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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8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의 세계 6
  2. 2009.03.31 하늘에 띄우는 연을 이용한 풍력 자동차 3
과학 기술2009. 4. 8. 15:55
  우리네 현대인의 생활에서 도저히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물품 중에 자동차는 단연 순위를 다툴 것입니다. 그만큼 자동차라는 기계는 우리네 생활을 여러모로 편리하고 빠르게 변화시킨 일등공신임에 틀림이 없는데요. 하지만 석유, 석탄, 가스를 비롯한 이른바 화석 연료의 고갈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라는 거대 화두로 인해 최근에는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환경을 고려하는 소위 친환경 자동차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그런 수 많은 친환경 자동차들 중에서, 특히 대체 에너지의 활용과 친환경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현실적이라고 판단되는 자동차 몇 종을 나름 선별해서 간단하게 한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태양,풍력,전기 겸용 자동차  Venturi Eclectic
  제가 처음 소개해 드릴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는 그야말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자동차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이 차가 태양광과 풍력, 그리고 배터리를 통한 전기 에너지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동차는 2007년에 제작되었으며 차량 천정의 태양 집열판을 이용해서 태양광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접었다가 펼 수 있는 윈드 터빈(wind turbines)으로 풍력 발전이 가능하며, 차체에 장착된 전기 배터리에서 공급되는 전기 에너지로 움직일 수 있는 전천후 차량이라는 점이 글쓴이의 마음을 사로 잡아서 첫 번째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2. 전기와 인력의 만남 Mitka Trike
  최근에 친환경 자동차가 여럿 나오고 있다지만 과학적으로 볼때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대체 에너지 차량은 단연 전기 자동차일 것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나 연원을 보았을 때 가장 오래된 에너지원은 다름아닌 인력이지요. 지금 지구상에는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글쓴이를 포함해서 대략 65억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닌 힘의 일부만 에너지로 사용해도 실로 엄청나겠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자동차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해서 거리를 다니는 분들도 상당하신데요. 바로 이런 생각을 구현한 자동차가 Mitka Trike입니다.

  이 자동차는 2002년 네덜란드의 과학 연구소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여지듯이 전기 배터리에서 나온 전기 에너지로 차를 구동하거나 사람이 직접 페달을 돌려서 차를 움직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그렇게 페달을 돌린만큼 생겨난 전기 에너지를 축적했다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길이는 175cm에 폭은 85cm에 불과하며 무게는 45Kg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하니까 정말 환상적이지요. 사진 속의 모습은 나이키 사가 이 차량 모델을 시험하는 장면입니다. 이 차량이 사람으로 하여금 직접 페달을 돌리게 함으로써 운동 효과도 상당하기 때문인데, 불행하게도 아직까지는 상용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에너지적인 측면이나 환경적 측면 모두에서 정말로 좋은 차량이라고 판단되어서 두 번째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3. 미래형 하이브리드 카의 전형 Toyota Hybrid-X
  석유 및 화석연료가 점차 귀해지고 전기나 다른 대체 에너지 차량이 아직까지 대세로 자리잡지 못한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연비는 대폭 높이고 유해 배출 가스량은 대폭 낮춘 소위 하이브리드 카가 주목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하이브리드카의 선두주자는 단연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입니다. 도요타는 이미 1997년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를 출시한 뒤 2000년 양산화에 성공했었지요. 가솔린 엔진과 전기 엔진의 장점만을 결합해서 운전 중에 도로와 주변환경에 따라서 자동으로 엔진이 변환되며 1ℓ당 35.5㎞의 획기적인 연비를 자랑했더랬습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하이브리드카 개발로 자타가 공인하는 친환경 자동차 업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 도요타가 2007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카가 바로 Toyota Hybrid-X인데요. 가까운 미래에 이 하이브리드 카를 거리에서 자주 마주칠 것이라는 예감에서 세 번째로 올려 보았습니다.

4.디젤과 전기 모터를 합친 하이브리드 카 Aptera
  오늘의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자동차는 여러분들도 익히 아시는 Aptera라는 전기 자동차인데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Accelerated Composites라는 조그마한 회사에 의해서 제작된 이 자동차는 디젤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차량이지요.

  차량의 무게는 단지 385Kg에 시동 후 11초 만에 시속 95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차량이 개발된 캘리포니아에서는 상용화되지 못하였었는데 , 그 이유는 캘리포니아 주가 엄격한 배기 가스 기준에 의거해 보다 효율적이고 환경을 덜 해치는 것으로 알려진 가솔린 엔진으로 대체된 차량을 원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최근에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가 점차 고갈되는 시대, 그리고 미래가 불확실한 이 시대에 친환경 자동차는 분명한 하나의 대세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친환경 자동차중 몇 종을 주로 대체 에너지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선별하여 보여 드렸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3. 31. 14:46
  여러분은 어린 시절 하늘에 연을 띄워보신 경험이 있나요? 글쓴이는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손수 방패연을 만들어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하루종일 연을 날리다가 집에 늦게 돌아오는 바람에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가끔 떠오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연이라는 게 하늘에 떠 있다가 보면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며 움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 연줄을 바짝 고쳐 잡아야 할 만큼 손아귀에 전해오는 바람의 저항이 만만치가 않지요...

  그런데 바로 이렇게 하늘의 연이 받게 되는 풍력을 이용한 자동차를 조만간 보게 될 것 같아서 여기에 한번 소개하려고 합니다.
 
  마치 하늘의 연을 연상케 만드는 이 풍력 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연과 같은 보드를 이렇게 차체 뒤에 설치하고 있다가 바람이 불면 공중으로 띄우고 그렇게 해서 연이 받게 되는 풍력을 자동차의 세 바퀴에 각기 설치된 전기 모터로 보내 전기적 에너지로 변환하고 저장해둠으로써 자동차를 운행한다는 것이죠.

 물론 아직까지는 이 자동차는 상용화가 되지 않았고 단지 구상과 디자인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인간의 상상력과 시도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에 분명 머지않은 장래에 이와 유사한 원리나 모습의 자동차를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라는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종종 느끼는 일이지만 외국인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새삼 사람을 놀라게 할 때가 많네요...저는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 뒷산에서 가지고 놀던 종이연을 연상시키는 자동차를 보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었는데 이 포스팅을 보신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Tip: 이 포스팅을 보시고 분명 몇몇 분들은 아직 구상단계에 불과한 얘기를 글쓴이가 성급하게 단정해서 기사화했다고 비난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보너스로 이미 세상에 존재하는 풍력 자동차를 소개해 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미국 시각으로 3월 27일,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남부 이반파 호수 부근의 마른 평지에서 Greenbird 라고 명명된 풍력 자동차가 시속  202.9 Km를 기록해 세계기록을 갱신했다는 BBC 뉴스 보도를 아마 여러분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http://news.bbc.co.uk/2/hi/technology/7968860.stm)

 영국 출신 엔지니어 리처드 젠킨스가 개발하고 시운전한 이 자동차는 탄소 섬유로 된 차체에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외관을 가졌으며, 마치 과거 바다에 떠 있었던 범선같은 큰 돛을 몸체에 달아서 풍력을 받아 들인다고 하는데 해당 자동차의 일부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올렸으니까 한번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남쪽 마른 평지에서 시속 202.9 Km를 기록하며 세계 신기록을
수립한 풍력 자동차 Greenbird와 영국 출신 엔지니어 리처드 젠킨스의 모습.




풍력 자동차로써 가질 수 있는 최대속도를 갱신한 Greenbird의 모습과 세계 신기록 수립 과정을 담은 동영상 ⓒYouTube

BBC보도를 통해 이미 세계 기록 경신의 소식은 전해졌지만 자세한 원리나 배경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풍력 자동차 Greenbird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은 분들은 해당 사이트로 방문하셔서 차의 구동 원리와 기술적 배경을 (http://www.greenbird.co.uk/) 좀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