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판2009. 5. 8. 02:29
  요즘 다음 블로거 뉴스 문화 ,연예란을 보면 종종 누구누구의 매너 손이란 제목의 글들이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포스팅들을 클릭해서 읽어 보면 십중팔구 캡쳐를 한 사진이 나와 있고 그 속에서 남자 연예인이 여자 연예인의 신체 부위를 잡거나 건드릴 때, 민감한 신체 부위는 피하거나 접촉을 가급적 조심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매너 짱이라는 둥 매너 손이라는 둥 하면서 실로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하고 계시는데, 이게 과연 매너 손이고 매너있는 행동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약간 회의가 밀려와서 몇 자 간략하게 적어 보기로 했습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한국 사회는 이상하게도 성 문제나 남녀간의 스킨쉽에 있어서만큼은 현실적으로 이미 진행되거나 대세가 되어 버린 일들을 좀처럼 인정하려고 하지 않고, 모든 면에서 도덕적 잣대나 당위성을 추구하거나 자기 기만적인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바로 매너 손이란 부분도 그 중의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이미 여러분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 한국의 성개방 풍조는 결코 소수의 일도 아니며,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젊은이들의 과감하고 화끈한 스킨쉽이나 애정행각이 눈에 띄게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조선 후기 시대마냥 매너 손이라니,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거 정말로 웃기는 일이 아닙니까. 

  케이블 TV나 인터넷을 훑어 보아도 널리고 널린 것이 이른바 성인물 영화나 포르노이며, 초등생도 이미 알 것 다 아는 시대라는 우스갯 소리가 널리 회자되고 있는 이 마당에, 매너 손이라니 이거 너무 시대착오적인 사고가 아닌가하는 생각에서 하는 말입니다.

  한국은 유교 문화권의 영향 탓인지 성을 마냥 터부시하고 그럼으로써, 사회적으로 성에 대한 공론이나 교육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음성적으로만 돌고 있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보여지는데, 그런 모습의 한 극단이 바로 매너 손이란 단어와 스킨쉽에 대한 보수적인 이미지로써 표출된 것은 아닐까요. 

  성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아름다운 것이지, 결코 부끄럽거나 불결하다거나 감추기만 해서 해결이 될 무슨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자연스럽게 성교육과 성에 대한 교육과 공론이 자리잡은 미국이나 유럽에서 이승기같은 남자 연예인이 사진 속에서 보여주는 정도의 스킨쉽을 보았다면 과연 이런 식의 얘기가 오고 갈까요...

  위의 사진을 다시 자세하게 살펴 보시길 바랍니다. 저렇게 손을 떼고 포즈를 취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입니까. 헐리우드의 남녀 배우들이 서로 포즈를 취할 때 저렇게 하고 촬영을 하던가요. 아마도 미국이나 유럽인들은 십중팔구 이승기가 여성 혐오증을 가지고 있다거나 해당 여자 연예인과 사이가 극도로 안 좋은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것입니다. 글쓴이는 막말로 성에 대한 사고가 확고하게 자리잡은 서양인들이 매너 손이란 것을 매너라는 부류에 넣어 주기는 하겠느냐는 의문까지 강하게 밀려 옵니다. 


  물론 글을 여기까지 읽은 시점에서 혹자는 이렇게 말하실지도 모릅니다. 나는 이승기라는 남자 연예인을 그 전부터 좋아했었는데, 그가 다른 여자 연예인과 마주할 때, 불필요한 스킨쉽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만큼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구나라고 여겼고, 그에 대한 이미지가 한층 더 좋아졌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점은 필자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싫어하는 연예인이나 혹은 내가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에게 다른 남자 연예인이 스킨쉽을 조금 과하게(?!) 한다고 비쳐졌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아마 그 해당 스타나 남자 연예인은 본인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게 무슨 변태(?!)나 혹은 성적 취향이 별난 인물쯤으로 순식간에 낙인찍힐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 온 전례를 볼 때, 필자의 주장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일반인들의 생각이나 주장들의 밑바탕에 바로 성과 스킨쉽에 대한 너무나도 보수적인 사고가 강고하고도 깊숙히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이승기같은 남자 연예인들이 대중들의 반응을 의식해서 무슨 매너의 차원이라기보다는 극도로 몸을 사리고 조심을 한 것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으십니까.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스타들은 대부분 외모가 출중한 선남선녀이기에, 또 그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의 대상이며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만능 엔터테이너의 시대라고 해서 장르를 넘나들며 연예 활동을 하는 인기 스타들도 아주 많습니다. 따라서 드라마든 영화든 아니면 다른 그 어떤 장르이든간에, 촬영을 진행하다가 보면 본의아니게 서로간에 스킨쉽을 하게 되거나 여자 연예인의 민감한 신체 부위를 건드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것을 허투로 흘려보내지 않고 화면 캡쳐등과 같은 방법으로 민감하게 잡아내시는 분들도 계속해서 더 많이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대해서 매번 보수적인 성적 잣대를 들이밀며 특정 스타에 대한 개개인의 기호에 따라서, 어떤 때는 극호감을 또다른 경우에는 비호감을 강하게 드러내며, 사회내 구성원들이 집단적으로 지나친 관심과 비판을 가하는 것은 또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글쓴이는 생각합니다.

  이왕지사 이런 흐름이 사회적 대세라면, 보다 편안하고 아름답게 그것을 보아줄 수 있는 의식과 여유가 대다수 사회 구성원들에게 있다면, 그만큼 스타들의 모습도 좀더 자연스럽게 보이고 해당 스타들도 왠지 경직되거나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닌 서로간에 보다 낭만적이고 멋진 분위기를 연출함으로써, 다시 대중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해 줄 수 있는 선순환적 풍조가 생기지 않을까요.  

  요근래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유교 문화나 과거의 관습, 전통을 대단히 구시대적이며 시급히 버려야 할 부분으로 받아 들이고, 거기에 대해 매사 비판하고 따지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상당하다고 글쓴이는 알고 있는데, 왜 이런 성과 남녀간의 스킨쉽에 관한 문제에서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인지 사뭇 의아해집니다. 

  지금처럼 이승기같은 스타의 소소한 스킨쉽 하나를 가지고서 매너가 있다, 없다를 따지고 많은 분들이 호응을 보낸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사회가 겉으로는 성개방 풍조를 받아 들이고 젊은 사람들의 성에 대한 의식이 크게 바뀐 듯 해도, 여전히 그 내면에는 알게 모르게 유교적이고 대단히 보수적인 사고를 무비판적으로 이어받아 가지고 있다는 것이며, 그런만큼 한국은 유독 성에 대해서만큼은 아주 특수하고 폐쇄적인 사회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강력한 반증으로 보여져서 그다지 반갑지만은 않다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에서 연예인이란 직업은 정말로 피곤하고 힘들겠다라고 필자는 판단하는데, 이 글을 보신 여러분들은 어떤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사진 출처: 다음 이미지
Posted by 네 오 NEO
사회 비판2009. 5. 3. 00:03
  엊그제, 글쓴이는 어느 일본 남자가 말하는 한국 여자 라는 글을 통해, 한국 사회내에 광범위하게 퍼진 명품 열풍과 성형으로 대변되는 외모 지상주의에 물든 사회 분위기를 다시 생각하라는 취지의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당시 해당 기사를 올리면서 일본인의 말이라는 점이 가져올 불필요한 오해와 함께, 자신들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보여 왔던 한국 젊은 세대들의 그간 행태를 잘 알고 있었던 필자는 노파심이 생겨 글 속에 여러 사전 당부를 하였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염려는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몇몇 이들에 의해서 극심한 반대와 인신공격성 댓글의 홍수를 받게 되었는데, 그 중 흥미로운 유형의 댓글이 보여서 그것을 통해 한국 사회의 집단주의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내 주위엔 그런 사람 없어요~라는 말 속에 숨겨진 그릇된 집단주의
  글쓴이가 다음 블로거 뉴스에 글을 써 온지도 어언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면서 참 여러가지 모습의 댓글을 접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그 전부터 뚜렷하게 보였었던 한 가지 흥미로운 유형의 댓글들은, 바로 내 주위엔 그런 사람이 없다라는 투의 말로 시작하는 답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댓글은 대부분 해당 포스팅을 반박하고 반대하는 측의 것이더군요...
  내 주위엔 그런 사람없다며 해당 포스팅의 내용이 일부의 얘기를 전체로 환원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댓글 중 일부를 올려 보았다.

  위에서와 같이, 해당 댓글을 작성하는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답글을 달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바로 여기에서 한국인 특유의 집단주의를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포스팅에서 강조하는 명품과 성형에 대해, 자신이나 주변의 여성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면 좀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포스팅에서 말한 상황을 바라보고, 이런 부분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거나 현실적으로 이런 어려움이 있다라는 정도로 끝날 얘기가 이들에게는 마치 전체를 호도한 양 받아 들여지며, 글쓴이는 순식간에 한국 여성 전체를 호도하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인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겁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명품과 성형에 지나치게 민감하며 외모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거기에 휩쓸리는 한국 여성들이 많다는 엄연한 현실을 어느 일본인의 시각을 통해서 조명했던 해당 포스팅도 글쓴이와 함께, 졸지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극히 편협한 시각을 가진 글로 폄하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글에서 말하는 내용이 정말로 한국 사
회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고 극소수만이 벌인 일인가요? 만약 내 주위엔 그런 사람이 없다라고 주장을 하며 반대하는 분들의 말이 100% 맞다면, 글쓴이나 일본 친구는 그동안 유령들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글을 썼다는 말인가요? 또한 해당 글이 진실로 전체 한국 여성을 비판하기 위해서 쓰여졌다고 믿고 계시나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우스운 것은, 그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자신의 경험만이 절대적인 기준인양 생각하고 위에서와 같은 답글을 달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런 말을 수시로 하는 이들이야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요? 


  글쓴이는 이런 비판 글을 쓰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한국 사회는 이상하게도 해당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것과 같은 민감한 문제가 생기면, 그래서 누군가가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소수의 목소리를 내면, 마치 전체가 매도를 당한양 극도로 흥분하면서, 나와 상관없는 이들과 자신을 일체화시키는 묘한 습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한국인들만의 특유한(?!) 속성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일상 생활속에서 수시로 나오는 단어가 바로 우리라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들다보니, 해당 포스팅에서 말한 그릇된 사회적 풍조에 대한 개개인마다 다른 색깔의 성찰을 모으거나 수렴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겠지요. 또한 그러다보니,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이나 멋,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기도 더욱더 힘겨워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관통하는 포스트 모더니즘 사조의 흐름과는 완벽하게 대치되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사회적, 개인적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어떤 사안이든지간에 결론 도출이나 합의보다는 논란만 분분한 사회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과 다른 이를 지나치게 일체화시키려는 모습이 부르는 사회적인 폐해
  ...이렇게 현대 시민 사회를 관통하는 의식인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과도기적인(?!) 혼란상을 보이는 한국 사회에서 살았던 글쓴이가 미국에서 유학을 하며 가장 확실하게 느낀 점은, 대다수 미국인들이 개인적인 일과 공적인 일을 철저하게 분리할 줄 알며, 그러다보니 나와 상관이 없거나 해당이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 누군가가 비판을 가하면 제목이나 글의 내용중 일부만을 문제로 삼아, 우리 모두를 도맷급으로 매도했노라고 흥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런 식의 사고와 행태를 가졌다면, 다민족 국가로 이루어진 미국이라는 나라는 인종과 국적별 그룹으로 수없이 쪼개져 서로를 비판하고 헐뜯다가 일찌감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식의 그릇된 집단주의를 멀리하고 철저한 개인주의와 합리주의 노선을 따랐었기에, 근대 자본주의의 시기를 거치면서 성장을 거듭했으며, 오늘날 세계 최강의 국가로 우뚝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 반면에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을 통상 보이던가요. 한국이 아닌 외부에서 비판이 오면, 우선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니네는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반문을 하고 따지기 바쁘며, 우리는 우리들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니까, 외국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에 박은 주장으로 상대방의 비판을 간단하게 무시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나 혹은 우리 주변엔 그런 사람 없다라는 말 속에 숨은 그릇된 집단주의 의식 때문이 아닐까요...게다가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이고, 한국에도 수 많은 외국인과 그들의 2세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캐캐묵은 집단주의,단일민족 의식을 고수하며 살려고 하는지 실로 답답한 마음이 생깁니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특별한 정치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좋아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거기에 한 수 더떠 그들과 자신을 일치화시킴으로써 다른 사람이 해당 스타에게 가하는 비판이나 우려를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 그 와중에 지나치리만큼 강하게 해당 스타에게 몰두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앞다퉈서 자신이 일체화시키고 추앙하는 누군가를 비호하겠다며 가히 투쟁적 내지는 전투적으로 나서게 되는 이유도, 바로 내 주변엔 그런 사람 없다라는 말 속에 깃든 패거리 의식과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배타적인 생각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우리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일체화가 너무나도 지나치다 보니까, 누군가가 자신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거나 실망을 주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크게 상심하거나 그로 인해 그동안 자신이 철저하게 기만을 당했었다라는 생각에 빠져 그토록 흥분하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성토 분위기로 급격하게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암튼간에, 누군가가 무엇을 비판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으면, 그런 사안이 사라진다고 여기는 것인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거나 포스팅을 반박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인지는 필자가 그분들을 일일히 만나 심경을 들어보지 못해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로써, 비판적 기사를 작성한 이들을 폄하하고 포스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좀더 개방적이고 포용력이 넘치는 한국 사회, 한국인으로 거듭나시기를 희망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P.S: 어느 일본 남자가 말하는 한국 여자 라는 포스팅이 얼마나 불편하고 내심 거슬렸는지, 몇몇 분들은 아주 심한 행태와 반응을 보였는데, 이것도 극단적으로 왜곡된 집단주의의 형태 중 하나라고 보여져 일부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의 댓글창에 와서 내 주변엔 그런 사람 없었다라고 시작하는 답글은 그나마 양반이었고, 조금 더 나아가서 글쓴이와 일본 친구를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심지어는 식민사관이나 사대주의를 운운하며 필자를 공격하는 이들도 있었고, 해당 포스팅과는 아무 상관없는 글쓴이의 백인 여자 친구와의 사연을 담은 포스팅에 몰려가, 너같이 여성을 비하하고 권위적인 사고에 빠진 인간이 무슨 백인 여자를 사귀냐는 둥 그나마 브라질 출신 백인여자니까 너같은 형편없는 인간을 봐주는 것이라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도 굉장히 많아서 부득불 삭제, 차단 조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이들이 외부 댓글창에 진을 차고 앉아서 끝없이 글쓴이와 일본 친구를 헐뜯다가 안되겠으니까, 급기야는 일본 친구 얘기가 사실이 아닌 허구라는 둥 외부 댓글창에 답글을 남기던 필자와 다른 이가 동일한 인물이라는 둥, 심지어는 작년에 노무현 참여정부와 촛불 집회에 회의적이었던 글쓴이의 포스팅을 문제 삼으며, 마치 필자가 그럼으로써 현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미국 유학을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막말을 해대는 이들을 보면서, 이런 식의 행태는 결단코 좋은 의미의 집단주의가 아니라 지독한 아집과 자기 기만에 빠진 일부 꼴통 페미니스트들과 몇몇 난독증에 빠진 이른바 된장녀들만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 한편에서는 측은한 심정까지 들기 시작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NOTICE: 글쓴이에게 지나칠 정도로 인신 공격적이고 근거없는 비방성 댓글을 계속 남긴 이들의 닉 네임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공개합니다. 사전에 글쓴이가 누차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들 멋대로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 그리고 비판적 글을 쓰는 또다른 이들이 필자가 받았던 것과 유사한 형태의 인신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응분의 사전 조치이니까 이 점 너그럽게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필자와 다른 이를 하나의 인물이라고 굳게 믿고 끝없이 조롱하는 김유상이라는 닉을 가진 악플러의 모습입니다.

 그가 이 댓글을 남기기 전에 썼었던 막말과 욕설들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글쓴이와 히카라는 인물을 동일 인물이라고 계속 우김으로써, 글쓴이와 히카라는 닉을 가진 분 모두를 모욕하는 비열하고 더러운 행패는 자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필자의 포스팅을 극구 부정하고 반대하다가 안되니까 급기야는 필자를 다중의 아이디를 써서 찬성 댓글을 쓰는 찌질이라든가 일본 친구 얘기는 소설이라는 식의 근거없는 허무맹랑한 비방으로 답글을 남기는 이와 작년에 글쓴이가 촛불 집회를 회의적으로 본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보고 와서는 현정부의 도움(?!)을 받아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매도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선입견과 오해를 유도하는, 그야말로 막가파 내지는 부끄러움이나 양식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혹자는 외부 댓글창의 악플들은 과감하게 무시하라고 하시지만 글쓴이는 본인이 작성한 포스팅 못지 않게 외부 댓글 창도 포스팅을 대변하는 하나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얼굴에 이런 식으로 낙서를 하면 되겠습니까...블로그 내의 댓글창은 욕이나 근거없는 인신 공격, 비방을 하면 블로그 주인이 삭제,차단 조치하면 그만이라지만 외부 댓글창은 말 그대로 포스팅의 대문에 위치하고 있는 격인데, 이런 식의 댓글이 달려있는 것은 해당 포스팅을 읽고자 방문하는 분들과 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 아닐까요...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보다 분명한 보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다음 블로거 뉴스 개발자님께 강력하게 건의합니다.

Posted by 네 오 NEO
사회 비판2009. 4. 2. 05:24
  요근래 한국의 뉴스를 살피니,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가 꿈의 200점대 고지를 뛰어 넘으면서 우승을 하고 난 후 그녀의 모교가 될 고려대가 그녀의 이미지를 차용한 광고를 내고 현정부의 여당인 한나라당은 그네들의 홈 페이지에 소위 김연아 패러디를 올려서 수 많은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고 도가 지나치다라는 말들이 나오는 모양인데, 멀리서 지켜보자니 또 다른 이유에서(!) 김연아 패러디와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반응이 사뭇 불편하게 느껴져 개인적인 견해를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기성 언론과 블로거 뉴스를 오르내렸던 수 많은 김연아 관련 기사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대부분 김연아가 너무나 척박한 주변 환경을 이겨내고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으므로 정말로 대단한 선수이며, 우리는 거기에 대해 아낌없이 성원과 격려를 보내야 마땅하고, 외국의 피겨 스케이팅 관련자들도 한결같이 그녀를 칭찬한다는 반응들을 실시간으로 전하면서, 또한편으로는 이렇게 소중한(!) 연아를 정말 짜증스럽고 보기 싫은 한나라당이 패러디했다는 사실에 자못 분개한다는 기사들이 주류인데, 그 심정은 글쓴이도 충분히 이해가 가고 일면 동감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정치인들이 스포츠를 이용해 국민들을 현혹하고 사회 비판적인 시선을 엉뚱한 곳으로 돌린 사례는 한국 정치사에서 너무나 많아서 일일히 열거하기도 불가능할 지경인 판국에, 유독 김연아에게만은 이런 현상이 예외여야만 한다는 국민적 정서나 주장은 너무 과잉이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한편으로 김연아 선수가 더욱더 기량을 향상시키거나 제2,제3의 김연아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는 무심하면서도 얄퍅하게 패러디나 하고 좋은 분위기에 살며시 편승하거나 묻어 가려고 한다는 비판에도 분명히 일리가 있으나 유감스럽지만 이 부분도 100%로 동감할 수 없는 소지가 있다.

  직설적으로 표현해서, 그렇게 여러분들이 열광하는 그만큼 한국의 정치인이란 작자들은 김연아라는 호재(?)를 결코 포기할 수 없게 된다는 반작용적(?!)인 측면은 왜 깊이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인가. 
  
한국 사회에서 스포츠는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가장 강력한 소재
 
글쓴이도 그렇지만 여러분들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4강 신화와 전국적인 응원의 열기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비록 짧은 한순간이었지만 그때만큼은 온 국민이 무슨 좌우, 보수 진보등의 온갖 갈등에서 벗어나서 모두 하나가 되었었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마치 내 일처럼 기뻐했었던 사실을 회상하면서 지금의 여러 어려운 사회적 상황을 지켜보면 다급해진 한나라당이 김연아 패러디를 올릴 법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한국은 빈부간, 계층간의 갈등으로부터 시작해서 지역 갈등,남북 갈등,남녀간의 성적 갈등, 세대 갈등..등등 실로 세세한 언급이 거의 불가능할만큼의 여러가지 갈등과 모순들이 사회 내에 깊이 잠재되어 있다가 지금처럼 경제적으로 많이 어렵다거나 정치적인 지형이 극단적으로 흐르면 무슨 수학공식마냥 분열과 대결 양상으로 곧장 치닫고는 하는데, 바로 이런 때에 스포츠만큼 국민을 하나로 묶고 단결시켜 주거나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띄워 줄 소재가 사실상 없다는 데에서 나오는 지극히 서글픈 사회적 헤프닝이 아니겠냐는 말이다.

  며칠 전 WBC가 끝나고 나니까 일본이나 미국처럼 보다 폭 넓은 야구의 저변화를 위해서 아낌없는 국민적 성원과 정부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극히 판에 박힌 말들이 난무하더니만, 이제 그 대상이 단지 김연아로 바뀌어 또다시 되풀이되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지난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당시 월드컵 대표팀의 감독이었던 히딩크가 한국은 지금부터 유소년 축구를 육성해야 한다고 발언하자 대부분의 국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기성 언론을 비롯해서 여러 정치인들까지 나서서 대대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을 했었지만 지금 과연 그 열기와 관심이 실제 축구장에 반영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모두 고개를 저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에, 나는 이번에도 김연아에 대한 국민적 열광이 또다른 형태의 왜곡된 스포츠 종목으로의 인기 편중과 국민적 우상화의 길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자꾸 생긴다. 사실 지금의 한국 사회에서 김연아가 활약하는 피겨 스케이팅 종목만 비인기였고 척박한 환경을 가진 것이 아니라 몇몇 특정 종목을 제외한 거의 모든 스포츠 종목이 사정은 다 마찬가지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더욱 그렇다.
  
선진국형 사회 스포츠가 아닌 전근대적인 엘리트 스포츠가 빚어내는 왜곡된 국민적 관심과 열기
 
이 시점에서 잠시 이야기의 방향을 돌려 글쓴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당시 나는 학교의 야구부 선수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지켜 보았었는데, 그들은 학교 수업은 듣지도 않았고 거의 매일 무슨 연습이다 경기다 하며 자리를 비우곤 했었으며 선생님들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 들였었다. 당시 그들에게는 야구 말고는 아무 것도 허락이 되지 않은 듯 보였으며 수업에 어쩌다가 들어 왔다고 해도 연습과 경기에 지쳐 피곤해서인지 수업 시간내내 잠만 퍼질러 자다가 교실을 나가는 모습으로만 나의 기억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한국의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 선수들이 지금도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아마도 이런 식이라고 보여진다. 


  여기서 왜 글쓴이의 고교 시절 얘기를 하냐면 간단하게 말해서, 한국의 스포츠는 유럽이나 미국 혹은 가까운 일본처럼 저변화되고 대중적인 기반을 토대로 나오는 사회 스포츠가 아닌 엘리트 스포츠 선수만을 따로 육성하는 방식이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이른바 특별하고 가능성이 보이는 소수의 선수를 국가 혹은 지역 ,학교가 선별,선택 한 후 집중 육성함으로써 국내 혹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하는 이 망국적인(?!) 패러다임은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시절부터 시작해서 10 년간의 소위 민주화 정부를 거치고 난 지금까지도 이른바 스포츠를 통한 애국주의를 은연중에 국민들에게 주입하고 현혹하면서 그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면서 여전히 건재하다. 여러분은 분명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이 특정 스포츠나 선수에게 열광을 하면 할수록 정치 사회적인 모순이나 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한 사회 비판적 시선은 상대적으로 상당부분 완화되거나 누그러진다는 역사적 학습효과(?)를 기성 정치인들은 지난 수 십년간 톡톡히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나면, 특히나 금메달이 확정되면 하염없이 그 자리에 주저 앉아서 눈물을 흘리는 선수의 모습을 종종 보곤 한다. 이들이 그렇게 다른 외국의 선수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민망하리만치(?!) 우는 이유야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사연이 분명 있겠으나, 표면적으로만 살펴 보아도 그만큼 한국의 스포츠 환경이 너무나 척박하고 이른바 소수 엘리트 육성방식에 의해서 키워진 자신들이 만약 좋은 성적이나 메달을 따지 못하면, 그것은 바로 개인적 실패의 차원을 떠나서 국민적, 국가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사회 혹은 인생의 낙오자(?!)라는 지극히 절박하고 긴장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 온 그간의 생활들이 떠올라서 더욱 서럽게 우는 것이 아닐까... 

  IMF외환위기 당시 실의에 빠진 국민들을 위로했다던 야구의 박찬호나 골프의 박세리를 한번 생각해보자.
바로 지금처럼 당시에도 국민들이 사회 내에서 아무런 희망이 없다며 그만큼 그들에게 열광을 한 덕분에(?!),
당시 박찬호 같은 경우는 거의 매일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면서 하루 아침에 국민적 영웅이 되었으며 박세리는 무슨 외환위기 극복 공익광고에까지 출현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런 스포츠 애국주의의 물결은 이제 한나라당의 김연아 패러디로 좀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국민들 앞에 나타난 것일뿐 사실상 그 내면에 흐르는 본질은 하나도 다르지 않다라는 점을 여러분들도 분명히 느낄 것이라고 글쓴이는 판단한다.

이러다가 박세리 때처럼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피겨 유학을 떠나려는 이들이 나오지나 않을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며 작용이 있으면 분명히 반작용이 있듯이 ,여러분들이 김연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지나치리만큼 과열된다 싶으면 교활하고 노련한 정치인들은 그 열기와 관심을 어떻게든 정치,사회적인 난관 극복이나 모순,갈등의 봉합용(?!) 소재로 쓰게 된다는 사실을 그저 반감이나 분노의 차원이 아닌 좀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보다 깊이 생각하면서 이번 한나라당의 김연아 패러디와 그에 대한 여러분의 반응을 살펴보면 조금은 다른 생각과 느낌이 들 것이라고 글쓴이는 감히 확신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김연아에 대한 대대적인 국민적 호응과 뜨거운 열기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우려마저 생겼다.

 외환위기 당시 골퍼 박세리가 LPGA에서 승승장구하고 국민적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명성과 부를 쌓게 되자, 한국의 부모님들 중 재력이 꽤나 있다는 분들이나 심지어는 일부 중산층의 학부모들까지 자신의 자제들을 너도나도 미국에 골프 유학을 보내겠노라고 난리 부르스를 쳤었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힙입어 박세리 이후에도 몇몇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이 두각을 나타내었었지만, 이것도 결국 따지고 보면 골프의 사회적 저변 확대를 통한 선수 육성이 아니라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키워내는 또다른 방식이기에, 이제 국제무대에서 연일 승승장구하는 김연아 선수와 국민들이 그런 그녀에게 열광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또다른 일군의 부모들이 자신의 자제를 소위 피겨 선진국이라는 일본으로 유학을 보내 제2의 김연아처럼 만들겠다고 설쳐대는 가관이나 꼴불견을 조만간 보게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결론
 김연아는 분명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받을만한 자격과 실력을 충분히 겸비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열광하는 여러분의 심정도 십분 이해하고 공감한다고 다시 한번 글 말미에 분명히 밝혀둔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토록 칭찬하고 열광하는 김연아도 이미 상당히 오래 전부터 대부분의 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비하면 거의 전폭적인(?!) 수준에 가까운 사회,국가적 지원(?!)으로 특출한 외국인 코치를 만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프로그램의 지도를 받아서 결국 오늘 날과 같은 성적을 내었으며, 이는 가능성이 엿보이는 소수의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선발하고 집중 육성한 뒤, 국제 대회에 출전시켜 좋은 성과를 거두게 하고, 마치 그것을 국가적인 위상이 향상되었다는 이미지로 바로 연결시키거나 국민들의 관심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려는 정치적인 소재로 사용했던 과거 군사독재 정권과 민주화 정부(김대중 정부 시절 월드컵 열기속의 서해교전이 어떻게 다루어지고 결말이 났는지를 깊이 생각하시길!) 시절의 구시대적인 행태라는 점에 문제가 숨어 있으며, 지금도 김연아 패러디 같은 것들을 통해 그대로 구태가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정말로 답답하고 서글픈 현실과 함께 정작 여러분 자신들이 실제 생활의 개선을 위한 노력엔 상대적으로 부실하거나 주변 환경과 사회적 모순에는 개인적으로 내심 한계를 느끼며 대부분 무기력하거나 혹은 무심하게 넘어 가면서도, 그 반대급부로써 김연아와 같은 일부 스포츠 선수에게 지나치게 열광하며 관심을 보이는 모습들...양쪽 모두 머나먼 이국 땅에서 마음 편하게 지켜 보기에는 왠지 불편한 것이다...

 
p.s
 
요즘 한국의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보면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말이 종종 눈에 띄곤 한다. 이에 반해 미국인들은 누군가를 마냥 부러워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보다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사회에서 누군가가 다른 이를 부러워하거나 선망한다고 말하거나 열광을 보내면 돌아오는 대답은 너도 그렇게 하면 되지라는 반응이 대부분인데, 이런 측면은 그들에게서 분명 배울 점이 있다고 보여지며 한국에 계시는 여러분들도 김연아같은 이들을 지켜보며 선망하고 열광하며 잠시라도 삶의 위안을 받았다고 느끼는 심정을 조금은 다른 차원으로...이를테면 각자의 생활과 본질적 사회 문제에 좀더 치열하게 집중하시기를 바라며 이런 말이 한국 사회내에서 유행이 되기를 개인적으로 희망해 본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가 아니라 부러우면 하는 거다...나도 !!! 라고 말이다...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