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평론2012. 5. 24. 09:22

 어제 노무현 전 대통령의 3년 탈상이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였다. 친노 그룹을 비롯한 정치권 인사들과 추모객들이 많이 참석하여, 고인과의 추억을 더듬거나 명복을 빌었다고 한다. 그리고, 늘상 하는 말이지만...노무현 정신을 강조하며 사람사는 세상,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는데, 필자가 보기에는 모두 "헛소리" 내지는 이미지 "정치성 구호"로 보여져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이해찬 구글 이미지

 

 

 

이해찬이, 이해찬을 위한, 이해찬이 되기 위한 전당대회는 도대체 뭐하러 하나?

 지금 이 시각까지도 민주통합당은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1야당의 대표를 뽑는 일이며, 추후 대선까지 민주통합당을 이끌어야 하고, 여기에 19대 국회에서의 첫 단추이자 시작을 어떤 식의 정책과 색깔로 이끌고 갈지를 가늠하는 전당대회이기도 할텐데, 제3자인 필자가 보기에도 이거 너무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친노 그룹들이 민주통합당의 전통적 기반인 호남이 아닌 영남 출신이라는 사실을 과시라도 하려는 듯이 울산 부산으로부터 시작되고 연결되는 전당대회 일정부터도 별로 탐탁치 않았었는데, 유독 부산에서의 전당대회는 오후 6시 이후에 열려서 친노 성향의 대의원들을 집결시키고, 그것을 표로 연결시키려는 "꼼수"라는 비판이 있었다라는 것을 민주통합당과 이해찬 박지원 그리고 친노 지지자들은 제대로 알고 있는가?

 

 

 


 

 

 문제는 이미 이. 박 연대가 해묵고 낡은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있었으며, 국민적인 여론도 그리 호의적이지 못하였던 형국에다가, 또다시 "정치공학적"이고 "눈에 빤히 보이는 행동들" 을 계속해서 함으로써, 역동성이나 감동같은 단어와는 담을 쌓으려 한다라는 점에 사태의 심각함이 숨어있다라는 얘기인데...

 

 

 

 아니나 다를까, 그렇게 친노 그룹들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경선 일정과 장소를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찬은 울산에서 4위, 부산에서 1위를 하였지만 울산에서 1위를 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꾸준히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한길 후보와 100여 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으며, 광주의 대의원 대회에서도 호남을 담보한다라는 박지원의 영향력이 무색하게도 강기정 후보가 1위를 하는 이변이 일어난 사실을 보고도 무엇이 문제인지를 정녕 모른다라는 말이 아닌가...

 

 

 비록 광주에서는 2위를 차지하기는 하였지만, 전체적인 흐름이나 판세로 보아서 친노 이해찬을 견제할 대항마로써 김한길 의원을 대의원들이 염두에 두고 있다라는 정황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말이다...

 

 

 ...더욱 문제는 이런 심상치 않은 정황을 맞으면서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나 이해찬이 보여주는 대응이나 행태가 과연 공정하며 희망적인가라는 점인데, 필자가 아무리 살펴보아도 무슨 희망은커녕 이.박 담합과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안달하는 "구태의 극치" 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일들이 지금 또다시 자행되고 있다라는 사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알고 있는 골수 친노 그룹들의 모임인 혁신과 통합의 시민주권모임이나 내가 꿈꾸는 나라, 문성근이 이끄는 백만민란같은 단체들에게 대의원 2700여명의 배정을 요구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거 말이 전당대회이지 이해찬을 주축으로 하는 친노 그룹들이 싹쓸이 표를 주어서 이해찬을 어쩌든지 당대표 만들겠다라고 노골적으로 패권주의적인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닌가...

 

 

 

 지금 이 시각, 통합진보당의 당권파들이 안팎으로 비판이나 비난을 받는 근본이유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바로, 특정 계파나 정파가 모든 권한과 당직을 독식하겠다라고 반칙(?!상당히 심각한 얘기지만 주체가 누군지도 확실히 모르는 부정경선의혹 등등)하였다라고 보여져서 벌어진 패권주의의 사단이자 비극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런 극한 갈등과 대립의 비극을 보면서도, 아무 것도 느끼거나 배우지 못하는 이해찬을 비롯한 친노 그룹들의 얄팍한 행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만 할까?

 

 

 

 김한길과 이해찬의 표차가 불과 100표차도 나지 않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대놓고 대의원 선정이나 배분을 자기들 입맛에 맞는 단체에 대폭 배정한다면, 누가 이것을 공정하게 볼 것이며 이.박 담합이 단순한 추측이나 음해가 아닌 현실이 되었구나라는 비판이나 한숨섞인 푸념을 하지 않을 이가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실체없는 노무현 정신 마케팅의 본질이란 바로 이런 것...이해찬 패권주의와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정말로 가증스러운 것이, 말로는 노무현 정신~~~을 외치며 어떠한 반칙(?!)도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하면서도 뒤로는 공천부터 철저하게 영남 친노들 위주로 민주통합당을 말아먹어서 4.11 총선에서 어이없게 패배한 것도 모자라서인지, 이제는 전당대회의 흐름이나 판세가 자신들의 계산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판단되어서, 진짜 막가파식으로 가기로 작정들을 한 것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렇게 눈에 뻔히 보이는 후안무치한 작태들을 한다는 말일까?

 

 

 "이런 정치적 구태야말로 노무현 정신의 실체"이며, "노무현 참여정부를 통해서 터득한 정치적 경험과 유산이라는 것은 고작 이런 것이라는 불편한 사실"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 차원이라면, 필자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바이나...

 

 

 이미 드러나고 또 다시 벌어지는 정치적 구태를 합리화하거나, 불가항력적인(?!) 당내외 상황을 언급하며 자기합리화 내지는 변명을 하기 위한 방편으로써 노무현을 끊임없이 파는 행위야말로, 당신들만의 노무현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찬과 친노 그룹, 그리고 친노 지지자들은 분명히 알아야만 할 것이다!!!

 

 

 뚜렷한 실체가 없는 노무현 정신을 부르짖으며 이해찬 이하 친노그룹 당신들의 정치적 권력과 영화를 회복하겠다라는 교활함과 얄팍함 이면에는,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도 고통과 핍박과 안타까운 죽음으로써만이 자신들의 의사와 최소한의 권리를 요구할 수 있었던, 수 많은 노동자와 농민들이 있었음을 깨닫지 못하는 그 뻔뻔함과 어리석음이야말로, 민심을 현혹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필자는 감히 확신하기에, 지금 이해찬의 무리들이 획책하는 대의원배정과 관련된 꼼수는 "돌이킬 수 없는 자충수"가 될 것임을 친노 패권주의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이 증명하게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P.S:  필자가 오늘의 포스팅을 다음 뷰에 올리고 얼마 안되어서 이해찬의 민주통합당이 백만민란과 내가 꿈꾸는 나라등의 단체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정책대의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라는 뉴스를 접하였다.

 


 

 

 이제,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대해서 일반 국민들 모두가 신경들 끄시길 부탁 드린다.

 

 어차피, 친노 상왕 이해찬을 당대표 만들려고 노골적으로 꼼수 쓰는 것인데, 일반 국민들이 뭐하러 소모적인 신경을 써 가며 결과가 뻔한 정치적 구태의 막장드라마를 봐 주어야만 하겠는가? 또한, 무엇 때문에 아까운 자금을 들여가며 쓸데없는 전당대회를 하는지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으로 화답할 시간이 점점 돌아오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P.S 2: 노무현이 이끌던 참여정부가 서민적이었다라고 하는 표현이나 주장에 대해서 필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친서민적이라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실체란 바로 이런 것이었다.... ⓒ구글 이미지

 

 

 막말로, 노동자와 농민을 빼고, 여기에 영세 자영업자들을 제외하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서민들이 국민들 구성원 속에 남는 것인지 필자는 여전히 의문이기 때문이다...

 

 대다수 국민들이 노동자(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혹은 농민 아니면 영세 자영업자의 신분으로써 노동을 하여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우리나라에서, 서민을 위한다라는 노무현과 참여정부가 얼마나 많은 노동자와 농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죽음에 이르게 하였는지에 대한 일말의 고찰이나 철저한 자기 반성이 없는 친노 지지자들과 친노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있는 한...노무현 정신은 전부 헛소리이자 알맹이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해도 할말이 없어야 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기본 상식이자 기본적 양심이 되어야 하는 것 아니던가?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인 친노 지지자들의 그래도 노무현 참여정부가 나았다라고 하는 주장이나 말들이 당시 고통을 당하거나 죽음에까지 이른 노동자 농민들의 유가족들 그리고 관계된 사람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고통이자 상처인지를...또한,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진짜 서민들에게 얼마나 큰 모욕이자 기만인지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x같은 친노 지지자의 무한 댓글 행태가 제3자의 입장인 필자까지도 분노와 비판을 계속해서 쏟아내게 만드는 원동력이란 이야기이다.

 

 하기사, 반이명박이면 만사가 형통이며 정의라고 믿고 있는 친노 지지자들이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인 지지를 계속 보내는데, 이해찬 이하 친노그룹 정치인들이 무엇을 반성하고 무슨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겠는가...아무리 봐도 희망이나 미래와는 거리가 먼데도, 이들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니 참으로 한심하다라고나 할까...

 

 


 

 

 지금의 이명박 정부에서도 그러고 있지만, 노동자 농민 자영업자들이 못 살겠다라고 극한 시위를 하였던 점은 노무현 참여정부도 마찬가지였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장기적인 플랜이나 가시적이고 실효성있는 정책들이 나온 것은 없다라는 점도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통점임에도...

 

 이곳 다음이나 SNS...심지어는 공중파 언론에서도 이런 얘기들은 비중있게 다루지 않으니 이게 더 웃기는 일이 아닐까?...

 

 진정 서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그들의 눈높이와 그들의 삶의 자리에서 비롯되는 시각과 생각들이 주를 이루는 주장과 반론들이어야 하는데, 진정 지금 펼쳐지고 있는 오만가지 주장과 반론들이 노동자 농민들 입장을 반영한다라고 보시는가?

 

 ...물론, 입으로는 농민들 노동자들 위한다면서 열심히 이명박 정부 반대를 외치시겠지만,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에는 그나마도 관심이 없었다라는 불편한 진실들...바로 그래서 노동자 농민들까지 내세워서 반 이명박 전선이나 만들겠다라는 꼼수로 비친다는 불편한 진실들...

 

 이게 노무현 정신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이 되고, 그래도 노무현 참여정부가 그립다라는 식의 미화라든가 일종의 추억 마케팅 정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라는 참담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반이명박 혹은 반박근혜가 아닌 진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제1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이해찬 "친노 패권주의 성행"과 함께, "한국 정치사의 퇴보"...다시 말해서 친노 패권주의로 인한 반민주주의와 친노 지지자들의 반지성적 집단주의의 횡행은 한국 정치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불미스런 의미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시길 권하는 바이다!!!!

 

Posted by 네 오 NEO
시사 평론2012. 3. 22. 23:40
 4.11 총선이 불과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이지만, 필자를 비롯해서 여러분 모두가 마음이 편치 못하거나 혹은 몹시 분노를 토해 내다가 허탈해 하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짐작(?!확신이라고 표현해야 하지 않을까 싶지만!!!)되는 사건이 펼쳐지고 있다.

 지금 이 시각까지도, 야권 연대의 상징이자 통합진보당의 대표인 이정희 의원(정확히 말하면 보좌관)의 여론 조작 파문으로 인해서, 4.11 총선 국면에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운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민주통합당이나 일부 진보 인사 그리고 몇몇 시민단체들까지 가세해서 이정희 의원의 책임론과 사퇴를 주장하는 모양새인데, 필자가 보기엔 여러모로 개운치 않은 부분이 보여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통합진보당 대표 이정희 의원ⓒ구글 이미지


시간적인 측면에서의 책임론은 민주통합당이 져야 한다!!!
 이정희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나 사퇴 주장의 일방성이라든가 혹은 정황상 가혹한 측면에 대한 얘기를 다루기 전에, 먼저 짚어 볼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야권 연대를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민주통합당은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라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기억하다시피, 흑룡의 해인 2012년이 밝아오는 연초만 하더라도 민주통합당과 진보 세력들을 아우르는 범야권의 분위기는 가히 축제이자 희망에 가득찬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고 도탄에 빠진 서민들의 생활 개선과 함께, 불평등한 사회 구조 전반에 대한 개혁을 이끌어낼 기회가 왔다라고 주장하던 때가 불과 2달 전의 일이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떠했는가...

 제1야당이자 친노 그룹이 주축이 된 민주통합당은 계속해서 "헛발질""자충수" 를 거듭하였었다. 당내부적으로는 계파간 갈등 조절에 실패하였고, 공천 과정에서는 개혁의 상징성을 담보할만한 각 분야의 유력인사들은 차례로 배제되었으며, 자신들이 과거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국정에 참여하면서 벌여놓은 한미FTA라든가 제주 해군 기지 강정마을 부지 선정문제에 대한 "말바꾸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되려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정치적 역공이나 국민적 여론의 역풍을 맞는 한심한 작태로써 일관하였었다.

 그렇게, 지지부진하고 개혁이나 선명성과는 담을 쌓은듯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민주통합당에 실망하여 여론이 들썩이고, 새누리당에게 지지율조차 역전당하기 시작하자 비로소 야권 연대 협상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바로 민주통합당의 모습이었었다.

 당시, 여러 진보 성향의 논객이나 시민단체 그리고 네티즌들이나 시사 블로거들이 앞다투어 국민들의 열망인 야권연대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민주통합당을 비판하였으나, 결국 야권 연대에 대한 담판을 이끌어내고 협상을 먼저 제안하고 주도한 이는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아니라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아니었던가...(당시 필자는 시간적으로나 여건상으로나 무리가 있다라고 판단하여 이 부분에 대해 비판을 하였었다!!!!)


 정상적인 사고나 상식으로 볼 때, 당연히 세력이 훨씬 크고 또 한편으로 공과의 문제를 떠나서 과거 국정에도 깊이 관여하였던 친노 그룹과 구민주계 인사들이 주축인 민주통합당이 야권 연대 협상에서 얼마나 수동적이고 미온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다가 막판 타결에 이르렀는지, 모두가 다시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결국, 그렇게 막판 타결로 야권 연대를 하다보니 후보 단일화 문제에서부터 시간적 제약에 휘말려 여론조사에 의지하게 되었고, 이것이 결국 지금의 파국에 이른 단초가 되었는데도 이 모든 것이 이정희 의원의 문자 메시지 파문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는 말일까...

 
절차적인 측면에서의 책임론도 민주통합당이 져야 한다!!!
 그래도...어차피 사태는 벌어졌고 수습이 중요하다라고 하자...

 그렇다면, 민주통합당이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과연 야권 연대를 살리겠다라는 것인지?...아니면 죽이겠다라는 것인지 필자는 도통 분간이 되지를 않는다..

 한번 생각을 해 보자...

 이정희 의원이 야권 단일화 경선을 치른 지역구에서 문자 메시지 파문이 있었고, 이것이 소위 여론 조작에 해당하며 중대한 도덕성 하자가 있다라는 주장들에 100% 일리가 있다라고 인정을 하고서, 얘기를 시작해 보아도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이정희 의원의 여론 조작이 문제라면, 그래서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의원인 김희철이 극력 반발을 한다라면, 일단은 서둘러서 통합진보당의 제안대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양당간 지도부 회동이나 수습 대책을 강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했었는데, 민주통합당이 과연 그러했는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민주통합당은 이정희 의원의 문자 메시지 파문이 알려지지마자, 마치 기다리기라도 하였다는 듯이 "재경선은 무슨...알아서 판단하길" 이라는 식의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거기에, 이정희 의원이 단일화 경선을 치른 지역구뿐만이 아니라,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들이 나선 다른 지역구에서도 이정희 의원과 같은 사례가 의심된다며 경선 불복을 주장하고, 여기에 한 수 더 떠서 민주통합당의 지도부는 가타부타 확실한 교통정리조차 하지 않고 있는 모양새는 도대체 무엇을 의미할까...

 한번 여러분들이 잘 판단하시길 바란다.

 이정희 의원의 여론 조작 파문이 문제인 것은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대표들이 단일화 경선을 치른 다른 지역구에서의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반발이나, 이에 대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무대책(?! 그냥 묵인하고 있다라고 보이지 않는가!!!)은 사실상 "야권 연대를 파기하겠다라는 무언의 신호" 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겠는가...

 현실적으로 봐도, 이정희 의원은 일개 의원이 아니라 어엿한 통합진보당의 대표이다. 비록,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이 가진만큼의 지지층과 정치적 지분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다지만, 엄연한 야당의 대표 중 한 사람에게 지금 무엇을 하자라는 것인지...

 최소한, 이정희 대표에게 물러설 여지(지도부간 회합이나 수습 대책 마련 등등을 말함!!!)를 주고 난 후에...사퇴 압박을 하든 혹은 다른 지역구에서의 문제도 논의를 하자라고 건의를 하든 해야 절차적으로도 합당하고, 일반 국민들이 바라보기에도 명분이 서고 떳떳하지 않았을까...

 이정희 의원의 보좌관이 저지른 무리수를 기회로 다른 지역구에 단일화 경선을 치른 통합진보당 대표들까지 걸고 가면서, 이정희 의원에게 이 모든 책임을 지라고 한다라면...이것은 이정희 의원의 정치적 생명만 끝내자는 것이 아니라, 아예 통합진보당 전체가 이번 4.11 총선에서는 국회 입성의 꿈을 접으라는 얘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말이다!!!

 정말, 이런 식으로라도 4.11 총선에서 한 표라도 더 얻고, 한 지역구의 의석이라도 더 차지할 요량이라면...

 필자는 민주통합당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어진다!!!

 
 고작, 지난 5년간 절치 부심하면서 한다는 행태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름이나 이미지나 팔아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자신들이 벌려놓은 한미FTA와 제주 해군 기지 선정 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비전은 전무한 체, 거기에 더해서 말로는 경제 민주화와 복지 정책을 한다면서도, 해당 분야의 유력 인사들은 공천에서 배제시키고, 친노 인사나 계파 안배에 몰두하는 "구태의 극치" 로 일관하는 쓰레기같은 정치 행태를 반복하면서, 감히 이명박 정부를 심판(?!^^ 심판은커녕 뭐가 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할지도 모르고 과거 열린우리당처럼 시간만 보낼 공산이 거의 100%라고 필자는 감히 확신한다!!!)한다는 둥 국민들의 소리를 대변한다라는 말을 그렇게 뻔뻔하게 내뱉으며 진보 인사인양 행세하는 것이 과연 합당하고 온당한지 말이다!!!

구도적인 측면에서의 책임론도 민주통합당의 몫이다!!!
 이제, 시민단체들 그리고 진보 인사들과 일반 국민들...여기에는 필자도 포함되는데, 한번 생각을 할 부분을 얘기하고 결론을 내려야 하겠다.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가망이 없는 부류라고 한다는 주장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서 얘기를 진행해 보자...

 위에서뿐만이 아니라 그 동안에 수도 없이 주장하였었지만,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민주통합당의 모습은 새누리당과 그렇게 차별화되거나 다른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 확실한 선명성과 개혁성을 가진 유일한 정치세력은 진보 세력뿐이며, 현실적으로 그런 진보 세력중에서도 국회 입성과 원내 교섭 단체 구성이 가시화되는 통합진보당에게 좀더 많은 국민적 지지가 실려야 한다라고 필자는 주장하였었고...

 ....지금도, 필자의 이런 주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비록, 이정희 의원의 문자 메시지 파문과 그로 인한 도덕성의 훼손은 결국에는 책임이 따르는 문제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회에 진보 세력이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다라면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치 개혁이나, 그동안 국민들이 지긋지긋하게 보고 경험하였던 해묵은 양당간 구도와 그들만의 리그는 결코 깨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번 지금 상황을 보시길 바란다...

 이정희 의원의 곤경을 빌미로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가히 협공(?!)을 하고 있는 모양새나 마찬가지가 아닌지...

 새누리당 입장에서 볼 때, 지금같은 "엉터리 공천" "이미지뿐인 노무현 아류들" 이 다루기가 쉽겠는가...(한미FTA나 재주 해군 기지 문제같은 현안에서 원죄가 있는데...앞으로 두고두고 그 문제 때문에라도 당당하게 맞서기는 더더욱 어려울 것이다!!!  아니...혹시 모르겠다...미국이라는 국가가 졸지에 사라지거나 국제 질서에 어마어마한 대파국이 찾아온다면 모를까...그 이전에는 우리네 외교력이나 국력만으로는 해결이 난망일 문제들이 아닐까...) 아니면, 그동안 정치권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국회 밖에서 야성을 키우고 또 키우며 이를 갈아온 통합진보당이나 진보신당이 다루기가 쉽겠는가를 말이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면, 그리고 정말 먼 시각으로 야권 연대를 생각하고 진정 국민들을 위한다라면, 민주통합당이 지금 이런 모습으로 지역구 의석을 탐하는 것은 "중대한 역사적 범죄" 에 해당한다고 필자는 판단하는 것이다...

 지금, 이정희 의원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를 보이면 보일수록, 통합진보당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이며,비록 지금 이 시각에는 이미 허울만 남아버린 결과가 되고 말았지만, 어찌되었거나, 야권 연대라는 명분과 틀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며, 그 모든 책임이 일차적으로는 이정희 의원에게 돌아갈 것 같은 국면이라고 판단하겠지만, 결국엔 민주통합당과 친노 그룹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며, 이것은 비단 야권의 몰락이라는 차원뿐만이 아니라 한국 정치의 퇴보이며 국민적 불행이라는 우려를 하게 되는 것이다!!!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