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선이 다가오고, 새누리당과 친노 민통당의 정치적 계산 속이 복잡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아주 우스운 일단의 사건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어제, 친노 민통당의 대선 후보인 문재인이 선거보조금 지급에 관련된 법안을 수용할테니까, 투표시간 연장에 동의하라고 새누리당을 압박하였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선거보조금 문제와 투표시간을 함께 논의하자고 하였다라는 취지라면서 발을 빼고 있는 모양새이고, 친노 민통당은 새누리당이 또다시 말바꾸기를 한다면서 맹공을 퍼붓고 있으며, 누리꾼들 중 상당수가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평들을 하고 있는데, 필자가 보기엔 이거 많이 불편한 이야기라고 판단된다.
이제부터, 필자는 지극히 무당파적이고 객관적인 사고와 함께, 각 당이나 선거캠프의 전략가라는 입장이 되어서 판세를 추측해보려고 한다. 따라서, 오늘의 이야기는 각자가 읽어보고 장단점이나 유의할 부분을 챙기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제부터 새누리당과 친노 민통당이 어떤 식으로 '암묵적인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가는지 추론해보자!!!
우선, 친노 민통당에서 선거시간 연장을 들고 나온 것은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비록, 선거시간 연장에 동원된 계층이나 직업군들이 결국엔 나팔수 노릇이나 한다고 해도, 일단 국민의 참정권이라는 근사한 구호와 명분을 차리는 형태를 띠고 있으니, 새누리당이 이걸 거부하면 할수록 구태와 기득권을 지키는 세력으로 몰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투표시간 연장을 해서라도 자신의 참정권을 살려야 이득을 볼 계층이라고 언급된 이들에게 실질적인 대책과 비전은 여야 모두 내놓지 못하고 있으니까, 이것은 그냥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와 판세를 위한 룰 조정 내지는 룰 변경에 해당하는 문제였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거, 친박 세력이 선거시간 연장에 대한 법안을 냈다고 공격하면서, 자신들의 선거시간 연장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친노 지지자들이 있던데...결국은 친노 세력들이 현재의 판세와 분위기로는 도저히 새누리당과 박근혜를 이길 방법이 없으니까, 선거를 앞두고서 투표시간 연장이라도 해야 그나마 승산이 있다고 국민들 참정권을 팔아먹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답일 것이라는 말이다!!!
아무리, 여러 명분을 들이대고 온갖 미사려구를 다 들이대어 봐야...결국 친노 민통당을 비롯한 야권이 현재의 국면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런 측면에서, 문제는 여기서부터이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분명히 야권이 정치공학적으로 투표시간 연장이라는 꼼수를 들고 나왔지만, 국민의 참정권과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들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 어떤 식으로든 친노 민통당을 중심으로 한 투표시간 연장의 요구를 받아주기는 하여야 하겠는데, 투표시간 연장뿐만 아니라 투표 장소라든가 투표를 할 수 있는 기회의 확대를 보장하는 다양한 방법을 논의하자고 공론화시켜서, 새누리당이 취할 수 있는 투표층은 모조리 결집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다.
또한, 친노 민통당과 문재인의 딜레마인 지지율 문제와 야권단일화의 근본적인 모순과 이율배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선거보조금 문제를 건드려서 민통당같은 정당의 후보가 사퇴하고, 무소속인 안철수가 야권의 단일대선후보가 되는 상황을 막는 최적의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박근혜가 상대하기 훨씬 쉬운 문재인이라는 대항마로 수렴되게끔 만들 것이다.
자...잘 생각하시길 바라겠다...
문재인은 친노 민통당과 친노 성향의 언론과 광신적인 노무현 지지자들의 극성스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소속이자 정당과 친노 지지자와 같은 골수 지원조직이 없는 안철수에게 절대적인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는 그동안에 노무현과 친노 세력들이 보인 어설픔과 정치적 우월의식과 오만함에 대한 국민적 혐오와 반감이 있기 때문이 아니던가???
따라서, 진정으로 야권을 통합하고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당연히 문재인이 대선후보를 사퇴하고 안철수에게 힘을 모아주어야 필승의 카드일텐데, 친노 세력들이 이미 한 자리 해먹겠다고 정치권에 돌아온 이 마당에, 임명직 공무원 문제를 포함한 각종 기득권을 친노 문재인을 중심으로 해서 포기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말이다!!!
이미, 클라우드 펀드의 형태로 200억이나 모금하였고, 대선 후보로 나서면 150억에 해당하는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며, 현행 선거법으로는 대선후보를 사퇴해도 150억의 국고보조금은 그대로 남는 꽃놀이패같은 상황인데, 무엇이 아쉬워서 안철수에게 양보를 하겠는가 말이다.
그러나, 대단히 안타깝게도...문제의 핵심은 안철수의 지지율보다 못한 답보상태가 계속되는 국면에다가, 이미 11월로 접어든 시간의 촉박함에 더해서, 친노 문재인과 민통당이 안철수에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경선방법인 모바일 경선을 하기 위한 시간마저 마지노선에 걸리게 될 판인데, 친노 문재인이 이 판국에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선거보조금을 포기해서라도 선거시간 연장하자고 주장할 방법 이외에는 답이 없는 것이 아닐까???
선거시간 연장도 친노 문재인과 친노 민통당에서 비롯된 정치공학의 산물이요, 선거보조금 문제는 새누리당이 야권단일화를 막거나 무산시키기 위한 정치공학의 산물인데, 정작 선거의 주인인 국민은 여기에서 빠져 있다는 이 우스운 상황들...
새누리당으로써는 선거시간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면서, 야권단일화가 사실상의 정치공학적 야합이며, 전혀 감동없는 야권단일화라는 것을 부각시키고자 국고보조금 문제를 걸고 간 것이며, 친노 문재인은 자신들의 다급함과 초조함을 만회하고 새누리당과 안철수를 동시에 압박할 카드로써 선거보조금 포기라는 카드를 잡았다는 말이다.
이미, 펀드를 조성해서 200억을 모았는데다가, 여기에 150억에 이르는 정당보조금까지 포기할지도 모르는데, 어서 빨리 단일화 논의와 모바일선거와 같은 룰을 정하자고 안철수를 압박하고, 다른 한편으로 국민적 여론을 환기시켜서 단일화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정치적 꼼수'를 쓴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투표시간 연장에 대한 주체격인 계층군과 직업군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들끼리 룰을 바꾸겠다고 싸우는 것처럼, 선거보조금 문제도 친노 민통당과 새누리당의 문제이지, 이 사안으로 이득을 볼 일반 국민은 없다는 점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안철수 후보는 정중동의 자세로 정치개혁과 구체적 법안 마련에 대해 집중하면서, 11월 10일까지 준비된 정책과 비전을 유감없이 보여주면 되는 것이다. 그 전에, 누구에게서 무슨 말이 나오든 혹은 어떤 식으로 여론이 조성되든간에, 그것은 전부 새누리당이나 친노 민통당의 잇속과 계산 속에서 비롯된 일시적 여론이니까, 실질적인 국민들의 여론이나 바램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는 말이다!!!
막말로, 선거시간과 먹튀방지법에 대해서 인터넷과 SNS를 통해서 저토록 성토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계층과, 투표시간 연장의 나팔수로 동원된 계층과 직업군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보자면....친노 문재인이 선거시간 연장에 관한 사안으로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선거보조금 문제로 친노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안철수를 압박하는 양수겸장의 수로 보이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인 모습이며, 안철수가 정중동의 자세로써 정치개혁과 비전에 더욱 집중하게 되면, 친노 문재인은 더더욱 궁지에 몰리게 되면서 이해찬 박지원을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같은 졸속적인 패들을 남발하게 될 것이며, 이런 과정 속에서 친노 지지자들 사이에서 야권단일화 요구에 쉽게 응하지 않는 안철수에 대한 감정과 분노가 쌓이면서, 야권단일화에 대한 감동과 기대가 점점 떨어지게 될텐데, 과연 이게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더 유리하겠는가 말이다!!!
지금, 몸이 달아서 야권단일화든 선거시간 연장이든간에,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주장을 하는 세력이나 정당이 도대체 누구이며 어느 정당일까???
정치도 그렇고, 다른 스포츠나 게임도 대부분 마찬가지이지만, 진짜 고수나 승부사는 자신의 마지막 패는 극적인 순간에 내는 것인데, 친노 문재인과 민통당이 내밀 카드는 이제 시효가 만료되어 가는 것 같다.
새누리당이 비난하는 것처럼, 친노 문재인은 지금 구걸정치를 하고 있는 셈이다.
결론은, 펀드도 200억이나 모였고, 정당보조금도 150억이나 받을 형편을 포기할테니, 제발 선거시간 연장해달라는 얘기이고, 국민들에게는 이만큼 문재인과 민통당이 기득권을 포기할테니까 안철수에게 단일화를 빨리하라고 압박을 넣어달라는 것이며, 이렇게 해서 모바일경선을 통한 문재인 야권단일화 후보 만들기를 하겠다는 셈이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음이 다급하고 꺼내놓을 카드가 없는 친노 문재인과 민통당과는 달리, 새누리당과 안철수는 상대적 여유가 있으며, 마지막 카드를 내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미 승부는 결정된 것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계속 주장하였었다...
새누리당과 보수 프레임을 이길 방법은... 결국 원칙과 정도를 걸어서...국민들이 흡족해할 법안과 정책을 다듬고, 친노 패권주의를 과감하게 일소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지난 4.11 총선 전후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도, 친노 문재인과 민통당이 한 일은 오직 과거사 논쟁과 박정희와 유신의 기억 되살리기나 재교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안철수에 대한 기대와 지지가 더욱 커진 것이기 때문에, 이제 마지막 패로 내놓은 셈인 선고보조금 포기 문제로 안철수를 압박하는 막장 코미디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야권단일화든 혹은 투표시간 연장이든간에...결국은 원칙을 지키고 국민의 참정권 요구에 걸맞는 정책과 비전 수립 그리고, 친노 패권주의의 완전한 청산같은 정치개혁과 정치적 초심을 누가 더 많이 보이느냐가 야권단일화의 기준이자 가늠자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야권성향을 가진 국민들의 마음이라고 판단되며,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친노 문재인과 민통당의 다급함과 초조함이 노출된 선거보조금 포기 발언은 '결정적인 패착' 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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