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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7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가 과연 사치일까 51
  여러분들은 불꽃놀이를 좋아하십니까? 이렇게 필자가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렇다고 답을 하리라 짐작됩니다. 그렇다면, 7월 4일은 무슨 날인지 혹시 아시냐고 물어보면, 여러분들은 아마도 한국에 광복절이 있다면 미국에는 독립기념일이 있다라고 답을 하시겠지요. 또한 미국의 독립기념일 행사중에 단연 백미는 바로 불꽃놀이라는 말도 어디에선가 들어 본 분들도 상당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미국 독립기념일의 불꽃놀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와 시간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미국 독립기념일의 하이라이트라는 불꽃놀이같은 행사도 지금의 경제 위기 앞에서는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미 불꽃놀이같은 이벤트나 행사에는 그저 무덤덤한 경지에 도달한 필자가 보기에도 작년의 독립기념일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에는 거의 밤새 불꽃이 터져서 잠을 이루기가 매우 힘들 정도였었지만, 올해의 독립기념일은 약 3시간 가량 불꽃이 터지더니 점점 뜸해지더군요. 솔직히 그 정도도 정말 견디기 힘들만큼의 소음이 동반되긴 했지만 말입니다. ^^;;;

   그리고 이것은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는 미국도 그만큼 경제 한파가 매우 심각하다는 반증이며, 또한 이는 소위 외생변수에 극히 취약한 구조를 가진 한국 경제에는 그다지 좋은 신호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간에 불꽃놀이라든가 독립기념일의 의미와 축제 분위기를 만끽하는 미국인들 특유의 여유와 의식만큼은, 매사에 너무 각박하기만 하고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지를 분간하지 못하며 갈팡질팡하는 지금의 한국 사회도 조금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필자가 지난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펼쳐진 불꽃놀이가 얼마나 화려하고 대단한지를 아주 쬐금 엿볼 수 있는 몇 개의 사진을 구해서, 오늘 여러분들에게 한번 보여 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바로 미국 독립기념일의 백미라는 불꽃놀이를 잠시 감상해 보시죠!^^
                                            
※사진 출처: Digital Picture Zone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역시 불꽃놀이는 언제 보아도 정말 예쁘고 아름답기는 하지요? ^^ 
  게다가 이미 글머리에서도 약간 언급했지만, 이런 식의 불꽃놀이가 한 도시나 지역이 아닌 거의 미국 전역에서 무려 2~3시간 가량 지속되었다고 한번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관련 동영상 ⓒYouTube

※ 미국 독립기념일의 현지 분위기와 불꽃놀이를 좀더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링크 모음
http://www.youtube.com/watch?v=gqpsjHyV1rI
http://www.youtube.com/watch?v=WJxVhc5YdMY
http://www.youtube.com/watch?v=IVwIwMb5kFU
http://www.youtube.com/watch?v=dyArSXj4aGg

  필자가 미국 독립기념일의 주요 포인트인 불꽃놀이 관련 사진을 소개하는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한국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미국의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는 사치라는 류의 기사가 보여서 한번 읽어보았는데 몇몇 미국 주정부가 예산 문제로 인해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기사의 내용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자신들의 독립기념일을 아주 의미있게 생각하고 그것을 기념하려는 사고와 의식이 아주 뚜렷하다라는 측면에서 이 불꽃놀이를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었는데,

  누가 수구 꼴통 언론 아니랄까 봐서 독립기념일의 의미와 미국민들의 사고나 의식은 전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그 놈의 돈이라는 천박한 관점에서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접근하려는 이른바 쓰레기 기사라는 생각에, 필자는 나도 모르게 입가에 비웃음이 가득 떠올랐었답니다.


  또한, 이런 측면에서 필자는 한국의 광복절과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자꾸만 비교하게 되었는데요...

  이를테면, 마치 광복절을 무슨 야외 나들이를 계획할만한 공휴일쯤으로 여기거나, 너무나도 뜻 깊은 날을 맞아 국기 게양을 해야 한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의식에 해당하는 부분조차도 사회적 무관심에 의해 철저하게 묻혀 버리는 지금의 한심한 세태가 생각나서 한편으로는 입맛이 대단히 씁쓸하였으며, 또다른 한편으로는 7월 4일의 미국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만큼이나 강렬한 미국인들의 국가에 대한 무한 자부심과 국민 주권에 대한 확고한 의식이 한없이 부러웠었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