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평론2012. 5. 2. 03:04

 MBC 100분 토론을 시청한 지 1시간도 되지 않는 시점에서, 필자는 정말로 답답하고 암울한 한국 사회의 단면을 또 다시 보고 있다라는 판단에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이번 주 MBC 100분 토론의 주제는 여야 각 정당의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각종 잡음과 정치적 구태(?!)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었으나, 한 여성 시민 논객의 질문이 엉뚱하게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광우병, 그리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물어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건 정말로 아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부분적으로 제한시킨 국가들에 대한 불편한 진실(?!)

 필자가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해서 최근의 뉴스를 면밀히 살펴보니, 이번 "비정형 광우병" 쇠고기 문제로 "부분적인 수입 금지"를 하고 있는 국가는 이집트, 과테말라, 인도네시아라고 한다.

 


 

 그리고, 그 외의 국가들은 검역 절차를 강화하거나 미국의 후속조치를 지켜보자라는 반응이라고 전해지는데...왜 하필이면, 이집트, 과테말라 그리고 인도네시아일까라는 부분에 대한 정치적 외교적 지정학적 측면의 고려는 보이지 않아서 간략하게 짚어보고 싶다.

 

 우선, 이집트는 튀니지 쟈스민 혁명의 여파로 무바라크의 장기 독재정권이 막을 내린지 불과 1년 남짓밖에 안된 상태이며, 낙후된 시민 경제와 정치 개혁 문제로 불안한 상태에 있는 국가라는 사실...그리고, 무바라크라는 독재자가 친미, 친이스라엘 정책을 고수하였던 과거 전력으로 인하여 이번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하여, 중동 지역의 타국가보다는 훨씬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이면서도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라고 판단된다.

 

 물론, 3차 중동 전쟁 패배로 인해 한때 이스라엘에게 시나이 반도까지 점령당했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난민간의 오랜 알력과 갈등을 중재하면서, 시나이 반도를 되찾았던 무바라크의 화려한(!!!) 과거 정치 역정과의 차별성을 꾀하고...그로 인한 지정학적 전략적 측면의 고려...다시 말해서, 중동 지역의 판도에 대한 이집트의 국제적 위상 부분을 재정립하려는 시도와 형식적인 차원에서나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여준다라는 계산적 측면도 있겠구나라는 판단이 생긴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라는 국가의 면면을 살펴보면 필자의 이런 시각은 더욱 힘을 얻을 것이라고 판단되는데,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이다. 그런데, 경제적으로는 대중화 경제권에 속해있다라고 표현할만큼 공산품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에서 거주하는 화교의 비율은 전체 인구에 비하면 소수 그룹이나, 경제 부분에서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는 점들을 여러모로 고려하면, 조금은 다른 그림이 보이시지 않는가?

 


 

 

 

 아무리 그래도, 단순하게 인도네시아가  대중화 경제권에 속하거나 화교들의 경제적 영향력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의 부분적 수입 제한을 시작하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반문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남중국해 분쟁 문제를 연관시켜서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최근 10여년 사이에, 중국의 경제력 증대..그로 인한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은 과거와는 180도로 다른 것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이 경제력의 증대만큼이나 군사력에도 힘을 기울여 아시아 전역의 주변국들이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고, 세계 최강의 패권국인 미국도 아시아에 군사력을 집중하는 전략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라는 점도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남중국해에서의 분쟁이나 군사적 긴장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보이는데, 이해 당사국인 베트남이나 필리핀등이 모두 아세안 회원국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여기에서도 좀더 의미심장한 얘기가 보이지 않는가...

 

 현재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의장국이다. 아세안 의장국이 아세안 회원국들의 분쟁을 조정해야 하는데, 그 분쟁에 중국이라는 엄청난 강대국이 개입하여서 정치 외교 군사적으로 난처하기 이를데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경제적으로도 중국의 영향력이 너무 커진다라는 부분에 대한 인도네시아 사회 안밖의 경계심이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면, 중국을 견제하거나 능가할 수 있는 강력한 외부 국가...결국 미국과의 외교도 고려할 소지가 충분하지 않겠는가...

 

 가뜩이나, 세계 최강 패권국 미국은 점증하는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에 맞서서 대중국 포위전선을 형성하고 있는 시점이며, 남중국해는 아세안 회원국들뿐만이 아니라 중국이나 미국 모두에게 전략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쉽사리 포기하기 어려운 요충해역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치는 그야말로 다목적의 외교 조치가 아닐까 싶은 것이다.

 


 

 외부적으로는, 경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의 비위를 맞춰주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미국으로 하여금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그리고 필리핀까지도 고려하게끔 만드는 고도의 정치적 전략적 계산(?!)이 깔려있다라고 필자는 감히 판단하는데,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지...

 

 마지막으로, 과테말라라는 국가에서도 정치적인 부분의 고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개입이 의심되는(?!) 군사 쿠테타로 점철된 아픈 과거사 문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국가들의 역사는 우리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모자라지 않다라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시길 바란다!!!)...그리고, 이를 타개하려는 현 과테말라 정부의 정치 외교적 고려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사실은 이 국가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적으로 중단한다거나 재협상을 요구한다라는 의사를 표시하지는 않는다라는 점이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미국산 쇠고기는 계속해서 수입을 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며, 이집트와 과테말라는 "비정형 광우병 젖소" 가 발견된 캘리포니아 주의 쇠고기만 수입금지 조처를 내리는...말 그대로 "부분적 수입 제한 조치"를 취하였다라는 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진정, 지금 광우병 문제를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금지라든가 쇠고기 재협상 내지는 논리적 비약으로써, 단번에 한미FTA와 연결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일반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된다라고 판단하는지 (한미FTA말고는 우리나라가 다른 국가와 맺은 자유무역협정이 하나도 없다는 것인가? 그리고, 정말 미국과 FTA 재협상을 한다라면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나 피해...미국과의 무역 분야 기업들에게 아무런 애로 사항이 과연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에 대한 대책이나 대안은 있는 것인가?)...필자는 정말로 답답하고 한심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인데...

 

  여기에 과학적으로 이 문제를 접근하면 더욱더 암울하고 한심한 그림이 보인다라는 점이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몇 자 적고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려고 한다.

 

 

광우병 문제를 과학적으로 살펴보면...불편한 진실은 더욱 확실해진다...

 한국 사회 내에서 광우병 얘기만 나오면 미국산 쇠고기라고 연결을 시키는 고약한 (!!! 필자가 이렇게 표현을 하는 이유는 결론 부분에서 밝히겠다!!!) 습성은 2008년의 촛불 집회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은 여러분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그런데, 광우병의 원인이라고 하는 프리온 단백질에 대해서는 가설 단계에서조차도 전세계적으로 과학계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이유를 일반 국민들이 별로 고민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넘어가려고 한다.

 

 

 현대 분자 생물학이나 의학 병리학 그리고 신약 제조 분야 등에서 DNA를 통한 유전 정보의 전달이라는 개념은 매우 중요한 핵심적 도그마이다. 이것을 센트럴 도그마 라고 하는데, 그만큼 이 가설이 무너지거나 깨지게 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배우고 익혔던 현대 생물학이나 의학적  제반 지식들은 모두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라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센트럴 도그마의 예외에 해당하는 사례가 광우병의 원인이라고 지목되는 프리온 단백질 (단백질에서 단백질로 유전 정보가 전달된다라는 얘기는 현대 생물학계만이 아니라 윤리 종교 철학적 패러다임까지도 바꿀만한 소재이기에, 관련 분야의 과학자들은 매우 진지하게 이 희귀 질병을 연구하겠지만, 그만큼 매우 희귀적인 예외 사항이기에, 일반인들이 염려할만한 수준의 질병이 아니다라는 얘기도 성립한다라는 말이다...) 이라는 부분에서, 이미 "광우병 논쟁은 말 그대로 넌센스"가 되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일상적인 사례가 아닌...말 그대로 과학계의 미스터리 혹은 신비에 해당하는 영역이라는 사실과 함께, 세계 유수의 과학계에서조차 근본 원인이라든가 발생 기전에 대한 부분조차도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는 원인 불명의 희귀병을 가지고서, 정치 논리 진영 논리를 적용해서 사회적 에너지를 헛되이 낭비시키거나 국론을 분열시킨다면, 이거야말로 국제적인 조롱거리이자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몇몇 진보 언론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발표하는 광우병에 대한 얘기가 모두 거짓말이라고 감히 단언하던데, 과학적으로 엄밀히 말하자면 감히 누구도 확언하지 못한다라고 표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과학계에서조차 가설이 분분한 희귀 질병을 가지고서 진위 여부를 확실히 가리자고 설쳐대니까 소모적 논쟁이 끝날 가능성은 제로가 되는 것이다!!!

 

 그냥, 이명박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라든가 말바꾸기를 가지고 따지는 것이 훨씬 보기가 좋을 것 같다...지금  일부 언론에서 과학적으로 이 부분을 따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광우병 논문이라든가 발병 횟수 그리고 사례들에 대한 과학적 해석에 따라 수치나 결과에 대한 예측 등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라는 부분들도 염두에 두시길 부탁드리고 싶다... 

 

 2008년 이후로 전세계 과학계에서 광우병 관련 연구가 더 진척되어서 광우병 위험인자를 제거한 살코기 부분에 대한 내용들에 변화가 생긴 것등이 대표적인 사례일텐데도, 이명박 정부가 4년 전인 2008년 당시와는 다른 거짓말 (?! 가설에 연구 결과가 추가된 것을 가지고 따지면 모든 과학자들은 잠재적인 거짓말장이인가? ^^)을 바꾸었다라고 강변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다음에...그러니까 한 2016년쯤에 또다시 비정형 광우병이 발생하고 거기에 또 새로운 연구결과가 추가되면, 그때에도 2012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거짓말을 하였노라고 말하는 가당찮은 논리라고나 할까?...^^)


 

 프리온이 원인이라는 가설(현재로써는 가장 유력한 학설!!!)로써 노벨상을 수상한 학자도 있으니까 그 쪽의 가설대로 논의를 진행한다라면, 광우병을 유발하는 변형 프리온을 가진 쇠고기를 먹지 않는 방법 혹은 그런 위험성을 가진 소를 도축해서 육골분같은 사료나 유통 경로로써 다른 소에게 전이시키지 않는 방법이 최상이겠지만, 그렇게 조치를 취했다라고 해서 원인이나 발생 기전조차도 신비롭기 그지없는 프리온 단백질의 위험성이 완벽하게 제로가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 (솔직히 광우병을 걱정하지 않는 방법은 채식으로 식단을 아예 바꾸면 끝나는(?!) 일이다...그러나, 이게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그리고, 프리온 가설의 속성대로라면 과거 90년대부터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을 거쳐 이명박 정부 임기 중반인 2010년까지 수입된 미국산 육골분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당장에 국내의 한우 전수 조사부터 해야 할 판이 아니겠는가...  문제는, 그렇게 해서 만에 하나라도 한우에서 광우병이 발견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과연, 국내산 한우는 광우병에서 100% 안전하다라고 장담할 수 있는 것일까? 여러분들의 그 과장된 논리와 프리온의 위험성을 연결시키면, 이런 얘기(이건 지금 정치권의 행태로 보아서는 거의 실현 가능성 제로이지만, 만약에 국내산 한우를 전수 조사해서 광우병이 발견된다면 국내 축산업은 끝장나는 것인데 말이다!!!) 도 가능하다라는 사실은 왜 모르는 것인지...

 

 

 

 

 

 

  우리네 사회에서 광우병이 아닌 다른 희귀 질병들도 이런 식으로 반응한다라면 충분히 이해를 하겠지만, 유독 광우병에 대해서만 이런 식의 막연한 공포를 갖는 이유는 우리네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쇠고기라는 먹거리에서 비롯되는 희귀 질병이라는 사실 때문일텐데, 전세계적으로 아무리 많이 잡아도 1년에 100명(?! 이것도 최근 수치로 보면 지나치게 많이 잡은 것이다!!!)도 안되는 보고 사례를 가진 희귀 질병...그것도 원인이나 발생 기전에서조차도 과학계에서 확실하게 말할 수 없는 자연계의 극히 예외적인 사례를 가지고서...이거 진짜 너무들 하시는 것 아닌지... (담배나 과도한 음주 혹은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서 걸리는 암이나 각종 성인병으로 죽을 확률이 훨씬 크지 않나??? ^^)

 

 그리고, 툭하면 일본이 20개월 안팎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전에, 노무현 참여정부 그리고 이명박 정부 임기 내내, 왜 우리나라는 한우 쇠고기에 대한 전면적인 전수 조사로써 일본처럼 당당하게 미국에게 쇠고기 협상권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였는지...

 

 

 

  필자가 2008년에 그토록 강조하였었던 한우 쇠고기 품질 개량, 원산지 표시제, 쇠고기 이력제라든가, 검역 과정의 현대화 전문화에 대한 예산 편성이라든가 국가적인 연구 지원 문제...그리고 유통 과정의 간략화나 투명성등에 대해서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2008년 이후에서부터 지금까지 그것들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였었는지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인사가 몇 명이나 있겠는지 필자는 정말로 궁금해진다... (하긴, 2008년 당시에도 가당찮게 노무현과 이명박 비교 패러디나 만들고 자빠지고 있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양반은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나는 그래도 최종 단계에서 도장은 찍지 않았다 "라는 황당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국론을 분열시켰으며, 그로 인해 참여정부 임기 시절에 자신의 측근들이 받은 "검은 돈" 문제로 목숨까지 버리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모두가 지켜보고서도...아무런 자기 반성이나 대안도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도 무시한 체, 또다시 정계로 복귀한 친노 그룹의 뻔뻔함과 무능함을 다시 지켜보는 것도 참으로 고역이긴 하지만 말이다!!! 

 막말로, 노무현의 유언도 무시하고 정계에 복귀해서 민주통합당 공천 다 말아먹고 친노 그룹들이 주축인 당으로 만들어서, 4.11 총선에서 어이없게 패배한 것도 모자랐던지...이제는 친노 그룹의 상왕 이해찬이 당대표하고 과거 친노 지지자 자신들이 구태 일색의 전라도 정치인이라고 비난하고 폄하하였었던 박지원을 원내대표로 하자라는 담합이나 꾀하며, 노무현의 아류인 문재인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에나 열올리는 것이 그 잘났다는 "노무현 정신~~" 의 본질이라는 말인지...^^)

  

 만약에, 필자가 2008년에 다음 뷰에서 친노 지지자들에게 그토록 비난과 욕을 들으면서까지 강조하였었던 조치들을 모두 강구하고, 전국민적인 관심과 성원으로써 문제의 해법을 지금까지 꾸준하게 모색하였다면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든 호주산 쇠고기가 수입되든, 혹은 한우와 관련된 여타의 질병이 발생하든간에, 이토록 사회적 분위기를 타지는 않을 것이 아닌가 말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도, 결과적으로는 국내 한우 시장이나 쇠고기 관련 음식점이나 판매점 등에 좋지 않은 결과를 계속해서 낳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치들은 하나같이 형식적이고 엉성하기 그지없게 만들거나 혹은 철저한 준비 단계도 없이 쇠고기 검역 단계를 축소하거나 수입 조치를 서둘렀다라는 부분에서...노무현 참여정부나 이명박 정부가 도대체 얼마나 다르다라는 것인지...하긴, 한미FTA조차 노무현의 한미FTA와 이명박의 한미FTA는 다르다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는 양반이 지금 노무현 재단의 이사장인 문재인인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나 싶기도 하지만...

 

 정말로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거나, 국민들을 생각한다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점을 보이고 싶은 것이라면...지금이라도 미국과의 쇠고기 재협상이나 수입 금지 얘기를 들먹이기 전에, 우리네 축산 농가의 한우들부터 전수조사하시고(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수준을 일본처럼 하고 싶다면 말이다!!!), 여기에 더해서, 미국산 육골분을 포함한 위험 인자들에 대한 관리나 유통 단계의 단속에 관한 부분들에 집중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애국이 아닐런지...

 

 광우병이 미국산 쇠고기에서만 발현되는 것도 아니며, 호주산 쇠고기라고 해서 영원히 광우병 문제와는 별개라는 판단도 결코 합리적이거나 과학적이지 않다라는 점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라면, 필자가 지난 2008년에 제시한 해법들에 대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셔야 하는 것이 아닐런지...(정치권이 전혀 고민을 하지 않았다라고 단정짓는 것이 아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있어서 보여지는 한국 사회와 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보면, 정치권의 고민이라든가 후속조치가 국민들의 인식이나 일상사에서 확고하게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였다라는 말이다!!!)

 

 

 이 문제가 정치적 고려...다시 말해, 19대 국회 초반의 정국 주도권과 대선을 위한 정치적 이슈로 전락하는 순간 "어게인 2008"은 확실하게 보여지겠지만, 필자가 감히 단언하건데, 그 결과로써 남는 것은 사회적 에너지의 낭비와 국론의 분열 이외에는 남는 게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레임덕이 가시화된 이명박 정부와 미래 권력이라고 칭해지는 박근혜의 "선긋기라는 신종 프레임"에 더욱 충실하게 자진해서 봉사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생각들은 아예 없는 것인가...

 

 그래도 만약에, 이런 조치들을 병행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중지 혹은 수입 금지라는 카드로써 우리나라도 이집트나 인도네시아 혹은 과테말라같은 국가들처럼 정치적 실익(?!)과 국민들의 주권(?!)을 고려한다라고 주장한다면...필자는 우리들과 비슷한 정치적 군사적 지정학적 고민을 가진 대만의 사례(지금 대만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금지를 주장하던가???)를 먼저 살펴보시라고 말하는 것이며, 그래도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려고 한다면 정말 제대로 하시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P.S: 필자가 오늘의 포스팅에서 언급한 광우병에 관한 부분은 지금 미국에서 발견된 비정형 광우병과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의 차이를 생각하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바라보거나 얘기하는 이들은 더더욱 찾아보기가 힘들다라는 이 암담한 현실을 어떻게 해야만 할까? 비정형 광우병은 소의 월령이 30개월을 훌쩍 넘은 소에게서 발견되는 사례가 압도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물론 월령이 낮은 소에게서도 발견된 사례가 1건 정도는 있다고 하니 자연계에서는 인간이 모르는 예외가 항상 존재하는 모양이지만!!!)...그리고, 비정형 광우병에 대해서는 과학계에서조차 여러 가설이 나오고 있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왜 우리 사회나 언론은 자신들의 입장과 명분을 강화하기 위해, 교묘히 여론을 호도하는 것인지 실로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다!!! 

 

 

P.S 2: 18대 국회를 마감하면서 가까스로 쇠고기 이력에 관한 법을 통과시켰다라는 뉴스를 접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 여야 정치권, 언론, 학계 그리고 시민단체들 모두 자신들의 입장과 이해 관계에 따라서 이 난제를 어떻게 끌고 왔으며, 과연 지금의 모습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올바른 길인지에 대해서 자기반성들을 하시길 부탁드린다...

 

 

 이런 방식으로는 일반 국민들의 주권이나 건강권을 진정으로 챙기지도 못할뿐만 아니라, 어떤 사안이든지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해서도 어림없는 일이며, 다른 무엇보다도 일반 국민들을 헷갈리거나 불안하게 하는 선동질이나 여론 호도로 인해서 국론 분열을 야기하는 횡포는 그만하시길 바란다는 말이다!!!

 

 

P.S 3: 처음 이 포스팅을 필자가 작성하던 시기는 100분 토론 직후였으나, 관련 자료 링크라든가 기타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올리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린다.



 

 

 

 

 

Posted by 네 오 NEO
시사 평론2009. 6. 15. 07:04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이라는 그다지 떳떳하지 못한 방법으로 파란만장하고 비극적인 그의 정치적 생을 마감한 이후, 한국 사회는 극심한 혼란과 갈등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수구 보수를 지향하는 진영에서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상식 이하의 막말과 폄하를 계속하고 있고, 그와는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는 진영에서는 그가 살아 생전에 행했던 일들이 극히 저평가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일부 친노 세력들은, 소위 역사 재평가 작업을 한다는 미명아래, 노무현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까지도 나름 잘했었다라고 하는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는데, 필자는 이런 상황에 대해 심히 귀찮고 불편하며 우려스런 마음을 금치 못하겠기에, 오늘의 포스팅으로써 아무 의미없고 소모적인 이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합니다.
  
어느 노빠 블로거와 아무 의미도 없는 소모적 논쟁을 시작하

   벌써 2주전, 그러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 아직 그의 상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크리트라는 노무현 지지자 블로거가 부동산 문제를 다시 보아야 한다며, OECD의 주택 가격 도표를 제시하고 노무현 참여정부 기간동안에 한국은 3번째로 낮은 수치의 집값 상승을 기록했으며, 이는 그만큼 노무현 참여정부가 부동산 문제에서 선방을 했기에 그랬다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제기했었습니다. 
※참여정부 부동산 선방(?!) 주장과 관련된 포스팅 링크 목록
친노 세력이 가장 억울했던 일(주택 가격)

노무현 미화? 진실 그대로만 알려줘

  거기에 대해 글쓴이는 이미 참여정부의 부동산 폭등으로 피해를 본 수 많은 서민들이 존재하였던 사실을 들어 결코 그렇게 볼 수 없으며, 부동산 문제는 한국만의 특별한 상황과 사정들이 중첩되어 있기에, 외국의 사정과 단순 비교를 시도하면, 문제의 본질을 크게 왜곡한다라는 내용의 몇 차례 반박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그랬더니, 크리트라는 해당 블로거가 글쓴이의 동의없이 방명록의 비밀 댓글을 일부 공개하거나 필자의 인격과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포스팅을 하였다가, 또다시 외국의 무슨 1차 자료(?!)를 들어 주장하기를, 필자가 전부 엉터리 사기성이 농후한 자료를 이곳저곳에서 짜집기(?!)를 해서, 마치 조중동처럼 부동산 문제를 왜곡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저주한다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해 상당수의 무지몽매한 노무현 추종자들이 동조를 하고 소위 묻지마 추천을 남발하는 모양새인데요...  거기에 대해 필자가 해당 블로그에 직접 방문해서 수 차례에 걸쳐서 아무리 설명을 하고 댓글상으로 사뭇 감정적이고 날선 공방을 벌여봐도 그들은 한사코 요지부동이었으며 글쓴이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만 더해 갔었습니다...-_-;;;
※글쓴이의 자질과 인격 자체를 의심하게 만드는 해당 블로거의 비난성 포스팅 링크 목록
反盧블로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블로그 논쟁에서 살아남는 비법
아직도 노무현을 향한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조중동만 왜곡을 했나?
 

  ...그래서, 필자는 크리트라는 해당 블로거가 제시한 자료나 도표가 심각한 오류와 함께 어떤 증스런 사고와 행태를 반영하고 있는지를, 지금부터 실례를 들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 보려고 합니다.

  

OECD 경기선행지수(CLI)를 들이미는 동아일보의 사뭇 의심스런(?!) 행태를 알고 계시나요
  요즘 한국의 경기가 무척이나 많이 안 좋고, 자고새면 물가도 겁 없이 뛰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고통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라는 가슴아픈 소식들은 필자도 이곳 미국에서 간간히 접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워낙에 어려운데다가, 외생변수에 극히 취약한 한국 경제는 그 여파를 더 많이 받는다는 것쯤은 삼척동자도 모두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서민 경제에 낀 거대한 먹구름은 아랑곳없이 무슨 미디어 법 강행이네 4대강 정비사업이니 하면서, 이른바 삽질을 계속하는 현정부에 대해서 강한 분노와 비판을 가하는 이들이 많은 실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동아일보가 뜬금없이 상당히 수상한(?!) 의도를 풍기는 경제 기사를 하나 내보냈습니다...
 
  6월 5일자 동아일보 경제면의
경기 바닥쳤나…경기선행지수 상승폭 OECD국 중 1위 라는 기사를 살펴보면, 한국이 OECD회원국중 경기선행지수가 가장 높다면서, 조만간 경기가 바닥을 치고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뉘앙스의 기사를 올린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OECD의 경기선행지수(CLI)란 말 그대로 경제가 회복 국면에 들었느냐, 아니면 침체 국면이냐를 가늠하는 중요한 경제 지표중에 하나인데, 다른 곳도 아니고 OECD의 발표 자료라니 신빙성이 가지 않냐고 주장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따른다는 여러분은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OECD가 발표한 경기 선행 지수의 상승폭을 보여주는 도표이다. 해당 도표를 살펴보면, 한국이 OECD회원국중 상승폭이 가장 높으며, 이는 한국 경제가 가장 빨리 세계적 불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식의 허황된 예측을 강하게 뒷받침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올려 보았다. (도표 출처: 다음 미디어)]

  실제로 수구 보수론자들은 위의 도표에서 보여지는 OECD의 경기선행지수의 상승폭을 종종 들먹이며, 현정부가 세계적인 경기 하락 국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엄청난 선방(!!!)을 계속하고 있는 중이며, 조만간 한국 경제는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교묘하게 일반 대중들에게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혹시 인지하고 계십니까...

  ...십중팔구 여러분은 수구 보수론자들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한국의 특수한 정치 경제적 상황이나 서민들의 고통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한 수치 비교는 무의미하며, 그런 허술한(?!) 통계 수치로 현정부가 자신들의 실정을 가리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하거나 극구 반발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20~30대의 연령군에 속하는 자신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각종 자격증 취득과 외국 어학연수를 아무리 해도, 도무지 취업이 안되는 이런 현재의 상황이 어떻게 그래도 낫느냐라는 말들을 하며 코웃음을 치거나 크게 분노하시겠지요...

 그런데 여기에서, 또다른 OECD통계를 하나 살펴보면, 현재 시점에서 한국의 실업률(3.5%)은 OECD회원국들중에서 네덜란드(2.7%) 다음으로 가장 낮은 국가에 속한다고 분류되어 있다는 점을 여러분들은 혹시 알고 계시나요...


  ...분명히 글쓴이가 위에서 제시한 OECD의 자료나 도표대로라면, 한국의 실업률은 경제학 원론에서 흔히 말하는 거의 완전고용상태 수준에 임박한 수치가 아닙니까?

  따라서, 여러분은 취업난이나 경제가 어렵다라는 말을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다른 OECD국가들에 비해서 한국은 상당히 취업 여건이 괜찮고(?!) 경기선행지수를 살펴 보아도 조만간 경제도 회복될 것이 분명하니까, 현정부에 대해서 쓸데없는 불평불만을 갖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누군가가 주장한다면...

  또한 무슨 촛불 집회니 데모니 하며 집단적으로 몰려 다니는 철 없고 생각없는 짓거리들은 이젠 다 집어치우고, 각자가 맡은 바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자못 오만하게 말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도 틀림없이, 그런 OECD 실업률 통계 도표는 한국의 특수한 경제 사정과 여러분이 지금 처한 각박한 상황과 노동 현실을 잘 모르거나 외면하고 있는 단순 수치나 데이터라고 항변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필자는 여러분들의 그런 울분과 항변, 상황등을 잘 알고 있고 적극 동감하며 지지를 표하는 입장입니다.

  분명히 동아일보와 수구 보수론자들이 OECD실업률 통계 수치와 경기선행지수 상승폭만을 갖고 떠드는 경제 회복론은 문제의 본질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으며, 한국만의 특별한 사회 경제적 모순과 노동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다른 자료나 통계를 들어서 반박하고 비판할 것입니다.


이제 얘기는 얼추 다 나왔으니까 그간의 소모적 논쟁 과정과 생각의 파편들을 정리해 봅시다...  
  그렇다면, 크리트라는 블로거가 지금까지 제시한 참여정부 부동산과 관련된 자료들이나 그것을 들이밀며 여러분을 현혹하는 행태와 바로 위에서 글쓴이가 언급한 동아일보나 수구 꼴통들이 하는 행위와 본질적으로 뭐가 다를까요? 

  위에서 언급한 측면에서 생각을 해 보면, 해당 블로거가 노무현 참여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두둔한답시고, OECD와 외국의 사례를 언급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며 정당하다고 보시나요?

  만약에, 현정권의 임기가 끝난 후, 차기 정권에서 수구 보수론자들이 OECD의 실업률 통계라든가 경기 선행 지수와 실제 경기 동향을 비교한 단순 수치 데이터로써, 현정부가 나름 선방했었다라고 주장하는 사뭇 역겨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명분과 낯짝으로 그들에게 떳떳하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다들 말로는 조중동을 그렇게 증오한다면서 그들과 별로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이는 크리트같은 노빠들의 행태는 무슨 희대의 코미디란 말인가요?
 


  크리트라는 해당 블로거
처음부터 지금까지 OECD의 주택 가격 상승 도표와 추가 자료를 계속해서 제시하며, 노무현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괜찮았다라고 강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글쓴이는 거기에 대해서 절대로 그렇게 볼 수 없으며, 부동산 문제는 한국만의 특별한 사정과 모순이 존재하므로, 그런 식의 단순 수치 비교는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서민들의 애환과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부동산 문제를 크게 왜곡시키거나 본질을 훼손하게 만든다며 줄기차게 비판하고 반박을 가한 것뿐입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이 해당 블로거가 주장하기를, 글쓴이가 제시하는 자료는 일관된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서 소위 짜집기(?!)를 해서 내놓은 수치나 도표이기에 전부 엉터리이며 사기라고 규정을 하였는데, 경제학을 잘 모르는 이들이 들어보면 그의 이런 주장은 일견 그럴싸해 보입니다.

  실제로 노빠들은 그의 이런 지적과 주장에 환호하면서 필자를 조롱하고 계속해서 인신공격을 하고 있는 형편인데요...-_-;;;
 
  하지만 이미 위에서 분명히 실례를 들어 언급했듯이, 한국 경제는 OECD 회원국에 속하는 다른 나라와의 단순한 비교 수치와 데이터로써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와 독특한 모순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경제라는 것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와도 같아서, 아무리 많은 데이터와 수치를 동원해서 도표를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경기를 진단하거나 예측한다고 해도 실제 상황에서는 통상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인 사례입니다.

  각종 기업의 경제 연구소나 정부가 발표하는 수 많은 경제 전망 수치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모습을 여러분은 본 적이 있나요? 아마도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이 부분에서 많은 이들이 크게 착각을 하시는데, 경제학은 물리나 화학처럼 수치나 데이터를 제대로 반영하면 해결점이 보이기 시작하는 무슨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단지 경제학은 무수히 많은 실제 경제 활동의 변수중에서 극히 일부를 수학의 통계나 확률등을 이용하여서, 복잡다단하고 불가해하게만 보이는 우리네 경제 상황을 그나마 알기쉽게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설명하는 하나의 학문일뿐이지, 무슨 화학이나 물리 실험실에서 행하는 실험처럼 결과가 딱 맞아 떨어지거나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한 가설 혹은 실험 모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크리트라는 블로거의 행태를 가만히 살펴 보면, 그는 부동산 문제가 포함된 경제라는 분야를 마치 물리나 화학같이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꾸 1차 자료니 뭐니하는 개념없는 소리를 남발하고, 자료의 일관성(?!)을 유독 강조하면서 글쓴이의 자료나 도표를 짜집기(?!) 행태 혹은 전부 사기나 엉터리라고 강변하고 비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찌되었거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경제는 자본주의 체제에 속하는 우리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야이며, 그런 경제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제대로 해석을 하려면, 어느 멍청한 블로거가 지금까지 그랬듯이, 한국과 사정이 다른 외국을 서로 비교하는 한 두가지의 단순 수치나 도표 제시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습니다.

  정말 제대로 현실을 반영한 진단을 내리려면, 여러 변수를 독립적으로 분석한 자료나 도표를 복합 혹은 중첩적으로 제시하고, 마치 복잡한 퍼즐이나 조각을 이리저리 끼워 맞춰가듯이 그것을 하나의 유기체처럼 통합하고 연결하였을 때만이, 비로소 부동산과 같은 복잡다단한 사안의 본질이나 문제가 조금이나마 보인다는 점을 세세히 고려한다면, 누가 지금 자신의 주제 파악도 못하면서 망발을 계속하고 헛소리를 거듭하고 있는지에 대한 객관적 판단이 생길 것입니다. 


광신적인 노무현 미화 행태는 신흥 사이비 종교집단을 연상시킨다
  글쓴이는 전 포스팅에서 일부 극렬 노빠들이 자행하는 노무현 미화 행태가 광신적인 개신교 신자를 많이 닮았다고 표현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일부 극렬 노빠들을 너무 좋게 평가한 것이라는 사실을 문득 깨달았습니다.

  그나마 개신교 신자들은 세계가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위대한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는 부류라도 되겠지만, 노빠라는 그룹은 좁디좁은 한국이란 나라에서 개인적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며, 실제로 많은 시행착오나 과오를 범했었던 노무현이라는 한 인간에게 목을 메고 광신에 가까운 믿음을 보내는 집단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신흥 사이비 종교 단체나 집단쯤이라고 불러야 마땅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흔히 우리가 주변에서 마주치는 신흥 사이비 종교집단이 자신들의 교주 혹은 교리에 대해서, 그 어떤 비판이나 의심 혹은 의혹 제기도 받아 들이지 못하고 강렬하게 반발하듯이, 노무현과 참여정부에 대한 그 어떤 비판이나 지적도 수용하지 못하고, 그런 말을 하는 상대를 조롱하고 인신공격하며 끊임없이 비난하는 일부 극렬 노빠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신흥 사이비 종교집단이 연상된다라고 표현해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글쓴이는 생각합니다.

  세간에서 흔히 말하길, 종교적 광신과 진정으로 신실하고 이성을 지닌 믿음은 종이 한장의 차이라고 합니다. 그 종이 한장 차이의 무게와 본질은 바로 자신들이 믿는 신념이나 인물이 잘못된 부분이 존재하거나, 혹은 이 세상의 절대적 기준이 결코 아니며, 그것에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이들을 혼쾌히 인정하며 귀를 기울이고, 특히나 이유와 근거가 분명히 있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자기 반성을 하는 자세에 있다라고 필자는 판단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노무현 지지자가 될 것이냐, 아니면 정신나간 광신적 노빠가 될 것이냐의 기준이나 잣대는 노무현 참여정부의 과오나 행적에 대해, 어느정도 인정하고 겸허히 비판을 수용하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글쓴이는 판단하는데, 여러분은 일부 극렬 노빠들과 그들이 현재 시점에서 벌이고 있는 광신에 가까운 노무현 미화 행태에 대해서 어떤 느낌과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P.S: 그나저나 노무현을 지지하는 당신은 한 가닥 이성을 지닌 노무현 지지자입니까? 아니면 노무현 비판 세력은 비판의 내용이나 논리는 안중에도 없이, 무조건 욕하고 비난하고 보는 광신적 노빠에 해당하시나요...? 


  P.S 2: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보시고 필자가 너무 강하게 노무현 지지자들을 폄하하거나 감정에 싸여 있다고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크리트라는 블로거가 필자를 쓰레기 논객 혹은 곡학아세 블로거라고 규정하며, 거듭 글쓴이의 필명을 거론하고 블로그에 링크를 시킨 관계로 인해, 휴지통에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3000개가 넘게 쌓였었으며, 그것을 얼핏 보게 될 때마다 진정 이들은 극렬 노빠 혹은 사이비 종교 집단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는데, 그 실례를 하나만 들어 보자면 바로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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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지같은 새끼가 나타나서 지랄을 하고 자빠졌네!

야!   이 개새끼야!

니가 이런 식으로 이미 죽은 사람을 조롱하고 모욕하고도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냐?

야!  반더 병신아!   당장 이런 쓰레기 글 자삭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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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이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이게 예절이나 기본을 아는 인간이 하는 소리입니까? 이런 식의 욕설과 비난이 불과 며칠 사이에 3천개가 넘게 쌓였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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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3: 노무현 추종자들이 이 포스팅에 대해 불만이 많은 모양인데, 말은 분명히 합시다!

  애초에 이런 글이 나오게 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크리트라는 뭐같은 노빠 블로거가 말도 안되는 주장을 계속하니까 작성된 글이 아닌가요? 따라서 이 포스팅이 정 불만이면 크리트에게 몰려가서 왜 그랬느냐라고 논리적 헛점과 사리를 따져야지, 엄한 필자의 블로그에 와서 논리도 없는 감정상의 댓글 계속 남겨보았자, 글쓴이의 오기만 더 강화시킴으로써 결국엔 더더욱 강력한 노무현 비판 포스팅이 나오게 되니까, 전부 조용히 입 다물고 있던가 아니면 논리적으로 이 글을 반박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을 못하는 댓글들은 모두 그저 그런 감정상의 독백 혹은 배설이라고 보고 삭제 차단 조치할테니까 각자 알아서 생각들 하시길 바랍니다.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4. 8. 05:06
  여러분은 영화 아이언 맨(Iron man)이나 로보캅(RoboCop)을 기억하시나요? 이 영화들에서는 평범한 인간의 몸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일명 수퍼 수트를 걸치거나 아니면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신체의 일부를 못 쓰게 된 경우에 그것을 대체해주는 의류나 특수 기기를 몸에 부착하는 모습을 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을 총칭해서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범주에 속한다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오늘은 이런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발달사를 간략하게 한번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인간의 신체를 대체하거나 일부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이른바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개념이 처음으로 세상에 선을 보인 것은 지금으로부터 119년 전인 1890년이었습니다. 물론 당시의 기술이나 과학은 지극히 초보적인 수준이었기에 사람의 몸 위에 걸치는 철제 갑옷같은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전해집니다.
  위의 그림은 1963년판 마블 코믹스 아이언 맨의 모습인데, 1890년의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개념과 그야말로 이름뿐이었던 특허(?!)권을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당시 아이언 맨의 초창기 모습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러다가 1966년이 되면서 바이오닉 수트는 비로소 기술적인 가능성을 엿보이는 첫 모델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제너럴 일렉트릭 사와 당시 미 육군이 합작해서 제작한 Hardiman 이었습니다. 이 수트를 걸치고 250파운드의 물체를 들면 마치 10파운드 무게로 느끼게 하는, 소위 팔의 기능만을 극대화한 수퍼 수트였지만 문제는 수트 자체의 무게가 자그만치 1500파운드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이 모델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도 그 기능을 제대로 증명조차 하지 못한 체 결국 폐기되고 말았습니다. 당시의 기술 수준으로 수퍼 수트의 제작은 아직은 역부족이었던 겁니다. 
                                         세계 최초의 바이오닉 수퍼 수트 Hardiman의 모습

  그리고, 이 프로젝트의 실패로 인해서 그후로 오랫동안 미 정부나 미 군당국은 바이오닉 수퍼 수트에 대한 생각은 아예 접게 되는데요. 바로 이런 암흑의 시기(?)에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 수트에 대한 영감을 불러 일으켜 준 것은 과학이나 기술이 아닌 에니메이션과 영화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1979년의 일본판 에니메이션 건담은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많은 팬을 양성하며, 당시 글쓴이를 포함한 수 많은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펴게 했고,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영감을 심어주는데 지대한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또한 1986년의 영화 에일리언 2에서 시고니 위버가 몸에 걸치고 화물을 나르거나 라스트 씬에서 에일리언과 격투를 벌였던 수트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수트는 실제로 헐리우드 기술진에 의해 제작되어 당시 스크린을 장식하면서 다시금 바이오닉 수퍼 수트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게끔 만들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1987년 이른바 Lifesuit라는 이름으로 바이오닉 수트는 세상 속에 다시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당시 이 옷은 허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퇴역 군인들을 위해서 제작되었으며, 실제로 2003년도엔 허리를 다친 이가 이 수트를 걸치고 5km 구간의 달리기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하였습니다.
                                                                   Lifesuit의 모습

  ...그렇게 수퍼 수트는 조금씩 발전을 거듭하다가 1990년도가 되자 당시 로봇공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일본에 의해서 드디어 에니메이션의 영감이 아닌 실제 모델을 선보이게 되는데요. 바로 카나가와 테크놀로지가 제작한 Power Assist Suit 였습니다. 이 수트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는 힘이 약한 여성 간호사를 도와서 환자를 들어서 이동시키거나 부축을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와 커다란 사회적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킵니다.
                                                               Power Assist Suit 의 모습

 그리고 이런 사회적 반향은 급기야 예술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한 퍼포먼스 예술가의 의해서 형상화되었는데, 일명 Stelarc이라고 해서 거미 모양의 발을 가진 수퍼 수트로 표현되었습니다. 당시 이 모델은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처음 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해서, 1980~9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바이오닉 수트에 대한 연구나 발전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HAL-3의 모습
  이 부분에 대한 연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2000년 이후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단추를 꿰찬 국가는 이미 에니메이션으로 사람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던 일본이었습니다. Cyberdyne이라는 일본 회사가 개발한 HAL-3는 1990년대의 Power Assist Suit의 기능을 크게 강화하고 몸체도 니켈과 알루미늄, 그리고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대폭적인 경량화를 이룩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문제가 되어 왔었던 수트의 에너지 공급 문제도 한번만 충전하면 2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소형 전기 배터리를 장착하였으며, 소형 컴퓨터로 인터넷 통신까지 가능한 수트를 선보인 겁니다.


                                                주로 군용을 목적으로 탄생한 Bleex의 모습
  그리고 이런 일본의 행보에 뒤질세라 미국도 UC Berkeley의 로봇 공학 연구소에서 2004년 Bleex라는 모델을 내놓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델은 군사용으로 개발되어서인지 주로 행군이나 등에 맨 군장의 무게를 줄이는데 주로 촛점을 맞춘 경향이 뚜렷하며, 사진을 보아서도 알수 있듯이 다리와 허리 부분에 포인트를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실용화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바로 이런 와중에, 인간의 신체 기능을 극대화하고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픈 미 군당국의 심정이나 시대적 조류를 너무나도 잘 대변하는 영화가 세상에 나오게 되는데, 여러분이 매우 좋아하시는 아이언 맨입니다. 이 영화는 그동안 인류가 오매불망(?!) 바라던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이상(?!)을 스크린 속에 그대로 투영한 진짜 문제작이었습니다.


              Raytheon Sarcos XOS의 모습(위 사진)과 제작자 스티브 제이콥슨(아래 사진의 우측)의 모습
  

  그리고 이런 아이언 맨의 모습을 가장 닮은 수퍼 수트가 현재 제작되고 실험 중에 있습니다. Raytheon Sarcos XOS라는 이름의 이 바이오닉 수퍼 수트는, 사실은 아이언 맨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정확히는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암흑기(?)였던 1983년에 스티브 제이콥슨에 의해 처음 구상되었으며, 2001년 미 국방성에 의해서 지원된 일명 Darpa (Pentagon's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써, 이미 영화 아이언 맨이 상영되기 7년 전부터 Sarcos라는 로봇 제작 회사의 기술자들과 스티브 제이콥슨이 협력하여 실제 모델을 완성하고 지금도 시험중이니까 말입니다.


  바로 어제 글쓴이는 과학으로 뜯어본 수퍼 히어로의 실상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해 보세요!^^)이라는 포스팅을 송고하였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해당 포스팅의 답글을 꼼꼼히 살펴보니 그 기사의 댓글 중 상당수는 이런 의견을 담고 있더군요. 인간의 상상력은 무궁무진하며 언젠가 그 상상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고 말입니다. 바로 그런 여러분들의 생각을 잘 반영하는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바로 바이오닉 수퍼 수트의 발달사라고 저는 감히 주장하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칠까 하는데 여러분은 이런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Posted by 네 오 NEO
과학 기술2009. 4. 7. 05:18
  여러분은 영화에서 나오는 수퍼 히어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아예 무시해버리거나 관심을 끄시나요? 아니면 자신이야말로 진정한 수퍼 히어로물의 마니아라고 자부하시나요? 거의 매년마다 주기적으로 한 두편의 수퍼 히어로물이 스크린을 장식하고 우리는 한편으로 영웅을 바라는 심리와 함께 날로 발전하는 컴퓨터 그래픽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현란한 영화 속 화면을 지켜보며 한순간이나마 스트레스를 풀고 상상의 나래를 한껏 펴곤 하지요.

  하지만 영화 속 수퍼 히어로들의 능력이나 줄거리가 얼마나 과학적으로 타당한지를 꼼꼼히 따져보시는 분들은 영화를 즐기시는 분에 비하면 분명 소수일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영화 속 수퍼 히어로나 이른바 수퍼 악당중 몇몇을 선별하여 과학적인 잣대로 그 실상(?!)을 파헤쳐 보았으니까 한번쯤 가볍게 감상하세요...^^


1.수퍼맨(Superman) 
  수퍼맨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수퍼 히어로의 원조격이지요. 그의 수 많은 능력중에서도 하늘을 날아 다니는 초능력은 단연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데요. 수퍼맨이 도시 상공을 유유히 날아다니는 장면을 여러분도 연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어떻게 그는 하늘을 날 수 있을까요? 고전적인 뉴튼의 법칙에 의하면, 그가 하늘로 상승하려는 힘만큼 그의 체중에 의해서 땅으로 떨어지려는 힘이 서로 균형을 맞추게 되어 있는데 말입니다. 이것을 간단한 물리공식으로 표현하자면, F – mg = ma = 0 가 됩니다. 이렇게 공식으로 확인해 보면 힘이 제로인데, 수퍼맨은 어디에서 힘이 나와서 하늘로 날아갈까요?

  과학적으로 타당한 한 가지 가능성을 고려하자면, 수퍼맨이 공기 기류를 고속으로 그의 피부 땀구멍을 통해서 외부로 방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뉴튼의 제3법칙에 의하여 방출되는 공기의 힘만큼 그의 몸은 뒤로 밀리거나 앞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물론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려면 피부 표면의 땀구멍을 부위별로 개폐하는 것도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하여야만 하겠지요. 그리고 수퍼맨이 종종 대기권 밖의 우주에서도 멀쩡하게 살아 있는 것으로 볼때, 그의 허파는 호흡이 필요치 않거나 유사시를 대비해 공기를 저장하는 예비 탱크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할 겁니다.



2.스톰(Storm)
  고전적인 수퍼 히어로들의 수수께끼 하나를 알려 드릴까요...도대체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에너지를 취득해서 그와 같은 초인간 아니 초자연적인 무공(?!)을 과시할 수 있을까요? 영화 X맨의 돌연변이 스톰은 번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조그마한 번개 하나의 힘(볼트)을 열량으로 환산해도 대략 500 백만 주울(joules)에 해당하며 , 이를 칼로리로 환산하자면 무려 120,000 칼로리에 달합니다. 이는 아주 작은 번개 하나를 만들려면, 스톰이 적어도 여성의 하루 권장량 식사를 60번 이상 먹어야만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음식을 마구 먹어대는 모습을 한번도 보지 못했었지요...

 혹시 그녀의 위장이 핵융합 발전을 하는 돌연변이 타입이거나 물질과 반물질을 이용한 발전을 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서도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나오는 저 유명한 공식(E = mc2)에 의하면 물질 1g이 완전히 에너지로 변환되면 80 조 주울(joules)에 해당되며 이것은 18 백만 볼트의 번개에 해당하니까 말입니다.



3.헐크(Hulk)

 고전적으로 수퍼 히어로가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주선이나 고에너지 입자 방사선을 몸에 맞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 세계에서는 방사선에 피폭된 인체의 면역 기능등이 크게 저하되면서 신체를 극도로 허약하게 만들거나 세포를 완전히 파괴해서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하지만, 수퍼 히어로의 세계에서는 이런 치명적인(!) 경험이 신체 내에서의 연속적이고 알수 없는 반응을 보이다가 무슨 행운(?!)의 결과로써 나타나는데, 가령 인간보다 훨씬 탁월한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정도로 묘사되곤 합니다.


 이러한 물리,생리학적 반응은 영화 속에서 항상 뜻밖의 놀라운 능력을 주는 것으로 표현되지만 실제로는 치명적인 방사능 유출은 절대로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어찌되었든, 영화 속 브루스 배너(헐크)는 방사능 피폭 후 체구의 초거대화, 녹색 피부, 그리고 초인적인 힘을 갖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4.죠니 스톰(Johnny Storm)

 죠니 스톰, 일명 인간 불꽃은 마블 코믹스의 영화 판타스틱 4의 수퍼 히어로중 한 명이지요.

  그런데 그를 가만히 살피면 앞서 언급한 세 수퍼 영웅들의 사례를 총집합시킨 느낌이 듭니다. 우주 공간에서 정체불명의 치명적인 우주선에 노출된 후 죠니는 헐크처럼 공식화된(?!) 수퍼 파워를 갖게 되는데요.


 또한 그는 수퍼맨처럼 하늘을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X맨의 스톰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가설을 세워 그의 불꽃을 설명해야만 하겠지요. 그가 적절한 지시를 자신의 신체에 내리면 즉각적으로 고속의 파워풀한 가스가 방출되어야만 영화 속 불꽃같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도 X맨의 스톰처럼 엄청나게 먹어대야만 그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음은 두말할 것도 없고요.

 열역학의 법칙을 조금 적용해보자면, 그가 발하는 불꽃의 온도인 5000˚C가 열로 변한다면 대략 940 백만 주울(joules)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인간의 신체 구조를 이루는 아미노산은 아무리 높게 잡아도 화씨 100도(섭씨로는 대략 37~38도) 이상에서부터는 그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죠니의 DNA는 그토록 높은 고열에서 아무 일 없이 건재하며 제 기능을 발휘하는지 실로 의문덩어리가 아닐 수 없네요. 또한 그가 발화한 후 물로써 그의 몸을 식힌다고 해도 물이 증발되면서 빼앗아가는 기화열을 생각해보면 더욱 답이 안 나오는데 말이죠...



5.매그니토(
Magneto)
 X맨의 매그니토는 자기장을 자유자재로 부리는 능력을 가진 수퍼 히어로가 아닌 일명 수퍼 악당이지요. 자기장에 관한 최근까지의 연구 결과에 의거해 우리는 매그니토의 능력을 어느정도 정확하게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그의 능력은 거대한 솔레노이드 코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리고 솔레노이드 코일에 저장되는 자기 에너지는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 U = ½(μ0n2AL)I2
U= 에너지,  μ0= 상수:   x 10-7 N/A2 의 값에 해당함. n=코일이 감긴 횟수, A= 솔레노이드 코일의 간격, L= 솔레노이드의 길이 , I= 자기장

  물론 원 수식은 위와 같지만, 이 수식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실 거라고 판단되어서 간단하게 고전 물리학의 공식으로 변환하였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그니토를 코일이 1000번 감기고 길이는 2미터에, 감긴 코일 사이의 간격이 0.01m2에 해당하는 하나의 솔레노이드 코일로 봅시다. 그리고 1톤의 무게를 가진 자동차 한 대를 지면으로부터 10m높이로 들어 올렸다고 칩시다.

 그러면 자기장의 에너지는 위치 에너지로 환산이 가능하므로 U = mgh = (1000kg)(10m/s2)(10m) = 100,000J이 됩니다.

 하나의 차량을 들어 올리는데 이만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매그니토가 최소한 2900amps(암페어) 이상의 전류를 항시 몸 속에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물론 이 정도 세기의 전류는 그의 심장에는 극도로 치명적이겠지만 말입니다.



6.샌드맨(Sand man)
샌드맨은 스파이더맨 3에 나오는 수퍼 악당 중 가장 마음에 내키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왜냐하면, 그의 수퍼 파워는 과학적이라보다는 일종의 형이상학(?!)에 더 가깝기 때문이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그의 존재는 환상의 영역 속에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그저 그의 존재를 놀랍게 발전한 컴퓨터 그래픽 속에서나 확인하는 수준에 만족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고에너지 입자 실험에 의해서 탄생했다는 그는 모든 물리학적, 생물학적 개연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 영화속에서 그의 몸은 불행한 실험의 결과로 인해 모래( SiO2 )로 변했으며 외형상 그의 몸 속에는 아무런 장기나 기관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는 일체의 근육이 없이도 이동이 가능하며, 심지어 먼지 구름처럼 변해서 공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다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 에너지를 생성할까요? 만약 에너지를 생성하는 방법이 어떤 외부의 물질을 흡수하거나 섭취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그는 물질을 대사하거나 음식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일체의 근육이 없는데 어떻게 힘을 쓸까요? 이것은 단언컨데, 세상에서 오로지 소니 픽쳐스의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만이 알고 있는 수수께끼일 것입니다.



7.배트맨(Batman)

우리 모두는 배트맨이 여타의 수퍼 히어로와는 달리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수퍼 파워를 갖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단지 높은 이상을 지니고 각종 하이테크 무기로 무장하고서 악당에 맞서는 정의의 용사이지요.

 고전적으로 영화 속에서 자주 범하는 물리학적인 하자 중 하나는 바로 급정지 상황에서인데, 영화 속에서의 배트맨은 분명 이 부분에서 초인적인 신체와 체력을 가진 듯 보여집니다. 예를 들어, 배트맨이 악당과 싸우다가 높은 빌딩에서 거꾸로 떨어지는 장면들이 간혹 있는데요.

  만약 이것이 실제 상황에서라면 100% 죽음에 이르겠지만 배트맨에게는 극도로 유연하고 견고하면서도 얇은 밧줄이 허리에서 나와서 그의 머리가 땅에 닿기 직전에 그의 몸을 감싸거나 지지함으로써 그를 구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역학적으로는 상당한 문제가 숨어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배트맨처럼 높은 빌딩에서 거꾸로 땅에 곤두박질친다면, 당신의 머리가 지면에 닿거나 아니거나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신체에 가해지는 힘이 진짜 문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을 간단하게 물리적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F(밧줄에 가해지는 힘)= mg = ma가 됩니다.

  영화 속 건물의 높이를 대략 짐작해보시고 배트맨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가속도와 그의 체중을 고려하시면서, 배트맨의 몸에 감긴 밧줄에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질 것인지를 한번 진지하게 추론해 보시길 바랍니다. 

8.아이언맨(Iron man)
  아이언 맨도 배트맨처럼 수퍼 파워를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이른바 Iron 슈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 그는 제트기 사이를 날렵하게 날아 다닙니다.

  문제는 그런 그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신발 바닥에 부착된 로켓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얻는 것으로 , 영화 관객들이 보기에는 분명 로켓의 일종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그의 로켓을 추진하는 액체 연료 탱크는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네요. 적어도 영화 속에서처럼 수 분 이상의 시간을 공중에서 머물게 할 액체 연료를 보관할 탱크가 그의 슈트 어느 구석에서도 보이지 않는데 말입니다...

 혹시 그는 공중에 떠 있을 수 있는 다른 물리적 방식을 알고 있었거나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를 개발한 것일까요...(물론 혹자의 말씀대로 영화 속에서는 가슴에 달린 소형 핵 발전기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한다고는 하나 그런 소형의 핵 발전기를 만들기도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판국이며 무엇보다도 핵 발전에 따른 열은 어떤 식으로 모두 배출하고 변환되는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우리는 흔히 수퍼 히어로물이나 공상과학이 말도 안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그것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만약 그런 생각을 하신 분들이라면 이 포스팅이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이리라고 개인적으로는 확신하면서, 이상으로 영화 속 수퍼 히어로들의 실상을 과학으로 뜯어보기를 마칠까 하는데 어떻게 유용하게 보셨나요?  ^^

 

Posted by 네 오 N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