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5.30 배현진 앵커와 방송파업의 불편한 진실 38
시사 평론2012. 5. 30. 10:29

 어제 인터넷 뉴스를 살펴보니, MBC9시뉴스의 간판인 배현진 앵커가 방송파업에서의 복귀에 대한 그간의 심경과 과정 및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들을 밝히면서, 이에 대해 논란이 자못 분분한 모양이다. 공영 방송사 파업이라는 이슈,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해서 언론의 자유라든가 방송의 공영성 공정성 등을 지키자거나 복원시켜야 한다라는 원칙론상의 구호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이면에 가려진 MBC노조의 행태와 파업 수단의 정당성 목적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회의적이었던 필자의 시각에는 불편한 진실들이 보여져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MBC노조의 파업이 언론의 공영성 담보를 위한 순수한 파업인가?

 배현진 앵커도 복귀의 변에서 일부 사실을 밝혔지만, 필자가 최우선적으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은 위의 소제목과 같이 MBC노조의 파업이 언론의 공영성을 위한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점인데, 이 부분에 의심의 여지가 생길 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방송노조 파업은 명분에서부터 그 근간이 무너진다고 봐야 할 것이기에 분명히 짚어야만 할 것 같다.

 

 

 MBC노조가 MBC방송국 사장의 자리를 쥐락펴락하려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정말로 언론의 공정성과 공영성 회복이라는 순수함이 전부일까?...

 

 

 다름 아니라 노조의 영향력 아래 방송국의 사장 자리에 대한 인사권을 놓아두고, 그로 인해 노조 출신 간부들의 승진이나 출세길은 더욱더 탄탄해지며, 공영방송이라는 막강한 매체의 힘을 빌려서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때에 따라서는 줄까지 댈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계급 혹은 계층적인 절박함과 간절함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결국 자신들의 밥그릇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파업이었다라고 보여진다는 말이다.

 

 

 

 이건 필자가 주관적으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최문순이라는 MBC노조 출신의 인사가 그동안의 인사 관례를 깨고 파격적인 낙하산 인사를 하면서부터, MBC노조 출신 인사들의 파격적 승진이나 언로를 키워준 불미스런 (?!친노 성향의 지지자나 정치인들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내용이지만, 정말로 필자같은 제3자의 입장에서 돌이켜보면...노무현 참여정부도 방송국 사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 혹은 코드 인사를 하였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전례가 있었기에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MBC노조의 영향력 아래 있는 사장이 취임하고, 그로 인해서 다시 노조 출신들의 간부나 인사들이 인사 과정에서 중용이 되고, 그러면서 또 다시 노조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방송사 사장의 입김이 방송국 전반에 퍼져 나가는 조직의 불문율 내지는 암묵적인 인사상의 선순환같은 것이 존재하고 있다라는 말이 아니겠는가...그리고, 여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를 하는 이가 있다라면, 그것이 설령 같은 입장의 동료나 노조원이라도 배제시켜야만 하는 식의 그런 보이지 않는 룰 말이다...거듭 말하지만, 내심은 자신들의 밥그릇과 기득권인데도, 여기에 언론의 공영성 공정성이라는 별로 지키지도 않았던 절대명분을 들이대며 일반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나 할까...

 

 

 

 


 

 

 배현진 앵커의 복귀의 변에서도 보여지듯이, 선배의 엄포라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 전후 상황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아직 찬기가 가시지 않은 2월의 마지막 날, 모 아나운서 선배와 여의도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이미 많은 선배들이 파업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저를 염려했었기에 같은 이유시냐 물었습니다.

 “선배님 저 혼란스러워서 제 이름과 얼굴 걸고 당당히 참여하기 힘듦니다. 뉴스 앵커고 공명선거 홍보대사인데 정치적 색채를 가진 구호를 외치거나 그런 성격의 집회 자리에는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노보에 사실확인이 명확히 되지 않은 채 실리는 내용들도 영 마음에 걸립니다."



 “오늘 화가 나서 부른거다. 우리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대의를 위해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은 덮고 넘어가야 할 때도 있다.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너 같은 아이는 파업이 끝난 뒤 앵커고 방송이고 절대 못하게 하겠다. 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하겠다”

 

 


 “그런 논리라면 계속해서 진정성에 의심 갖는 제가 이쯤에서 더 귀찮게 묻지 않고 그만 두는 게 맞겠네요”


 

 “...... 그건 안돼. 그렇게 되면 노조가 안 된다. 그리하겠다면 지금 내가 무릎 꿇고라도 말려야 한다. 휴......그만 가자. 소화 안 된다”


 만남은 아무 소득없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진실이란게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으로 나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묻고 싶습니다. 공정이라는 대의를 쟁취하자고 수단이 거짓이어도 된다는 건 제 상식으론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배현진 앵커 복귀의 변에서 발췌

 

 

 

사소한 거짓말과 작은 진실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위에서 배현진 앵커도 밝혔듯이 , 오늘의 포스팅에서 필자가 하고 싶은 얘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이라는 잣대는 도대체 누구의 잣대이며 기준이란 말인가? 진실로, MBC노조 당신들이 그렇게 떳떳하고 절대적인 대의명분이 있다면, 일반 국민들에게 한점의 거짓이 있다거나 파업 과정과 수단의 정당성에 의문 부호를 찍게 하는 구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난 1월 25일 수요일, MBC 보도국 기자회는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의 퇴임을 요구하며 사흘간의 제작거부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것이 애초의 노조 파업의 명분이었음!!! 하지만 목적을 이룬 뒤에도 MBC노조 당신들은 파업을 중단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진짜 목적인 김재철 사장의 퇴진 요구와 신상털기로 계속 이어짐!!!))

 

 뉴스 파행이 예상되는 비상상황에서 보도국 편집부는 수목금, 평일 뉴스데스크를 15분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스 시간 단축에 따라 co-anchor 에서 one-anchor로 대체 운영하기로 했고 당분간 제가 뉴스에서 빠지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런데 보도국 제작거부 농성 첫 날 SNS상에는 "사측이 배현진 앵커를 강제 하차 시켰다" 는 MBC 노조발 멘션이 활발히 리트윗 되고 있었습니다.


 사실이 아니었기에 노조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습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이용마 노조홍보국장은 “ 몰랐다 미안하다. 확인 후 이름을 지워주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무수히 RT가 되어버린 뒤였습니다. 모르는 사이 사측으로부터 탄압받은 여자 앵커가 되었고, 이용마 국장에게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것에 제 이름 석자를 동원하지 않아주셨으면 하고 당부 드렸습니다...

 

 

 

 ...노조는 ‘1월 30일 월요일 06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총파업 찬반 투표는 제작거부 기간 중 함께 진행되었고 결과는 이러했습니다.

 전체 노조원 939명 중 783명이 투표해 533명 찬성, 15명 무효, 235명 반대 69.4%로 찬성 가결.

 

 이전 파업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찬성률이었지만 이미 ‘가결’된 사안이었기에 원칙대로 파업에 돌입해야 했습니다.

 

 물론 제작거부 기간이었기 때문에 뉴스 잔류, 하차 여부를 선택할 기회와 겨를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당초 제 거취를 택할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배현진 앵커 복귀의 변에서 발췌

 

 

 

 

 ...사소한 거짓말 혹은 작은 진실이 MBC 방송국 사장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필자와 같은 일반국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또한, 당신들이 파업 초기에 요구하였던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의 퇴임은 이미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억지 생떼를 쓰며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이는 행패를 부리고 있다라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다라고 판단해서 그런 식으로 버티기를 하는 것인지...오상진 아나운서와 전현무 아나운서의 사례에서 보여지는 이중적 잣대와 비난들도 바로 이런 방송 노조들만의 집단이기주의적이며 이중적 행태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아니 좀더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도대체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이라는 기준 혹은 잣대는 누구를 위한 판단이자 기준인가? 방송 노조원만들을 위한 잣대인가? 아니면 일반 국민들을 위한 기준인가?

 

 

 만약, 일반 국민들을 위한 잣대이고 대의라고 한다면 작은 진실이나 사소한 거짓말들도 모두 일반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서,  그렇게 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지 그게 진짜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이 아닐까?

 

 

 

 이미 MBC 노조 당신들만의 입맛과 기준으로 재단된 사소한 거짓말과 작은 진실의 은폐라는 것이 필자와 같은 일반 국민들의 눈과 기준에서 바라보면 180도로 다른 결과나 내용으로 보일 수 있다라는 생각들은 조금도 없는 것이냐는 말이다!!!

 

 

 모 방송사의 개그맨 멘트를 조금 빌리자면..."이거 누굴 진짜 바보로 아나...!!! "

 

 

 "파업이 끝난 뒤라도 너같은 아이는 절대로 방송이나 앵커 자리에 못 있게 하겠다...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만들겠다" 라는 협박조의 발언을 할 수 있는 배경도 방송사 사장 자리를 노조가 좌지우지하면서 인사권에 관여하거나 특혜를 받아온 과거의 전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발언들이 아니겠는가? 



 

 과거,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서부터 필자가 줄곧 불만을 품거나 의구심을 느꼈었던 부분들...진짜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에 해당하는 사안이나 이슈들...

 

 

 이를테면, 일반 서민들의 고충과 노동자 농민들, 그리고 비정규직들의 아픔이나 고통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심층보도를 진솔하고 줄기차게 보도해서...일반 국민들이 지겹도록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 되었다라면...

 

  지금 이 시간까지도, 실체가 전혀 없는 노무현 정신이니 사람사는 세상이니 하는 허황된 구호나 정치적 수사들은 애시당초 없을 것이며,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비판받으며 낙하산 인사니 뭐니하는 얘기를 듣고 있는 이명박 정부 초기의 과도한 문화 예술 언론 분야의 물갈이 인사도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다라고 필자는 감히 판단하기에...

 

  "MBC노조 당신들만의 파업"이 모든 국민들의 지지나 절대명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착각"하고서 여론을 호도하지 말기를 권하는 바이며, 민심의 향배와 바램은 뒤로 한체 친노 위주의 계파 안배에 몰두하거나 공천 잡음 그리고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와 같은 이슈에서 보여진 대안 부재의 무능함으로 인해서, 어이없게도 4.11 총선 패배 후에 문성근 이하 민주통합당이 방송노조 파업을 독려한 행태도 과도한(?!) "정치적 공세"와 불순한(?!) 안배가 깔린 것이라는 사실은 두고두고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파업에서 복귀한 배현진 앵커의 소신 발언으로 마무리를 하련다!!!

 

"묻고 싶습니다. 공정이라는 대의를 쟁취하자고 수단이 거짓이어도 된다는 건 제 상식으론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P.S: 필자가 MBC파업 이후에 MBC방송을 예의주시하며 발견한 불편한 진실은 또 있다!!!

 

 

 MBC노조원들이 파업을 계속해도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방송은 정상적으로 필자같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라는 점인데, 이것은 달리 말해서 방송국의 대부분 업무는 이미 하청업체나 비정규직 혹은 거대 언테테인먼트 회사나 메니지먼트 회사들의 협력이나 참여 등으로 이루어지며, 바로 그래서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에 그닥 기여하지 않으면서도, 말로만 이것들을 파업의 명분으로 삼는 불필요한 방송 노조원들의 인력 구조조정 내지는 대규모의 다운사이징이 충분히 가능하겠구나라는 점이었다.

 

 

 우리 사회 각 분야가 국가적 혹은 세계적 재정난이나 긴축정책이라는 단어나 화두에서 결코 자유스럽지 못하며, 경영상 문제점이나 영업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당하는 것이 다반사인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사 노조는 제4의 권력이란 언론 기본이자 본연의 업무는 단 한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으면서도, 당신들에게 주어진 권력과 혜택만 고집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라는 사실들은 전혀 생각을 안하시는가?

 

 

 지금처럼, 일반 국민들에게 막연하게 언론의 공정성 혹은 공영성 강화를 위해서 방송파업을 한다라고 설문조사하면 누가 반대를 하겠는가?

 

 

 

 문제는 MBC노조가 벌이는 파업의 이면에 자리잡은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을 모른체...그리고 단 한번도 일반 서민들을 위한 진짜 방송은 하지도 않았었고 존재하지도 않았다라는 불편한 진실을 모른체...그렇게 이루어지는 방송사노조 파업과 그에 대한 몰지각한 지지 여론이야말로 또다른 형태의 황색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들 말이다!!!    



 

 

 

P.S 2: 배현진 앵커가 복귀를 해서 그에 대한 변을 올리니까, 이제 할말이 없어진 이들이 내놓은 논리가 권재홍 앵커에 대한 오보를 사측이 작성한대로 읽었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하는데...이거 진짜 목불인견의 상황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사항이지만...애시당초, MBC방송 노조에서 공정 보도 공영성 강화 얘기를 자신있게 할만큼 일반 국민들...즉 비정규직이나 영세 농민들 용역이나 파견직 근로자와 같이 진짜 생활이 곤란하고 내일이 불투명한 그런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심층보도를 그들만의 파업처럼 지속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에...

 

 

 또한, 방송 노조가 자신들이나 노조파업을 지지하는 일부 진영논리자들의  주장대로 사측이(?!) 작성해주는 기사 그대로 방송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면 모를까...^^

 

 

 그냥 배현진 앵커가 방송 노조와 함께 하지 않아서...다시 말해서, 방송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당신들 입맛에 맞지 않고, 파업 대열을 이탈해서 방송 복귀한 것이 정말로 못마땅하고 화가 나서 어떻게든 그녀를 가만두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그나마 솔직하지 않을까...

 

 거듭 말하지만, 방송 노조 자신들도 공영성이니 공정성과는 담을 쌓은 보도를 지난 수십년간 자행해놓은 불편한 진실은 한켠에 놓아두고서, 뭘 잘했다고 자기 미화니 모순이니 하는 말들을 내뱉고, 여기에 한 수 더 떠서 그런 식의 자기 밥그릇이나 챙기겠다는 그딴 방송 노조원들을 비호하는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내는 분들은 또 무엇인가...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