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이런 말을 들어 보셨나요? 한국에서 여자가 결혼을 하기 전이건 그 이후든간에 자신의 과거(?!)를 절대로 남편에게 말해서는 안된다는 얘기 말입니다. 또다른 한편으로 요즘 한국 사회에서 소위 연상연하 커플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여자가 이미 한번 결혼했다 이혼을 했었다거나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까지 데리고 살고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은 이렇게 한번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고 거기에 아이가 있는 여자가 재혼을 하게 될 경우에, 한국과 미국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논하고자 합니다. 미리 밝혀 두지만 한국의 경우에서, 필자가 드는 사례 중 인물들의 이름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영어 이니셜로 처리했음을 알려드리면서 이제부터 본격적인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재혼을 한다면...
  지금으로부터 6년전의 일입니다. 봄 바람이 산들산들 불던 어느 날, 필자와 평소 친하게 지내던 S라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를, 글쓴이를 비롯한 친한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면서 저녁에 시간이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소식도 아니고 그런 좋은 소식에, 당시 글쓴이는 다른 스케줄을 뒤로 미루고 친구와 그의 여자 친구를 보러 갔었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친구가 소개한 M이라는 여자를 처음 보았는데, 그녀의 첫 인상은 정말 참하고 지적인 모습으로 지금도 필자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서로가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맥주와 다과를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보니, 한국에서는 으례껏 그렇지만 우리 일행중 한 명이 그녀의 나이를 물어보게 되는 순간이 있었고, 알고보니 그녀는 S라는 친구보다 5살 연상이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필자가 전에도 언급(동안 열풍에 대한 한국여자와 미국여자의 차이)했듯이 한국에서 나이를 물어본다는 것은 상대방의 사회적 지위나 그 밖의 여러 부대 조건을 가늠하는 하나의 중요한 잣대라고 말했었는데, 바로 그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갓 서른을 넘긴 우리네 나이에 비하면 그녀는 소위 말하는 결혼 적령기(?!)를 넘긴 나이였기에, 여러모로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말을 하는 모습이나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로 보아서는 성격이라든가 그 밖의 면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이고 나이에 비해서 상당히 앳되어 보이기까지 한 외모를 가진 M이라는 이름의 그녀가 왜 그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는지 말입니다...

  암튼 그렇게 그 날의 만남은 기분좋게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S라는 친구가 결혼을 약속했다는 M이라는 그녀가 과거 이혼을 했었고, 거기에 이미 5살이 되는 아들까지 하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왠지 처음 만날 때처럼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필자의 친구나 선배들중 평소 S와 친했던 몇몇 사람들은 그에게 정말 M과 결혼을 할 거냐고 물어보는 이들도 있었고, 자기들 딴에는 S를 생각한다며 결혼만은 다시 생각해보라고 조언을 하다가 S와 본의아닌 말다툼까지 생겨 서로간에 관계가 소원해지는 일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당시 우리들 대부분은 머리로야 결혼은 당사자간의 문제이니 주변에서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라고 여겼었지만, S의 사정을 지켜보면서 현실은 그와는 또다른 문제임을 절감했는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었습니다...

  S라는 친구의 집안은 소위 말하는 보수적인 가정이었기에, 주변의 반대가 보통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그 지역에서는 꽤 신망을 얻는 유지의 집안이었는데, 그런 집에 하나뿐인 아들의 결혼 상대가 하필이면 아이 딸린(?!) 이혼녀라는 사실을 선뜻 받아들일 부모는 한국 사회에는 그리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심지어 필자는 S의 어머님으로부터 '친구 좋다는 것이 무엇이냐며 너희들이 나서서 S를 좀 설득하거나 말려 보라' 는 대단히 난처한 부탁까지 들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글쓴이가 S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사실 'M은 자신이 이혼녀에다가 아이까지 있어 자격(?!)이 없다' 며 한사코 S의 애정공세를 거부했었답니다. 그러나 무려 2년이란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S라는 친구가 M과 그녀의 아들에게 보였던 열성과 진지함은 그 누구도 말리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결국 M은 결혼을 허락하게 되었으며,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필자가 무슨 말을 S에게 더 했겠습니까만, 문제는 그들이 결혼을 하면서 이젠 해피엔딩으로 이야기가 모두 끝난 것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는데에 있습니다...

  평소 사업가로써 주변의 신망을 많이 쌓았던 그의 부모님들은 남들을 대하기가 난처하다며 다른 이들에게 아들의 결혼 소식을 알리기를 원치 않았으며, 그로 인해 청첩장을 보낼 이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했음은 물론이거니와 결혼식 당일, 많지도 않은 하객이 오고 가는 자리와 결혼식이 거행되는 시간내내 S의 부모님은 한번도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 M의 아들 문제로 인해서 S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없는 형편이었고 그나마 명절에도 찾아 뵙지 못하는 경우에 처하게 되면서 그의 부모님과는 사실상 의절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까지 가고 말았습니다. 거기에다가 주변에서 알게 모르게 눈치를 주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자꾸 오가다 보니, 결혼 전부터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M의 전남편과 S라는 새로운 아빠 사이에서, 갓 유치원에 들어간 M의 아들이 정신적 혼란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격이 비뚤어지고 엇나가기 시작했던 모양입니다...

  ...암튼 그렇게 여러모로 힘들다는 소식을 간간히 전하던 S와 M 커플은 결혼 후 3년만에 일본으로 갔다는 얘기를 끝으로 지금껏 연락이 되지 않고 있지만, 필자는 매년 이맘때면 그들의 모습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다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어렵구나라는 것은 굳이 필자가 S라는 친구의 사례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여러분 모두가 어렴풋이 느끼거나 혹은 잘 알고 있는 일인데,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아이를 가진 이혼녀의 교제나 결혼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미국에서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재혼을 한다면...
  글쓴이가 알고 지내는 교회의 교우중에는 엘리스라는 이름의 친구가 있는데 그녀는 바로 위 문단에서 언급했던 M처럼 아이가 있는 이혼녀입니다. 만약 한국에서라면 아이가 있는 이혼녀라는 사실은 물론이거니와 누군가와의 교제 사실을, 다른 이들 앞에서 공공연하게 말할 수 있는 실정이 아직은 아니라는 것은 여러분도 대부분 동의하실 겁니다.

  하지만 엘리스는 스스럼없이 교회에서 주관하는 potluck 파티등에 자신의 남자 친구를 초대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조만간 결혼할 사이라며 자연스럽게 소개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이곳에서는 그런 얘기들은 전혀 그 사람의 핸디캡이나 치부가 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라면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부분도 극히 한정되고 생활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엘리스의 경우를 보니 면접을 볼시 결혼, 이혼
유무에 대한 질문 자체를 받지 않는 관계로 직업을 구하기도 한결 쉬운 것은 두말할 것도 없더군요.


  그러나 글쓴이가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놀랍게 받아들였던 점은 바로 엘리스의 전 남편과 현재 그녀가 사귀고 있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라든가 엘리스의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보인 반응이었습니다. 한국 같으면 십중팔구 어딘지 어색하고 서먹서먹할 수 밖에 없는 전 남편과 현재의 남자 친구 혹은 남편과의 사이라는 것이 미국 사회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아니며 그렇게 원만하고 서로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필자는 지금까지도 100%로 납득이 되지는 않으며 마음 한 구석에는 일말의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또한 그녀의 주변인들이나 동료들도 이런 문제를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고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연스럽게 반응을 보이니까 그녀의 아이 또한 별다른 정서적 혼란이나 성격상의 문제로 마음 고생을 한다거나 눈치를 살피는 일도 없으니,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그들을 바라보는 제 3자도 마음이 덩달아 편안해지는 일종의 선순환이 계속 생기는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조만간 엘리스가 현재 만나는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남자 친구 집안의 반대라는 말이나 개념을 의식하지 않음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처럼 주변의 시선을 살피고 그로 인해 결혼식 하객으로 누구를 초청하고 말 것인지와 같은 사안들이 관심이나 고려의 대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여러모로 상당히 좋아 보였고 한편 부러웠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평안해지고 행복이란 이런 것이겠구나라는 느낌에, 글쓴이가 과거 한국에서 보았던 S와 M의 너무나도 힘들었던 러브 스토리를 엘리스에게 조금 들려 주었더니, 엘리스가 하는 말이 '둘이 정말로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였구나' 라며 연신 감탄사를 발하고 눈빛까지 반짝이며 필자의 얘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과 자연스러운 반응을 대하면서 글쓴이는 또한번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와 사회적 인식이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비단 아이가 있는 이혼녀가 아니라도 한국 사회에서는 여전히 여자의 과거라든가 결혼 혹은 이혼 유무가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주변인들 전체의 문제로 받아 들여지는 분위기는 집단주의적이며 혈연을 지나치게 따지려는 사고가 팽배한 한국 사회의 현주소이며 점차 지양되어야 할 모습 중 하나라고 필자는 판단하게 되었는데, 여러분은 어떤 의견과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까... 
Posted by 반 더 빌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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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예린아빠

    제가 보수적인걸까요??
    저는 예를 들어주신 두가지 경우중
    한국의 예가 당연한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무슨 짐승도 아니고 어떻게 미국의 예 같은 생각을 하고 살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애가 있는 이혼녀와 결혼하는 남자가 총각이었다면
    당연히 집안 반대가 심해야 정상아닌가요?

    2009.04.22 13:37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시마웬오뎅

      예린아빠님 자식있는 사람과 초혼인 사람이 사랑을 하면 짐승인가요? 그런 논리는 데체 어디서 나오는겁니까?제가볼땐 자식있는 사람과 초혼인 사람의 결혼의 경우 한국에선 당사자들간의 행복에 대한 노력보다는 남들에게 보여지는 면때문에 부모님들에 의한 지탄을 받는거죠. 어떻게보면 부모님들의 이기주의 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부모님이 유지가 아니고 편한 일반인이었더래도 저렇게까지 반대를 받았을까요? 무슨일이든 일단 본인들의 행복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 한국에선 그게 안되는거죠.

      2009.05.02 01:02 [ ADDR : EDIT/ DEL ]
  3. skawkek

    나도 안한다
    미쳤냐 얼라들도 많은데
    조금있으면 아줌마하고 살아 남애 키우면서
    돈이 아깝다
    그돈있으면 채팅하지

    2009.04.22 14:54 [ ADDR : EDIT/ DEL : REPLY ]
  4. 나도 미국산다

    나역시 미국 살지만 ...이혼이 죄가 아니라는 필자의 사고방식에는 동의하지 못한다 .이혼은 죄다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고 더구나 아이들에게도 상처를 매우 깊이 주는 어른들의 추악한 죄다 .죄인게 분명한데 아니라고 왜곡하지 마라

    애딸린 홀애비가 처녀를 꼬셔 장가가면 손가락질 받듯이 애 딸린 이혼녀가 순박한 총각 꼬셔서 장가가면 손가락질 받는게 마땅하다 . 그리고 철없는 청년을 유혹한 여자를 좋아할 정상적 사람은 없다

    서양인들이 전남편과 이전 부인과 사이좋게 지내는게 좋은 문화이고 이혼후에도 친하게 지내는게 좋아 보였다? 글세 그러다가 간혹 총을 들고 와서 모두 갈겨버리는거 뉴스 한두번 본거 아니거던....그리고 수천년을 외세의 핏줄 흐리기에 저항해오고 민족의 순수성을 지켜온 한민족에게 그런 잡탕 스런 서양의 문화를 선진적인것처럼 왜곡해봐야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무슨 핑계를 대어도 살인과 강간은 죄악이듯이 마찬가지로 이혼은 죄악이며 동족이 아닌 타인종과 결혼해 혼혈을 낳는것도 눈쌀 찌푸려지는 행동이다 , 필자는 흰색을 검은색이라고 왜곡하지 말기 바란다
    나역시 미국살지만.......서양의 하급 잡스런 문화를 고급스러운것처럼 포장하고 조국의 아름다운 풍습을 이상하게 비하하는 자들에겐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혼한거 자랑아니고 부끄러워 해야 정상이다

    2009.04.22 15:30 [ ADDR : EDIT/ DEL : REPLY ]
    • 이 분은 반드시...

      사우디아라비아나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본거지로 보내드리는 게 좋을 듯...

      2009.04.22 15:40 [ ADDR : EDIT/ DEL ]
    • 동감...

      전적으로 동감이 되는데요...

      2009.04.22 17:18 [ ADDR : EDIT/ DEL ]
    • 동감요..

      동감입니다

      2009.04.22 17:46 [ ADDR : EDIT/ DEL ]
    • 다시마웬오뎅

      나도 미국사신다는분. 당신같은 사람이 극 공화당 신나찌주의 앵글로 색슨 백인 한테 길가다가 두들겨 맞고 봉변당해도 그 분 이해해 주셔야할듯 왜냐 그 사람들눈엔 흑인이든 동양인이든 동남아인이든 당신이든 앵글로색슨피를 더럽히는 타인종이거든. 이혼하는게 자랑할것도 쉬운것도 아니지만 피치 못할때는 할 수도있는거 아닌가 그리고 간혹 총들고 와서 갈겨버리는 사람들 얘기하는데 내가볼땐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폐쇠적인 사고방식이라면 당신손에 총들어가면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 갈겨버리지 않는단고 맹세할 순 없을꺼 같은데.미국도 온유한 사람도 있고 당신이랑 똑같은 폐쇠적인 사고방식 가진 사람도 있고 그런거니까.하지만 그게 좋다라는 사회통념은 아니잖소?총쏴서 갈겨 죽이는 사람있으니까 모든 이혼 남녀들도 결국은 그럴껀 아니잖소? 그리고 이혼한거 부끄러워 하는게 언제부터 유교사상적인 습관이 아니라 조국의 아름다운 "풍습"이었는지 궁금하오.

      2009.05.02 01:17 [ ADDR : EDIT/ DEL ]
  5. 토끼

    우리가 같은여성으로만 생각하면 애딸린 이혼녀와 결혼을 반대하는 총각 부모님이 야속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입장 바꿔 애딸린 이혼남에게 시집 갈려는 여동생이나 친구가 있다면 말리지않고 축복해줄수 있을까요 항상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야죠 사랑만으로는 너무나 힘든게 결혼이잖아요

    2009.04.22 15:35 [ ADDR : EDIT/ DEL : REPLY ]
  6. 10년안에

    이런 일들은 안주거리도 안 될겁니다.

    2009.04.22 15:45 [ ADDR : EDIT/ DEL : REPLY ]
  7. 토끼

    애딸린 이혼남한테 결혼을 했다하더라도 한달에 한번씩 전처가 애를 만나러오면 미국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글쓴이는 전처와 잘 지낼수있을까요 남편과전처가 만나는 상황도 별로 편하지않을것 같구요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이런상황을 상상하면 애딸린 이혼남과 처녀와의 결혼에 반대하는거 당연하듯이 애딸린 유부녀와 총각의 결혼도 반대는 당연한것이라 봅니다

    2009.04.22 15:47 [ ADDR : EDIT/ DEL : REPLY ]
  8. 뽀야

    살아가는 당사자들이 가장 중요한 문제인데, 주변때문에 당사자들이 힘들어지는 환경이 안타깝네요. 저는 어제 어머니께서 남자친구 집안이 기독교집안이 아니라 맘에 안든다고 하셨지요.(저희 집은 3대째 개신교집안) 그래서 남자친구가 저희집 분위기를 먼저 읽고 바쁠때 빼고는 교회에 매주 참석하려 노력합니다. 그런 노력은 생각도 안하시고 그런말 하시니 어찌나 야속하던지요. 그래서 남자친구랑 엄마가 결혼하냐고... 나랑 결혼해서 사는거라고... 노력하는 부분도 있으니까 그런 말 마시라고 했는데... 저 분들은 얼마나 힘드셨을까요...일본으로 가셔서 행복하게 잘 살고계실거라 믿어요.

    2009.04.22 16:11 [ ADDR : EDIT/ DEL : REPLY ]
  9. 기냥

    한국과 미국은 다른나라입니다. 다른 문화라는 말입니다. 한국은 결혼을 개인과 개인의 만남이 아닌 가족의 만남으로 봅니다. 그러나 미국은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죠.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논외로 하고 단순비교만 하는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글에서 남녀차별의 색채가 강하게 느껴지는군요. 꼭 이혼녀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이혼남과 처녀가 결혼한다고 해도 가족이나 친구들은 절대 반대하겠죠.

    2009.04.22 17:36 [ ADDR : EDIT/ DEL : REPLY ]
    • 휴우..

      그래도 이혼남은 이혼녀에 비하면 수월한 편이에요..
      오히려 그리 결혼하는 여자를 "기특"하게 생각하는 사람마저 있습니다.. (뭐 일부에서는 돈보고 하는거 아니냐~ 여자한테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들도 있죠.)

      2009.04.29 10:23 [ ADDR : EDIT/ DEL ]
  10. 한국에서 반대는 엄청 심하지만
    조금씩 사고가 바뀌고 있음을 느낍니다
    친지중에는 애딸린 이혼녀가 총각하고 결혼하여
    잘 살고 있는 분이 계시거든요.(정말 어렵게 결혼했지만....)

    2009.04.22 17: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글쎄요

    한국이든 미국이든 그 상대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다를 뿐...
    (집안? 그 사람이 심지가 강하고 정말 사랑하면
    어렵게라도 결혼해서 잘 살수 있음)
    미국이라 해서 다 그런것도
    한국이라 해서 다 그런것도 아님

    2009.04.22 20:28 [ ADDR : EDIT/ DEL : REPLY ]
  12. 우리나라가 농본주의나 유교 사상이 과거에 강해 보수적인 사고가 많이 남아 있는 듯 합니다.
    점차 현대화 도시화 되면서 이제는 남의 눈치 덜 보고 잘 사는 분들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문화의 차이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아랍에서 1부 다처제가 생긴 것은 전쟁으로 남자가 많이 죽어 여자만 많아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긴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상황이나 역사 등이 하나의 문화를 형성하는 듯 합니다.
    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글 잘 읽었습니다.

    2009.04.22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경솔한 선택에 대한..

    사회의 질타? 정도로 생각하심 돼죠.요즘 이혼에 대한 반감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서도 결혼 적령기의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내자식만큼은 ....하는 잣대가 분명히 존재합니다.특히나 필자님께서 미국의 잣대를 대주셨는데 미국사람들도 그들 만의 잣대가 분명히 존재를 하죠.어째꺼나 결혼이란건 최소한 한국에선 서로다른 가풍을 가진 집안의만남이란 생각이 분명히 있고 새로들어 오는 식구에대해서 나름 대로 잘적응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존재합니다.하물며 한번 결혼 생활을 접은분들에겐 초혼인분들보다 비교적 쉽게 또 접지말란 법이 없다는 생각들을 하시구요.그만큼 그들에겐 배우자버리는게 쉬울테니까요.부모님 입장에선 이혼의경험이 있는 사람을 자기 자식의 배우자로 인정하기엔 상당한 불편함이 존재하고 자기자식에대한 평범한 기대감중에 하나를 포기해야한다는겁니다.결혼에 관한 잦대중에 이런말이 있죠.서로비슷한 사람끼리 비슷한 집안 끼리 만나야 한다는 말이죠.경솔한 선택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파해야 할는지...

    2009.04.23 12:45 [ ADDR : EDIT/ DEL : REPLY ]
  14. gigi

    우리 나라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만남의 측면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서양과 달리 여자가 결혼해도 남자 성을 따라하지 않은 거고요. 차츰 핵가족화 되어 가니까 저런 문제가 슬슬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얘기가 되어가겠지만 10년 안에는 어려울 거 같아요. 10년 후에도 어려울 거 같다는....게다가 우리 나라는 갈수록 애키우기 빡빡해지는데 재혼을 위해 애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면 늘었지, 양가가 심적 부담없이 그냥 키우는 일은 그닥 생기지 않을 거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우리 나라 해외 입양이 괜히 1위겠습니까.

    2009.04.26 21:24 [ ADDR : EDIT/ DEL : REPLY ]
  15. 반더빌트님 반갑습니다. 미국가서 좋은 점 많이 보고 비교해줘서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황혼이혼이 증가 되고 있고 이혼녀들이 떳떳하게 결혼하는 풍토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멀잖아 미국보다 더 자연스럽게 될것입니다.
    미국 부러워 할 일이 아닙니다.
    이미 벌써 미국풍이 방안 깊숙이 침투한지가 꽤 오래되었습니다.
    1년이 10년만큼 빠르게 돌아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건강히 공부잘하시길 빕니다.

    2009.04.28 04:29 [ ADDR : EDIT/ DEL : REPLY ]
  16. 휴우..

    오늘 아침 출근길 라디오에서 누군가의 사연을 끝맺으면서 하는 멘트가..
    "결혼은 남여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집안과 집안의 결합니다.."라는 식이었습니다.
    한국의 결혼이라는게 그래서 힘든듯합니다..
    남자가 여자분의 상황 다 알고 있고 그래도 좋다는데, 왜 그렇게 주변에서 힘들게 하는지...
    (물론 저도 제 남동생이 아이 있는 이혼녀와 교제 한다면.. 가슴이 아플듯하네요..;;;)
    머리로는 둘이 좋다는게 이해가 가도 살면서 배워온 모습이라는게 반대하는 것뿐이라.. 한켠으로는
    그건 아닌데..라는 생각도 드네요.. (괜히 혼란만 더 해지는듯@_@)

    2009.04.29 10:20 [ ADDR : EDIT/ DEL : REPLY ]
  17. 한국도 이혼이 점점 늘어나니... 이제 20년이나 30년 후가 되면 어느정도 지금보다야 자유로워 지지 않을까요?

    2009.05.23 0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액쇼맨

    이혼이 너무 쉽게 일어나도 안되지만 이혼했다고 손가락질 하는건 아닌듯

    2009.07.31 16:51 [ ADDR : EDIT/ DEL : REPLY ]
  19. S&K

    안녕하세요 우연찮게 검색하다 글을 보게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그렇습니다...제나이 이제 스물다섯입니다 곧 스물여섯이 되지요...

    저또한...지금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상대가 6살된 아이가 있는 이혼여성입니다 그분 나이가 스물아홉입니다

    저랑은 4살 차이이지요.... 처음에 소식을 접할때 충격 아닌 충격이 다가왔습니다 현실적으로 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족이라는 개념이 결혼이라는게 당사자만이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건 알고있습니다.... 저또한 주위 사람들을 설득시켜야겠지요

    글을 보다 저와 너무 닮아있어 가슴이 아파 몇자 적어봅니다..... 행복할수있겠죠....?

    2010.12.07 17:48 [ ADDR : EDIT/ DEL : REPLY ]
  20. 지금만나고있는

    저 또한 이혼하고 3년되었고, 현재 10살짜리 딸이 있는 34살 먹은 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총각이고 나름 먹고 살고 있죠.
    처음 만날 때는 몰랐고, 그녀 또한 속여왔었죠. 두어달 지난 어느 날.. 울며 말하더군요.
    듣고나서 제가 받은 충격.. 어찌 몇 문장으로 표현하겠습니까?
    필자님 말씀처럼, 머리로는 이해가 됩디다만, 막상 내게 닥치면? 이성적인 판단한다고요? .. 될까요?
    설상가상으로 이혼 후에 생계를 위해 2년여의 윤락 경험도 있습니다.
    참 할말 없죠.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나던 중에 듣게 된 이야기가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내가 버리면 누가 이 불쌍한 친구를 안아줄 수 있을까요?
    측은지심.. 맞습니다. 욕 먹을 짓이란 것도 알고 있죠.
    하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이 이겁니다. 이렇고 저렇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내성이 생길 때까지 그냥 가는 겁니다.
    세상만사가 그렇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겪어본 사람의 심정을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가끔 그 친구가 철이 없이 말할 때 빼곤 견딜만한데.. 철 없는 행동을 할 때면 가끔은..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하는 생각 들때가 있죠.
    지나가다 필자님 글을 읽고 제 생각이나서 주저리 한번 해봅니다. ....

    2011.01.27 17:50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나도 한번...

    우연히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혼한지 올해로 6년차이고 11살짜리 딸하나가 있는 40세입니다. 제 경우는 시부모의 지나친 간섭과 무시와 시댁에 돈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이유로의 구박과 남편의 직업적인 능력은 있지만 마마보이같은 면과 외로움때문에 이혼을 했습니다. 제가 이혼당시때는 자신있게 내놓을만한 자격도 못되고 괜히 어른들 행동으로 아이가 상처받지 않을까 무척 두렵기도 하고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자존심 강한 제 성격상 사회적 인식이 상당히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을 물론 무시할수는 없지만 인생 전반적으로 보면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긍정적 마인드더군요. 첨엔 힘들어서 술도 마시고 많이 방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생각을 바뀌고 나니까 제가 지닌 능력도 스스로 발굴하게 되고요. 지금은 예전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학력수준도 이르고 직장도 제가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선택할수 있는 입장(공사, 대학강사,전문 회사등 )입니다. 이혼전엔 정말 생각치도 못했던, 어느정도 실력있는 사람만이 차지할수 있는 자격이라 생각했던 것을 이젠 저도 지니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이혼녀라고 사회에서 무시받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제가 아닌 타인(남여구분없음)이 제 레벨이 어느정도 높아서 제게 맞을 남자가 없는거 같다(제게 맞는 능력있는 남자가 없다는 뜻)면서 제가 생각치도 않은 걱정도 해줍니다.(즉, 저를 이혼녀라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아니더군요). 생각해보면 전 어느정도 사회변화의 흐름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느끼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결혼시장에서 남자가 여자를 고르는게 정말 힘들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군요. 능력있는 여자들도 많고 여자도 이혼했다고 해서 더이상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고, 경제적 능력도 충분해서 재혼조차 생각도 안하는 경우도 많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도 역시 마찬가지구요. 특히 당사자인 남자분들과 남자부모님들, 사고방식의 변화를 어느정도 인정만 할게 아니라 본인들도 현실적인 변화를 가져야만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더군요.

    2011.02.04 00:03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