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판2012. 2. 2. 06:17
 2012년도 벌써 한달이 지나고 2월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 20여년만에 겹치는 특별한 해인데다가,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기 침체와 유로존 위기, 그리고 북한 김정일 사망후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안...그리고 국내적으로는 이른바 부의 집중화로 대변되는 재벌 혹은 대기업에 대한 규제와 감시 강화가 사회적 화두가 되어 상당히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흑룡의 해가 될 듯 하다...물론 누군가에게는 희망찬(?!) 한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오늘은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포트폴리오의 개념으로 총선 판세를 나름(?!) 예측해 보려고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 포스팅은 특정 인물을 지지하거나 특정 정당을 폄하하는 내용이 아님을 다시 한번 밝혀두면서 바로 오늘의 얘기를 시작하련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현금 및 부동산(?!)
 한국의 정치판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자산 형태로 보면 어디에 해당할까 생각해보니까 현금이나 부동산에 해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잘 정비된 당 조직과 당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측면에서 부동산에 가까울 듯 하고, 여기에 고정적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으니 이는 현금에 해당하지 않나라는 얘기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가진 자산 분야에만 지나치게 집중하고 그것을 좀더 국민의 마음 혹은 표심이라는 시장과의 관계 속에서 제대로 활용을 하거나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 변화를 시도하지 못하다 보니, 급기야는 시장에서 구두쇠(소통의 부재를 의미함)의 이미지가 생기면서 퇴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신들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공천 방식의 개혁과 같은 조직 형태의 리모델링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이라는 시장에서 전폭적인 신뢰나 지지를 받는 입장은 아닌 듯 하다...

통합진보당은 저평가된 주식 혹은 담보성 채권(?!) 
 통합진보당은 그럼 무슨 자산 형태에 해당할까?...필자가 보기에는 저평가된(?!) 주식이나 담보성(?!) 채권이 아닐까 싶다. 사회 내의 온갖 종류의 차별 철폐와 함께, 진정한 기회 균등의 세상을 만들자라는 화두는 영원한 시대 정신이자 정치 테마이지만 친노 그룹이 내세우는 진보적 가치와의 차별화에 실패하면서, 국민의 마음이라는 시장 내에서 그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측면이 존재하기에 하는 얘기이다. 담보성 채권에 대한 얘기는 친노 그룹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좀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주식 취급을 받는 통합진보당은 자신들의 가치를 시장에서 어필할 혁신적인 자산 증식 방법을 고민해야 할 입장이라고 보여진다. 

친노 그룹은 포트폴리오의 정석(?!)
 그렇다면, 친노 그룹은 어떤 자산 형태에 해당할까?... 필자가 판단하기로는 그야말로 포트폴리오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이게 무슨 말이냐면, 우선 당원과 잘 정비된 당조직을 가진...다시 말해서 부동산과 현금을 많이 보유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자신들이 좀더 접근하기 쉽고 사업적 마인드(?!)도 공유할 수 있는 민주당에 일부 인사가 편입되어서 모바일 투표를 통해 대표가 되었으니, 언제든지(?!) 자신들이 가진 자산의 일부를 민주당이라는 부동산 증식과 현금 확보에 투입할 수 있기에 하는 말이다. 

 거기에, 통합진보당에 또다른 친노 인사 몇몇이 투입되었는데 이는 더욱더 절묘한 투자(?!) 형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민주당이라는 자산에는 친노 그룹중 비교적 중도 성향적(?!) 이미지나 정치 스타일을 보였던 인물들을 투입한 반면에, 통합진보당에 가입한 인사들은 대부분 참여정부 시절 내각의 주요 요직을 담당하였던 인사들이 투입되었다라는 점이다.

 이것은 과거 민주노동당으로 대변되는 진보적 가치를 공유하겠다라는 측면에서 담보성 채권에 해당되는데, 노무현 참여정부의 공과를 떠안고 그것을 극복하겠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통합진보당에 투자를 한 것이기에, 과거 민주노동당이나 진보 신당이 참여정부를 상대로 내걸었던 여러 주장들이나 비판을 원천차단하거나 희석해버리는 차원이 존재함으로써, 여러모로 불안할 수 있는 저평가된 주식보다는 담보성 채권의 형태로써 통합진보당의 지분을 일정부분 점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이다. 

 만약...과거 민주노동당이나 진보 신당이 노무현의 과오를 책임지고 그것을 극복하겠다라고 찾아온 친노 인사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뜩이나 저평가된 주식 가치는 더더욱 떨어질 것이고, 그렇다고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MB정부에 이르기까지 진행된 일련의 신자유주의적 정책들을 통합해서 비판하자니 더더욱 자신들의 자산 가치만 떨어지게 되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 아닌가 싶다...

 왜 통합진보당이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지 잘 생각해보라...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이후로 참여정부에 대한 일체의 비판은 금기시(?!)되어 버린 것이 아닐까...자연히 이것은 친노 그룹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해당하며...그렇기에 차라리 자신들의 진보적 가치를 일정부분 공유하겠다라고 찾아온 친노 인사들과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이라는 시장에서 나름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물론 여기엔 통합진보당에게도 일정한 지분을 달라는 합의를 볼 측면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총선에서 몇 석이상은 되어야 한다라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것과 참여정부의 대표격이었던 인사가 최근 보여주는 모습들은 이런 짐작을 하게끔 만든다.

 어쨌든간에...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민주당이라는 부동산과 현금 확보...거기에 지금은 저평가되고 있지만, 진정한 진보적 가치를 구현할 전략이나 정책들이 나올 경우에 언제든 거기에 편승(?!)할 수 있다라는 측면에서 담보성 채권도 마련했겠다...이 정도면 성공적인 자산 관리가 아닐까 싶은데 전통적인 부자인 한나라당의 리모델링이나 자산 규모가 왠지 꺼림칙하고 영 불안하다. 

안철수는 떠오르는 블루칩(?)
 그래서, 좀더 국민의 마음이라는 시장의 블루칩인 안철수에게 투자를 함으로써 자산 관리에서의 절대강자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필자가 안철수를 블루칩으로 지목한 이유는 시장에서 지금은 대세이지만 언제든지 대외 변수에 의해서 그 가치가 변동(?!)이 생길 수도 있기에 필자 나름대로 이렇게 표현할 것일뿐 안철수 교수님을 폄하한다거나 특정 그룹을 띄워주기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두겠는데, 아래의 내용을 보면 필자가 염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금방 알게 될 것이다...

                
포트폴리오의 정석(?!)을 연금술로 만드는 코미디는 일어나지 말았으면...
 민주당이라는 전통의 당 조직에 편입하여 대표로 선출된 인사도 친노 그룹의 인물이요,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 중 한 사람도 친노 그룹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거기에, 기존 언론을 압도하는 위력을 가진 SNS상에서 그들을 지지하는 수많은 개미 투자자까지 가지고 있으니 진정한 자산가가 아니겠는가...

 이제 이들은 자산 관리(?!)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해서 여러가지 투자를 할 터인데, 이를테면 이런 식이 아닐까 싶다...

 우선, 민주당이라는 부동산과 현금을 총선을 통해 더욱 불리고 확고히 만들 필요가 있겠다. 여기에 통합진보당이라는 담보성 채권도 좀더 확실하게 챙기기로 마음을 먹는다. 일단, 시장에서 기존에 자신들이 보유한 노무현이라는 캐릭터 상품이 워낙 잘 팔려서 이래저래 한몫(?!) 챙기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전통적인 거부인 한나라당도 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안철수라는 블루칩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개미 투자자들이 자신들 못지 않게 몰리고 있다라는 점은 영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시장에다가 자신들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없으니 안철수라는 블루칩도 구입하면 좋을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싸인을 계속해서 보낸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이 거느린 개미투자자들을 동원해 작전을 짜서 노무현식 가치를 더욱 높이고, 그것을 보존할만한 친노 인사를 계속해서 띄워준다...그러다가, 안철수라는 블루칩의 가치가 적정 수준에서 머물렀다라고 판단한 시점이 왔다고 보여지면 과감한(?!) 배팅을 시도한다...

 그래서, 확실하게 거부 한나라당을 이기고 시장의 절대강자가 되기 위해 아예 안철수라는 블루칩을 몽땅 사 버리기로 마음을 굳혔다. 안철수라는 블루칩을 한나라당에 뺏기는 일이 존재할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시장에 강력한 싸인을 보낸다. 그렇게 되면...가뜩이나 시장에서 반응이 영 신통치 않은 한나라당을 확실히 제치고 절대강자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만약, 이들이 절대강자가 되면 국민의 마음이라는 시장을 더 많이 장악하기 위해 무슨 투자를 할까...

 이미, 대내외적인 경제 악화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 위기에 몰린 MB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자라고 더욱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이것은 자신들이 기존에 보유한 노무현이라는 캐릭터 상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영속시키는 필수적인 투자 형태에 해당하는데, 시장에서의 여건도 좋고 투자 전망 가치도 대단히 밝아서 투자 대비 자산 증식 확률은 거의 100%가 아닐까 싶다...

 다만, 몇 가지 악성 채무 내지는 부채(대내외변수들과 필자같은 무당파적 중립적 비판자들)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우선, 필자처럼 무당파적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무현 참여정부와 MB정부간의 정책 연속성을 보려고 하는 인사들은 어떻게든 막아야만 한다. 필자같은 평범한 인물이라도 노무현 참여정부의 공과를 자세히 알고 있다라는 점은 커다란 리스크가 아닐 수 없다. 만약, 필자같은 인물의 주장을 사람들이 좀더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 알게 된다면 노무현이라는 캐릭터 상품의 가치는 크게 훼손되고 말 것인데, 이건 이분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곤란한 일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자신들을 따르는 개미투자자들을 동원해서 시장에 온갖 루머를 퍼뜨리는 것이다. 그것이 필자같은 인물의 날조된 개인신상이든 혹은 필자가 자신들과는 하등 상관없는 주제에 대해 논하였던 과거의 주장이든간에 어떻게든 국민의 마음이라는 시장에서 필자같은 이들을 불신하게 만들고 자신들을 높일 호재꺼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필자가 요즘 블로거 뉴스에서 본 몇몇 포스팅을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결론을 내리려고 이러나 싶은 안쓰러운 글들이 있다. 무슨 앵벌이한테 돈을 주면 절대로 안된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이건 진짜 코미디감이리고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이 무슨 거대 조직이 앵벌이를 이용해서 그것도 지하철에서 돈을 얼마나 거둔다고 거대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라는 말들을 하는가 말이다...^^  요즘 거대조직들은 아이들 소꿉장난보다도 못한 방법으로 자금을 모은다는 말인가?


 만약, 그 논리대로 따라가도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정말로 만에 하나라도, 그런 거대 조직에 몸담은 앵벌이가 있는데, 지하철에서 돈을 구걸해도 사람들이 주지 않는다면 그 앵벌이는 어떻게 될까?... 그런다고 거대 조직이 사라질까...그냥 앵벌이 하나만 희생될 뿐인 허접한 결론이 도출된다. 정말 그 논리대로 해서 모두를 살릴 길은 정말로 그 앵벌이의 배후에 거대 조직이 있는지 확실히 조사해야 하고, 존재한다면 그런 조직으로부터 해당 앵벌이를 구제해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시키자라고 의견을 내는 것이 옳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서점에서 온갖 물건들을 팔고 있는데 대형마트에서도 책을 파는 관계로 이제는 안경까지 팔지도 모른다라는 결론의 글은 더더욱 곤혹스럽다. 가뜩이나, 독서량이 적기로 이름난 국가에서...거기에 태블릿 PC의 출현으로 인해서 출판업계의 구조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온라인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간 가격 격차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혹은 종이 활자 문화로 대변되는 책은 이제는 구시대 유물이 되어 버리는 것인지에 대한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포스팅이었면 좀 덜 곤혹스러웠을 것 같다.

 그나마, 필자가 최근에 본 포스팅 중 마음에 들었던 개미 투자자의 글은 F-35와 관련된 글이었다. 남북분단과 함께 중국, 미국, 일본이라는 열강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틈바구니에서 국방과 안보는 진실로 중요하며, 따라서 해당 포스팅에서 짚었던 내용들은 알짜배기 포스팅이었다라고 인정해주고 싶다. 그런데, 글 말미에 뜬금없이 친미주의자들이 나라를 떠나면 안되고 그런 자들을 잡아서 법정에 세우자라는 얘기에는 고개를 가로저을 수 밖에 없었다.

 무슨 문제든지 친미 아니면 반미 잣대를 들이댈 요량이라면...그래서...사법부의 어떤 판사님처럼 현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각료들을 싸잡아서 친미주의자로 몰아갈 요량이라면...구글 사이트에 가셔서 위키백과를 찾으신 다음...허세욱이라는 단어를 치고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는지...그리고 어떤 유서를 남기고 한많은 이 세상을 하직했는지 똑똑히 확인하시길 바란다. 현직 대통령의 손녀가 입은 패딩 점퍼의 상표 이름까지 밝혀내는 관찰력과 비판력을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적용해보면, 왜 필자같은 이들이 존재하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여기에, 재벌과 사법부및 언론 등을 개혁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공정한 룰과 혁신을 강조하는 것이야 누구도 말리지 않겠으나, 좀더 신중하고 치밀한 정책이나 전략을 준비하라고 주문하고 싶은데...하는 모양새를 보니 영 개운치가 않다.

 예를 들면,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추구했던 지역균형발전을 한답시고 세종시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라는 식의 얘기를 공공연히 하고 , 거기에 인적 물적 자원을 인위적으로 지나치게 투입할 여지는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벌써부터, 세종시에 독립 선거구를 만드는 문제로 또 시끄럽게 여야가 논쟁을 하는 것만 보아도 필자의 우려가 마냥 과장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인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

 최근에 뉴스를 보니, 끝도 없이 늘어날 것만 같았던 수도권의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만약, 친노 그룹의 특정인사가 주장하였듯이, MB정부가 참여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깡그리 무너뜨렸다면 수도권 인구는 줄어들 수가 없는 문제가 아닌가...

 물론, 기업도시와 혁신도시로 인해서 기업들이 중부권으로 많이 이전되어서 수도권 인구가 줄어들었다라고 뉴스에서는 보도되었었지만, 한편으로 20~30대 인구는 꾸준히 수도권으로 유입되었다라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하지 않은가...여기에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경기 침체와 더불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더더욱 어렵게 함으로써 수도권 인구가 줄어든 것은 아닐까...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의 인구가 중부권으로 이전하는 배경도 좀더 자세히 살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외에도 뉴스에서 미처 보도되지 않은 변수들을 챙기고 점검하면서, 세종시만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라는 식의 싸인을 시장에 줌으로써, 주변 지역의 부동산 가격까지 덩달아 들썪인다든가 도시가 갖추어야 할 여러 인프라들을 과거의 경제학이나 정치공학적인 혹은 탁상행정식으로 배분하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풀어갔으면 좋겠다...

 한미FTA문제도 노무현의 FTA와 MB의 FTA는 다르다라는 식의 강변이나 몇몇 참여정부 시절 내각에 참여하였던 인사들의 사과 멘트 정도로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지 말고, 제대로 공과를 짚어서 정치적으로 책임을 질 부분들은 지고 최대한 피해를 보는 계층이 없게끔 준비를 하였으면 좋겠다. 이미, 북한 리스크라든가 중국의 동북공정 문제로 인해서 어떤 식으로든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말이다.

 또한, 재벌 혹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이 문제라는 것은 국민들 대다수가 피부로 공감하는 사실이니 어떻게든 공정한 룰과 감시 체계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지만, 당장 그렇게 대기업들이 여론을 등에 업은 정치권의 압박에 떠밀려 시장을 떠날 경우에, 그 공백을 메꿀 대책들도 꼼꼼히 챙기면서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대기업이 빵집까지 운영해서 골목상권이 무너졌다라고 보도가 나가고 여론이 들끓어서 대기업이 해당 사업을 털고 철수를 한다면, 그 공백을 바로 해당 업계의 상인들이 깔끔하게(?!) 메꿀 수 있는 것인가...상권이 그렇게 뚝딱뚝딱 형성되고 없어지고 그런 것일까...대기업이 해당 사업을 접고 나가는 것이야 공정한 시장 질서를 위해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하겠으나 해당 사업체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또 어떻게 되는 것일까...이들은 바로 해당 분야의 일자리를 마련하거나 창업을 할만한 여건이나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일까... 필자가 말하는 이런 식의 조치들을 취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열망과 바램을 대기업 규제 내지는 재벌 죽이기 식으로만 몰아간다라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 아닌가...

 신용카드사의 수수료가 문제라고 하니 너도나도 신용카드 수수료를 낮추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신용카드사의 수익구조면도 좀더 자세히 따져보고 얘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IMF이후 김대중 정부 시절에 경기 부양을 위해서 마구잡이로 발급된 신용카드가 주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다가 엄청난 리스크를 떠안고 카드대란까지 갔었던 기억들이 있지 않았던가...그 후에 리스크 부담이 덜한 일시불 결제나 할부 서비스 위주로 수익 구조가 바뀌면서 카드사의 수익율이 어떻게 변했는지 자세히 살펴보길 권하고 싶다.(필자가 인터넷으로 검색한 자료들은 그렇게 자세한 내용은 아니었기에 하는 말이다...) 

 신용카드로 결제를 함으로써, 소비 패턴과 자금의 흐름을 좀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그럼으로써 조세 징수를 할 근거를 하나 더 마련했었다라는 측면도 다시 살피기를 권하고 싶다. 필자가 얼마 전 비밀스럽게(?) 메모를 한 내용인데, 신용카드사의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카드 사용을 중지하자라고 여론을 모을 경우에, 신용 카드로 결제되는 상품들이나 거래 형태들은 어떤 영향이나 피해를 받는지도 생각들을 좀 더 하고 목소리를 높였으면 좋겠다. 최악의 경우, 전업 카드사들이 대마불사의 과거 기억(?)을 떠올리며 배째라식(?!)으로 나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세금으로 채워야 한다라는 사실도 좀 생각했으면 싶다.

 또한, 신용카드를 전업 카드사만 만드는 것도 아니고, 은행권도 신용카드를 만들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은행에서 발행하는 체크카드만 사용한다면 수수료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는 것인가... 은행의 다른 수익 모델들은 여러분들의 기준에 흡족하고 합당한가 말이다. 예대마진율의 함수 관계, 가계 대출과 대기업 위주의 대출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측면들...중소 기업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야박한 대출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들도 좀더 세밀히 살피시길 권하고 싶다...

 석유 가격을 점검하라고 하는 의견을 보일 때, 그 가격이라는 측면에만 몰두하여 고작 정유사의 가격담합이라는 해묵은 논제를 다시 끌어내서 정유사간 담합을 없애고 석유 가격만 조금 내리면 만사 오케이라는 식의 허접한 논조나 의제를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유사간 담합이 없으면 석유가격은 앞으로 계속 안정적이고 공급에는 전혀 차질이 없는 것이란 말인가...이란발 악재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선거 분위기와 재정 적자로 인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고 해서 문제의 불씨까지 꺼졌다라고 착각하는 행태는 지양하였으면 좋겠다. 석유가 국내 정유사에 수입되는 루트에 대한 부분들이나 세계 석유 시장의 판도에 대한 좀더 심층적인 전략이나 정책들도 좀 보여주시길 바란다. 물론, 여기에는 석유를 대체할 환경 에너지라든가 친환경적 경제 모델에 대한 밑그림도 포함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편적 복지를 논하는 것은 필자도 바라는 바이나 그런 류의 모델을 설정해서 시행할 경우,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복지 정책을 강구하시길 바란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각종 연금의 상황을 보면 종종 답답함을 느껴서 하는 말이다.  

....이런거 안하고 지금처럼 대기업 규제니 신용 카드 수수료 인하 문제같은 표피적인 부분들만 해결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수박겉만 보며 입맛을 다시는 것과 다를 게 없다라고 필자는 생각하며, 이런 사회적 흐름과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데 여기에다가 노무현의 가치를 구현한다라는 구호를 붙여가며 자꾸 정치적 미화를 시도하는 연금술은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정말 뜻 있고 상황을 제대로 아는 인사들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복수(?!)나 감정에 치우쳐서 정치를 하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은 국민들의 열망과 희생을 담보해서 이룩한 좀더 공정하고 다양성(?!^^)을 보장하는 사회라는 황금을 헛되이 낭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왕지사, 포트폴리오의 정석(?!)을 보였으니 자산의 최고이자 보루인 황금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정치적 포용력 혹은 아량을 보이기를 권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친다... 

                
 

                                                                                      ⓒ다음이미지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