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 흔히 말하는 청순 가련 혹은 첫 사랑의 추억이나 이상형의 여자를 생각하시나요? 글쓴이는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성을 보면 종종 한국 남자들 사이에서 흔히 회자되던 이런 얘기가 떠오르곤 합니다.

  반짝반짝 빛나고 자르르 윤기가 흐르는 긴 생머리를 바람결에 살랑살랑 흩날리며 걸어가는 그녀의 뒷 모습에 홀딱 반해, 가슴을 두근거리며 쫓아가서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급실망, 좌절하여 서둘러 그 자리를 피신했었다는 농담 말입니다.^^
  긴 생머리 스타일로 인해 청순한 이미지와 함께 늘씬한 몸매로 섹시한 이미지가 배가되면서, 한때 필자를 포함한 대한민국 남성 대부분의 로망으로 군림했던 전지현, 그리고 역시 긴 생머리 스타일로 인해 청순가련형의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손예진의 모습.

  위에서 언급한 너무나도 대중적이고 유명한(?!)농담에서 보여지듯이, 그만큼 한국의 수 많은 남성들이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에게 끌리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전지현이나 손예진같은 연예인들이 그토록 인기를 구가한 것이겠지요. 이렇게 한국 남성들에게는 시대를 초월해서 가히 절대 지존(?!)의 헤어 스타일로 각광받는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미국 남자는 과연 어떻게 생각하며, 그들도 한국 남성들처럼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잠시 나눈 적이 있어서 오늘은 그 에피소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국 친구들에게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냐고 물어보다
  어느 금요일 저녁, 글쓴이와 일단의 미국 친구들은 함께 모여서 카드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꽤 경과되고 지루한 기분을 느낀 친구들이 게임을 하던 테이블을 벗어나 거실에 있는 TV를 켜고 시청을 하는 이들이 하나 둘 생기는 것을 보면서, 마침 필자도 슬슬 지루함이 밀려오던 터라 분위기를 타서 자연스럽게 TV시청의 대열에 끼어 들게 되었습니다.
               갈색의 긴 생머리 헤어 스타일로 많은 미국 남성들에게 사랑받는 제니퍼 에니스톤의 모습

  당시 미국 친구들이 TV를 통하여 보고 있던 프로그램은 프렌즈라는 아주 유명한 시트콤 형식의 드라마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다가 문득 한 여자 배우에 대한 얘기가 잠시 나왔는데, 그녀가 누구였냐면 바로 제니퍼 에니스톤이라는 배우였습니다. 당시 글쓴이는 처음엔 무심코 그들이 하는 말을 들었었는데, 조금 시간이 흐르면서 그들이 하는 말들이 헤어 스타일에 관한 얘기와 무관하지 않다라는 생각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미국 친구들이 말하는 제니퍼 에니스톤은 대단히 지적이고 차분하며, 고급스런 이미지로 받아 들여진답니다. 그런 그들의 평을 듣고 필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이들이 하는 말이 그녀의 평소 생활도 물론 그렇지만 그녀의 스타일이 왠지 그럴 것 같다라는 느낌을 준다네요...

  하지만 글쓴이가 보기엔 제니퍼 에니스톤이란 배우는 외모로 보나 스타일로 보나 다른 헐리우드의 여자 연예인들에 비해서 너무나 평범하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더니, 미국 친구 마크가 답을 하기를 , 필자가 한 말 중에 답이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 남성 전부가 아닌 대체적인 경향이지만 자신들이 제니퍼 에니스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의 바로 그런 평범하면서도 귀족적(?!)이고 지적인 분위기의 이미지를 사랑하는 것이라며, 특히나 그녀가 주로 선보이는 갈색의 긴 생머리 스타일이 아주 마음에 든다는 겁니다. 

  그 말을 듣고 글쓴이는 문득 한국 남성들이 갖고 있는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에 대한 남다른 선호가 떠올라서, 직접적으로 한국 남자들중 상당수는 긴 생머리 여자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데 너희들도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미국 친구들의 대답이 남자들마다 취향이 각자 다르고 여성의 헤어 스타일도 종류가 워낙 많아서 단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결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미국 남성도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에 대한 호감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하네요...
  미국 남성들도 대체적으로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한 듯 하다. 사진은 긴 생머리의 헤어 스타일로 지적이면서 귀족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미국 남성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는 기네스 펠트로, 니콜 키드먼, 그리고 리즈 위더스푼의 모습. 비록 이들이 그동안 다른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사랑을 많이 받았던 이미지는 긴 생머리 스타일이었음은 그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듯 하다.

미국 남성들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보며 떠올리는 이미지는 한국 남성과는 뭔가 다르다
  그들의 이런 대답을 듣자 글쓴이는 더욱 호기심이 생겨서 질문을 이어 갔습니다. 대체적으로 미국 남성도 한국 남성들처럼 긴 생머리 여자를 좋아한다면 그녀들에게서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들이 잠시 생각하고 하는 대답이 대부분 자연스러움, 무난함, 실용적(?!), 귀족적(?!) , 지성적, 고급스러움(?!) 등등의 단어를 주로 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말을 들으며 글쓴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미국 거리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미국 여성들의 헤어 스타일이 주로 단발이거나 긴 생머리 스타일이 주류라는 점이 떠올랐고 , 한국 같으면 동네마다 한 두개쯤은 반드시 있기 마련인 미용실도 이곳에서는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 다양한 헤어 스타일을 일상샐활 속에서 한국 남성들만큼 자주 접하지 못한 점도 미국 남성들이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에 대한 호감이란 화두에서 일정부분 작용하지 않았을까라는 뜬금없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습니다. 


  ...어찌되었거나 참으로 흥미로운 점은, 미국 남성들도 대체적으로(!!!) 긴 생머리 헤어 스타일 여자를 좋아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는 사실에서, 이 스타일에 어쩌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남성들을 본능적으로 끌어 들이는 뭔가가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과 함께, 한국 남성들의 답변에 흔히 등장하는 청순 가련이라든가 꿈 속의 이상형, 혹은 첫 사랑 속의 풋풋한 소녀 혹은 여성적 등등과 같은 단어는 끝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런 부분에서도 이들과 한국인과는 서로 비슷하면서도 또한편으로는 미묘한 문화적, 정신적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는데, 여러분은 이 포스팅을 보시며 어떤 의견과 생각을 가지셨는지, 그리고  어떤 헤어 스타일을 지닌 여성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하시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P.S: 혹시나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여러 문제를 제기하실 독자들을 위해 노파심 차원에서 미리 밝힙니다. 이 포스팅은 여성의 헤어 스타일에 대한 한국과 미국 남성 전체의 선호도 조사가 아닙니다. 또한 사진에서 보여지는 헤어 스타일의 세세한 설명을 하기 위한 글도 아니며 , 전체 미국 남성이나 한국 남성들이 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들에게만 호감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글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그저 단순하게(!!!) 미국 남자들도 한국 남자들 못지않게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를 상당히 좋아한다라는 사실과 함께, 대부분의 한국 남성들이 생머리 스타일의 여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막연한 이미지와 미국 남성들이 생머리 스타일의 여성에게서 느끼는 막연한 이미지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또 미묘하게 다른 구석이 있다라는 것을 말하는 글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Posted by 네 오 NEO
  몇해 전인가, 한국 사회에서는 일명 오빠와 아저씨라는 유머가 큰 유행이었습니다. 허리띠를 배꼽 위 혹은 아래에 걸치느냐에 따라서 오빠가 되기도 하고 혹은 한순간에 아저씨로 전락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내용 중에서도 특히 거리에서 섹시하고 예쁜 여자를 우연히 보았을 때에 당당하게 여자의 앞으로 나아가서 보면 오빠, 해당 여성의 앞에서는 짐짓 태연하게 지나쳤다가 뒤에서는 그녀의 뒷태를 힐끔힐끔 짐짓 음흉한(?!) 시선으로 위 아래로 쭈욱 훑어 내리면 아저씨라고 규정했던 부분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장 압권이었다라고 기억됩니다.

  그런데 필자가 미국에 와서 생활을 해보니까 거리에서 혹은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소위 탱크탑이나 가슴이 깊숙히 파인 V라인의 상의를 걸친 섹시녀를 보았을 때, 한국 남자와 미국 남자 간에도  미묘한 차이가  분명히 있다고 판단되어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한국 사회 남자들의 몸에 배인 가부장적, 유교적 문화와 미국 남자가 지닌 다민족 서구 문화 중에 무엇이 더 낫다라고 감히 단정하거나 비교, 판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 이런 측면도 있음을 다함께 생각해보자라는 취지에서 작성되었음을 분명하게 미리 밝혀 둡니다!!!)

  글쓴이는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지만 처음 미국에 도착해서 한동안 적응이 되지 않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여성의 가슴 부위를 무심코 보게 될 때였는데 오늘은 그런 필자의 경험 중에 일부를 소개하면서 얘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주말 저녁, 글쓴이가 학교에서 만나 사귀게 된 미국 친구들과 개인적으로 좀더 가깝게 어울려 지내게 되면서, 학교에서 비교적 가까운 산타 모니카 거리에 위치한 미국의 대표적 외식업체인 후터스에서 간단한 맥주와 음료, 치킨, 셀러드 등을 시켜놓고 담소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1. 그런데 문제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후터스라는 레스토랑에 근무하는 여성 점원들의 몸매가 시쳇말로 모두 쭉쭉빵빵(?!)에다가 몸에 걸친 유니폼도 가슴 부위가 유난히 깊게 파인데다가 늘씬하고 육감적인 그녀들 몸매의 굴곡을 그대로 보여주는 타이트한 복장을 하고 있는 관계로 뭇 남성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는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 글쓴이도 이미 한국에 있을 때부터 후터스의 명성(?!)과 여자 종업원들의 복장이나 분위기에 대해 어렴풋이 들어본 기억이 있었지만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과 실제로 경험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할까요...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당시 시점이 주말 저녁이어서인지 평상시보다 레스토랑 안이 사람들로 많이 붐벼서 상당히 소란스럽고 어수선한 분위기었였기에 주문을 하는 쪽이나 받는 측 모두가 좀더 가까이 붙어서 얘기를 주고 받아야만 했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섹시하고 육감적인 백인 아가씨가 허리를 약 15~20도 정도 굽히고서 가뜩이나 많이 파인 가슴의 굴곡을 거의 전부 필자의 눈 앞에 떡하니 보여주면서 주문을 받아 적거나 주문한 음식을 서빙하는 상황을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보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이미 성년을 지난지도 한참인 글쓴이가 아직도 순진해서인지 아님 유교 문화권의 한국 사회에서 너무 오래 살다가 미국에 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한순간이나마 나도 모르게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잠시 말까지 더듬거리고 말았던 겁니다. 그 덕분에(?!) 주문 과정에서 약간의 실수를 하게 되었었고 이런 필자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문을 받았던 백인 아가씨와 미국 친구들 모두를 본의아니게(?!) 한바탕 크게 웃기고 말았답니다. 그렇게 일명 후터스 걸을 보내고 난 후, 미국 친구인 마크가 넌지시 제게 물어보는 겁니다. 여기 아가씨들 복장이나 분위기가 원래 이런 곳으로 유명한데 이런 사실을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느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글쓴이가 이미 알고는 있었다고 대답을 했더니 마크가 얼굴에 웃음을 지으며 말하길, "그럼 좀더 자연스럽게 아가씨들을 대하라고 하면서 제가 너무 긴장하는 것 같다고 하며, 한순간이지만 필자의 나이답지 않게, 하는 행동이나 표정들이 마치 어린아이마냥 귀엽고 순진해 보인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는 것이 아니겠습니까...그리고는 여자가 앞에 있을 때 혹은 거리에서 마음에 드는 여성을 보았을 때 아주 자연스럽게 여자를 바라보는 방법(?!)을 하나하나 자세히 개인 지도 내지는 코치(?!)를 하더군요...^^;;;


  하지만 당시 그의 말을 계속 들으면서 같은 남자로써 왠지 모르게 쬐금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한순간이었지만 좀더 의연하게 그 당시의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한 제 자신을 속으로 책망하며 그렇게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미국 친구들이 여자의 특정 신체부위를 바라보고 대하는 모습과 필자의 반응을 곰곰히 돌이켜 보며 잠시나마 한국 사회의 분위기와 문화적 차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최근들어 한국 사회가 여권이 신장되고 성적으로도 많이 개방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공공 장소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소위 가슴 부위가 깊게 파인 옷을 걸친 여성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 마련이고, 소위 뒷담화나 가쉽거리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 아닙니까.

  한국에서 매년 열리는 각종 영화제에서 소위 노출 패션의 흐름을 선도하시고, 시종 파격적인 패션으로 자신의 신체 부위중 최고 장점(?!)을 유감없이 만인들의 눈 앞에서 과시하시며, 레드 카펫을 한껏 빛내 주시는 우리의 혜수 누님조차도 이렇게 허리를 굽히고 차에서 내릴 때만큼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가슴께를 가리게 되는 것이 아직까지 한국 사회의 미덕이자 보이지 않는 도덕적 잣대가 아니던가요.


  그리고 이는 다분히 가부장적이고 남성위주의 권위적인 사회 분위기와 함께 성적인 면을 터부시하고 마냥 숨기려는 유교 문화의 영향이라는 점은 여러분도 대부분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2. 그 반면에, 미국 사회에서는 여성의 가슴 부위를 유독 강조하고 가슴의 상당한 부위를 과감히 노출시키는 패션이라든가 그런 옷 차림을 바라보는 입장이라는 경우, 두 가지 모두에서 한국 사회만큼 민감하게 반응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계속 느끼게 됩니다. 
가령, 거리나 공원에서 조깅을 하는 백인 여성들의 옷 차림을 무심코 살펴보면, 상당수는 가슴 주위가 깊게 파이고 타이트한 탱크탑 분위기의 유니폼을 걸치고 달리기를 하곤 하는데, 그 볼룜이나 몸에서 묻어나는 육감이 실로 장난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도대체 시선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상당하였으며, 코스코나 샘즈 클럽같은 대형 마켓에서 물건을 고르거나 살필 때,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상체를 너무 앞으로 많이 숙여서 가슴의 내밀한 부위라든가 심지어 뒤에서 보면 바지가 내려가서 엉덩이 윗 부위까지 살짝 보게 되는 경우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내심 민망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미국 친구들은 남자나 여자나 공히 이런 광경들이 일상사의 한 부분이라는 인식이 머리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탓인지 몰라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아예 관심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3. 또한 글쓴이가 백인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더더욱 실감하는 일이었지만, 여친이 걸친 패션의 노출 정도가 어떤 때는 상당히 파격적이라고 느낄 때가 있었고 주변의 백인 남성들이 노골적으로 필자의 여친을 쳐다보는 경우를 보면서, 그리고 이곳에 살고 계시는 글쓴이 주변의 한국교민이나 친지들 혹은 한국인 여자 후배들에게서 오빠 여자 친구 복장이 너무 튀는 것 아니냐는 말을 종종 들었을 때, 솔직히 말해서 한때나마 필자의 기분이 100%로 혼쾌하지는 않았었던 과거의 모습들에 반해서, 같은 상황이라도 미국 친구들은 자기 여친의 복장이 조금 튀거나 야해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들이 지금도 기억 속에서 종종 떠오르곤 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이런저런 문화적 차이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들을 차분히 마음 속에 정리하거나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공개하는 글로써 풀어내는 행위 자체가 나도 모르게 시간의 어귀마다 잠깐씩 미소를 짓게 하는 또다른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매순간 느끼고 실감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만약 한국 사회내에서라면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상황에서 , 상당수 한국 남성분들은 흔히 이렇게 말을 하던가 설령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내심 이런 생각을 가지곤 한다는 것을...글쓴이는 한국 사회의 남자로써 지난 30여년간 학교나 직장 혹은 그 밖의 주변 공간들 속에 터하면서, 수 없이 보거나 들었던 경험을 통하여 분명히 느끼고 깨달은 바가 하나 있었는데요...그게 무엇이냐면, 간단하게 말해서 내 아내, 애인, 누이 혹은 내 딸이 아닌 세상의 다른 모든 여자들이 짧은 미니 스커트나 탱크탑을 입고 걸치는 것은 별다른 문제가 아닙니다. 게다가 만약 해당 여성이 늘씬한 몸매에 얼굴까지 예쁘다면 정말 착한 몸매를 가졌다는 둥 감사(?!)하다는 말을 무슨 유머나 농담(?!)처럼 하거나 그런 사회적 분위기 자체를 내심으로는 상당히 너그럽게 받아 들이지요...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이나 경우가 되는 것은 심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혹은 한국 사회 분위기상으로 놓고 보아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한 인내심과 함께 부단히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고 긴장하지 않는 남성의 입장에서는 용인하기가 너무나 힘들곤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한국 사회에서는 민감하다라면 굉장히 민감할수도 있는 이 사안이 미국 사회내에서는 대체적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더라는 겁니다.


  어찌되었거나 글쓴이는 이렇게 비단 여성의 가슴과 같은 민감하고도 성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특정 신체 부위뿐만이 아니라 소위 섹시하거나 예쁜 여자를 바라보거나 대하는 태도, 분위기 등에서도 한국 남자와 미국 남자간에는 미묘한 문화적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판단하는데 이 포스팅을 보신 여러분들은 어떤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Posted by 네 오 NEO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한국과는 미묘하게 다르거나 상당히 흥미로운 사회적 현상을 종종 보곤 합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동양 남자 아니 좀더 범위를 좁혀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간의 사랑과 결혼이 어려운 이유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글쓴이가 학교 친구를 만나거나 혹은 주일에 백인들의 교회를 다니다가 보면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 되는데, 가령 일본 여자와 백인 남성 커플이나 한국 여자와 백인 남성 커플은 간혹 보여도 그 반대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 커플의 경우는 글쓴이를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아직까지는 한번도 보지 못했었고 주변의 미국 친구들에게 물어 보아도 답은 마찬가지임을 곧잘 확인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도대체 왜 한국 남자는 백인 여성과 사랑에 빠지기가 힘든 것인지를 놓고 미국 친구들, 구체적으로는 백인 남자 혹은 여자 동료들과 어울리며 이 부분에 대해 물어보거나 좀더 깊은 얘기를 나누면서, 그리고 글쓴이가 현재 사귀는 백인 여자친구와의 경험등을 모아서 나름 정리를 한번 해 보았습니다.

  흔히 한국 남성과 백인 여성간의 사랑을 논할 때 피상적인 문화적 차이등을 거론하며 어려움을 토로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게 어떤 것인지를 언급한 경우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까 이상하게도(!) 눈에 잘 띄지 않더군요. 물론 문화적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 장벽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여성이라는 존재의 심리와 성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1.글쓴이가 경험하고 판단하기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성들은 유머와 위트가 넘치며 매사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의 남성에게 더욱 호감이나 매력을 느낀다고 보여집니다. 따라서 여자를 결코 웃게 만들지 못하는, 일명 썰렁남은 여성의 사랑을 쟁취하기가 그만큼 힘들게 되는데,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라온 재미 한국인 2세가 아닌 다음에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백인 여성을 상대로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분위기를 리드하기도 벅차는 판국에 무슨 유머나 위트가 나올 턱이 있나요... 

  한국말로도 상대를 웃기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거기에 한수 더 떠서 외국어로 상대방을 웃긴다는 것은 영어를 조금이라도 깊이 공부했거나 어느 정도 회화면에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가졌다고 자부하시는 분들이라도 또다른 차원의 문제임을 절감하실 겁니다. 발음은 물론이거니와 인토네이션이라고 해서 어조의 강약을 적절히 구사하지 못하면 본인이 말하고자 했었던 유머가 아니라 자칫 에티켓에 어긋난 지극히 무례한 언사로 비칠수도 있다는 점에서, 감히 시도를 못하게 되고 자연히 백인 여성과 스스럼없는 분위기를 연출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것입니다.


  연애는 단순하게 서로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가면서 감정의 수위가 점차 깊어지는 것이 일반적 모습이지만, 그 와중에도 여자는 남성들보다 훨씬 복합적이고 많은 부분을 고려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말로 연애 경험이 풍부한 남자는 진지할 때와 여자를 웃겨야 할 때를 잘 간파해서 분위기를 멋지게 리드하곤 하는데, 정작 그렇게 웃겨야 할 때와 진지해야 할 때를 잘 알아도 그것을 말로써 적절히 표현을 못한다면 말짱 도루묵이 아니겠어요...

  비단 이 부분은 외국을 생각할 것도 없이 한국 내에서의 상황으로 한번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한창 연애를 할 나이가 된 한국 여성인데 어느 날 외국인 남성을 만나 서로 얼굴 정도는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생김새는 그런대로 멀쩡한데 한국말을 전혀 몰라서 도통 말이 없거나 어쩌다가 한 마디 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도 선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 상황을 여러 번 경험했다면 그 외국인 남자에게서 매력을 발견하기는 결코 쉽지 않겠지요. 물론 본인이 먼저 그에게 반했다거나 주도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또한 그렇게 얼굴만 아는 사이로 여겼던 이 남자가 어느 날 근사하게 분위기를 연출하며 사랑 고백을 했는데 그 음성이나 어조가 왠지 심형래의 영구 버전의 뉘앙스로 말을 한다면 무슨 무드가 잡히는 것이 아니라 일단 실소부터 터져 나오고 시쳇말로 김(?!)이 팍 새고 말 겁니다.

  바로 이와 비슷한 상황을 그동안 많은 한국 남성들이 백인 여성에게 연출했다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여러 백인 여성들과의 대화를 통해 글쓴이가 나름 확인하고 느꼈다고나 할까요...

 
  2.물론 영어가 유창하지 않더라도 공통의 관심사, 이를테면 글쓴이의 경우처럼 공통의 학업이나 취미 활동 혹은 같은 직종의 일을 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여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둘만의 공통분모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경우, 한국남자가 백인 여성에게 접근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 세계 대부분의 남성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을 보호하거나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나 욕구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남성들은 한국사회 특유의 보수성과 어울려 이런 생각이 여타의 어떤 나라 남성들보다 강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백인 여자들은 어지간해서는 남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기 남자 친구가 다른 남자들과 어울려 축구나 농구같은 운동을 하러 간다고 하면 한국 여자들은 십중팔구 김밥이나 쥬스 혹은 샌드위치같은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애인을 따라 가거나 운동장 밖에서 자신의 남자친구를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또한 그것이 자연스럽고 정감가는 여성으로 비치겠지만, 미국에서는 이런 경우 무슨 도시락을 싸서 따라 나서기 보다는 여자들도 운동복을 챙겨와서 같이 운동을 하자며 스스럼없이 경기장에 뛰어드는 광경을 너무나 자주 보곤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아주 드물게(!) 같이 게임을 하자고 말하는 이른바 앞서가는 맹렬 여성분(?)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해당 경기 자체의 분위기가 왠지 흐트러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아무리 그래도 상대는 여자(?!)인데 남자들과 똑같이 몸을 부딪히거나 같은 강도로 충격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서 한국 남자들이 스스로 알아서 몸을 사리곤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미국 여성들은 남자들이 만약 이렇게 나오면 자신을 깔보았다고 생각하고 똑같이 대해 달라고 먼저 요청을 하곤 합니다. 글쓴이도 개인적으로 축구를 보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해서 종종 주말이 되면 여자 친구와 함께 공원에 나가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경기를 하는데, 하루는 여자 친구가 누군가의 발길에 채여 넘어진 것을 보고 서둘러 달려가서 부축을 하려고 했더니만 괜찮다면서 훌훌 흙먼지를 털고 금방 일어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나중에 운동화를 벗고 난 후의 발을 살펴 보니까 다른 남자에게 얼마나 세게 발을 채였는지 발목 주위가 시퍼렇게 멍이 들었던데도 말입니다. 

  바로 이와 비슷하게 매사에 있어서, 남자가 어떻게든 관심있는 여성한테 접근을 하려면 뭔가 도움을 주거나 말을 붙일만한 나름의 구실(!)이 있어야만 하는데 당최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쿨한(?!) 문화권의 여성이들이다 보니, 도대체 언제 어느 시기 어떤 상황에 도움을 주거나 말을 걸면 부담을 느끼거나 거부감을 주지 않을지를 가늠하기가 무척 어렵고 시쳇말로 백인 여자들은 도무지 빈틈(?!)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면서 점점 주눅이 들기 마련인 겁니다. 그리고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대화를 트기 위해서 여러 화제나 그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지식이 풍부해야 하고 그러려면 책도 정말 많이 보고 여러 경험...구체적으로는 세계 각지로의 여행이라든가 뭔가 남다른, 이를테면 요리같은 기술도 조금 겸비해야 유리한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지요. 또한 동양문화권의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으며 그런 문화적 배경은 알게 모르게 연애를 할 때에도 작용을 하기 때문인지 몰라도 확실히 미국 백인 남성과 한국 남자를 비교해보면 대부분 미국 남성이 말도 더 많이 하고 자기 표현을 적재적소에서 맛깔스럽게 잘 하는 편이더군요...


  3.또한 이런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을 해도 한국 남성으로써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종종 생기는데, 가령 내가 아닌 다른 남성과 여행을 간다거나 버젓이 자신의 남자 친구가 눈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른 남성들과 스킨 쉽을 한다거나 상당히 친근하게 어울리는 모습등은 솔직히 머리로는 아무리 이해한다고 해도 가슴 속은 부글부글 끓기 마련이지요...거기다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소위 포커 페이스가 잘 되지 않는 관계로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기에 파티나 모임이 끝난 이후 사소한 오해나 말 싸움등으로 번질 소지가 커지는 것이며 바로 이런게 이른바 문화적 차이라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4.그리고 흔히 말하길, 백인 여성들은 남자의 외모를 별로 보지 않거나 잘 따지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말해서 같은 값이면 그네들도 키가 훤칠하고 잘 생긴 동양 남자에게 더 호감을 보이고 관심을 표하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글쓴이의 어머님은 가끔 거리에서 마주치는 뚱뚱한 미국 여성들을 보면 이렇게 말을 하곤 하십니다. " 어머..어머.., 쟤를 어떡하니!..."  사실 글쓴이가 보기에도 미국인들의 비만율은 상상을 초월하며 한국의 어지간한 뚱녀들은 감히 명함도 못 내밀 초거대 사이즈의 체구를 자랑하시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선천적으로 백인 여성들의 체구나 키가 한국 여자들보다는 크기 때문에 한국 남자들이 그녀들의 곁에 서면 백인 남성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왜소하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다시 말해서 왠지 자신없어 보이는 분위기를 풍기곤 하는데 바로 이런 측면도 일정부분 작용하지 않는가하는 얘기들을 미국 친구들과 나누었었습니다.


  5.마지막으로 위에서 말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거나 실행에 옮기려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과거 한국에서 이민을 온 소위 이민 1세대들은 미국에서 정착하면서 여러 말 못할 고초를 많이 겪으면서 어렵게 이곳에 뿌리를 내린 그만큼, 이른바 한국인의 정체성과 함께 특유의 보수적인(?!) 측면들이 굉장히 강합니다. 요근래 몇 년간 미국에 온 글쓴이나 다른 젊은 친구들은 많이 다르지만 우리들보다 10여년 정도만 윗 세대분들만 하더라도 그 보수성은 한국의 어지간한 늙은이들보다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실정이다 보니 종종 외국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는 자식과 마찰이 생겼다거나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부모들의 사례나 얘기를 듣게 되거나 접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더군요.

  사실 이 경우는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이 글쓴이가 사귀는 여자 친구의 사례를 보아도 알 수 있는데, 이 친구가 국적은 브라질이지만 어머니는 미국인, 아버지도 미국계 브라질인인 관계로 아주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브라질로 간 이후에도 미국에 자주 왔었으며, 외모나 사고 자체도 부모님의 영향 때문인지 정통 백인 여성의 모습이기에 다른 미국 남성들도 관심을 보이곤 하는데, 정작 글쓴이의 친척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 너 , 그 애와 정말로 결혼할 생각이냐? 그래도 결혼은 한국 여자 (여기서는 한국인 2세를 의미함!) 하고 해야 하지 않겠니? 아들은 너 하나뿐인데 홀로 계신 너희 어머니를 생각해야지...그래, 네 어머니가 허락하시든.." 등등의 말을 듣고, 또한편으로는 실제 결혼을 하게 된다면 학업을 끝마친 후, 내가 이 친구를 따라서 그녀의 부모님이 계시는 브라질로 가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여자 친구가 미국에 머물러야 하는 것인지 아직도 결정을 못한 상황이네요...

  또한 다른 백인 여자애들의 말을 들어 보아도 만약 본인이 내 여자친구처럼 한국 남자를 사귀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면 결혼까지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 난색을 표하며 대답을 딱 부러지게 못하였는데, 그 이유를 좀더 자세히 물어보니 미국 사회에서는 백인 남자와 동양 여자간의 사랑은 허용을 해도 그 반대인 백인 여자와 동양 남성간의 결합은 사회적 금기(?!)로 여긴다네요. 그래도 만약 백인 여자가 결혼을 강행한다면 상당한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속에 직면한다니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지 않는 인종적,문화적 편견이구나 싶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미국 사회가 굉장히 자유롭고 합리적인 듯 해도 자세히 그 내면을 살피면 이렇게 도처에 보이지 않는 편견이나 쉽게 풀리지 않을 오해가 있음을 확인하고 동양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 남성으로써 뒷맛이 상당히 씁쓸했다고 할까요...

  ...어쨌거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영어적 표현력의 상대적인 결핍, 너무나 당당하고 주체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백인 여성들을 보면서 어떻게 그녀들과의 관계를 설정할지, 그리고 어떻게 그녀들에게 다가가야 할지를 모르는 데에서 생기는 자신감의 결여, 백인 남성들보다 상대적으로 왜소한 신체적 조건들, 거기에다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은 너무나 강고한 문화적, 인종적 선입견이 겹치면서 한국 남자와 백인 여성간의 사랑이 결실을 이루는 경우가 그리 흔치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결론(?!)을 나름 내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진실로 서로간에 관심이 있고 상대를 배려하고 아끼는 마음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위에서 글쓴이가 언급한 여러 장벽들은 결국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확신합니다. 사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한국 남성들만큼 자신의 가족과 친지에 대한 책임감이 충만하며 좋은 아버지, 성실한 남편의 역할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성상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감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 남성은 그 힘들고 어렵다는 군대도 의무적으로 다녀오지 않았습니까...솔직히 정신력이나 의지의 강함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절대 백인 남자들에게 밀리지 않으니까 백인 여성앞에서 먼저 주눅이 들거나 쉽게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랑은 이성이나 무슨 조건보다는 분명히 감정이 앞서는 명제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서로 좋아하는 차원의 느낌이 아니라 부단한 노력과 상대의 입장을 헤아리고 배려하려는 진실된 마음을 끊임없이 요하는 고도의 심리적 긴장과 기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지극히 모순적으로 들리겠지만 정신적인 안정과 여유를 필요로 하는 아주 미묘하고도 복잡한 감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에서 혹은 외국에 나와서 백인 여성을 만나거나 혹은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거나 진지하게 백인 여성과의 교제를 바라는 한국의 모든 남성들에게 백인 남성과는 다른 한국 남자 특유의 당당함과 성실함, 그리고 가정적인 모습등으로 어필하면서 그녀들에게 좀더 과감하고 자신있게 다가 가시라는 의미에서 화이팅~~! 을 힘차게 외치며 저는 오늘의 글을 이만 마치렵니다...

  P.S : 이미 작년부터 글쓴이와 알고 지내던 몇몇 이웃 블로거들은 오늘 글에서 언급한 여자 친구와의 사연을 조금 알고 계시지만 여러분 대부분은 아마도 처음 접하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부탁인데, 이 글을 제 여자 친구인 가브리엘라도 본다는 생각을 한번쯤 하시고 혹시라도 근거없는 내용이나 소위 악플을 다시지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약하나마 나름의 인지도(?!)를 가졌었던 다음 블로그가 아닌 티스토리 블로그 개설 후 처음 송고하는 기사임과 동시에 개인적인 얘기와 백인 여자친구의 모습을 상당한 고심끝에 어렵게 올린 글쓴이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리셔서 무슨 격려까지는 아니더라도 악성댓글만은 절대 사양하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