다 교복으로 서서히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지만, 어쨌거나 필자는 중고교 시절내내 교복을 입지 않고 학교 생활을 마쳤었다. 

  오늘의 포스팅을 작성하기 전에 한국의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지금은 교복값이 너무 비싸서 다시 교복 자율화로 가야 한다라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모양이지만, 필자가 중고등학교를 다닐 당시만 해도, 사복값이 훨씬 더 비싸서 옷차림만 보아도 그 학생이 사는 집안이 얼마나 사는 집인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또한, 학교 급식이 없었던 관계로 인해 도시락 반찬만 살펴 보아도, 역시 집안 살림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시절이었다. 

  전에도 포스팅 속에서 간간히 언급했지만, 필자는 어린 시절 그리 넉넉치 못한 집안에서 자랐었기에, 학교에 가면, 늘 주변 친구들의 근사한 브랜드와 메이커가 찍힌 사복 옷차림이 내심 부러웠으며 도시락을 먹을 때에도 늘 꺼림칙한 마음이 있었는데, 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그 정도는 더욱 심해졌다...
 

  그래도, 당시 필자는 굳게 믿었었다. 저 친구들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부모님들 덕분에, 좀더 유리한 조건에서 게임을 시작한 것일뿐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필자는 언제 어디에 가더라도 최선을 다해 임하고 반드시 성공할 것이며, 그렇게 성공하더라도 그 친구들이나 그들의 부모님들보다는 훨씬 정직하고 똑바르게 살아갈 것이라고 굳게 다짐했었다.

  그 시절엔 필자도, 지금 이 시각, 인터넷에서 민주주의와 원칙을 얘기하며 현정부를 성토하는 10~20대 그리고 30대 초반의 젊은 친구들처럼, 아주 단순하고 이분법적으로 딱 부러지게 세상의 부조리와 가진 자들의 특권의식과 이중성에 대해 크게 분노했었으며, 이런 모순과 그릇된 현실 상황은 반드시 바꾸어야만 한다라고 믿었다.

  하지만, 군대를 가고 제대한 후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는 와중에서 이상과 원칙대로만 되지 않고, 흑백논리나 이분법으로 딱 떨어지거나 확연히 구분되지 않는 극히 애매모호한(?!) 현실이 있음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한국 사회는 군대에 대해서 참으로 말들이 많지만, 필자가 경험했던 군대는 한국 사회라는 공간에서의 생활 방식과 마인드를 익히는 기본이자 기초를 전수하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회에 진출해서 원칙과 소신 혹은 양심대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요령과 눈치보기 그리고 강한 자에게 무조건 굴복하고 아첨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었다라는 말이다. 실제로 군대는 상사가 정말로 부당한 명령을 해도 항명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설령, 그것이 잘못된 지시나 명령임을 알아도 일단 상관의 지시는 수행해야만 하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임무를 완수해야 자신의 일신상에 별다른 해가 없기에, 자연스럽게 조직의 규율과 명령 체계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처럼 변하게 되기 마련이었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군대에서는 소위 FM이나 AM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한다. 여기에서 FM은 그야말로 원칙과 교본대로 움직이는 것이고, AM은 원칙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지키지 않고 상황에 따라 요령있게 대응하거나, 변칙적인 모습으로 일신상의 안위를 도모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모면하는 것을 지칭함은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실 것이다...그리고, 군생활을 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군인은 절대 FM대로 생활을 하지 않음을 금방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군수 물품 현황을 조사한다라는 말이 나오면 옆 중대나 대대의 물건까지도 몰래 훔쳐다가 숫자나 규격을 맞추어야만 하고, 이런 식으로 과정이야 어찌되었든간에 결과만 나오면 만사OK인 곳이 바로 군대였다. 한마디로 요령과 눈치, 그리고 조직에서의 역할 분담에 익숙해지는 마인드를 익히는 정도가 군대에서 배운다는 것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라는 것은 군대를 경험하신 분들은 대부분 동의하실 것인데, 문제는 군대 못지 않게 사회도 사람을 옥죄는 면이 있더라는 거다... 

  군대를 제대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
필자가 취직했던 회사는 한국 사회에서 흔히 말하는 대기업이었다. 그러다보니 회사에 납품이나 계약을 하는 중소 하청업체들도 상당했고, 이른바 줄(?!)을 대려는 이들도 굉장히 많았다. 자연히 접대 문화란 것이 있었고, 그것을 은근히 바라는(?!) 동료 직원들도 꽤 많이 보았다. 필자는 기본 성정상으로나 어린 시절부터의 마인드가 그렇지 못해서인지 몰라도, 그런 접대 문화란 것에 심정적인 거부감이 있었고 그런 자리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가 보면 그런 자리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일들이 종종 생겼다. 

  또한, 필자가 여러모로 따져보고 판단하기엔, 회사에 분명히 도움이 될만한 비판이나 제안을 하고 싶어도 직속 상사나 부처내 다른 동료들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일단 필자 일신상의 자리 보전을 위해서, 그리고 상사나 동료들과의 불협화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스스로가 알아서 눈치껏(!!!) 요령껏(!!!) 뜻을 접어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또한, 설령 그런 제안이 받아들여져도 필자의 의견이 아닌 직속 상사나 더 높은 직급을 가진 임원의 제안(?!)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회사가 운영하는 연구소를 둘러 보거나 외국에 출장을 다녀 보면서, 한국의 대학교 시설 전반이 매우 부실하고 지식인 사회를 대표한다는 기성 교수들도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 교수들만큼 학업이나 연구에 깊이 몰두하지 않으며 논문을 쓰지 않았다라는 불편한(?!) 진실을 직접 보거나 듣고 새삼 확인했다. 

  대학 학창 시절엔, 민주주의와 혁명, 체 게바라를 논하던 선배나 친구들이, 하나둘 연애를 하고 결혼을 생각하게 될 무렵에는 서로간의 집안이나 여건을 따지지 않을 수 없게 되고, 결혼 후 자식을 낳더니 조기 유학이네, 원어민 영어강사를 둔 유치원에 아이를 보낸다느니 마느니하는 얘기들을 주고 받는 것을 들으며, 더더욱 가슴 한켠이 답답함을 느껴야만 했다. 어디 집값이 얼마가 올랐냐느니 연봉이 얼마나 되느냐는 둥 하는 얘기들이 모임의 주요 화제가 되었으며, 만나는 사람의 직업이나 가정 환경, 배경등에 더 관심이 가는 분위기에 점차 휩쓸리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소리없이 절망하며 가슴이 아팠었다. 

  주변의 여건이나 학력의 정도가 아닌 진실로 그 사람의 인격과 품성 하나만을 보고 만나거나 사귀고 싶고, 그런 마인드를 가진 여자와 깊이 사랑하여 결혼하고 싶었으며, 그런 여자의 배를 통해 귀여운 자식을 낳아 무슨 조기 영어다 과외다 하는 것들은 다 물리치고, 오로지 인간다움과 바르게 사는 법만을 가르쳐 주고 싶어도, 이런 천하에 없는 바보 멍청이라는 소리나 현실을 전혀 모르는 이상주의자라는 말을 듣기가 십상이었다.

  정말로 생각할수록 답답한 것은, 필자가 내심 품고 있던 이런 말들을 아주 솔직하고 마음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던 사람은 가족들이나 매우 친한 친구 몇몇이 유일했다. 그리고, 필자를 정말 잘 아는 그들은 한결같이 필자의 생각에 십분 동감하면서도, 현실 속에서 정말 그렇게 살다가는 제 명에 죽지도 못하며 가족도 친구도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했고, 현실을 변혁시킬 힘과 의지를 이미 상실한 더러운 한국의 정치판에 대해서도 일체의 관심을 끊으라는 충고도 숱하게 들었었다. 

  한마디로, 필자처럼 평범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야 하다라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원칙과 소신 양심 상식대로 살고 싶어도, 주변의 상황이나 여건상 그렇게 살 수 없게끔 만드는 일들이 속출하는 사회가 바로 한국 사회라는 말을 친구나 가족들은 진심으로(!!!) 필자 걱정을 하며 자주 들려 주었다라는 말이다. 그리고, 필자는 그들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이건 마치 흙탕물 속에 티끌 한점없는 새하얀 면 소재의 옷을 입고 들어가면서 옷이 조금도 더러워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와 드높은 이상이라든가 순수한 원칙들은 구호나 투쟁, 시스템의 개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사람들 각자의 의식 변화가 반드시(!!!) 수반되지 않으면 결코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것을 똑똑히 느꼈고 깨달았다.

   다시 말해서, 이른바 개혁이나 혁명이 번번히 실패하는 이유는 민주주의라는 이상이나 원칙의 하자보다는 기존에 사회를 지배하던 의식과 패러다임을 사람들이 좋아하고 추종하며, 그 이면에 자리잡은 지극히 소박하고 평범한 인간적 욕망들이 알게 모르게 그것들을 더욱더 공고하게 만들기 때문임을 분명히 깨달았다라는 말이다...
 

  바로 그래서, 필자는 한국 사회를 떠나 미국에 오기로 마음을 정했던 것이다. 도저히 지금의 한국 사회내에서는 내 자신 하나만 잘한다고 해서 아무런 흠집도 결격 사유도 없이 사회 생활을 영위할 수도 없고, 또한 필자와 같은 마인드로 가족들에게 풍족하고 넉넉한 물질적 정신적인 건사를 하면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인생의 최종 목표와 흔히 말하는 성공적인(?!) 사회적 위치에까지 오를 가능성이 너무 희박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김병준과 정운찬, 한국 사회의 모순과 문제에 대한 해법은 없는 소모적인 도덕성 추구가 낳은 시대의 상징
  필자의 과거 개인사는 이쯤에서 그만 접고 이제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해야겠다.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인사상 결격 사유가 무엇인가? 나이 제한으로 받은 군대 면제와 논문 이중 게재 문제가 가장 크다고 했던가? 거기에다가 무슨 부인의 위장 전입 문제까지 새로 거론되던데, 한번 생각들을 곰곰히 해 보시길 바란다.

  지금의 한국 사회내에서, 과거 70~80년대에 교수를 하였다는 이들 중에 미국이나 유럽 대학의 교수들처럼 논문을 원칙대로 철저하게 쓰고 연구와 학업에 미치도록 전념한 이가 과연 몇명이나 될까?...또한, 70~80년대에 미국 유학 등으로 나이를 넘겨 군대 면제를 받고도 한국에 돌아와 교수 직함을 받은 사례가 정운찬 한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얘기일까? 그리고 지금이야 세계화 시대이고 인터넷이나 정보망이 워낙에 발달해서, 누가 무슨 논문을 게재했으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금방 확인이 되며, 그것을 한국말로 번역, 해석할만한 인재들도 상당히 많아졌지만, 70~80년대...아니 90년대 초중반까지도 그렇지 못했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한국 사회 구성원들인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거다.

  바로 그래서,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소위 왕의 남자로 불렸었던 김병준이 교육부총리로 내정되었다가 논문 표절로 인해 낙마를 했었다. 문제는 김병준이 논문을 작성하던 시절의 한국 사회, 좀더 좁혀서 교수 사회에서는 그런 그릇된 관행(?!)이 매우 팽배했었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는 사뭇 다르게,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과거 한국에서의 필자처럼, 그런 과거나 현실을 유난스럽게 인정하지 않았으며, 현실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던 일...바로 모순과 부조리로 점철된 한국 사회내에서 자신만은 한점 부끄럼이 없는 사람인 것처럼 살겠다고 밝히다 보니, 수구 기득권 세력인 한나라당으로부터 소위 도덕성이라는 부분에서 흠집을 내고 공격을 받는 일들이 잦아지기 시작했으며, 바로 이것이 한국 국회가 벌이는 인사 청문회의 성격과 방향을 지금처럼 굳힌 결정적 계기였다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필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실망하고 강력하게 비판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지만, 그 누구도 단지 5년만에 이미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으로 수십년간을 지나오면서 형성된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과 비전은 없다라는 사실을, 집권 초반기부터 어느정도 인정하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도 그 점을 깊이 숙지시키려고 노력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역학 관계와 이분법에 기초해서 한국 현대사를 바라보게 만들고 반드시 척결해야 할 적과 아군이라는 개념만을 심어준 것도 매우 큰 사유중에 하나이다.

  예를 들어, 대선 비자금 문제로 측근인 안희정이 대신 옥살이를 살았지만, 사실 감옥에 가야 할 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자신이었다. 혹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받은 천문학적 액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강변하겠지만, 소위 노무현식 도덕성 수준으로 따지자면, 분명 엄한 처벌과 자기 책임이 따르는 일이었다. 그런데, 노무현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었다라는 이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최측근인 안희정을 대신 감옥에 보냈었다...

  필자가 여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비자금을 굳이 거론한 이유는, 한마디로 이상과 현실이 일치하지 않을 때에는 부조리한 현실을 일단 인정하고, 이상에 좀더 가까운 해법...즉 정치 비자금이 없이 선거를 할 수 없었던 당시 현실은 인정하되, 추후로는 검은 돈이 없는 선거 풍토를 조성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이자 한계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바로 이런 측면에서, 친일파가 정말 문제라고 하지만 이미 그들이 대한민국을 건국했으며, 그런 일들을 벌인 장본인들은 이 세상에 한명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역사적인 평가를 제대로 내리는 작업만도 엄청나게 버겁다라는 현실 인식으로 역사 바로 세우기를 추진해야 했는데, 이제와서 그것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람들에게 너무 큰 기대감과 바람을 불어 넣었다가 실망감을 주었으며, 또한 세계 최강 미국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길이 현실적으로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국도 이제는 완전한 자주 독립 국가의 위치를 확보할만큼 국가적 국민적 역량이 커졌다라고 주장하면서, 자칫 잘못되거나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민족주의와 국가주의 코드를 자극하고 강화한 책임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일정부분 있다라는 말이다.

  필자가 노무현 참여정부의 한미FTA를 그토록 반대하였던 이유도, 이미 시대의 대세가 된 세계화나 신자유주의를 대변하는 한미FTA 자체가 아니라, 신자유주의가 불러들인 사회적 양극화 심화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촌에 대한 아무런 준비나 대책, 그리고 국민적인 토론, 공감은 하나도 없이 그저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할 수 있다라는 70년대 새마을 운동식 얘기를 하며, 구시대의 유물인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강조하고 자극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 정치가 정말로 싫었기 때문이었다.


   마찬가지로 참여정부 시절, 누군가를 국가에서 크게 쓰고 싶어도 한국 지식인 사회의 오랜 관행과 구태에 물들지 않으면서도 경륜과 그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을 구할 수 없다라는 불편한 진실도 혼쾌히 수긍하고 인정을 해야만 했는데, 그것을 하지 않고 짐짓 자신이 거느리거나 쓰려는 인물들은 모두 수구 보수 세력들보다는 그래도 도덕적으로 깨끗하며 흠이 없다라는 사실만을 강조하려다 보니, 정치적 반대 세력인 한나라당이 노무현 참여정부를 공격하는 방법도 말 그대로 도덕성이었고, 그것을 변호하는 방법이나 기준도 또한 도덕성이 되면서, 한국 사회 전반이 소모적인 당위성과 도덕성 추구로 날을 새우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소위 노무현식 도덕성 기준과 그것을 공격하기 위해 한나라당이 확립한...지금에 이르러서는 소위 도끼로 제 발등을 찍게 만든 격인 인사 시스템 기준을 모두 충족하고 국가를 효율적으로 이끌 국무총리 수준의 인재는, 감히 장담하건데 지금의 한국 사회내에는 없다라고 필자는 생각하며,

  바로 그래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기말에 뜬금없이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필자는 감히 판단한다. 도저히 노무현 전 대통령 자신의 주장이나 이상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정권 후반기에서야 어느정도 인정한 것이 대연정 제안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참여정부 집권 초반부터 자신은 역사적인 정통성을 확보하고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면서, 한나라당과 수구 세력과의 차별성과 정통성을 크게 부각시키면서 지내오다가, 집권 후반기에 이르러 갑자기 그런 제안을 하면 진정성이나 의도는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크게 의심을 받을 수 밖에 없었고 여론의 역풍을 맞게 되는 것도 필연이었다는 부분이다. 또한, 한나라당이 노무현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정치적 꼼수를 부리면서 대연정을 일언지하에 거부했다고 해도, 한국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한 현실을 깊이 고민하며,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장기적 안목과 진정성을 담보한 대연정 제안이었다라면, 참정포럼에서 이른바 노스트라다무현(?!)의 모습을 과시하시며 한나라당을 적대시하고 조롱하면서, 그나마 남은 지지자들을 독려하거나 달랠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그리고, 이런 노무현식 도덕성 고수와 그걸 바탕으로 상대를 흠집내려는 행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인데, 속된 말로 지금도 계속해서 이딴 식으로 소모적인 공방을 벌이며 날을 세울 요량이라면, 아예 이 참에, 스포츠나 연예계에서처럼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한 관료나 교수들을 아주 높은 연봉으로 초빙해서 총리나 장관을 시키기를 대대적으로 공론화하자라는 건의를 드리고 싶은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여야 그리고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한국 사회의 과거와 현실에 대해 도무지 솔직하지 못하며, 제각각 당리당략과 잇속, 안이한 현실 인식 때문에, 불편한 사회적 진실들은 싸그리 외면한체 그럴싸한 구호와 명분으로써 상대 진영을 공격하고 원칙이나 원론를 제기하는 방식을 계속 시험할만큼, 한국의 지금 상황이나 여건이 국내외적으로 그렇게 여유롭고 한가한 줄 아는가?...


  다시 한번 물어보는데, 왜 김병준이나 정운찬은 논문 표절이나 논문 이중 게재를 했을까? 특별히 이들이 당시의 다른 교수들보다도 도덕성이나 개인적 자질이 더 낮아서였나? 왜 김병준은 위장 전입을 해서 그토록 말썽을 일으켰을까? 바로 자기 자식들만큼은 좀더 좋은 교육,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외고에 보내려는 소박한(?!) 부모님의 마음에서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지금 위장전입 의혹이 나오기 시작한 정운찬 총리 내정자의 경우도 결과는 아직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정말 솔직히 말해서, 돈이 없어서 혹은 능력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대다수 사회 구성원 모두가 여건만 된다면 속된 말로 위장전입이라도(!!!) 시켜서, 자기 자식들 공부만은 제대로 시키겠다라는 정도의 광적인(?!) 교육열로 무장된 사회가 바로 지금의 한국이 아니던가?...


  그리고, 그렇게 도덕성을 따지고 인사의 난맥상(특히, 이기준 교육 부총리 내정자에 대해서!)에 대해 말이 왔다갔다하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자기 자식들은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을까? 그리고, 그 와중에서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아 집을 사주고 유학 비용을 대었다라는 의혹에 사로잡혔을까? 또한, 사람들은 왜 그런 의혹들에 귀를 쫑긋 세웠을까?

   다시 말하지만, 대선 후보 시절 반미좀 하면 어떠냐라고 사뭇 기개있게 설파했고, 자신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는 미국이란 나라에 한번도 오지 않았었다라고 말하시던 선비같았던 분이 왜 자기 자식들은 미국에 유학을 보내셨을까? 그것도 친구 돈이든 아니면 뇌물성 돈이든간에, 왜 그런 일들이 사람들에게 의혹을 사고 그토록 말들이 많았을까?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랬던 이유는, 바로 과거 고등학교 시절, 어린 필자가 그토록 부러워했었던 친구의 부모님들처럼, 누구나 자기 자식을 세계의 중심국가인 미국에 유학을 보내서 공부시키고 싶고, 일반 서민들은 감히 꿈도 꾸지 못할만큼의 결코 만만치 않은 유학비용 일체를 대주면서, 자식들 공부 잘 시켜서 한국 사회에서 남들 못지 않게(!!!) 떵떵거리고(!!!) 잘 살게 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리고, 바로 그런 의식과 사고가 일반 국민들과 한국 사회내에 광범위하게 팽배해 있는데, 자기 스스로가 그런 모습을 보임으로써 속된 말로 노무현도 별 수 없는 속물이나 위선자였나라는 생각들이나 인식을 한순간이나마 갖게끔 만들면서, 뭐가 그렇게 특별하고 도덕적으로(!!!) 세상에 둘도 없는 성인군자마냥 깨끗하다고 늘상 항변을 하였느냐는 얘기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필자도 한국 사회의 오랜 관행과 부조리는 정말로 싫어한다, 그리고, 도덕적인 문제가 있는 인물들의 기용은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 사회와 지식인들의 면면을 생각해보면, 이런 원칙이나 바램은 한낱 꿈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냉정하고 비관적인 판단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런 관행이나 구태에 전혀 물들지 않은 참신한 인물들을 쓰기엔, 현실적으로 아직은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경륜이 모자라니 각 부처나 조직의 령이나 체계도 서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학력이 높은 교수나 전문가 출신이 아닌 재야 인사나 일반인들 중에서 인재를 선별할 기준이나 구체적 방법이 전혀 없고, 능력은 검증이 되지 않아 모르겠지만 도덕성만은 매우 좋은 인물들로만 내각을 채우는 것도 그리 반기거나 신뢰하지 않을 것이 너무도 분명한 현 사회 분위기나 상황에서, 도덕성만을 따지고 자빠뜨리는 지금의 형국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만 할까?

  다시 말하지만, 분명히 과거에 잘못된 관행과 모순들은 점차 해결해야 한다라는 대원칙에는 필자도 100% 동감한다. 그리고, 도덕성이나 기본적인 공직자로써의 자질을 검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는 점에도 역시 100% 동의한다. 하지만, 도덕성만을 따져서 촉망받는 인사들을 줄줄히 낙마시키는 것만이, 다른 나라가 아닌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과연 최선의 길인지는, 솔직히 말해서 매우 회의적이고 의심스럽다.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부조리나 과거의 그릇된 관행은 이미 존재하며, 그런 속에서 각자의 목표와 개인적 영달을 도모한 소위 도덕적인 흠집과 결격사유가 있는 지식인들이 차고 넘치는데도, 그걸 모두 부정하고 이런 식으로 정치 공세적인 인사 청문회를 진행하고 서로간에 앙금을 쌓는다면, 어떤 정치 세력이 다음 정권을 잡더라도 인사 난맥상은 여전할 것이라는 얘기이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한나라당이 인사 청문회를 이용해 치졸한 정치 공세를 폈고, 코드인사라는 둥 회전문 인사라는 둥 해서 불필요한 잡음과 물의를 일으켰음은 알만한 이들은 다 아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 민주당이나 진보 세력이 똑같은 방법을 쓰겠다고 벼르는 모습들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이다!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시쳇말로 이 놈이나 저 놈이나 똑같다라는 정치 혐오증은 더욱 커지고, 필자와 같은 무당파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결국 기존에 기득권을 가진 특정 정치 세력이 계속해서 이길 것인데, 그렇게 상대를 공격할 참신한 방법이 없는가라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에서 하는 얘기이다!!!

 
  2PM의 박재범 문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필자는 절대로 동의하지 않지만, 연예인들이 무슨 사회를 대표하는 공인(?!)이랍시고 떡하니 허접한 명패 하나 걸어주고, 한국 사회가 그간 보였던 잘못된 관행과 구태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모두 지우려 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 

  필자는 여기에서도 감히 제안하는데, 앞으로는 절대 미국이나 유럽 출신의 교포 자제들은 국내 연예계에 데뷔시키지도 말고 누구도 좋아하지 마시길 바란다. 또한, 해외파 연예인들을 그래도 쓰려면 그들의 과거 개인사를 샅샅히 조사하고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충성 서약이나 맹세도 반드시 시키기를 권한다. 마지막으로, 2PM의 박재범을 비난하는 분들은 한국에서 단 한발짝도 나가지 마시고 오직 국내에서만 한평생 머무르시길 부탁드린다. 왜냐하면,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홀로 미국이나 유럽에 가면, 과연 한국과는 너무 다른 그들의 이질적 문화에 금방 적응하고 전혀 불만이 없을까라는 의문 때문에 드리는 제안이다!

  박재범이란 친구가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가졌으니, 자신들이 모두 거쳤거나 가야만 하는 빌어먹을 군대도 면제받고, 미국이라는 중심국가에서 살고 있으니 한국같은 주변국가에 있는 자신들보다는 한결 기회도 많고 잘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있었던 것만으로도 내심 상당한 부러움과 함께 무의식적인 컴플렉스를 느꼈었는데,

  알고보니 과거에 그가 한국 사회에 대해서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니, 가뜩이나 민족주의나 국가주의라는 이데올로기와 집단적인 감정 과잉에 물든 한국 사회라는 불난 집에 가스 밸브를 여는 것이나 마찬가지 상황이 되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겠지...


  막말로 헛바람만 잔뜩 집어넣은 도덕성과 당위성이라는 패러다임에 기초해서, 일개 연예인들에게까지 사회를 선도할 공인으로써의 엄격한 자질과 도덕성을 운운하면 대다수 연예인들은 오래 살아남지 못하는 셈이니까...

  그래도 혹자는 사이버 공간은 이른바 열린 공간이라며, 박재범의 글에 분명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지만, 공사의 구분도 제대로 못하는 한국 사회가 인터넷의 공론장 기능은 원칙대로 간다라고 짐짓 억지를 부리고 현실을 철저하게 외면하는 꼴이 아닌가...


  개인주의적 마인드를 추구하는 필자가 보기엔, 박재범의 사적인 글을 멋대로 퍼다가 공개한 이를 강력히 비판하거나 엄중하게 제재를 가하고, 그런 행태를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라는 공론도 나와야 정상이 아닌가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런 측면에서 정말 부탁하는데, 그래도 그건 아니라며 누가 들어도 뻔한 원칙론과 당위론을 내세우며 박재범 비난의 정당성과 근거를 자꾸 대지 마시고, 모두가 자기 자신들에게 좀더 솔직해지시길 바란다!


  인터넷이라든가 무슨 웹 2.0 철학이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나? 그거 전부 미국이나 유럽에서 나온 것들이 아닌가 말이다. 좀더 간단하게 말해서 원칙은 서구 유럽의 것인데, 그걸 과연 한국 사회가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현실에서 지키느냐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원론적으로 마이 스페이스나 페이스 북이 공적 영역이라고 주장하거나 생각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커뮤니티 사이트라고 말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필자가 아는 미국 친구들만 해도 서로간에 친분을 맺거나 개인적인 교분을 쌓기 위해, 마이 스페이스나 페이스 북에 가입하거나 이용을 하고, 거기엔 친구들끼리만 볼 수 있는 지극히 사적인 대화나 견해가 올라오며, 그런 내용들을 누군가가 몰래 퍼다가 공개적인 토론장이나 언론에 공개하겠다라는 마인드로 운영하지 않는 것이 미국이나 유럽인데, 그걸 이미 지키지 않는 한국 사회가 원칙만은 미국이나 유럽처럼 하겠다라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도저히 도덕성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을 찾을 수 없는 한국 사회가 미국이나 유럽에 준하는 인사 기준으로써 사람을 뽑겠다라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며, 결국 도덕성과 당위성 추구를 서로간에 세력을 키우고 자신들의 이해 관계를 관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써 쓰게 되면, 한낱 정치적인 공세나 마녀사냥을 위한 수단이나 빌미로 변질된다라는 얘기이다.


  또한, 블로그가 공론장이라는 주장을 하는 이들에게도 개인적으로 어이가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오프라인상에서 토론을 한다면, 과연 반대 의견을 표명한다고 하면서 비난 욕설이나 근거없는 인신 공격을 그렇게 당당히 할 수 있을까? 만약 그렇게 상대를 공격하는 이가 있다면, 사회자가 그런 몰지각한 이에게 발언권을 주겠는가? 만약 지금의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처럼 숫자나 세력에 의해서 오프라인상의 공개 토론이 진행되고, 어떤 발언이나 수단을 써서라도 상대를 제압하려는 이들이 있다면, 그것은 이미 토론장이 아니라 조폭이나 양아치들의 싸움판이 아닐까!!!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처음부터 한국의 인터넷에서는 미국이나 유럽같은 공사의 구분이나 기본 원칙은 제대로 지켜진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런 부조리를 개선하자라는 구체적 대응들은 없이 왜 자꾸 존재하지도 않는 원칙과 당위성만을 강조하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얘기이다. 이렇게 되면, 숫자가 많고 목소리가 큰 세력에 속하는 개인들만 블로그를 할 수 있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라는 말이 아닌가? 그리고, 거기에 반대하거나 비판을 가하는 소수의 사람들은 온갖 비난이나 욕설과 모욕도 감수해야 블로그를 할 수 있다라는 얘기인데...  

  그런 게 민주주의나 자유라고 주장한다면...민주주의나 자유라는 단어들...정말로 솔직하게 얘기해서 역겹고 더럽다!!!...


결론
  ...어쨌거나, 필자가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의 한국 사회는 도덕성을 빌미로 진영 흑백논리와 대중의 마녀사냥을 강화하고 부추기는 목소리를 더욱 키우는 조폭이나 판도라의 상자와 똑같다고 판단한다. 그리스 신화를 한토막 살펴보면, 판도라가 열었던 상자에서 세상의 온갖 고통, 재앙, 질병, 시름들이 쏟아졌으나, 마지막에 희망이라는 녀석이 나와서 그나마 인간이 세상을 살아갈만한 힘을 준다고 전하지만, 지금의 한국 사회라는 이름을 가진 판도라 상자에서는 온갖 고통과 부조리 모순들은 계속 튀어 나오면서도, 마지막 주자인 희망은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같아서 가슴 한켠이 답답해지며,

  이제는 모두가, 자기 자신들은 살아가면서 철두철미하게 지키지도 않는 그 어설프고 위선적인(!!!) 도덕성과 당위성으로, 과거나 현실과 관련하여 한국 사회의 오랜 관행이나 부조리를 일도양단식으로 재단하거나 혹은 단박에 뜯어 고치라고 하는 식의 감정적이고 아무 대책이 없는 집단주의적인 행태는 제발 자제하시고,

  또한, 2PM 박재범이 썼다는 글들이 정말 한국 비하인지, 아니면 한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이나 현실을 아직 미성년자이고 철이 없었던 한 재미교포 2세가 상당히 과격하게 언급한 것인지를, 그리고 여러분 자신들은 그런 모순과 부조리로 점철된 한국 사회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것을 바꾸는데에 어느 정도로 일조하거나, 어떻게 하루하루의 귀중한 시간을 보내며 살고 있는지에 대한 자기 반성과 성찰들을 하셔서, 판도라 상자의 마지막 주자였던 희망을 불러 내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너무나도 길어진 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치련다... 

   
  
Posted by 반 더 빌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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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글 잘 보고갑니다..
    편안한 시간되세요..

    2009.09.15 22: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빛으로

    진작에 저는 재범씨 사태를 보고 언급조차 하기가 싫더군요
    저의 이웃 블로그 분들이 글조차 죄송하지만 조금 꺼려진게 사실입니다
    잘하고 잘 못하고 그런걸 말 할 저치도 아닌거 같아서요...
    비난한 한국사람들중의 한사람으로써 그저 재범씨에게 미안할 따름입니다
    반더님 글 잘 보고 갑니다 ....편안한 하루 시작 하시길 바랍니다.

    2009.09.15 23:41 [ ADDR : EDIT/ DEL : REPLY ]
  4. 한국 사회라는것이 이중적 잣대로 정치권이 편한대로 모든것을 들이대고, 말씀하신것처럼 경계가 애매모호하고 원리원칙대로.. 배운대로 되지 않는것이 사실이죠..
    정말 이땅에 살고 있다는것이 부끄러울때가 참 많습니다..
    제 아들녀석에게는 좀더 나은 세상을 남겨 주어야 할텐데 말이죠..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2009.09.15 23: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비밀댓글입니다

    2009.09.16 01:13 [ ADDR : EDIT/ DEL : REPLY ]
  6. 청문회땐 얼마나 또 시끄러울까 제가 다 걱정이 됩니다
    작전들 세우고 있던데..

    이제사 컴에 들어왔어요
    반더빌트님도 바쁘시죠..

    2009.09.16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음.. 정말 콕 찝어 내셨네요..

    이런저런 말만은 곳이죠.. 여기는 ..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이니..

    오늘도 시원한 글 잘 읽고 갑니다.

    2009.09.17 0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비밀댓글입니다

    2009.09.17 01:33 [ ADDR : EDIT/ DEL : REPLY ]
    •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에게 엄격해야 진짜 발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쓴 글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2009.09.20 07:06 신고 [ ADDR : EDIT/ DEL ]
  9. 비밀댓글입니다

    2009.09.17 12:49 [ ADDR : EDIT/ DEL : REPLY ]
  10. 항상 속시원한 글로 가려운곳을 긁어주시네요^^
    좋은 주말되세요^^

    2009.09.18 12: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많이 생각하게 하는 포스팅, 오늘도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십시오. ^^

    2009.09.20 04: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o2s

    저는 다른 사람들에게 고지식하고 원칙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군대에서도 그런 얘기를 가끔 들었습니다. 정작 지켜야 될 원칙은 잘 지키지 않습니다. 융통성을 들먹이며 말이죠.

    정작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 곳에서는 그렇지 않더라구요. 누가누가 나쁘다는 이유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당연히 누구나 지켜야 할 무언가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 고지식하다는 말을 듣는 저이지만 가끔은 굉장히 비도덕적인 사람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좀 어이 없는 이유로 말이죠.

    몇가지 유형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내 생각만 하기 때문에 - 상대방의 다른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 잣대로만 보기 때문. 어떻게 한국에 살면서 한국어를 못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 경험의 폭이 좁아서 그런 경우도 있고, 경험해도 이 상태에 머무는 사람도 있고,경험하면 2번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내가 하면 로맨스인 경우 - 나는 매일 밥 먹듯이 하는 것이지만 괜찮은데 저 사람은 어쩌고 하면서 조건을 붙입니다. 연예인이니까 등등.
    3. 내 생각도 하지 못하는 경우 - 아예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되는 대로 쏟아냅니다. 나중에는 방귀 뀐다고 누군가를 문제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경우에 따라서 목적을 가지고 이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사람도 꽤 된다는 점에서 충격적이죠.

    생각 자체가 없는 사회 모습 때문인 것 같기도 합니다. 마녀사냥 식으로 몰아가다가 정당한 이유를 대면 이상한 사람이 되죠. 전 예전에 정당한 이유를 댔을 때 이런 충격적인 얘기도 들어 봤습니다. "넌 왜 세상사를 그렇게 논리적으로 바라보니? 왜 그렇게 근거를 대면서 말하는 거냐고." 그렇지만 근거 대면서 말하는 게 싫은 게 아니라 내가 하기 싫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니까 싫은 거겠죠.

    저는 계속 한국 사회에 붙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훌륭한 점이라고 한다면, 가끔씩 요즘 보는 것들과 같은 실망스러운 일들이 생기지만 점점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인터넷이라는 매체에 많은 사람들이 노출되면서 눈에 더 잘 보이게 된 것이지만 분명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고 그래서 희망을 걸고 있고, 그래서 이렇게 댓글도 남기고 합니다. 글 쓰신 분도 그렇게 생각하셔서 글을 쓰셨을 수도 있겠네요.

    2009.09.20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데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반더빌터 님 의견처럼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나서,

    제가 태어나고 살고 있는 이 한국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이성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009.09.22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하하하

    언제부터 원리 원칙으로 소신있게 일처리 하는놈이 바보취급을 받고
    이리저리 융통성이랍시고 꼼수 쓰는 걸 인정하는 사회가 됬는지...
    저라고 물론 거기서 자유로운건 아니지만
    솔직히 그런걸 볼때마다 씁쓸했습니다..
    혹시 국방부장관 후보자 보셨습니까?..그분 참 대단했습니다 ..

    2009.09.27 10:35 [ ADDR : EDIT/ DEL : REPLY ]
  15. 멋진 블로그를 당신도 여기 좋은 문서를했습니다.

    2011.08.14 05:42 [ ADDR : EDIT/ DEL : REPLY ]
  16. 제 학생을위한 유용한 것입니다 훌륭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2012.01.27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17. 좋은 생각과 좋은 방법으로 그것을 표현.

    2012.01.27 16:47 [ ADDR : EDIT/ DEL : REPLY ]
  18. 게시물의 사진은 좋은 것입니다.

    2012.01.27 16:48 [ ADDR : EDIT/ DEL : REPLY ]
  19. 매우 유익한 게시합니다.

    2012.01.27 16:49 [ ADDR : EDIT/ DEL : REPLY ]
  20. 었다.

    전에도 포스팅 속에서 간간히 언급했지만, 필자는

    2012.01.31 01:30 [ ADDR : EDIT/ DEL : REPLY ]
  21. 계획만 세워봅니다.
    가고 싶은 곳입니다~

    2012.02.10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여러분은 혹시 이런 말을 들어 보셨나요? 한국에서 여자가 결혼을 하기 전이건 그 이후든간에 자신의 과거(?!)를 절대로 남편에게 말해서는 안된다는 얘기 말입니다. 또다른 한편으로 요즘 한국 사회에서 소위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여자가 이미 한번 결혼했다 이혼을 했었다거나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까지 데리고 살고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이렇게 한번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고 거기에 아이가 있는 여자가 재혼을 하게 될 경우에, 한국과 미국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논하고자 합니다. 미리 밝혀 두지만 한국의 경우에서, 필자가 드는 사례 중 인물들의 이름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영어 이니셜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리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재혼을 한다면...
  지금으로부터 6년전의 일입니다. 봄 바람이 산들산들 불던 어느 날, 필자와 평소 친하게 지내던 S라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를, 글쓴이를 비롯한 친한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저녁에 시간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소식도 아니고 그런 좋은 소식에, 당시 글쓴이는 다른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친구와 그의 여자 친구를 보러 갔었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친구가 소개한 M이라는 여자를 처음 보았는데, 그녀의 첫 인상은 정말 참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지금도 필자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맥주와 다과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보니, 한국에서는 으례껏 그렇지만 우리 일행중 한 명이 그녀의 나이를 물어보게 되는 순간이 있었고, 알고보니 그녀는 S라는 친구보다 5살 연상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필자가 전에도 언급(동안 열풍에 대한 한국여자와 미국여자의 차이)했듯이 한국에서 나이를 물어본다는 것은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나 그 밖의 여러 부대 조건을 가늠하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었는데, 바로 그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갓 서른을 넘긴 우리네 나이에 비하면 그녀는 소위 말하는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나이였기에, 여러모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말을 하는 모습이나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로 보아서는 성격이라든가 그 밖의 면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고 나이에 비해서 상당히 앳되어 보이기까지 한 외모를 가진 M이라는 이름의 그녀가 왜 그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는지 말입니다...

  암튼 그렇게 그 날의 만남은 기분좋게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S라는 친구가 결혼을 약속했다는 M이라는 그녀가 과거 이혼을 했었고, 거기에 이미 5살이 되는 아들까지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왠지 처음 만날 때처럼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필자의 친구나 선배들중 평소 S와 친했던 몇몇 사람들은 그에게 정말 M과 결혼을 할 거냐고 물어보는 이들도 있었고, 자기들 딴에는 S를 생각한다며 결혼만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을 하다가 S와 본의아닌 말다툼까지 생겨 서로간에 관계가 소원해지는 일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당시 우리들 대부분은 머리로야 결혼은 당사자간의 문제이니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여겼었지만, S의 사정을 지켜보면서 현실은 그와는 또다른 문제임을 절감했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습니다...

  S라는 친구의 집안은 소위 말하는 보수적인 가정이었기에, 주변의 반대가 보통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꽤 신망을 얻는 유지의 집안이었는데, 그런 집에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 상대가 하필이면 아이 딸린(?!) 이혼녀라는 사실을 선뜻 받아들일 부모는 한국 사회에는 그리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심지어 필자는 S의 어머님으로부터 '친구 좋다는 것이 무엇이냐며 너희들이 나서서 S를 좀 설득하거나 말려 보라' 는 대단히 난처한 부탁까지 들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S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사실 'M은 자신이 이혼녀에다가 아이까지 있어 자격(?!)이 없다' 며 한사코 S의 애정공세를 거부했었답니다. 그러나 무려 2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S라는 친구가 M과 그녀의 아들에게 보였던 열성과 진지함은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M은 결혼을 허락하게 되었으며,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필자가 무슨 말을 S에게 더 했겠습니까만, 문제는 그들이 결혼을 하면서 이젠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는데에 있습니다...

  평소 사업가로써 주변의 신망을 많이 쌓았던 그의 부모님들은 남들을 대하기가 난처하다며 다른 이들에게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기를 원치 않았으며, 그로 인해 청첩장을 보낼 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음은 물론이거니와 결혼식 당일, 많지도 않은 하객이 오고 가는 자리와 결혼식이 거행되는 시간내내 S의 부모님은 한번도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 M의 아들 문제로 인해서 S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없는 형편이었고 그나마 명절에도 찾아 뵙지 못하는 경우에 처하게 되면서 그의 부모님과는 사실상 의절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눈치를 주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자꾸 오가다 보니, 결혼 전부터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M의 전남편과 S라는 새로운 아빠 사이에서, 갓 유치원에 들어간 M의 아들이 정신적 혼란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격이 비뚤어지고 엇나가기 시작했던 모양입니다...

  ...암튼 그렇게 여러모로 힘들다는 소식을 간간히 전하던 S와 M 커플은 결혼 후 3년만에 일본으로 갔다는 얘기를 끝으로 지금껏 연락이 되지 않고 있지만, 필자는 매년 이맘때면 그들의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다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어렵구나라는 것은 굳이 필자가 S라는 친구의 사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어렴풋이 느끼거나 혹은 잘 알고 있는 일인데,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아이를 가진 이혼녀의 교제나 결혼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미국에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재혼을 한다면...
  글쓴이가 알고 지내는 교회의 교우중에는 엘리스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는데 그녀는 바로 위 문단에서 언급했던 M처럼 아이가 있는 이혼녀입니다. 만약 한국에서라면 아이가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은 물론이거니와 누군가와의 교제 사실을, 다른 이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말할 수 있는 실정이 아직은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도 대부분 동의하실 겁니다.

  하지만 엘리스는 스스럼없이 교회에서 주관하는 potluck 파티등에 자신의 남자 친구를 초대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조만간 결혼할 사이라며 자연스럽게 소개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서는 그런 얘기들은 전혀 그 사람의 핸디캡이나 치부가 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라면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부분도 극히 한정되고 생활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엘리스의 경우를 보니 면접을 볼시 결혼, 이혼
유무에 대한 질문 자체를 받지 않는 관계로 직업을 구하기도 한결 쉬운 것은 두말할 것도 없더군요.


  그러나 글쓴이가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놀랍게 받아들였던 점은 바로 엘리스의 전 남편과 현재 그녀가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라든가 엘리스의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보인 반응이었습니다. 한국 같으면 십중팔구 어딘지 어색하고 서먹서먹할 수 밖에 없는 전 남편과 현재의 남자 친구 혹은 남편과의 사이라는 것이 미국 사회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아니며 그렇게 원만하고 서로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필자는 지금까지도 100%로 납득이 되지는 않으며 마음 한 구석에는 일말의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또한 그녀의 주변인들이나 동료들도 이런 문제를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고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연스럽게 반응을 보이니까 그녀의 아이 또한 별다른 정서적 혼란이나 성격상의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한다거나 눈치를 살피는 일도 없으니,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바라보는 제 3자도 마음이 덩달아 편안해지는 일종의 선순환이 계속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조만간 엘리스가 현재 만나는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남자 친구 집안의 반대라는 말이나 개념을 의식하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처럼 주변의 시선을 살피고 그로 인해 결혼식 하객으로 누구를 초청하고 말 것인지와 같은 사안들이 관심이나 고려의 대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여러모로 상당히 좋아 보였고 한편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이란 이런 것이겠구나라는 느낌에, 글쓴이가 과거 한국에서 보았던 S와 M의 너무나도 힘들었던 러브 스토리를 엘리스에게 조금 들려 주었더니, 엘리스가 하는 말이 '둘이 정말로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였구나' 라며 연신 감탄사를 발하고 눈빛까지 반짝이며 필자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과 자연스러운 반응을 대하면서 글쓴이는 또한번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와 사회적 인식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비단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아니라도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여자의 과거라든가 결혼 혹은 이혼 유무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주변인들 전체의 문제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는 집단주의적이며 혈연을 지나치게 따지려는 사고가 팽배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이며 점차 지양되어야 할 모습 중 하나라고 필자는 판단하게 되었는데, 여러분은 어떤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Posted by 반 더 빌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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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린아빠

    제가 보수적인걸까요??
    저는 예를 들어주신 두가지 경우중
    한국의 예가 당연한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무슨 짐승도 아니고 어떻게 미국의 예 같은 생각을 하고 살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애가 있는 이혼녀와 결혼하는 남자가 총각이었다면
    당연히 집안 반대가 심해야 정상아닌가요?

    2009.04.22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시마웬오뎅

      예린아빠님 자식있는 사람과 초혼인 사람이 사랑을 하면 짐승인가요? 그런 논리는 데체 어디서 나오는겁니까?제가볼땐 자식있는 사람과 초혼인 사람의 결혼의 경우 한국에선 당사자들간의 행복에 대한 노력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면때문에 부모님들에 의한 지탄을 받는거죠. 어떻게보면 부모님들의 이기주의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부모님이 유지가 아니고 편한 일반인이었더래도 저렇게까지 반대를 받았을까요? 무슨일이든 일단 본인들의 행복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에선 그게 안되는거죠.

      2009.05.02 01:02 [ ADDR : EDIT/ DEL ]
  3. skawkek

    나도 안한다
    미쳤냐 얼라들도 많은데
    조금있으면 아줌마하고 살아 남애 키우면서
    돈이 아깝다
    그돈있으면 채팅하지

    2009.04.22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도 미국산다

    나역시 미국 살지만 ...이혼이 죄가 아니라는 필자의 사고방식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이혼은 죄다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고 더구나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매우 깊이 주는 어른들의 추악한 죄다 .죄인게 분명한데 아니라고 왜곡하지 마라

    애딸린 홀애비가 처녀를 꼬셔 장가가면 손가락질 받듯이 애 딸린 이혼녀가 순박한 총각 꼬셔서 장가가면 손가락질 받는게 마땅하다 . 그리고 철없는 청년을 유혹한 여자를 좋아할 정상적 사람은 없다

    서양인들이 전남편과 이전 부인과 사이좋게 지내는게 좋은 문화이고 이혼후에도 친하게 지내는게 좋아 보였다? 글세 그러다가 간혹 총을 들고 와서 모두 갈겨버리는거 뉴스 한두번 본거 아니거던....그리고 수천년을 외세의 핏줄 흐리기에 저항해오고 민족의 순수성을 지켜온 한민족에게 그런 잡탕 스런 서양의 문화를 선진적인것처럼 왜곡해봐야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무슨 핑계를 대어도 살인과 강간은 죄악이듯이 마찬가지로 이혼은 죄악이며 동족이 아닌 타인종과 결혼해 혼혈을 낳는것도 눈쌀 찌푸려지는 행동이다 , 필자는 흰색을 검은색이라고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
    나역시 미국살지만.......서양의 하급 잡스런 문화를 고급스러운것처럼 포장하고 조국의 아름다운 풍습을 이상하게 비하하는 자들에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혼한거 자랑아니고 부끄러워 해야 정상이다

    2009.04.22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분은 반드시...

      사우디아라비아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본거지로 보내드리는 게 좋을 듯...

      2009.04.22 15:40 [ ADDR : EDIT/ DEL ]
    • 동감...

      전적으로 동감이 되는데요...

      2009.04.22 17:18 [ ADDR : EDIT/ DEL ]
    • 동감요..

      동감입니다

      2009.04.22 17:46 [ ADDR : EDIT/ DEL ]
    • 다시마웬오뎅

      나도 미국사신다는분. 당신같은 사람이 극 공화당 신나찌주의 앵글로 색슨 백인 한테 길가다가 두들겨 맞고 봉변당해도 그 분 이해해 주셔야할듯 왜냐 그 사람들눈엔 흑인이든 동양인이든 동남아인이든 당신이든 앵글로색슨피를 더럽히는 타인종이거든. 이혼하는게 자랑할것도 쉬운것도 아니지만 피치 못할때는 할 수도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간혹 총들고 와서 갈겨버리는 사람들 얘기하는데 내가볼땐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폐쇠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당신손에 총들어가면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 갈겨버리지 않는단고 맹세할 순 없을꺼 같은데.미국도 온유한 사람도 있고 당신이랑 똑같은 폐쇠적인 사고방식 가진 사람도 있고 그런거니까.하지만 그게 좋다라는 사회통념은 아니잖소?총쏴서 갈겨 죽이는 사람있으니까 모든 이혼 남녀들도 결국은 그럴껀 아니잖소? 그리고 이혼한거 부끄러워 하는게 언제부터 유교사상적인 습관이 아니라 조국의 아름다운 "풍습"이었는지 궁금하오.

      2009.05.02 01:17 [ ADDR : EDIT/ DEL ]
  5. 토끼

    우리가 같은여성으로만 생각하면 애딸린 이혼녀와 결혼을 반대하는 총각 부모님이 야속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입장 바꿔 애딸린 이혼남에게 시집 갈려는 여동생이나 친구가 있다면 말리지않고 축복해줄수 있을까요 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야죠 사랑만으로는 너무나 힘든게 결혼이잖아요

    2009.04.22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6. 10년안에

    이런 일들은 안주거리도 안 될겁니다.

    2009.04.22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7. 토끼

    애딸린 이혼남한테 결혼을 했다하더라도 한달에 한번씩 전처가 애를 만나러오면 미국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글쓴이는 전처와 잘 지낼수있을까요 남편과전처가 만나는 상황도 별로 편하지않을것 같구요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이런상황을 상상하면 애딸린 이혼남과 처녀와의 결혼에 반대하는거 당연하듯이 애딸린 유부녀와 총각의 결혼도 반대는 당연한것이라 봅니다

    2009.04.22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8. 뽀야

    살아가는 당사자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주변때문에 당사자들이 힘들어지는 환경이 안타깝네요. 저는 어제 어머니께서 남자친구 집안이 기독교집안이 아니라 맘에 안든다고 하셨지요.(저희 집은 3대째 개신교집안) 그래서 남자친구가 저희집 분위기를 먼저 읽고 바쁠때 빼고는 교회에 매주 참석하려 노력합니다. 그런 노력은 생각도 안하시고 그런말 하시니 어찌나 야속하던지요. 그래서 남자친구랑 엄마가 결혼하냐고... 나랑 결혼해서 사는거라고... 노력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말 마시라고 했는데... 저 분들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일본으로 가셔서 행복하게 잘 살고계실거라 믿어요.

    2009.04.22 16:11 [ ADDR : EDIT/ DEL : REPLY ]
  9. 기냥

    한국과 미국은 다른나라입니다. 다른 문화라는 말입니다. 한국은 결혼을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닌 가족의 만남으로 봅니다. 그러나 미국은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논외로 하고 단순비교만 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남녀차별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꼭 이혼녀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혼남과 처녀가 결혼한다고 해도 가족이나 친구들은 절대 반대하겠죠.

    2009.04.22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 휴우..

      그래도 이혼남은 이혼녀에 비하면 수월한 편이에요..
      오히려 그리 결혼하는 여자를 "기특"하게 생각하는 사람마저 있습니다.. (뭐 일부에서는 돈보고 하는거 아니냐~ 여자한테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들도 있죠.)

      2009.04.29 10:23 [ ADDR : EDIT/ DEL ]
  10. 한국에서 반대는 엄청 심하지만
    조금씩 사고가 바뀌고 있음을 느낍니다
    친지중에는 애딸린 이혼녀가 총각하고 결혼하여
    잘 살고 있는 분이 계시거든요.(정말 어렵게 결혼했지만....)

    2009.04.2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글쎄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 상대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를 뿐...
    (집안? 그 사람이 심지가 강하고 정말 사랑하면
    어렵게라도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음)
    미국이라 해서 다 그런것도
    한국이라 해서 다 그런것도 아님

    2009.04.22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리나라가 농본주의나 유교 사상이 과거에 강해 보수적인 사고가 많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점차 현대화 도시화 되면서 이제는 남의 눈치 덜 보고 잘 사는 분들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문화의 차이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랍에서 1부 다처제가 생긴 것은 전쟁으로 남자가 많이 죽어 여자만 많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긴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상황이나 역사 등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는 듯 합니다.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4.22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경솔한 선택에 대한..

    사회의 질타? 정도로 생각하심 돼죠.요즘 이혼에 대한 반감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서도 결혼 적령기의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내자식만큼은 ....하는 잣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특히나 필자님께서 미국의 잣대를 대주셨는데 미국사람들도 그들 만의 잣대가 분명히 존재를 하죠.어째꺼나 결혼이란건 최소한 한국에선 서로다른 가풍을 가진 집안의만남이란 생각이 분명히 있고 새로들어 오는 식구에대해서 나름 대로 잘적응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존재합니다.하물며 한번 결혼 생활을 접은분들에겐 초혼인분들보다 비교적 쉽게 또 접지말란 법이 없다는 생각들을 하시구요.그만큼 그들에겐 배우자버리는게 쉬울테니까요.부모님 입장에선 이혼의경험이 있는 사람을 자기 자식의 배우자로 인정하기엔 상당한 불편함이 존재하고 자기자식에대한 평범한 기대감중에 하나를 포기해야한다는겁니다.결혼에 관한 잦대중에 이런말이 있죠.서로비슷한 사람끼리 비슷한 집안 끼리 만나야 한다는 말이죠.경솔한 선택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해야 할는지...

    2009.04.23 12:45 [ ADDR : EDIT/ DEL : REPLY ]
  14. gigi

    우리 나라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의 측면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서양과 달리 여자가 결혼해도 남자 성을 따라하지 않은 거고요. 차츰 핵가족화 되어 가니까 저런 문제가 슬슬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얘기가 되어가겠지만 10년 안에는 어려울 거 같아요. 10년 후에도 어려울 거 같다는....게다가 우리 나라는 갈수록 애키우기 빡빡해지는데 재혼을 위해 애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면 늘었지, 양가가 심적 부담없이 그냥 키우는 일은 그닥 생기지 않을 거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우리 나라 해외 입양이 괜히 1위겠습니까.

    2009.04.26 21:24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반더빌트님 반갑습니다. 미국가서 좋은 점 많이 보고 비교해줘서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황혼이혼이 증가 되고 있고 이혼녀들이 떳떳하게 결혼하는 풍토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멀잖아 미국보다 더 자연스럽게 될것입니다.
    미국 부러워 할 일이 아닙니다.
    이미 벌써 미국풍이 방안 깊숙이 침투한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1년이 10년만큼 빠르게 돌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건강히 공부잘하시길 빕니다.

    2009.04.28 04: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휴우..

    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누군가의 사연을 끝맺으면서 하는 멘트가..
    "결혼은 남여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니다.."라는 식이었습니다.
    한국의 결혼이라는게 그래서 힘든듯합니다..
    남자가 여자분의 상황 다 알고 있고 그래도 좋다는데, 왜 그렇게 주변에서 힘들게 하는지...
    (물론 저도 제 남동생이 아이 있는 이혼녀와 교제 한다면.. 가슴이 아플듯하네요..;;;)
    머리로는 둘이 좋다는게 이해가 가도 살면서 배워온 모습이라는게 반대하는 것뿐이라.. 한켠으로는
    그건 아닌데..라는 생각도 드네요.. (괜히 혼란만 더 해지는듯@_@)

    2009.04.29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한국도 이혼이 점점 늘어나니... 이제 20년이나 30년 후가 되면 어느정도 지금보다야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요?

    2009.05.23 0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액쇼맨

    이혼이 너무 쉽게 일어나도 안되지만 이혼했다고 손가락질 하는건 아닌듯

    2009.07.31 16:51 [ ADDR : EDIT/ DEL : REPLY ]
  19. S&K

    안녕하세요 우연찮게 검색하다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제나이 이제 스물다섯입니다 곧 스물여섯이 되지요...

    저또한...지금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상대가 6살된 아이가 있는 이혼여성입니다 그분 나이가 스물아홉입니다

    저랑은 4살 차이이지요.... 처음에 소식을 접할때 충격 아닌 충격이 다가왔습니다 현실적으로 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개념이 결혼이라는게 당사자만이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알고있습니다.... 저또한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켜야겠지요

    글을 보다 저와 너무 닮아있어 가슴이 아파 몇자 적어봅니다..... 행복할수있겠죠....?

    2010.12.07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금만나고있는

    저 또한 이혼하고 3년되었고, 현재 10살짜리 딸이 있는 34살 먹은 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총각이고 나름 먹고 살고 있죠.
    처음 만날 때는 몰랐고, 그녀 또한 속여왔었죠. 두어달 지난 어느 날.. 울며 말하더군요.
    듣고나서 제가 받은 충격.. 어찌 몇 문장으로 표현하겠습니까?
    필자님 말씀처럼, 머리로는 이해가 됩디다만, 막상 내게 닥치면? 이성적인 판단한다고요? .. 될까요?
    설상가상으로 이혼 후에 생계를 위해 2년여의 윤락 경험도 있습니다.
    참 할말 없죠.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던 중에 듣게 된 이야기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내가 버리면 누가 이 불쌍한 친구를 안아줄 수 있을까요?
    측은지심.. 맞습니다. 욕 먹을 짓이란 것도 알고 있죠.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이겁니다. 이렇고 저렇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내성이 생길 때까지 그냥 가는 겁니다.
    세상만사가 그렇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겪어본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가끔 그 친구가 철이 없이 말할 때 빼곤 견딜만한데.. 철 없는 행동을 할 때면 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 들때가 있죠.
    지나가다 필자님 글을 읽고 제 생각이나서 주저리 한번 해봅니다. ....

    2011.01.27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나도 한번...

    우연히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혼한지 올해로 6년차이고 11살짜리 딸하나가 있는 40세입니다. 제 경우는 시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무시와 시댁에 돈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이유로의 구박과 남편의 직업적인 능력은 있지만 마마보이같은 면과 외로움때문에 이혼을 했습니다. 제가 이혼당시때는 자신있게 내놓을만한 자격도 못되고 괜히 어른들 행동으로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무척 두렵기도 하고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자존심 강한 제 성격상 사회적 인식이 상당히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물론 무시할수는 없지만 인생 전반적으로 보면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더군요. 첨엔 힘들어서 술도 마시고 많이 방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생각을 바뀌고 나니까 제가 지닌 능력도 스스로 발굴하게 되고요. 지금은 예전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학력수준도 이르고 직장도 제가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선택할수 있는 입장(공사, 대학강사,전문 회사등 )입니다. 이혼전엔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어느정도 실력있는 사람만이 차지할수 있는 자격이라 생각했던 것을 이젠 저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이혼녀라고 사회에서 무시받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제가 아닌 타인(남여구분없음)이 제 레벨이 어느정도 높아서 제게 맞을 남자가 없는거 같다(제게 맞는 능력있는 남자가 없다는 뜻)면서 제가 생각치도 않은 걱정도 해줍니다.(즉, 저를 이혼녀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아니더군요). 생각해보면 전 어느정도 사회변화의 흐름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느끼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결혼시장에서 남자가 여자를 고르는게 정말 힘들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능력있는 여자들도 많고 여자도 이혼했다고 해서 더이상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경제적 능력도 충분해서 재혼조차 생각도 안하는 경우도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특히 당사자인 남자분들과 남자부모님들, 사고방식의 변화를 어느정도 인정만 할게 아니라 본인들도 현실적인 변화를 가져야만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더군요.

    2011.02.04 00:03 [ ADDR : EDIT/ DEL : REPLY ]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한국과는 미묘하게 다르거나 상당히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을 종종 보곤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동양 남자 아니 좀더 범위를 좁혀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간의 사랑과 결혼이 어려운 이유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글쓴이가 학교 친구를 만나거나 혹은 주일에 백인들의 교회를 다니다가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가령 일본 여자와 백인 남성 커플이나 한국 여자와 백인 남성 커플은 간혹 보여도 그 반대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 커플의 경우는 글쓴이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한번도 보지 못했었고 주변의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 보아도 답은 마찬가지임을 곧잘 확인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대체 왜 한국 남자는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가 힘든 것인지를 놓고 미국 친구들, 구체적으로는 백인 남자 혹은 여자 동료들과 어울리며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거나 좀더 깊은 얘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글쓴이가 현재 사귀는 백인 여자친구와의 경험등을 모아서 나름 정리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흔히 한국 남성과 백인 여성간의 사랑을 논할 때 피상적인 문화적 차이등을 거론하며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것인지를 언급한 경우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이상하게도(!)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물론 문화적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장벽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여성이라는 존재의 심리와 성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1.글쓴이가 경험하고 판단하기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들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며 매사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의 남성에게 더욱 호감이나 매력을 느낀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여자를 결코 웃게 만들지 못하는, 일명 썰렁남은 여성의 사랑을 쟁취하기가 그만큼 힘들게 되는데,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재미 한국인 2세가 아닌 다음에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백인 여성을 상대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리드하기도 벅차는 판국에 무슨 유머나 위트가 나올 턱이 있나요... 

  한국말로도 상대를 웃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거기에 한수 더 떠서 외국어로 상대방을 웃긴다는 것은 영어를 조금이라도 깊이 공부했거나 어느 정도 회화면에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라도 또다른 차원의 문제임을 절감하실 겁니다.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인토네이션이라고 해서 어조의 강약을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면 본인이 말하고자 했었던 유머가 아니라 자칫 에티켓에 어긋난 지극히 무례한 언사로 비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감히 시도를 못하게 되고 자연히 백인 여성과 스스럼없는 분위기를 연출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입니다.


  연애는 단순하게 서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면서 감정의 수위가 점차 깊어지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지만, 그 와중에도 여자는 남성들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많은 부분을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연애 경험이 풍부한 남자는 진지할 때와 여자를 웃겨야 할 때를 잘 간파해서 분위기를 멋지게 리드하곤 하는데, 정작 그렇게 웃겨야 할 때와 진지해야 할 때를 잘 알아도 그것을 말로써 적절히 표현을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 아니겠어요...

  비단 이 부분은 외국을 생각할 것도 없이 한국 내에서의 상황으로 한번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한창 연애를 할 나이가 된 한국 여성인데 어느 날 외국인 남성을 만나 서로 얼굴 정도는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생김새는 그런대로 멀쩡한데 한국말을 전혀 몰라서 도통 말이 없거나 어쩌다가 한 마디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도 선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면 그 외국인 남자에게서 매력을 발견하기는 결코 쉽지 않겠지요. 물론 본인이 먼저 그에게 반했다거나 주도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또한 그렇게 얼굴만 아는 사이로 여겼던 이 남자가 어느 날 근사하게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랑 고백을 했는데 그 음성이나 어조가 왠지 심형래의 영구 버전의 뉘앙스로 말을 한다면 무슨 무드가 잡히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실소부터 터져 나오고 시쳇말로 김(?!)이 팍 새고 말 겁니다.

  바로 이와 비슷한 상황을 그동안 많은 한국 남성들이 백인 여성에게 연출했다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백인 여성들과의 대화를 통해 글쓴이가 나름 확인하고 느꼈다고나 할까요...

 
  2.물론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공통의 관심사, 이를테면 글쓴이의 경우처럼 공통의 학업이나 취미 활동 혹은 같은 직종의 일을 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만의 공통분모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경우, 한국남자가 백인 여성에게 접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 세계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보호하거나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나 욕구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남성들은 한국사회 특유의 보수성과 어울려 이런 생각이 여타의 어떤 나라 남성들보다 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백인 여자들은 어지간해서는 남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기 남자 친구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축구나 농구같은 운동을 하러 간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은 십중팔구 김밥이나 쥬스 혹은 샌드위치같은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애인을 따라 가거나 운동장 밖에서 자신의 남자친구를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또한 그것이 자연스럽고 정감가는 여성으로 비치겠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무슨 도시락을 싸서 따라 나서기 보다는 여자들도 운동복을 챙겨와서 같이 운동을 하자며 스스럼없이 경기장에 뛰어드는 광경을 너무나 자주 보곤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아주 드물게(!) 같이 게임을 하자고 말하는 이른바 앞서가는 맹렬 여성분(?)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해당 경기 자체의 분위기가 왠지 흐트러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여자(?!)인데 남자들과 똑같이 몸을 부딪히거나 같은 강도로 충격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한국 남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몸을 사리곤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미국 여성들은 남자들이 만약 이렇게 나오면 자신을 깔보았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대해 달라고 먼저 요청을 하곤 합니다. 글쓴이도 개인적으로 축구를 보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종종 주말이 되면 여자 친구와 함께 공원에 나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경기를 하는데, 하루는 여자 친구가 누군가의 발길에 채여 넘어진 것을 보고 서둘러 달려가서 부축을 하려고 했더니만 괜찮다면서 훌훌 흙먼지를 털고 금방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나중에 운동화를 벗고 난 후의 발을 살펴 보니까 다른 남자에게 얼마나 세게 발을 채였는지 발목 주위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던데도 말입니다. 

  바로 이와 비슷하게 매사에 있어서, 남자가 어떻게든 관심있는 여성한테 접근을 하려면 뭔가 도움을 주거나 말을 붙일만한 나름의 구실(!)이 있어야만 하는데 당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쿨한(?!) 문화권의 여성이들이다 보니, 도대체 언제 어느 시기 어떤 상황에 도움을 주거나 말을 걸면 부담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주지 않을지를 가늠하기가 무척 어렵고 시쳇말로 백인 여자들은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점점 주눅이 들기 마련인 겁니다. 그리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대화를 트기 위해서 여러 화제나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식이 풍부해야 하고 그러려면 책도 정말 많이 보고 여러 경험...구체적으로는 세계 각지로의 여행이라든가 뭔가 남다른, 이를테면 요리같은 기술도 조금 겸비해야 유리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또한 동양문화권의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으며 그런 문화적 배경은 알게 모르게 연애를 할 때에도 작용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확실히 미국 백인 남성과 한국 남자를 비교해보면 대부분 미국 남성이 말도 더 많이 하고 자기 표현을 적재적소에서 맛깔스럽게 잘 하는 편이더군요...


  3.또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을 해도 한국 남성으로써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 가령 내가 아닌 다른 남성과 여행을 간다거나 버젓이 자신의 남자 친구가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른 남성들과 스킨 쉽을 한다거나 상당히 친근하게 어울리는 모습등은 솔직히 머리로는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가슴 속은 부글부글 끓기 마련이지요...거기다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소위 포커 페이스가 잘 되지 않는 관계로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기에 파티나 모임이 끝난 이후 사소한 오해나 말 싸움등으로 번질 소지가 커지는 것이며 바로 이런게 이른바 문화적 차이라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4.그리고 흔히 말하길, 백인 여성들은 남자의 외모를 별로 보지 않거나 잘 따지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같은 값이면 그네들도 키가 훤칠하고 잘 생긴 동양 남자에게 더 호감을 보이고 관심을 표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글쓴이의 어머님은 가끔 거리에서 마주치는 뚱뚱한 미국 여성들을 보면 이렇게 말을 하곤 하십니다. " 어머..어머.., 쟤를 어떡하니!..."  사실 글쓴이가 보기에도 미국인들의 비만율은 상상을 초월하며 한국의 어지간한 뚱녀들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 초거대 사이즈의 체구를 자랑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선천적으로 백인 여성들의 체구나 키가 한국 여자들보다는 크기 때문에 한국 남자들이 그녀들의 곁에 서면 백인 남성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왜소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다시 말해서 왠지 자신없어 보이는 분위기를 풍기곤 하는데 바로 이런 측면도 일정부분 작용하지 않는가하는 얘기들을 미국 친구들과 나누었었습니다.


  5.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거나 실행에 옮기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이민을 온 소위 이민 1세대들은 미국에서 정착하면서 여러 말 못할 고초를 많이 겪으면서 어렵게 이곳에 뿌리를 내린 그만큼, 이른바 한국인의 정체성과 함께 특유의 보수적인(?!) 측면들이 굉장히 강합니다. 요근래 몇 년간 미국에 온 글쓴이나 다른 젊은 친구들은 많이 다르지만 우리들보다 10여년 정도만 윗 세대분들만 하더라도 그 보수성은 한국의 어지간한 늙은이들보다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정이다 보니 종종 외국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자식과 마찰이 생겼다거나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부모들의 사례나 얘기를 듣게 되거나 접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사실 이 경우는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글쓴이가 사귀는 여자 친구의 사례를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 친구가 국적은 브라질이지만 어머니는 미국인, 아버지도 미국계 브라질인인 관계로 아주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브라질로 간 이후에도 미국에 자주 왔었으며, 외모나 사고 자체도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정통 백인 여성의 모습이기에 다른 미국 남성들도 관심을 보이곤 하는데, 정작 글쓴이의 친척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너 , 그 애와 정말로 결혼할 생각이냐? 그래도 결혼은 한국 여자 (여기서는 한국인 2세를 의미함!) 하고 해야 하지 않겠니? 아들은 너 하나뿐인데 홀로 계신 너희 어머니를 생각해야지...그래, 네 어머니가 허락하시든.." 등등의 말을 듣고, 또한편으로는 실제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학업을 끝마친 후, 내가 이 친구를 따라서 그녀의 부모님이 계시는 브라질로 가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여자 친구가 미국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결정을 못한 상황이네요...

  또한 다른 백인 여자애들의 말을 들어 보아도 만약 본인이 내 여자친구처럼 한국 남자를 사귀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면 결혼까지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 난색을 표하며 대답을 딱 부러지게 못하였는데, 그 이유를 좀더 자세히 물어보니 미국 사회에서는 백인 남자와 동양 여자간의 사랑은 허용을 해도 그 반대인 백인 여자와 동양 남성간의 결합은 사회적 금기(?!)로 여긴다네요. 그래도 만약 백인 여자가 결혼을 강행한다면 상당한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속에 직면한다니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지 않는 인종적,문화적 편견이구나 싶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미국 사회가 굉장히 자유롭고 합리적인 듯 해도 자세히 그 내면을 살피면 이렇게 도처에 보이지 않는 편견이나 쉽게 풀리지 않을 오해가 있음을 확인하고 동양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남성으로써 뒷맛이 상당히 씁쓸했다고 할까요...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영어적 표현력의 상대적인 결핍, 너무나 당당하고 주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백인 여성들을 보면서 어떻게 그녀들과의 관계를 설정할지, 그리고 어떻게 그녀들에게 다가가야 할지를 모르는 데에서 생기는 자신감의 결여, 백인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신체적 조건들, 거기에다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너무나 강고한 문화적, 인종적 선입견이 겹치면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간의 사랑이 결실을 이루는 경우가 그리 흔치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결론(?!)을 나름 내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진실로 서로간에 관심이 있고 상대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위에서 글쓴이가 언급한 여러 장벽들은 결국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사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한국 남성들만큼 자신의 가족과 친지에 대한 책임감이 충만하며 좋은 아버지, 성실한 남편의 역할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성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그 힘들고 어렵다는 군대도 의무적으로 다녀오지 않았습니까...솔직히 정신력이나 의지의 강함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절대 백인 남자들에게 밀리지 않으니까 백인 여성앞에서 먼저 주눅이 들거나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랑은 이성이나 무슨 조건보다는 분명히 감정이 앞서는 명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서로 좋아하는 차원의 느낌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배려하려는 진실된 마음을 끊임없이 요하는 고도의 심리적 긴장과 기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극히 모순적으로 들리겠지만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를 필요로 하는 아주 미묘하고도 복잡한 감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혹은 외국에 나와서 백인 여성을 만나거나 혹은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거나 진지하게 백인 여성과의 교제를 바라는 한국의 모든 남성들에게 백인 남성과는 다른 한국 남자 특유의 당당함과 성실함, 그리고 가정적인 모습등으로 어필하면서 그녀들에게 좀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다가 가시라는 의미에서 화이팅~~! 을 힘차게 외치며 저는 오늘의 글을 이만 마치렵니다...

  P.S : 이미 작년부터 글쓴이와 알고 지내던 몇몇 이웃 블로거들은 오늘 글에서 언급한 여자 친구와의 사연을 조금 알고 계시지만 여러분 대부분은 아마도 처음 접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부탁인데, 이 글을 제 여자 친구인 가브리엘라도 본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시고 혹시라도 근거없는 내용이나 소위 악플을 다시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약하나마 나름의 인지도(?!)를 가졌었던 다음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후 처음 송고하는 기사임과 동시에 개인적인 얘기와 백인 여자친구의 모습을 상당한 고심끝에 어렵게 올린 글쓴이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셔서 무슨 격려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성댓글만은 절대 사양하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반 더 빌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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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행복하세요

    실제 뵙진 않았지만 에너제틱한 커플이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상한(?) 댓글에 신경쓰지마시고 멀고먼 타지에서 항상 행복하시길♡

    2009.04.15 17:37 [ ADDR : EDIT/ DEL : REPLY ]
  3. 롤롤

    저는 캐나다에서 중3때부터 10년째 살고있는 1인입니다...
    전 항상 동양남자가 백인 여자를 못사귀는 이유가 ....

    2세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이민 1.5세들은 대부분 자기네들끼리 뭉쳐다니는걸 더 좋아한다는... ^^; 원래 한국남자들이 남중 남고등을 거치는 바람에 가뜩이나 말통하는 한국여자한테도 말도 못하구 쭈뼛거리는데, 영어를 써야하는 백인여자라면 쭈뼛x1000000 이랄까요. ㅎㅎㅎ

    정말 성격 활달하고 외국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참으로 극복하기 힘든 벽이죠... ㅜ.ㅜ... 같은 남자끼리도 백인남자랑 어울리는건 스포츠를 통해서야만 조금씩 가까워질 수 있는데... 여자는 뭐.... 쇼핑이나 네일을 같이 하러 갈수도없고?.. (게이라고 할지도..ㅋㅋ)

    그리구 특히 공감하는 말이 동양인은 육체적으로 타고나야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일단 백인 여성들이 키도 좀 크고 몸집도 크니까 동양남자들도 왠만큼 떡대가 있어줘야 여자들도 눈길이 가겠지요. 근육질 좋아하는 이 백인 여성들이 여리여리하고 조그만 한국남자한테 별로 눈길이 가기 힘들겠지요. ^^; (그래도 한국남자들이 동양사람들중엔 제일 키 큰 편이지요.)

    뭐 그래두 제 친구 1.5세중에 외국친구들이랑 어울리는거 좋아하는 애는 백인 여자들도 잘 꼬시더라구요. 키도 한 170 쯤 되고.. 얼굴도 딱히 잘생긴거 아니고 한데, 자기보다 쪼금 작은 백인 여자들을 섭렵하고 다니더라구요. ㅎㅎㅎ 백인여자라고 다 큰건 아니니깐요. ^^

    여튼 걔는 한국에 있으면 "깝친다" "나선다" 라고 욕먹으며 왕따 당했을 것같은 성격인데 여기와서는 그런 성격이 빛을 발하는것 같아요.

    과묵하고 쿨한거 좋아하는 우리 한국여성들한테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랄까요. ^^

    여튼 글 잘읽었습니다. 어여쁜 여자친구분과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2009.04.24 11:48 [ ADDR : EDIT/ DEL : REPLY ]
  4. 우ㅡㅁ

    부인(애인)이 브라질 여자네요
    그러니 동양남자랑 사귀지..... 전통 백인이었음 당신이랑 안사귀었을껄요?
    브라질은 인종차별이 거의 없다고 하는데
    그기서 자란 백인 여성이니 차별 의식이 없겠죠

    2009.05.02 06:57 [ ADDR : EDIT/ DEL : REPLY ]
    • -_-

      윽.........왜 저래...

      2009.06.02 02:14 [ ADDR : EDIT/ DEL ]
  5. 이 답답한 인간들아...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냐? 결국은 강국-약소국 의 힘의 논리에서 나오는 차이 아니냐... 원래 강국에 남성이 약소국의 여성을 먹는거란다... 대갈빡들이 그렇게 안돌아가냐....

    2009.07.26 17:52 [ ADDR : EDIT/ DEL : REPLY ]
  6. josh

    안녕하세요 ^^ 저는 미국에 온지 4년 조금 안됬네요. 저도 지금 있는 여친은 백인입니다. 제가 처음 사겨보는 백인도 아니고 해서 평균을 한번 내봤더니 거의다 웃겨주는 남자를 좋아하더라고요. 말장난 할정도가 안되면 그냥 일상생활에서 웃겼던 추억들을 말해주고 마음이 있다면 같이 웃어주고 하다보면 연인으로 발전됩니다. 그냥 말많은 아줌마처럼 말만 잘하면 되요 어느정도 센스도있어야되고 한번 싫다면 두번다시 하지마세요

    2009.10.27 09:46 [ ADDR : EDIT/ DEL : REPLY ]
  7. 사실은 한국은 여자들이 더 보수적이다..

    사실 세상에 한국남자들처럼 가정적인 남자들 찾기 힘듭니다.. 여자들을 위해 군대도 2년씩 가주고, 경제권도 여자에게 거의 맏겨두고,
    한국은 여자의 천국이죠.. 단지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너무 잘대해주니까, 여자들은 더 못되게 굴고 이런식인거죠.
    그리고 통계적으로 한국남 백인녀커플이 한국녀 백인남커플보다 훨씬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녀 백인남커플은 많이들 이혼한다고 하더라구요.. 일본농촌총각에게 시집갔다가 가부장적인 일본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얻어맞고 돌아온 한국여자 이야기도 있습니다.
    일본남자들은 때릴떈 확실하게 때리거든요.. 그런점에선 일본을 존경한만한 점이 있는듯

    2009.11.08 22:58 [ ADDR : EDIT/ DEL : REPLY ]
  8. 백녀만세!

    여기도 백인 여자한테 환상에 빠진 사람이 하나 더 있군.. 백인 여자와 비 백인 외국인 여자와 어떤 차이가 있어서
    굳이 "백인" 여자친구를 강조 해야 하지? 백인이 아닌 동남아 여성이나 흑인 또는 히스패닉여성과 사귀는데 무슨 차이가 있지?
    어차피 같은 한국말을 쓰는 여성이 아니라면 전부 똑같은 조건일텐데..
    떡 하니 블로그 대문에 백인여성과 교제중이라고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는걸 보니 이집 주인역시 수준이 그 수준이군...

    2010.01.06 06:38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 또 지독한 난독증에다가 컴플렉스로 범벅이 되어 마음이 뒤틀릴대로 뒤틀린 정신병 환자 한분 납시었네!^^

      이 글이 백인 여자와 사귀는 것을 환상으로 보고 쓴 글인가?

      아님 백인 여자와 한국 남자 커플이 적은 이유를 필자 나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인가?

      네가 말하는 꼬락서니를 보니까 네 녀석은 여자친구는 커녕 남자 친구들도 없을 그런 한심한 스타일이라는 것에 한표를 던지고 싶구나!

      진짜 충고하는데, 그렇게 할일이 없으면 가서 잠을 자던지 아님 공부를 하던지, 그것도 아님 네 녀석의 일신상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일들이나 돈이라도 한푼 벌면서 시간을 보내렴!

      이곳에다가 이딴 식으로 쓰레기 댓글이나 쓰면서 이죽거리는 것이 네 녀석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니?

      안 그러니? ^^

      2010.01.07 18:34 신고 [ ADDR : EDIT/ DEL ]
  9. 제니최

    안녕하세요? 영국남편을 두고 있는 대학민국 아줌마입니다.^^ 이글을 보니 정말 공감이 많이 되네요. 이렇게 자세하고 디테일한 글은 처음 본것 같아요^^. 저희는 3국에서 만나 한국에 2년 살고 영국에 3년살다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백인이고 그것도 좀 보수적인 집안의 아들내미라...보수한국남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다는..ㅋㅋ

    암튼 저도 해외에서 살고 남편과 이야기 하면서 느낀점은 사실 백인여자가 좋아하는 이상형과 한국여자가 좋아하는 이상형이 현저히 다릅니다.ㅋㅋㅋ 예를 들어 반지의 제왕을 볼때 한국여자들은 니콜라스? 피부 하얗고 꽃미남 처럼 생긴 금발남자.를 더 선호하는 반면 백인 여자들의 아상형은 몸에 부슬부슬 털많고 턱에도 시커멓게 털이 많은 근육질의 아라곤입니다.^^

    남편이랑 그 영화 보다가 한국여자들은 니콜라스같이 깔끔하고 수염없고 털 많지 않은 햐얀 꽃미남을 좋아한다고 했더니...남편왈...그래서 한국댄스 아이돌 가수들이 다 여자들 같이 이쁘장하구나..그러더라고요. 그리고 한국여자친구들한테 물어봐도 가슴에 복슬복슬 털나 있고 턱수염 까맣게 기르는 남자 질색해요. ㅋㅋ 근데 백인여자친구들은 그게 그렇게 섹시하데요. 남성스러운매력이 섹시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남자들은 아주 깔끔하게 수염도 완전 다 밀고 털이 가슴이나 배까지 수북하게 나는 경우가 흔하지 않지만 외국남자들은 정말 털복숭이들입니다. 심지어 백인여자들도 털이 ㅋㅋㅋ그러다 보니 털을 제거해 주는 샵도 인기가 많고요. 왁스나 털제거 용품도 다양해요.ㅎㅎ 그리고 자기들이 하얗다 보니 피부도 살짝 테닝한듯한 건강한 피부를 매력적으로 보고요.그래서 백인여자들이 상대적으로 털이 없고 뼈대나 체격이 자기들보다 작으면 남자로 보이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한 거일수도 있어요. 그게 우월주의다 아니다를 떠나서요. 그냥 그들 개인적인 취향이나 이상형이 다른거죠.

    저같은 경우도 한국에서는 통통사이즈이지만 해외에서는 살짝 마르거나 적당하게 보기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 근데 한국남자들은 대부분 저같은 통통사이즈 한국여성을 볼때...살좀 빼야겠다. 이렇게 말하곤 하죠.ㅡㅡ;;; 즉.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매력을 보는 기준들, 눈이 다른겁니다. 틀린게 아니죠. 그냥 다른것일 뿐입니다. 머 무조건 백인을 좋아하니 환상이니 이런 말은 만나보고 연애 해보고 결혼해 보지 않은 분들은 그냥 말씀을 좀 삼가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가 영국남자랑 결혼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고요. 제 남편도 역시 동양여자와 결혼할거라는건 상상도 못했다고 합니다. 제가 남편이 우월해 보여서 결혼한거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백인들을 역차별 할정도로 백인우월주의자들에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백인남편과 결혼한건 그냥 콩깍지가 씌여서 ㅋㅋ입니다. 백인이고 흑인이고 나발이고 그런거 눈에 안들어 왔어요. 남편도 그랬다고 하고요. 그냥 그 사람 그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담배도 안피고 제가 싫어하는 거는 안하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어요. 그뿐입니다. 그러니 백인이니 동양인이니 피부색을 가지고 누가 우월하니 아니니를 따지고 드는건 저희로선 참 가슴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도 싸울때 싸우고 화해할때 하면서 아주 평범하게 지내는 다른 여타 커플들과 같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 커플이 서로 이야기 한 것중에 하나는 아무런 공통분모가 없는 두 남녀가 만나더라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 있다면 서로 공통분모를 끊임없이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너무 사귀는게 힘들어 헤어지자고 했을때 이유를 묻는 남편에게 우린 너무 문화가 달라. 우린 공유할점이 하나도 없어. 우린 말도 잘 안통해. 그래서 힘들어서 못사귀겠어. 했을때 남편은 제게 그랬습니다.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도 각자 지낸 환경이 다를 수 밖에 없고 같은 배에 태어난 쌍둥이라도 완벽하게 성격이 잘맞지 않잖아. 그리고 공유할 점이 없다면 앞으로 평생 만들어가면 될것이고 말이 안통하면 내가 한국어를 열심히 더 배우고 너가 영어를 더 열심히 배운다면 점점 좋아지겠지. 그게 헤어지는 이유는 아닌것 같애. 나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게 아니면 헤어질 이유는 없어.라고 말입니다.

    제가하고 싶은 말은 서로 다른 나라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쓰면서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게 운명을 가르지는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들끼리 만나도 힘든건 있는거고...사람사는건 어디나 다 똑같습니다. 색안경을 벗고 인간대 인간으로서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이 야밤에 완전 장문쓰고 가네요.ㅋㅋㅋ그럼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2010.06.09 02:18 [ ADDR : EDIT/ DEL : REPLY ]
  10. 동유럽에서

    좋은 글과 많은 댓글이 도움이 되었군요
    본인은 동유럽에서 근무하다가 만난 체코 여성과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감되는 글속에서 그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동유럽 여성과 만난 사례가 계시면 한 수 부탁드립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국적 문제 등등...

    2010.06.11 02:04 [ ADDR : EDIT/ DEL : REPLY ]
  11. 박재준

    프랑스 여자랑 잘사귀고 올해 겨울에 결혼하는 나는 뭔가?

    2010.06.13 12:42 [ ADDR : EDIT/ DEL : REPLY ]
  12. 호주

    좋은글 감사합니다
    저도 호주에서 백인여자친구가 있는데요
    글을 읽어보니 공감되는부분도 없진 않지만 많이 주관적이고 근거없이 일반화된 부분도 있는것 같네요
    저는 지금 여자친구 사귀면서 느끼는게
    사람은 인종 국적 상관없이 다똑같구나..라는걸 많이느껴요
    물론 한국과 호주의 문화가 다른것에서 오는 차이점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다 비슷한거 같아요
    백인과 아시아인이 가치관이 다른것처럼 표현하셨는데 제생각엔 인종이 달라서 가치관이 다른게아니라
    사람마다 가치관은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백인 여자들중에서도 글쓴이가 말씀하신 "한국여자"같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한국여자들도 개방적인 사고를 지니신분도 많구요.. 이건 인종에 국한되어있는문제만은 아닌것 같네요
    글중에 운동경기 응원에 관해 말씀하셨는데 이부분이 방금 한 말에 해당되는거 같습니다.. 한국여자들도 글쓴분 여자친구분처럼
    행동하시는분 많이 봤구요.. 반대로 백인여자들중에서도 남자친구에게 보호받고싶어하고 남자친구앞에서는 "약한여자"가 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같은경우는 점심 도시락을 매일 싸다주고 더치페이같은걸 할때도 자기돈을 저한테주면서 저보고 내라고 합니다.. 제 여자친구 뿐만 아니라 제가 아는 호주 여자애들 중에서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있는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정반대도 있지만요 글쓴분 여자친구분처럼.. 그게 나쁘다는게
    절대 아니라 제 말은 사람마다 이런건 충분히 다를수 있다는 말이었어요..

    언어의 장벽이 걸림돌이된다는 말씀은 공감합니다.. 사랑을하다보면 아주 작은 미세한 표현까지 정확히 의사표현을 해야될때가 많은데
    그게 안되면 사소한 오해를 불러일으킬수도 있죠.. 하지만 왜소한 신체조건 때문에 아시아남자들이 백인여자들과 사귀지 못한다는건
    잘 모르겠네요.... 물론 통계적으로 봤을땐 아시아인이 백인보다 남자건 여자건 체구가 작지만, 누가 무얼 선호하는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지 아닐까 생각되네요.. 저도 지금여자친구 사귀면서 여자친구와 여자친구의 친구들과같이 이런얘기를 몇번 했었는데요
    몸의 체형이나 골격의 차이때문에 백인여자들이 아시아 남자들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전혀 못들어봤네요 오히려 털많은 서양남자들보다 피부좋은 아시아남자를 좋아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습니다..하지만 확실히 원활한 의사소통의 부재가 원인이 많이 된다고는 하더군요..

    물론 저도 현재 여자친구와 결혼을 한다던가의 심각한 사이까지는 아니라서 단순한 연애 이상의 관계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습니다..

    2010.09.02 00:57 [ ADDR : EDIT/ DEL : REPLY ]
  13. max lee

    백인여자가 한국남자와 사기기 힘들다? 백인여자와 동양남자 사귀기 힘들다가 정확합니다.모든 사람이 다 취향이 다르듯이 미국 여자도
    다 틀립니다.동양 남자 절대 싫어하는 여자,좋아하는 여자,동양인만 좋아하는 여자.미국은 1970년대 까지만 해도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였습니다.대다수 백인들은 자기 조상이 어디서 왔는지 모릅니다.다 섞이고 그중에는 흑인피도 있기 때문에 특히 아메리카 원주민과 거의 섞였음 한국인들은 원래 거의가 아시아인이었기 때문에 구별이 안되지만 유럽은 타국 왕족끼리 걸혼했습니다.동양남자가 백인 여자 아니
    타인종과 커플이 많이 없는 겄은 문화적 차이도 크지만 헐리웃 잘못도 큽니다 영화에서 동양남자와 다른여자가 키스하는 씬이 거의 없습니다.흑인 배우도 마찬가지.백인여자도 대개 돈있고 잘나가는 성공한 사람 좋아합니다.그리고 백인여자는 다 가슴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키작은 여자도 무지 많음 미국여자가 170 만넘으면 그큰겄으로 침 남녀가 만나서 좋아하고 결혼하는 것은 서로 ㅁ잘 맛아서 그런 겄이지 인종이 틀린 겄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010.10.26 04:18 [ ADDR : EDIT/ DEL : REPLY ]
  14. Parisien

    음, 인종주의적인 계급질서를 바닥에 깔고 있는 게르만-영미권과 기타 서구는 매우 다르죠.

    전 프랑스에 있으면서 동양인으로서의 혜택, 즉 쉽게 두드러지는 이점을 훨씬 많이 봤습니다. 시쳇말로 여자들이 그냥 두질 않습니다. 물론 이러려면 외모가 매력적이어야 겠지만(사실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매력만 있어도 사귀는데 지장이 없고 결혼도 잘들합니다.

    미국에선 약점이 될 수도 있는 체격, 털이 없다든지 뭐 등등하는 것도 사회의 드러난 관점을 반영했을 뿐이지 실제로는 일단 그냥 잘생기기만 하면, 아니면 패션 신경 좀 쓰고 사람이 똑똑하다거나 좋은 성격이 드러난다든지 하면 여자들은 동서양 막론하고 다 좋아들 합니다. 오히려 키, 재산 식으로 양적 지표에 목숨 거는 건 한국 등 동양여자들이 더 많습니다. 컴플렉스 때문에.

    2010.10.26 20:21 [ ADDR : EDIT/ DEL : REPLY ]
  15. pai

    솔직히 전 보고 있으면 글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위에서 나와 있듯이 결혼률만 따진 다면 백인여성과 동양남성이 백인남성과 동양여성 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사귀거나 하는 건 다른 나라는 몰라도 한국 여자들을 인스터튼하고 부르는 만큼을 많이 있겠죠. 속칭 갖고 논다고 하죠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습니다. 유학이죠. 뭐 어쨌든 백인여자 잘 만나서 결혼애기 까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서양남자들이 키가 다 큰건 아니에요. 오히려 작은 사람 엄청 많습니다. 제가 178인데 딱히 저 보다 큰 사람은 별로 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어쨌든 글이 너무 주관적이라는 생각에 댓글 달아 봅니다.

    2010.12.23 12:50 [ ADDR : EDIT/ DEL : REPLY ]
  16. 유학12

    전 다른의견입니다 ^^ 올래 선진국남성에대한 환상은 가지는건 여성의 본능아닐까요? 한국남자가 가부장적이다
    머 동양인남자가 육체적으로 후달리다 이러지만 가장큰 이유는 문화적차이 아닐까요
    제친구들도 딱히 미국여성을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는없네여 이유는 한국문화에 길들어져있기때문이고. 성적으로 매력을 못느껴서죠
    덩치도크고. 말도잘안통하고. 머머머 그런이유입니다 딱히 한국여자보다 정이 가는것도아니고요
    반대로 한국여자와 미국. 유럽곳 남자와매치가 되는이유는 선진국남자의환상. 매체에서 보여주는 로맨틱한 모습과. 영어
    그리고 여자란 존재가. 좋은환경에서 있고싶어하잔아요. 요즘 한국에서 베트남. 기타 동남아여성이 사는것처럼요^^

    2011.03.21 01:30 [ ADDR : EDIT/ DEL : REPLY ]
  17. 참, 당신 답답하네요..

    참, 너무너무 답답해서 내 의견을 올립니다...댁이 다니는 그 곳은 무슨 개신교인들의 집단소통이 이뤄지는곳이 아닐까요? 무슨 말이냐 하면은 댁은 미국전체의 그 문화성격을 보는게 아니라, 자기가 속한 특정 종교집단과 특정부류만을 보고 마치 미국전체를 가늠하는것처럼 말하는것은 아닐까요?..내가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접해본 그 백인들의 성격패턴들을 보면, 하나같이 느껴지는게 잇습니다...아무리 동양인이 말을 화려하게 잘한다해도 앵글로색슨계 금발 백인여성들부류(흑발들도 포함)들을 대하다보면, 그들에게 하나같이 공감가는게 있습니다..그건 남성에 대한 그들의 관점인데,,거의99프로 백인여성들은 남성을 볼때, 아놀드 슈왈츠네거 처럼, 터프하고 와일드하며, 강하고 남성다운 인물을 원한다는겁니다...그 체격조건이나 파워면에서 동양남성들은 미국백인남성들을 못 따라가죠...당신은 내가 가만히 보니, 무슨 교회 전도사같은 집단조직을 하는 인물로 보이는데,,교회서 주구장창 주님,주님그러면서 같은 백인애들과 소통을 하니,,어찌 그게 미국전체 백인애들의 정서를 반영한다고 할수 있을까요?..백인여자들이 동양ㅇ남성을 선호하지 않는것은,댁이 말하는것처럼, 영어화술이 떨어져서가 아니라,,동양남성들이 가지는 왜소함과 파워면에서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죠..그리고 결정적으로 성관계시 그 크기면에서 동양남성들은 백인여성들을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는겁니다..왜 당신은 성인이라면, 이 사실을 숨기죠?..미국애들은 19세가 되면 대체로 성적인 자유를 가지며, 성관계를 한문화로서 인식하죠...덜떨어진 한국애들이 그걸 이해못하고 어린애처럼 교회서 주님만찿으니, 그애들을 이해할까요?..내가볼땐, 당신은 이미 숲을보기에는 숲속안에서 이글을 쓰시는 분같습니다...이미 어린애상태서 성인이 다 된 백인애들을 상대하고 이해할려고 하니, 당신머리가 못 따라는거죠....영어를 화려하게 구사못해서가 아니라, 백인여성들이 그만큼 남자로서의 그 강한면에서 같은 백인남성들과 비교할때 동양남자애들이 거기에 못따라오기 때문입니다...이게 진짜 이유입니다...어디서 당신만의 특정조직안에서 그 덜떨어진 나약한 백인애들과 이야기해서 ,마치 전 미국백인들이 그러는것처럼 말을 호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2011.04.18 08:22 [ ADDR : EDIT/ DEL : REPLY ]
  18. 상대적으로 비율은 적지만 있습니다.

    몇 달전, 동네 마을버스로 학원에서 귀가하던 도중에 맨 뒷자석에서 한국남성분과 백인여성분이랑 서로 좋아라 끌어안고 애정행각(?ㅋㅋㅋ)하는 광경을 본적이 있습니다. 비율상 적으것일뿐 '불가'는 아닙니다. 적극성 차이와 인연의 닿는정도가 역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일단 혹자의 바램이기도 합니다. ㅎㅎ)

    2011.08.07 01:45 [ ADDR : EDIT/ DEL : REPLY ]
  19. asasdf

    반미 외치면서 미국엔 오 ㅐ가세요?

    2011.11.03 20:36 [ ADDR : EDIT/ DEL : REPLY ]
  20. ashley

    나는 왜 이런 재미있는 글과 댓글들을 2년이 지난 이제서야 봤을까? ㅎㅎㅎㅎ 미국 유학 5년 차 된 31살 남자입니다. 댓글들 중에 남부와 텍사스주를 언급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신데... 저는 참 행운아인가 봅니다. 텍사스에서 유학한 지 4년 만에, 완벽하지도 않은 영어실력으로 금발의 백인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게... ㅎㅎ; 진짜 의도적으로 백인여자 만날려고 하다가 만난 게 아니라, 같은 수업 들으면서 점점 친해져갖고 정들어서 사귄 케이스인데... 나 왜 좋아했냐고 물어보니까 그 친구 말로는 제가 다른 동양남자들이랑은 뭔가가 굉장히 달라서 좋아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걔 아버지 반대 때문에 헤어졌지만 ㅜㅜ

    2012.01.03 14:58 [ ADDR : EDIT/ DEL : REPLY ]
  21. b

    부럽습니다,..

    2012.01.03 23:0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