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비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05 미국서 마주친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 119
  2. 2009.05.03 내 주위엔 그런 사람 없단 말,불편한 이유 44
  여러분은 일본 혹은 일본인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과거의 아픈 역사를 떠올리며 여전히 그들을 증오하고 저주하시나요? 아님 이들의 외교적 행태나 역사 왜곡같은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경계심이나 분노를 느끼십니까? 그도 아니면 한국보다 더 권위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가 팽배한 나라로 보시나요?

  암튼간에, 한국에 계신 대다수 분들에게 일본은 여전히 뭔가 껄끄럽고 선뜻 호감을 표시하기가 어려운 나라...다시 말해서 가깝고도 먼 나라이지요. 그리고 일본인에 대해서도 그런 심정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에서 글쓴이가 만났던 한국 교민과 일본 교민들의 차이...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한국 개신교도와 일본 개신교도간의 차이를 살핌으로써, 우리가 그토록 껄끄러워 하는 일본이란 나라가 오늘날과 같은 세계적 위상을 갖게 된 비결(?!)이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글쓴이가 적극적으로 미국인들에게 다가가고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 미국 교회의 정문.

왜 일본인들은 그들만의 교회를 세우지 않는 걸까
  글쓴이가 처음 미국에 와서 백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맺었던 곳은 바로 개신 교회와 학교였습니다. 물론, 전부터 필자를 조금이라도 제대로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글쓴이의 종교는 카톨릭입니다. 그러나 대단히 불행하게도 필자가 사는 곳에 위치한 카톨릭 교회는 히스패닉 계열의 사람들이 주류여서 의사 소통 자체가 쉽지 않은 관계로, 할 수 없이 주류 백인들이 모이는 개신 교회를 통해 미국과 백인들의 문화와 사고를 배우고 사회적 관계를 모색하게 되었는데, 그러다보니 한 가지 깨닫게 된 점이 있었습니다...

  한국인들은 조금 돈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여 그룹을 형성하게 되면 , 자신들만의 교회를 세우곤 하는데, 일본인들은 절대 그렇지 않다라는 미묘한 차이를 깨달았던 겁니다.

  필자가 여러 포스팅을 통해 언급하였듯이, 글쓴이가 머무는 토렌스 시티라는 곳은 미국에서 일본인이 두번째로 많이 모여 사는 곳인데, 그런 곳에 일본인들만의 교회가 없다는 것은 정말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여졌습니다.


  한국에 계신 여러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미국에서 일본인들의 위상은 한국인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고 경제력 또한 마찬가지인데, 왜 그들은 자신들만의 교회를 세우지 않았을까요...
 
  물론 일본인들은 통상 종교를 갖지 않거나, 갖고 있다고 해도 타인에게 내색을 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는 경향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미국내 상당수의 일본인들이 개신교를 믿고 있는데, 이런 그들이 한국인들과는 달리 교회를 세우지 않는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던 당시엔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었기에 글쓴이는 나름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었는데, 
그 해답의 열쇠는 필자가 백인들의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겪게 된 에피소드에 숨어 있었습니다...

  작년 늦가을 어느 일요일 아침, 예배가 끝난 후, 교회에 예배를 보러 온 일단의 일본인 교인들이 목사님과 다른 백인 신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었는데, 그것은 미국식 음식이 아닌 일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더욱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일본 식당에 교회 사람들을 데려가 외식을 시킨 것이 아니라, 교회 내의 주방에서 몇몇 일본 주부들이 각자가 준비한 일식 요리들을 플라스틱 도시락에 담아다가 한 사람 앞에 하나씩 나누어 주고, 사람들이 그것을 먹는 동안 미국 사회내에서 일본인들이 겪는 이민 생활에 대한 어려움과 애로 사항을 백인들에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일본 교민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것을 지켜 보면서, 당시 글쓴이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일본인들의 미국 사회내 커뮤니케이션이 바로 이런 식으로 진척되어 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교회내 일본인들의 커뮤니티를 확인하면서 그들의 저력을 깨닫다

  이 부분...그러니까 필자가 다니는 교회내 일본 교인들의 커뮤니티를 좀더 구체적으로 나열하면 이런 식입니다.

  글쓴이가 다니는 교회에는 한국 교회의 주일학교와 흡사한 PowerKids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일본 개신교인들은 이 프로그램에 자신들의 자녀를 대거 합류시키고 백인들의 자녀들과 어울려 지내게 할뿐만 아니라 , 자신들이 자청해 주일학교 교사로서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미국과 일본에 대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일종의 감상문 같은 것을 쓰는 시간을 마련하는 모습을 필자는 몇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서로간에 잘 몰랐을 때는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교회를 통해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게 되고 나니까 이미지가 이렇게 바뀌고, 이것은 결국 주님의 인도하심이며 우리는 신앙 안에서 모두가 한 형제, 자매라는 식의 대화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본이 왜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그토록 위상이 높은지에 대한 실마리나 일종의 단초(?!)를 발견했다고 할까요...

  또한 미국 가정과 일본 가정 간의 개별적 교류를 통해, 미국 교인들을 일본으로 초대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알리고 일본인들에 대한 인식을 좋게 만드는 부분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다시한번 크게 놀랐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교회를 통해 여름방학 기간동안 일본에서 이민이나 유학을 온지 얼마되지 않아 미국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일본인들을 위한 지도 프로그램이나 생활 전반을 지도해주는 카운셀러까지 두고 있는 것을 지켜 보면서, 필자는 나도 모르게 한국 개신교인과 이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혹자는 일본이 한국보다 발전해 있었고 잘 살았기 때문이라고 강변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는 일본이 처음부터 미국 사회에서 저토록 높은 위상과 경제력을 구가하며 살았던 것은 결코 아니었음을 생각해보면, 위 문단에서 소개한 그들의 모습은 한국인들이 정말로 배워볼만한 부분이라고 글쓴이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것은 비단 개신교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교민 전체의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이, 일본 교민들이 이렇게 백인 교회라는 채널을 통해 공격적으로 백인 주류 사회를 파고드는 동안, 한국 교민들은 백인들과의 커뮤니티 강화를 위해서, 한국 사회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교회가 아닌 다른 방식의 그 무엇을 했었을까라는 강한 의구심과 함께 글쓴이부터 자기 반성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한인 교회 중에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부분을 신경쓰는 곳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 개신교인들은 한국인들로만 이루어진 교회를 다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영어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과 백인들에 대한 무의식적 열등감 그리고 폐쇄적이고 집단주의적인 한국 사회의 분위기가 몸에 깊숙히 배어있기 때문이리라고 필자는 나름 판단하고 있습니다.
 
  글쓴이의 주변 한국 교민들만 해도 필자에게 한인 카톨릭 교회도 있고 한인 개신교회가 널리고 널렸는데, 왜 굳이 한국인은 하나도 없는 백인들의 교회에 가서 그러고 있느냐고 질문하시는 분들도 상당합니다. 또한 글쓴이가 마주친 한국 유학생들도 대부분 한국 학생들끼리 어울려 다니면 다녔지 , 백인들이나 히스패닉 혹은 유럽에서 온 학생들과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이들은 극히 소수에 해당하는 것을 보면서, 바로 한국인들의 집단주의와 폐쇄성을 보았다고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글쓴이가 미국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서 미국내의 여러 대학교에 유학을 하고 있는 다른 한국인 유학생들로부터 메일을 여러차례 받게 되었었는데, 그들이 한결같이 한 말이 필자의 미국 문화 소개 포스팅을 보며 자신들은 그토록 오래 미국에서 생활하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했었던 얘기를 글쓴이가 전한다고 하면서, 자신들도 좀더 백인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말과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면 그다지 틀린 말이나 추측은 아닌 것 같은데 말입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지금도 한국 사회내 수 많은 한국인들이 필자가 종종 포스팅을 통하여 전하는 이런 외부적 시각의 비판을 도무지 받아들이지 못하며, 그런 비판을 하는 한국 교민이나 유학생들은 전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취급을 하고, 외국인이 그런 말을 했다면 니네 나라나 잘 간수하라고 네가지 없게 반문하는 것에만 익숙하시지만, 정작 이런 모습을 외국인들이 얼마나 이상하게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 진짜 문제가 아닐까요... 

  그 반면에 일본인들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에 대해, 한국인들처럼 마냥 거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칠 부분은 고치면서 자신들의 장점은 은근히 어필하거나 부각할 수 있는 성숙한 의식과 마음의 여유가 있기에, 외국인들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또한편으로, 외부 비판에 대해 한국 사회내에서는 그렇게 완고하고 공격적이며 강해 보이던 한국인들이, 정작 외국에 나와서 그들과 소통을 할 때에는 지극히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로 임하거나,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강화하니까 외국인들이 볼때, 한국인들은 정말로 이해하기가 힘들고, 상당히 답답하며 꽉 막혔다고 생각하면서 불필요한 오해나 인식들을 쌓아 왔던 측면도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미국 사회내 한인 커뮤니티 구축에 대한 영감을 갖게 되다
  그날, 교회에서 일본인들의 식사 대접을 받으며 그들의 설명과 함께 일본 교인들과 백인 교인들 간의 공고하고 끈끈한 커뮤니티를 확인하면서, 글쓴이는 미국 친구 마크에게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필자가 공부를 끝마치고 취직을 하면 바로 백인 교회 내에서의 한인 커뮤니티 구축에 개인적인 힘을 한번 쏟아보고 싶다고요...

  그리고 백인 주류 사회에 일본인과 또다른 한국인들만의 우수성과 장점을 더 많이 알리고 싶다라는 말을 하면서 헤어졌었는데, 이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은 어떤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Posted by 네 오 NEO
사회 비판2009. 5. 3. 00:03
  엊그제, 글쓴이는 어느 일본 남자가 말하는 한국 여자 라는 글을 통해, 한국 사회내에 광범위하게 퍼진 명품 열풍과 성형으로 대변되는 외모 지상주의에 물든 사회 분위기를 다시 생각하라는 취지의 포스팅을 올렸었습니다. 당시 해당 기사를 올리면서 일본인의 말이라는 점이 가져올 불필요한 오해와 함께, 자신들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보여 왔던 한국 젊은 세대들의 그간 행태를 잘 알고 있었던 필자는 노파심이 생겨 글 속에 여러 사전 당부를 하였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염려는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몇몇 이들에 의해서 극심한 반대와 인신공격성 댓글의 홍수를 받게 되었는데, 그 중 흥미로운 유형의 댓글이 보여서 그것을 통해 한국 사회의 집단주의라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내 주위엔 그런 사람 없어요~라는 말 속에 숨겨진 그릇된 집단주의
  글쓴이가 다음 블로거 뉴스에 글을 써 온지도 어언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면서 참 여러가지 모습의 댓글을 접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고 그 전부터 뚜렷하게 보였었던 한 가지 흥미로운 유형의 댓글들은, 바로 내 주위엔 그런 사람이 없다라는 투의 말로 시작하는 답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댓글은 대부분 해당 포스팅을 반박하고 반대하는 측의 것이더군요...
  내 주위엔 그런 사람없다며 해당 포스팅의 내용이 일부의 얘기를 전체로 환원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의 댓글 중 일부를 올려 보았다.

  위에서와 같이, 해당 댓글을 작성하는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는 답글을 달았는지 모르겠지만, 필자는 바로 여기에서 한국인 특유의 집단주의를 발견했다고 생각합니다. 전 포스팅에서 강조하는 명품과 성형에 대해, 자신이나 주변의 여성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면 좀더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포스팅에서 말한 상황을 바라보고, 이런 부분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거나 현실적으로 이런 어려움이 있다라는 정도로 끝날 얘기가 이들에게는 마치 전체를 호도한 양 받아 들여지며, 글쓴이는 순식간에 한국 여성 전체를 호도하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인물로 전락하고 말았던 겁니다.

  그리고 한국 사회가 명품과 성형에 지나치게 민감하며 외모 지상주의가 판을 치고 거기에 휩쓸리는 한국 여성들이 많다는 엄연한 현실을 어느 일본인의 시각을 통해서 조명했던 해당 포스팅도 글쓴이와 함께, 졸지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와 극히 편협한 시각을 가진 글로 폄하되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의 글에서 말하는 내용이 정말로 한국 사
회에서는 극히 드문 일이고 극소수만이 벌인 일인가요? 만약 내 주위엔 그런 사람이 없다라고 주장을 하며 반대하는 분들의 말이 100% 맞다면, 글쓴이나 일본 친구는 그동안 유령들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고 글을 썼다는 말인가요? 또한 해당 글이 진실로 전체 한국 여성을 비판하기 위해서 쓰여졌다고 믿고 계시나요? 솔직히 말해서 정말로 우스운 것은, 그런 말을 하는 분들도 자신의 경험만이 절대적인 기준인양 생각하고 위에서와 같은 답글을 달며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였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이런 말을 수시로 하는 이들이야말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 아니던가요? 


  글쓴이는 이런 비판 글을 쓰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 한국 사회는 이상하게도 해당 포스팅에서 언급하는 것과 같은 민감한 문제가 생기면, 그래서 누군가가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거나 소수의 목소리를 내면, 마치 전체가 매도를 당한양 극도로 흥분하면서, 나와 상관없는 이들과 자신을 일체화시키는 묘한 습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한국인들만의 특유한(?!) 속성이 있어서인지 몰라도 일상 생활속에서 수시로 나오는 단어가 바로 우리라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그 틀에서 벗어나기가 너무나 힘들다보니, 해당 포스팅에서 말한 그릇된 사회적 풍조에 대한 개개인마다 다른 색깔의 성찰을 모으거나 수렴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겠지요. 또한 그러다보니, 자신만의 특별한 개성이나 멋,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기도 더욱더 힘겨워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다양성과 창의성을 추구하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관통하는 포스트 모더니즘 사조의 흐름과는 완벽하게 대치되기에,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사회적, 개인적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하고, 자연스럽게 어떤 사안이든지간에 결론 도출이나 합의보다는 논란만 분분한 사회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신과 다른 이를 지나치게 일체화시키려는 모습이 부르는 사회적인 폐해
  ...이렇게 현대 시민 사회를 관통하는 의식인 포스트 모더니즘에 대한 과도기적인(?!) 혼란상을 보이는 한국 사회에서 살았던 글쓴이가 미국에서 유학을 하며 가장 확실하게 느낀 점은, 대다수 미국인들이 개인적인 일과 공적인 일을 철저하게 분리할 줄 알며, 그러다보니 나와 상관이 없거나 해당이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 누군가가 비판을 가하면 제목이나 글의 내용중 일부만을 문제로 삼아, 우리 모두를 도맷급으로 매도했노라고 흥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그런 식의 사고와 행태를 가졌다면, 다민족 국가로 이루어진 미국이라는 나라는 인종과 국적별 그룹으로 수없이 쪼개져 서로를 비판하고 헐뜯다가 일찌감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이런 식의 그릇된 집단주의를 멀리하고 철저한 개인주의와 합리주의 노선을 따랐었기에, 근대 자본주의의 시기를 거치면서 성장을 거듭했으며, 오늘날 세계 최강의 국가로 우뚝선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그 반면에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을 통상 보이던가요. 한국이 아닌 외부에서 비판이 오면, 우선 우리들의 문제가 무엇인지에 집중하기보다는, 니네는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반문을 하고 따지기 바쁘며, 우리는 우리들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것이니까, 외국에서 왈가왈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판에 박은 주장으로 상대방의 비판을 간단하게 무시할 수 있는 이유도, 바로 나 혹은 우리 주변엔 그런 사람 없다라는 말 속에 숨은 그릇된 집단주의 의식 때문이 아닐까요...게다가 지금은 세계화의 시대이고, 한국에도 수 많은 외국인과 그들의 2세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캐캐묵은 집단주의,단일민족 의식을 고수하며 살려고 하는지 실로 답답한 마음이 생깁니다.
 
  또한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특별한 정치인,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을 좋아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거기에 한 수 더떠 그들과 자신을 일치화시킴으로써 다른 사람이 해당 스타에게 가하는 비판이나 우려를 조금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 그 와중에 지나치리만큼 강하게 해당 스타에게 몰두하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앞다퉈서 자신이 일체화시키고 추앙하는 누군가를 비호하겠다며 가히 투쟁적 내지는 전투적으로 나서게 되는 이유도, 바로 내 주변엔 그런 사람 없다라는 말 속에 깃든 패거리 의식과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배타적인 생각들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우리라는 단어로 대변되는 일체화가 너무나도 지나치다 보니까, 누군가가 자신의 기대에 크게 어긋나거나 실망을 주게 되면, 필요 이상으로 크게 상심하거나 그로 인해 그동안 자신이 철저하게 기만을 당했었다라는 생각에 빠져 그토록 흥분하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모두가 성토 분위기로 급격하게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말입니다...


  암튼간에, 누군가가 무엇을 비판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해당하지 않으면, 그런 사안이 사라진다고 여기는 것인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거나 포스팅을 반박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인지는 필자가 그분들을 일일히 만나 심경을 들어보지 못해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없다라는 말로 시작하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말로써, 비판적 기사를 작성한 이들을 폄하하고 포스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외면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좀더 개방적이고 포용력이 넘치는 한국 사회, 한국인으로 거듭나시기를 희망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P.S: 어느 일본 남자가 말하는 한국 여자 라는 포스팅이 얼마나 불편하고 내심 거슬렸는지, 몇몇 분들은 아주 심한 행태와 반응을 보였는데, 이것도 극단적으로 왜곡된 집단주의의 형태 중 하나라고 보여져 일부 언급하고 가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의 댓글창에 와서 내 주변엔 그런 사람 없었다라고 시작하는 답글은 그나마 양반이었고, 조금 더 나아가서 글쓴이와 일본 친구를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심지어는 식민사관이나 사대주의를 운운하며 필자를 공격하는 이들도 있었고, 해당 포스팅과는 아무 상관없는 글쓴이의 백인 여자 친구와의 사연을 담은 포스팅에 몰려가, 너같이 여성을 비하하고 권위적인 사고에 빠진 인간이 무슨 백인 여자를 사귀냐는 둥 그나마 브라질 출신 백인여자니까 너같은 형편없는 인간을 봐주는 것이라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도 굉장히 많아서 부득불 삭제, 차단 조치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이들이 외부 댓글창에 진을 차고 앉아서 끝없이 글쓴이와 일본 친구를 헐뜯다가 안되겠으니까, 급기야는 일본 친구 얘기가 사실이 아닌 허구라는 둥 외부 댓글창에 답글을 남기던 필자와 다른 이가 동일한 인물이라는 둥, 심지어는 작년에 노무현 참여정부와 촛불 집회에 회의적이었던 글쓴이의 포스팅을 문제 삼으며, 마치 필자가 그럼으로써 현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미국 유학을 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근거 없는 비방과 막말을 해대는 이들을 보면서, 이런 식의 행태는 결단코 좋은 의미의 집단주의가 아니라 지독한 아집과 자기 기만에 빠진 일부 꼴통 페미니스트들과 몇몇 난독증에 빠진 이른바 된장녀들만의 처절한 몸부림이라는 생각과 함께 마음 한편에서는 측은한 심정까지 들기 시작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십니까...

  
  NOTICE: 글쓴이에게 지나칠 정도로 인신 공격적이고 근거없는 비방성 댓글을 계속 남긴 이들의 닉 네임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공개합니다. 사전에 글쓴이가 누차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자기들 멋대로 댓글을 남긴 것에 대해, 그리고 비판적 글을 쓰는 또다른 이들이 필자가 받았던 것과 유사한 형태의 인신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응분의 사전 조치이니까 이 점 너그럽게 양해하시길 바랍니다.
  필자와 다른 이를 하나의 인물이라고 굳게 믿고 끝없이 조롱하는 김유상이라는 닉을 가진 악플러의 모습입니다.

 그가 이 댓글을 남기기 전에 썼었던 막말과 욕설들은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올리지 않았습니다.
  철저하게 글쓴이와 히카라는 인물을 동일 인물이라고 계속 우김으로써, 글쓴이와 히카라는 닉을 가진 분 모두를 모욕하는 비열하고 더러운 행패는 자제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필자의 포스팅을 극구 부정하고 반대하다가 안되니까 급기야는 필자를 다중의 아이디를 써서 찬성 댓글을 쓰는 찌질이라든가 일본 친구 얘기는 소설이라는 식의 근거없는 허무맹랑한 비방으로 답글을 남기는 이와 작년에 글쓴이가 촛불 집회를 회의적으로 본다는 내용의 포스팅을 보고 와서는 현정부의 도움(?!)을 받아 미국 유학을 하고 있는 것처럼 매도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선입견과 오해를 유도하는, 그야말로 막가파 내지는 부끄러움이나 양식이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하는 분도 계시더군요...^^

  혹자는 외부 댓글창의 악플들은 과감하게 무시하라고 하시지만 글쓴이는 본인이 작성한 포스팅 못지 않게 외부 댓글 창도 포스팅을 대변하는 하나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얼굴에 이런 식으로 낙서를 하면 되겠습니까...블로그 내의 댓글창은 욕이나 근거없는 인신 공격, 비방을 하면 블로그 주인이 삭제,차단 조치하면 그만이라지만 외부 댓글창은 말 그대로 포스팅의 대문에 위치하고 있는 격인데, 이런 식의 댓글이 달려있는 것은 해당 포스팅을 읽고자 방문하는 분들과 필자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 아닐까요...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보다 분명한 보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다음 블로거 뉴스 개발자님께 강력하게 건의합니다.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