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평론2012. 6. 19. 08:19

 얼마전에 필자는 MBC노조의 파업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대해 포스팅을 작성하였었다. 그리고, 해당 포스팅의 말미에 MBC노조를 비롯한 언론 노조가 파업을 계속해도, 대다수 시청자는 방송사 운영에 차질을 느끼지 못할만큼 이미 드라마나 예능 부분의 제작이 외주화나 협력업체 혹은 거대 언테테인먼트사나 메니지먼트사로 넘어간 것이라고 진단하였었다... 그런데, MBC사장 김재철이 MBC "예능"의 간판격인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서" , 김태호 PD를 대기발령하고 제작을 외주업체에 넘기려고 하였다가, 거센 비난과 여론의 반대에 부딪쳐서, 김PD를 대기발령 명단에서 제외하였고 무한도전 외주화에 대한 논의도 물밑으로 가라앉는 모양새가 되었다는데, 이 부분도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한심하다고 보여져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방송사 드라마가 보여주는 재벌, 가족, 여성, 직업, 결혼의 문제

 일반 시청자들에게 TV 방송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가라고 물어보면 무슨 대답이 나올까?... 아마도 드라마나 각종 오락프로그램 혹은 개그맨들이 등장하는 개그 프로그램일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만큼, 지상파 방송사가 비중을 두거나 자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프로그램들의 이면에는 시청자...다시 말해서 일반 국민들의 시청률이라는 상수가 버티고 있다라는 얘기인데, 우리네 사회에서 일반 국민들이 즐겨 보는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이 다루고 있는 내용들이 실제 생활이나, 시청자 각자의 상황과 현실이나 모순된 처지를 능동적으로 보게 하고 나름의 해법을 모색하게 만드는 것인가 아니면 엄혹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게 하고 환타지나 망각의 늪으로 보내 버리느냐의 차이에 따라서, 공영 방송이나 공중파 방송의 위상이 결정된다라고 한다면, 이거 얘기가 아주 불편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상당한 빈도로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들...특히,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서 걸그룹에 열광하는 삼촌팬이 되기도 하고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촌철살인의 유머나 풍자에 감탄하거나 너털웃음을 짓기도 하며, 아주 가끔이지만 무한도전류의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나와서 호흡을 맞추는 톱스타들의 이면을 즐기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그런 프로그램들을 보면서 뭔가 불편한 구석이 있었다라는 점이다...

 

 드라마를 보면, 이제는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대충 짐작이 갈만큼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들이나 이미지를 연출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쌀을 찌푸리거나, 드라마 도중에 채널을 돌려버리는 일들의 빈도수가 급격하게 오르게 되었고, 그래서 어지간하면 드라마는 시청을 하지 않게 되었는데, 여러분들도 짐작하시다시피 드라마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소재가 대부분 출생의 비밀, 무슨 재벌가의 숨겨진 자식이라거나 그도 아니면 정말 볼 것도 없고 학벌도 없고 딱히 매력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하지만 미모나 분위기는 가히 순정만화급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보이는 남녀 주인공들이 급격한 신분의 차이를 넘어서 끝내는 사랑을 이룬다거나...이건 가히 악마급에 해당하는 라이벌을 만나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기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인생에서 성공하거나 혹은 세상에 이런 시어머니 저런 며느리가 다 있을까 싶은 정도의 심술꾼들을 우리는 드라마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끊임없이 접하고 있다.

 

  드라마 속의 재벌의 모습은 거의 대부분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는데, 주인공은 거의 대부분 무슨 실장이나 본부장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고, 나이는 아무리 많아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며 지극히 까칠하거나 연애에는 말 그대로 쑥맥 그 자체이며, 상대 여주인공을 만나기 전에는 여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였거나 시련의 상처를 안고 있다는 둥 그게 아니면 출생상의 비밀이나 혹은 숨겨진 가족사에 의해서 어머니의 상을 여주인공에게서 발견하는 식의 스토리가 얼마나 많은지...

 

 주인공의 아버지라는 재벌 회장의 모습은 항시 근엄하고 권위적인 우리네 전통 가부장적인 모습의 현대적 재판으로 느껴지고, 그런 식으로 권력이나 명예 혹은 부를 축적한 우리네 아버지들은 집안에서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자신의 와이프나 기타 가족들의 삶에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것처럼 그려지기 일쑤이며, 여기에 그런 재벌 회장의 와이프로 등장하는 일명 사모님들은 한결같이 우아함과 화려함 고급스러움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에는 남편인 재벌 회장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불행한 여인으로 그려지거나, 재벌 회장의 숨겨진 애인을 통해서 출생한 남자 혹은 여자 주인공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학대하며, 재벌 회장인 남편에게서 받은 설움과 스트레스를 풀어버리는 위선적이고 가증스런 모습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재벌 회장이나 계층상 특징의 외형을 빌려와도, 정작 기업 운영에 있어서의 말못할 어려움이나 자본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져다 주는 살벌함과 잔혹함은 거의 그려주지 않는다라는 사실...오히려, 지나칠 정도로 순수하고 착한 재벌 회장의 숨겨진 아들인 남자 주인공의 순애보로 드라마는 시종일관 이어지지 않던가...  

 

 이미, 현실에서는 1인 가구의 급증이네...고령화 사회네 해서 대가족 제도는 무너진지 이미 오래임에도 불구하고 ...하물며 친척들도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에나 다같이 한번 모여서 덕담이나 주고 받을만큼 소원하고, 개개인들이 원자화되는 사회 속에서 왜 대가족 시츄에이션은 그렇게나 많은지...

 

 여성에 대한 묘사도 골 때리는 것이...말 그대로 학력도 변변치 못하고 가정 형편도 불우하기 이를데 없어서...이건 누가 봐도 아니올시다라는 조건은 다 가지고 있는 여주인공이 믿을 수 없는 청순함이나 섹시함...쭉쭉빵빵의 미스코리아급 외모와 미모로써...남자 주인공을 단번에 매료시키거나...남자 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다른 여자와의 삼각관계를 통한 갈등 구도들...여기에,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불륜의 사랑이 이루지 못할 아름다운 사랑으로 묘사되거나 이혼녀를 사랑하는 연하남의 스토리까지...그것도 아이들이 하나 혹은 둘 이상이 딸려있는 이혼녀 혹은 이혼남을 새파랗게 젊고 너무나도 능력있고 잘 생기고 어여쁜 남녀 주인공이 사랑한다라는 꿈만 같은 얘기들...결혼을 못한 여자...특히나 나이든 노쳐녀들이 대부분 성격도 괴팍하고 고집스럽게 그려지는 모습들...

 

 도대체, 이런 막장 드라마를 계속 보게 되는 이유가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말로, 이 나라 국민들이 전부 세뇌가 되어서 이런 환상이나 심어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일까..아니면, 현실의 어떤 측면들이 이런 드라마들을 부추기는 것일까...단순히, 이런 드라마를 보지 않거나 제작하지 않으면 문제는 사라지는 것일까...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는 각종 쇼 오락 프로그램들도 마찬가지인 것이...얼핏 보면, 상당한 수준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현실이나 고충을 짚어내는 것처럼 보여도, 그 이면에 자리잡은 진짜 고충과 아픔들을 고작 4~5회 내지는 많게는 10회 정도로 보여줄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그 프로그램에서 열심히 움직이고 땀을 흘리는 개그맨들이나 패널들...스페셜 게스트로 출현하는 톱스타들을 비판하거나 비하하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필자가 말하고픈 내용은 그런 식으로 그들이 땀 흘리고 열심히 몸으로 부딪치는 현실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연예 프로그램을 통해서, 해당 분야의 모순이나 어려움 고충들을 얼마나 깨달았으며, 그로 인해 어떤 사회적 연대 의식이 생겼으며 그 모순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가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느냐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서, 드라마나 쇼 오락 연예 프로그램들...무한도전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은 시사 프로그램도 아니고, 교양 다큐멘터리는 더더욱 아니며, 방송의 공정성이나 공공성을 운운할 사회 고발 프로그램은 더더욱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짚으려고 이런 식의 생뚱맞은(?!) 비판을 가한 것이다.

 

 필자의 의도를 조금이라도 파악하셨다면, 이제 논의를 좀더 심층적인 이면에 집중해보자...

 

 

 

                                          MBC예능의 간판격인 무한도전ⓒMBC

 

 

무한도전 외주화 이면에 자리잡은 불편한 진실

 얼마전 , KBS 드라마 각시탈의 보조 출연자가 촬영을 위해 이동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불상사가 벌어지면서, 얼핏 드라마와 관련된 외주제작사의 문제가 거론되었다가, 교통 사고로 인한 보상금 문제 얘기가 나오고, 여기에 대해 해당 보조출연자의 유가족들이 산업재해로 이 사건을 봐 주기를 희망하면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라는 뉴스를 접하였었다.

 

 여기에서, 한번 잘 생각해보자...

 

 드라마 각시탈의 보조출연자는 교통사고를 당하였으니 교통사고 보상금을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그가 각시탈이라는 드라마 촬영을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 분명하니, 산재 신청을 해도 충분히 받아들여져야 하는데, 왜 유가족들은 산재 신청을 받아달라고 시위를 할까?... (각시탈 보조 출연자의 보상 문제를 언급하며 시청거부 주장을 하였던 한겨레 허재현이라는 기자의 의도도 순수하게 보여지지만은 않는 것이 정말로 각시탈 보조 출연자의 처우 개선과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시탈 시청 거부를 주장한 것인지...아니면, 방송사 이면에 자리잡은 구조적 모순을 드러낸 각시탈 보조출연자의 사고를 빌미로 방송파업을 독려한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이 포스팅을 보는 독자들에게 맡긴다!!!)

 


 

 여러분들은 혹시 방송사 출연이라는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시거나 , 그런 광고를 올린 회사의 주선을 통해서 드라마나 쇼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가...

 

 필자는 몇 해전에, 드라마 보조 출연이라는 명목으로 그런 회사에 소정의 보증금을 내고 드라마 보조 출연도 해 보았고, 드라마나 쇼 오락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탭이 되어 보겠다고, 그런 방면의 일도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거나 검토한 적이 있어서, 이 분야를 나름 알고 있다라고 판단하기에, 몇 가지 문제점들을 짚어 보려고 한다.

 

 드라마 각시탈의 보조출연자도 과거 필자처럼 꽤 이름이 알려진 외주 제작업체나 방송 출연자를 보조하거나 섭외해주는 업체를 통해서, 해당 드라마 촬영을 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물론, 이들은 4대보험에 들지도 않은 일용직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처우가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보조출연자가 되는 것도 그 방면에서는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경쟁률이 존재한다. 그래서, 대부분은 드라마에서 한 두번 출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뿐만 아니라, 드라마 일정상 스케쥴의 변동이 워낙 심해서, 항시 대기 혹은 제작 지연이나 무산 등으로 인해서 출연 자체가 불가해지는 사례들도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네 방송사의 현실이며, 드라마 제작으로 한류 바람을 타고 있다는 한국 대중 문화의 불편한 이면인 것인데...

 

 이게 비단 드라마나 미니 시리즈 부분만 해당한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는 말이다...

 

 무한도전같은 리얼 버라이어티나 쇼 오락 프로그램은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가...

 

 필자가 이런 비판을 가하면, 무한도전을 들먹이며 MBC노조의 파업의 정당성을 지지하거나 운운하던 분들이 대단히 불편해 하시겠지만...무한도전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스탭들도 대부분 외주 제작업체 직원들이다.

 

 이들은 엄밀히 말하면, MBC의 하청을 받은 업체의 직원이며 비정규직 혹은 파견직에 해당하는데...단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전체 흐름을 관장한다는 측면에서 방송사 본사에서 파견한 PD들이 총괄적으로 지휘를 하는 것이지, MBC노조에 소속된 방송사 직원들만으로 무한도전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오락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하면 이건 "또다른 형태의 왜곡이자 대국민 사기극"이 아닐까...

 

 최근, 방송사에서 만들어지거나 제작되는 쇼 오락 프로그램들은 답답하고 협소한 스튜디오 내부를 벗어나서, 야외 혹은 해외로 무대를 크게 넓혔고, 대부분 이런 류의 오락 프로그램들이 사회 구성원중 상당수가 휴식을 취하는 주말에 방송되는 관계로 인해서, 시청률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드라마라든가 미니 시리즈보다도 프로그램의 수명이 대단히 긴 장수 프로그램들이 바로 쇼 오락 프로그램에서 나온다라는 것은 한번쯤 깊이 생각할 문제이며, 바로 그래서 해당 쇼 오락 프로그램에 스탭으로 참여하거나 하청을 받는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린다라는 말이다.

 

 무한도전처럼 스튜디오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는 쇼 오락 프로그램에 보조 출연하거나 보조 스탭으로 일거리를 잡게 되면, 일반적인 스튜디오 내의 보조 출연자나 촬영 스탭보다도 수당을 많이 챙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는 패널들과의 개인적인 교분도 충분히 가능하며,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톱스타들과의 안면 트기도 백배는 수월하다라는 방송사 이면의 알려지지 않은 불문율이나 진실들...

 

 분명히, 무한도전의 제작 전반의 이면에는 MBC로부터 하청을 받거나 협력 계약을 맺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흐름에서, 김재철의 무한도전 외주화를 생각하면 얘기가 조금은 다르지 않을까...

 

 무한도전 담당 김태호 PD의 역량이야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겠지만, 그가 빠진다고 해서 해당 프로그램 전반의 제작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면, 그 직접적인 피해는 무한도전을 기다리는 시청자나 MBC본사 사장인 김재철만의 몫일까...아니면, 그 이면에 정말 생계가 곤란한 각시탈 보조출연자같은 비극의 사연들이 존재하는 것일지...

 

 하지만, 그런 불편한 진실들은 MBC노조의 언론 자유화니 공공성이니 하는 거창한 구호와 함께..그리고 MBC 오락 프로그램의 간판격인 무한도전이 무슨 시사 프로그램이나 다큐 프로그램처럼 느껴지는 해괴한 현실들...

 

 한때나마, 진보 논객이라고 칭찬받던 진중권을 비롯해서 비박계의 이재오까지 나서서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는 둥 무한도전 김태호PD기 물러나느니 김재철이 사퇴해야 맞다느니 하는 말들을 듣거나 보고 있노라면, 왜 이렇게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일까...

 

 MBC노조와 언론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묻는다...

 

 무한도전은 시사 프로그램인가...무한도전은 사회적 시스템의 모순과 구조적 결함을 낱낱히 파헤쳐서, 필자같은 일반 국민들에게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서 자각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서 뭔가를 바꾸어야 하겠다라는 변혁 의지를 고취시키는 그런 교양 다큐멘터리인가????

 

 또한, 무한도전을 비롯한 대부분의 방송사 쇼 오락 프로그램은 방송사 본사의 직원들에 의해서 제작되는 것인가??? 그게 아니라면, 그 이면에서 나름 열심히 일하는 외주 제작사 업체 직원의 처우와 근로 환경에 대한 환기나 비판은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과는 하등의 상관이 없는 외부 변수일 따름인가???

 

 막말로, MBC노조야 정규직이니까 파업이 끝나고 복귀하면 사측과의 파업 협상에 따라서 밀린 임금을 지급받을 여력이나 있지만, 외주 제작업체 직원은 그게 아니지 않겠는가?....바로 그래서, 필자가 어쭙잖은 이유로 언론의 공정성이니 공영성을 부르짖는 MBC 노조원들보다 외주 제작업체 직원들의 호구라도 제대로 챙겨보자라는 의미에서, 외주화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과연, 김재철이 물러나고 무한도전이 다시 방송되기만 하면 필자가 지적한 이 모든 이면의 불편함이나 황당한 상황은 사라지는 것이란 말인가???  방송 파업의 진정성을 더욱 의심하게 만드는 주범은 단순한 쇼 오락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을 들먹이며 그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치졸함과 뻔뻔함에 들어있지 않을까???

 

 필자는 바로 이런 점이 궁금하고 또 궁금해지는 것이다... 

 

 

 

 

P.S: 최근 통진당 당권파 이석기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라는 발언을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종북주의 논란에 다시 불을 당겼다라고 전해지는데, 여기서도 불편함이 보여져 몇 자 적어야겠다!!!

 

 통진당 당권파의 비례대표 부정 경선의혹에 대한 재조사 문제는 진보 언론들이 비중있게 다루었었는가? 유시민의 애국가 논란 때에는 진보 언론이나 논객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애국가 논란의 이면에 자리잡은 친일파 안익태 선생의 실체를 낱낱히 밝혀주신 노무현 참여정부의 과거사 청산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는 그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는 이 불편한 진실을 어떻게 봐야 하나?

 

 또한, 종북주의자라고 낙인이 찍혀버린 이석기에 대한 비판을 하기 전에, 일심회 사건을 유야무야 처리하고 당시 국정원장을 자리에서 밀어낸 노무현 참여정부의 헷갈리는 스탠스와 함께, 그런 이석기를 두번이나 사면복권시켜서 국회로 보낸 원인제공자는 또 누구란 말인가?

 

 그런 식으로, 막가는 식의 비난을 가하려면, 필자가 언급한 이 부분에 대한 책임소재부터 명확히 가르고서 얘기를 진행하셔야 언론의 공정성이니 파업의 정당함이니 하는 주장에도 힘이 실리고, 진보 진영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일도 줄어들지 않겠는가!!!

Posted by 네 오 NEO
시사 평론2012. 6. 4. 12:00

 민주통합당의 당대표 경선이 이제 막바지 단계에 이른 모양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제외한 타지역의 경선은 모두 끝이 났고, 마지막 경선만을 남겨둔 모양새인데...아니나다를까...또 다시 이.박 담합의 연장선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해괴한 정황들이 보여져서, 몇 자 적어보기로 했다.

 

 

                                                                     정봉주를 지지하는 미권스의 모습ⓒ구글 이미지

 

 

 

정봉주를 지지하는 미권스의 모바일투표단 대거진입의 최대 수혜자는 이해찬?

 이미 언론을 통해서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에서 가장 큰 비중과 세력을 과시하는 지역은 수도권이며, 그것을 입증하고 보여줄 가장 확실한 창구는 모바일투표 경선일 것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도 드물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모바일경선에 참여하는 이들의 인적구성이 어떤 특정한 정파나 세력 혹은 특정인물을 거의 광적인(?!) 수준으로 지지하는 펜카페같은 모임에 의해서 좌지우지된다면, 이는 또다른 형식의 조직적인 동원이며 해묵은 특정정파의 패권주의의 산물이라는 비판을 들을 소지가 충분하다라는 점에도 이의를 제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되는데, 지금 그런 조짐이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의 막바지에 이르러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BBK의혹등을 계속 주장하며 이명박 정권을 비판하던 정봉주가 대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유죄를 받고, 그가 구속수감이 되는 형편에 놓이자, 정봉주를 지지하는 미권스가 그런 판결을 내린 대법원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반응을 취했었으며, 거기에 장단을 맞추어서, 민주통합당의 지도부는 지난 4.11 총선에서 무슨 일들을 벌였는지, 아직도 기억이 나질 않거나 혹은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기반성이 철저히 결여되었음을 이번에 다시 한번 확실히 입증하겠다란 것인가...

 


 

 지금까지도, 다음 뷰에서 이름이 꽤 알려진 블로거들까지 열을 올리며 BBK의혹 등에 대해서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하거나, 정봉주의 무죄를 입증하기를 희망하는 것 같은 뉘앙스의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게 정녕 정봉주의 무죄 입증을 바라고 BBK의혹 등이 사실로 판명되기를 희망해서인지...아니면 반이명박은 무조건 정의다라는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입각하여서, 자신들의 머리 속에 들어있는 뇌세포를 전혀 활용할 의지들이 없는 것인지...필자는 도통 헷갈리기 시작한다...

 

 

 2007년,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이 정권을 잡기 전이나 BBK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 그리고 BBK특검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만 하더라도...필자를 비롯한 상당수의 국민들도 어느 정도는 이명박 대통령의 BBK사건 등에 대해서 의혹을 가지고 있었으며, 필자도 이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한 적도 있었지만, 엄연히 법원의 판결이 나서 종료된 사건을 정치적 목적으로 재단하며, 거기에 의혹을 계속 부풀려서 이명박 정부의 정통성 자체를 흔들어서....

 

 

 

그리고, 그렇게 해서라도 지금 이 시간과 그 이후에 우리 국민들에게 남는 것이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에 대해 생각이 미치게 되면, 그야말로 이건 정상이 아니구나라는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BBK 검찰 수사가 노무현 참여정부 아래에서 이루어졌으며, 이것도 성이 차지 않아서 당시 여당의 추천을 받아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친히(!!!) 임명하신(!!!) 특별검사님께서 진행하시고 무혐의로 결론내린 사건을 가지고서, 정치검찰이니 정권의 하수인이라는 비판 아닌 비난을 쏟아내게 되면 그 화살이 과연 어디로 갈 것이라고 생각되는가? 당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공격의 대상이라고 보여지겠지만, 그 궁극적인 책임의 몫은 BBK특검을 임명하고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시키도록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돌아감을 왜 모르시는지...

 

 

 

PD수첩과 정봉주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민주통합당 당대표 모바일 경선의 실체...그리고 민통당 대선 경선의 공정성 훼손과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

 또한, 정봉주에게 BBK의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로 유죄판결을 내린 대법관에 대한 상당수 네티즌들의 이중적 잣대 를 보더라도, 이는 더더욱 가볍게 넘어갈 문제도 아니라고 보여진다.

 

 

 지난 2008년에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PD수첩의 보도가 무죄라는 최종 판결을....나꼼수 정봉주의 유죄 판결을 내렸던 대법관이 내렸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에 대해서 미권스...당신들은 어떤 잣대를 적용해서 이걸 해명하고 그를 비판하였는가 말이다...

 


 

 

 미권스 자신들이 판단하기에는 정봉주는 누가 뭐라고 해도 무죄임에 틀림없는데도...그런 그를 정권의 하수인인 모 대법관이 유죄판결을 내렸으니, 그런 대법관은 암살을 하던지 신상을 털어서라도 사법부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마구 설치던 당신들에게...PD수첩에 대해서 유죄 판결을 내린 대법관이 바로 정봉주에게 유죄라는 최종판결을 내린 그 대법관이었다라고 말하면, 이거 얘기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정말로 아무 죄도 없는 정봉주에게 유죄 판결을 내린 특정 대법관이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이라면, PD수첩에 대한 판결도 이명박 정부에게 유리하게(?!) 나와야 마땅한 것이 아닐까? 당시, 모 대법관의 최종판결을 보면서 지금의 미권스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었지만, 반이명박은 무조건 정의라고 믿는 공통분모를 가진 사람들!!!)였던 네티즌들이 얼마나 호의적이고 칭찬일변도의 반응을 보였었는지, 그런 기억들은 아예 저 머나먼 안드로메다 은하계 정도에다가 갖다 버린 것이란 얘기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철저한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입각해서 그런 행태를 보였다라고 비판받아도 할말이 없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런 식으로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는 미권스나 네티즌들이 이번 민주통합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모바일 경선에 대거 참여를 한다라면, 그것이 과연 공정하고 민주주의 원칙에 철저하게 부합하는 모습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누가 감히 희망할 수 있겠는가...

 

 

 

 

 지난 4.11 총선에서 나꼼수의 영향력을 빌려서 재미좀 보겠다고 민주통합당이 어떤 뻘짓들을 했었는지, 간단하게나마 언급을 하자면...나꼼수와 정봉주를 지지하는 "미권스의 집결력과 영향력을 지나치게 맹신"한 나머지, 과거 정봉주의 지역구에다가 나꼼수의 김용민을 소위 세습공천하였다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한명숙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얼마나 열렬하게 그를 환대를 하였었으며, 그런 나꼼수 김용민을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의 막말 파문 이후에도 얼마나 우유부단하고 어설픈 대응을 거듭하였는지, 벌써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는 말이 아닌가???

 

 

 

 김용민 막말 파문에 대해서...제1야당으로써 과거에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었던 허약한 상황 대처와 인식들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민주통합당 수뇌부로 하여금 바로 그런 잘못된 인식을 하게끔 만든 나꼼수와 정봉주를 지지하는 미권스같은 모임들이 존재하였기 때문에, 그런 중대한 판단 착오를 내린 것이 아닌가...

 

 당시에, 그렇게 비판을 받고도...제 1야당이 일개 인터넷 팟케스트 방송의 인기에 연연하여 정도를 벗어나면, 4.11 총선 자체를 망칠 수 있다라는 일부의 충언을 무시한 체, 결국 어떤 결과를 맞이하였던가... 

 

 

 

 

 막말로 나꼼수 김용민이 국회의원이 되고, 민주통합당이 과반수 정당이 되면 바로 정봉주 특별사면법이나 만들겠다라는 헛발질을 연속하는 그런 야당같지도 않은 야당을(여기에 이번 통진당 사태를 바라보면서, 한국 정치의 후진성과 범야권의 수준에 대해서 근본적인 회의가 생기는 분들도 다수 있을 것이다...) 지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필자같은 유권자들이 찍어줄 리가 만무했건만...문재인과 이해찬같은 친노 위주의 민주통합당은 4.11 총선의 어이없는 성적표를 받아들고 나서도, 그리고 그 이후에 벌이는 행태를 보아서도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어쩌면, 이미 4.11 총선에서 맨붕 상태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BBK의혹을 퍼뜨리면서 정봉주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자극해서 미권스의 지지와 영향력을 빌려보겠다라는 "얄팍한 꼼수" 일랑 이제는 지양하실 때도 되지 않았나!!!

 

 

 

 화합과 분열의 종식이라는 화두와는 거리가 너무나도 먼 강성 이미지와 그걸 입증할만한 화려한 전력을 보유하신 친노의 좌장 이해찬께서 당대표가 되시고, 그래서 이.박 담합의 세를 빌려서 새누리당과 각을 세우고 정봉주 특별사면법이나 만들게 하겠다라는 발상을 가지고서, 민주통합당 당대표경선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면...

 

 

 

 

 지금이라도 그런 생각일랑 빨리 접으시고 민주통합당의 대선 주자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사를 투표하시길 권하는 바이다... (미권스가 지지한다는 특정 후보중에서 강기정이란 인사가 이해찬과 전략적 연대를 하고 있으며, 이해찬 후보 진영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서 미권스의 지지를 기대하는 모양새가 나오는 이유가 과연 어디에 있겠는가...또한, 미권스 지지자 중 상당수가 지금 민통당 당대표경선에서 예상을 깨는 선전을 벌이는 김한길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과 연결시켜 잘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

 

 

 

 가뜩이나, 이.박 연대가 단합이 아닌 담합이며, 이것이 이.박 연대(?!)를 처음부터 노골적으로(?!) 인정하였던 문재인이라는 특정 친노인사를 대권주자로 만들기 위한 패권주의와 지역주의 해묵은 유산이라는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있고, 그에 따라서 지역경선의 결과가 이해찬에게 결코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 판국에서, 미권스처럼 특정인사 지지를 노골적으로 선언하는 것 자체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조금은 깨닫기를 바랄뿐이다...

 

 

 

 


 

 

P.S: BBK사건을 담당하였던 수사팀이 인사상의 특혜를 받은 것인양 의혹을 제기하며, 거기에 더해 대법관의 인적 구성에 대한 비판을 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몇 자 적어야겠다...

 

 지금, 진보 성향의 몇몇 언론들이 이번 대법관 인적 구성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부분이...무슨 다양성 훼손이라든가 기수 파괴가 없다라며, 이는 개혁성이나 참신함이 없는 줄세우기식 인사라는 비판을 하고 있고, 그런 주장들에 편승해서 BBK의혹과 그 사건을 맡았던 법관의 대법관 임용 자체를 무산시키려 하는 일부의 움직임과 함께, 이런 모습들에 가장 반감을 가질 수 있는 미권스의 불편한 속감정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일부 블로거의 아부성(?다분히 그런 뉘앙스가 비치는!!!) 포스팅..그리고, 민주통합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서 미권스의 영향력을 염두에 둔 정치적 수사를 늘어놓는 특정 정치인들이야말로 진짜 문제가 아닐까 싶다...

 

 막말로, 기수 파괴가 개혁이고 참신성을 담보하며, 다양성을 담보한다고 주장하신다면...필자는 이런 반론을 제기할 수 있겠다...

 

 세간에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법원이나 검찰은 법을 다루는 특수성이라든가 조직의 역할 자체가 상명하달적이고 위계적 질서가 뚜렷해질 수 밖에 없는 특성을 가진 조직들 중에 하나라는 사실...따라서, 그런 조직의 수뇌부가 혹은 그런 인사의 능력이나 자질과는 하등에 상관없이, 정권을 차지한 자신들의 입맛이나 정치적 성향과 맞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에...이들을 그 자리에서 쫓아낼 수 있는 합법적이면서도 일견 공정해 보이는 루트는 바로 기수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필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싫어하고 비판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도, 겉으로만 살펴보면 명분과 민주주의적 가치에 입각해서 인사라든가 정책을 공정하게 시행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 실상을 가만히 따져보면...검찰이나 법원의 조직적인 특수성이나 역할의 담론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듯이 행동하면서, 그저 자신에게 맞는 인사를 기용하려다 보니 기수를 파격적으로 파괴하여서, 법관으로써의 능력이라든가 법관으로써의 자질 여부와는 상관없이 특정 법관의 자존감을 해치는 식으로 코드 인사를 하였다라고 비판할 수 있다라는 얘기이다... 

 

 위계질서가 뚜렷한 조직에서, 자신보다 기수도 후배이고 직급도 낮았던 인사가 하루 아침에 상관으로 부임이 되면,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비단, 이게 법원이나 검찰에만 해당하는 얘기일까 아니면 우리네 사는 세상에서 흔히 보여지는 씁쓸한 특정 개인의 몰락이나 좌천에 해당하는 얘기일까?...

 

 그 잘나빠진 명분에 입각한 기수 파괴라는 화두 속에 숨겨진 인간의 심리와 불편한 진실들에 대해서도 눈을 뜰 수 있는 지혜가 생기기를 바라는 바이다...              



 

   

Posted by 네 오 NEO
시사 평론2012. 5. 30. 10:29

 어제 인터넷 뉴스를 살펴보니, MBC9시뉴스의 간판인 배현진 앵커가 방송파업에서의 복귀에 대한 그간의 심경과 과정 및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들을 밝히면서, 이에 대해 논란이 자못 분분한 모양이다. 공영 방송사 파업이라는 이슈,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해서 언론의 자유라든가 방송의 공영성 공정성 등을 지키자거나 복원시켜야 한다라는 원칙론상의 구호에는 동의하면서도, 그 이면에 가려진 MBC노조의 행태와 파업 수단의 정당성 목적 등에 대해 불만이 많았고 회의적이었던 필자의 시각에는 불편한 진실들이 보여져서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

 

 

 

 

MBC노조의 파업이 언론의 공영성 담보를 위한 순수한 파업인가?

 배현진 앵커도 복귀의 변에서 일부 사실을 밝혔지만, 필자가 최우선적으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은 위의 소제목과 같이 MBC노조의 파업이 언론의 공영성을 위한 순수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라는 점인데, 이 부분에 의심의 여지가 생길 틈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방송노조 파업은 명분에서부터 그 근간이 무너진다고 봐야 할 것이기에 분명히 짚어야만 할 것 같다.

 

 

 MBC노조가 MBC방송국 사장의 자리를 쥐락펴락하려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정말로 언론의 공정성과 공영성 회복이라는 순수함이 전부일까?...

 

 

 다름 아니라 노조의 영향력 아래 방송국의 사장 자리에 대한 인사권을 놓아두고, 그로 인해 노조 출신 간부들의 승진이나 출세길은 더욱더 탄탄해지며, 공영방송이라는 막강한 매체의 힘을 빌려서 정치권에도 영향력을 행사하고 때에 따라서는 줄까지 댈 수 있으니, 이보다 더한 계급 혹은 계층적인 절박함과 간절함이 또 어디에 있겠는가...결국 자신들의 밥그릇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파업이었다라고 보여진다는 말이다.

 

 

 

 이건 필자가 주관적으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이미,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최문순이라는 MBC노조 출신의 인사가 그동안의 인사 관례를 깨고 파격적인 낙하산 인사를 하면서부터, MBC노조 출신 인사들의 파격적 승진이나 언로를 키워준 불미스런 (?!친노 성향의 지지자나 정치인들은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 내용이지만, 정말로 필자같은 제3자의 입장에서 돌이켜보면...노무현 참여정부도 방송국 사장 자리에 낙하산 인사 혹은 코드 인사를 하였던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전례가 있었기에 이런 일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다시 말해서, MBC노조의 영향력 아래 있는 사장이 취임하고, 그로 인해서 다시 노조 출신들의 간부나 인사들이 인사 과정에서 중용이 되고, 그러면서 또 다시 노조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방송사 사장의 입김이 방송국 전반에 퍼져 나가는 조직의 불문율 내지는 암묵적인 인사상의 선순환같은 것이 존재하고 있다라는 말이 아니겠는가...그리고, 여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반대를 하는 이가 있다라면, 그것이 설령 같은 입장의 동료나 노조원이라도 배제시켜야만 하는 식의 그런 보이지 않는 룰 말이다...거듭 말하지만, 내심은 자신들의 밥그릇과 기득권인데도, 여기에 언론의 공영성 공정성이라는 별로 지키지도 않았던 절대명분을 들이대며 일반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고나 할까...

 

 

 

 


 

 

 배현진 앵커의 복귀의 변에서도 보여지듯이, 선배의 엄포라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보아야 전후 상황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아직 찬기가 가시지 않은 2월의 마지막 날, 모 아나운서 선배와 여의도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이미 많은 선배들이 파업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는 저를 염려했었기에 같은 이유시냐 물었습니다.

 “선배님 저 혼란스러워서 제 이름과 얼굴 걸고 당당히 참여하기 힘듦니다. 뉴스 앵커고 공명선거 홍보대사인데 정치적 색채를 가진 구호를 외치거나 그런 성격의 집회 자리에는 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노보에 사실확인이 명확히 되지 않은 채 실리는 내용들도 영 마음에 걸립니다."



 “오늘 화가 나서 부른거다. 우리가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대의를 위해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은 덮고 넘어가야 할 때도 있다.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계속 이런 식이라면 너 같은 아이는 파업이 끝난 뒤 앵커고 방송이고 절대 못하게 하겠다. 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하겠다”

 

 


 “그런 논리라면 계속해서 진정성에 의심 갖는 제가 이쯤에서 더 귀찮게 묻지 않고 그만 두는 게 맞겠네요”


 

 “...... 그건 안돼. 그렇게 되면 노조가 안 된다. 그리하겠다면 지금 내가 무릎 꿇고라도 말려야 한다. 휴......그만 가자. 소화 안 된다”


 만남은 아무 소득없이 이렇게 끝났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진실이란게 더 중요하고 덜 중요한 것으로 나눠 말할 수 있는 것일까요.

 묻고 싶습니다. 공정이라는 대의를 쟁취하자고 수단이 거짓이어도 된다는 건 제 상식으론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배현진 앵커 복귀의 변에서 발췌

 

 

 

사소한 거짓말과 작은 진실은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가?

 위에서 배현진 앵커도 밝혔듯이 , 오늘의 포스팅에서 필자가 하고 싶은 얘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이라는 잣대는 도대체 누구의 잣대이며 기준이란 말인가? 진실로, MBC노조 당신들이 그렇게 떳떳하고 절대적인 대의명분이 있다면, 일반 국민들에게 한점의 거짓이 있다거나 파업 과정과 수단의 정당성에 의문 부호를 찍게 하는 구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지난 1월 25일 수요일, MBC 보도국 기자회는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의 퇴임을 요구하며 사흘간의 제작거부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이것이 애초의 노조 파업의 명분이었음!!! 하지만 목적을 이룬 뒤에도 MBC노조 당신들은 파업을 중단하지 않았고, 자신들의 진짜 목적인 김재철 사장의 퇴진 요구와 신상털기로 계속 이어짐!!!))

 

 뉴스 파행이 예상되는 비상상황에서 보도국 편집부는 수목금, 평일 뉴스데스크를 15분으로 줄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스 시간 단축에 따라 co-anchor 에서 one-anchor로 대체 운영하기로 했고 당분간 제가 뉴스에서 빠지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런데 보도국 제작거부 농성 첫 날 SNS상에는 "사측이 배현진 앵커를 강제 하차 시켰다" 는 MBC 노조발 멘션이 활발히 리트윗 되고 있었습니다.


 사실이 아니었기에 노조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습니다. 당시 전화를 받은 이용마 노조홍보국장은 “ 몰랐다 미안하다. 확인 후 이름을 지워주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무수히 RT가 되어버린 뒤였습니다. 모르는 사이 사측으로부터 탄압받은 여자 앵커가 되었고, 이용마 국장에게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것에 제 이름 석자를 동원하지 않아주셨으면 하고 당부 드렸습니다...

 

 

 

 ...노조는 ‘1월 30일 월요일 06시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총파업 찬반 투표는 제작거부 기간 중 함께 진행되었고 결과는 이러했습니다.

 전체 노조원 939명 중 783명이 투표해 533명 찬성, 15명 무효, 235명 반대 69.4%로 찬성 가결.

 

 이전 파업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찬성률이었지만 이미 ‘가결’된 사안이었기에 원칙대로 파업에 돌입해야 했습니다.

 

 물론 제작거부 기간이었기 때문에 뉴스 잔류, 하차 여부를 선택할 기회와 겨를은 없었습니다. 이것이 당초 제 거취를 택할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배현진 앵커 복귀의 변에서 발췌

 

 

 

 

 ...사소한 거짓말 혹은 작은 진실이 MBC 방송국 사장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필자와 같은 일반국민들이 전혀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는가? 또한, 당신들이 파업 초기에 요구하였던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의 퇴임은 이미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억지 생떼를 쓰며 이런저런 이유를 갖다붙이는 행패를 부리고 있다라는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다라고 판단해서 그런 식으로 버티기를 하는 것인지...오상진 아나운서와 전현무 아나운서의 사례에서 보여지는 이중적 잣대와 비난들도 바로 이런 방송 노조들만의 집단이기주의적이며 이중적 행태와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아니 좀더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도대체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이라는 기준 혹은 잣대는 누구를 위한 판단이자 기준인가? 방송 노조원만들을 위한 잣대인가? 아니면 일반 국민들을 위한 기준인가?

 

 

 만약, 일반 국민들을 위한 잣대이고 대의라고 한다면 작은 진실이나 사소한 거짓말들도 모두 일반 국민들이 제대로 알고서,  그렇게 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지 그게 진짜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이 아닐까?

 

 

 

 이미 MBC 노조 당신들만의 입맛과 기준으로 재단된 사소한 거짓말과 작은 진실의 은폐라는 것이 필자와 같은 일반 국민들의 눈과 기준에서 바라보면 180도로 다른 결과나 내용으로 보일 수 있다라는 생각들은 조금도 없는 것이냐는 말이다!!!

 

 

 모 방송사의 개그맨 멘트를 조금 빌리자면..."이거 누굴 진짜 바보로 아나...!!! "

 

 

 "파업이 끝난 뒤라도 너같은 아이는 절대로 방송이나 앵커 자리에 못 있게 하겠다...어떻게든 내가 그렇게 만들겠다" 라는 협박조의 발언을 할 수 있는 배경도 방송사 사장 자리를 노조가 좌지우지하면서 인사권에 관여하거나 특혜를 받아온 과거의 전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발언들이 아니겠는가? 



 

 과거,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서부터 필자가 줄곧 불만을 품거나 의구심을 느꼈었던 부분들...진짜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에 해당하는 사안이나 이슈들...

 

 

 이를테면, 일반 서민들의 고충과 노동자 농민들, 그리고 비정규직들의 아픔이나 고통이 과연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심층보도를 진솔하고 줄기차게 보도해서...일반 국민들이 지겹도록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 되었다라면...

 

  지금 이 시간까지도, 실체가 전혀 없는 노무현 정신이니 사람사는 세상이니 하는 허황된 구호나 정치적 수사들은 애시당초 없을 것이며, 지금까지도 줄기차게 비판받으며 낙하산 인사니 뭐니하는 얘기를 듣고 있는 이명박 정부 초기의 과도한 문화 예술 언론 분야의 물갈이 인사도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었다라고 필자는 감히 판단하기에...

 

  "MBC노조 당신들만의 파업"이 모든 국민들의 지지나 절대명분을 가지고 있다라고 "착각"하고서 여론을 호도하지 말기를 권하는 바이며, 민심의 향배와 바램은 뒤로 한체 친노 위주의 계파 안배에 몰두하거나 공천 잡음 그리고 한미FTA와 제주해군기지와 같은 이슈에서 보여진 대안 부재의 무능함으로 인해서, 어이없게도 4.11 총선 패배 후에 문성근 이하 민주통합당이 방송노조 파업을 독려한 행태도 과도한(?!) "정치적 공세"와 불순한(?!) 안배가 깔린 것이라는 사실은 두고두고 분명히 짚어야 할 부분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시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파업에서 복귀한 배현진 앵커의 소신 발언으로 마무리를 하련다!!!

 

"묻고 싶습니다. 공정이라는 대의를 쟁취하자고 수단이 거짓이어도 된다는 건 제 상식으론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P.S: 필자가 MBC파업 이후에 MBC방송을 예의주시하며 발견한 불편한 진실은 또 있다!!!

 

 

 MBC노조원들이 파업을 계속해도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방송은 정상적으로 필자같은 일반 시청자들에게 전달되었다라는 점인데, 이것은 달리 말해서 방송국의 대부분 업무는 이미 하청업체나 비정규직 혹은 거대 언테테인먼트 회사나 메니지먼트 회사들의 협력이나 참여 등으로 이루어지며, 바로 그래서 언론의 공영성이나 공정성에 그닥 기여하지 않으면서도, 말로만 이것들을 파업의 명분으로 삼는 불필요한 방송 노조원들의 인력 구조조정 내지는 대규모의 다운사이징이 충분히 가능하겠구나라는 점이었다.

 

 

 우리 사회 각 분야가 국가적 혹은 세계적 재정난이나 긴축정책이라는 단어나 화두에서 결코 자유스럽지 못하며, 경영상 문제점이나 영업 이익이 발생하지 않으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당하는 것이 다반사인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사 노조는 제4의 권력이란 언론 기본이자 본연의 업무는 단 한번도 제대로 한 적이 없으면서도, 당신들에게 주어진 권력과 혜택만 고집하는 모습으로 보여지고 있다라는 사실들은 전혀 생각을 안하시는가?

 

 

 지금처럼, 일반 국민들에게 막연하게 언론의 공정성 혹은 공영성 강화를 위해서 방송파업을 한다라고 설문조사하면 누가 반대를 하겠는가?

 

 

 

 문제는 MBC노조가 벌이는 파업의 이면에 자리잡은 사소한 거짓말이나 작은 진실을 모른체...그리고 단 한번도 일반 서민들을 위한 진짜 방송은 하지도 않았었고 존재하지도 않았다라는 불편한 진실을 모른체...그렇게 이루어지는 방송사노조 파업과 그에 대한 몰지각한 지지 여론이야말로 또다른 형태의 황색 언론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들 말이다!!!    



 

 

 

P.S 2: 배현진 앵커가 복귀를 해서 그에 대한 변을 올리니까, 이제 할말이 없어진 이들이 내놓은 논리가 권재홍 앵커에 대한 오보를 사측이 작성한대로 읽었다고 지적하면서,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하는데...이거 진짜 목불인견의 상황이 아닐까 싶다!!!

 

 필자가 계속 주장하고 있는 사항이지만...애시당초, MBC방송 노조에서 공정 보도 공영성 강화 얘기를 자신있게 할만큼 일반 국민들...즉 비정규직이나 영세 농민들 용역이나 파견직 근로자와 같이 진짜 생활이 곤란하고 내일이 불투명한 그런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심층보도를 그들만의 파업처럼 지속한 적이 단 한번도 없기에...

 

 

 또한, 방송 노조가 자신들이나 노조파업을 지지하는 일부 진영논리자들의  주장대로 사측이(?!) 작성해주는 기사 그대로 방송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면 모를까...^^

 

 

 그냥 배현진 앵커가 방송 노조와 함께 하지 않아서...다시 말해서, 방송 노조 파업을 지지하는 당신들 입맛에 맞지 않고, 파업 대열을 이탈해서 방송 복귀한 것이 정말로 못마땅하고 화가 나서 어떻게든 그녀를 가만두고 싶지 않다라고 얘기하는 것이 그나마 솔직하지 않을까...

 

 거듭 말하지만, 방송 노조 자신들도 공영성이니 공정성과는 담을 쌓은 보도를 지난 수십년간 자행해놓은 불편한 진실은 한켠에 놓아두고서, 뭘 잘했다고 자기 미화니 모순이니 하는 말들을 내뱉고, 여기에 한 수 더 떠서 그런 식의 자기 밥그릇이나 챙기겠다는 그딴 방송 노조원들을 비호하는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내는 분들은 또 무엇인가...    

Posted by 네 오 NEO
시사 평론2012. 2. 26. 20:21
 며칠 전 한미FTA, 제주 해군기지, 그리고 이명박 정부 4년간의 경제 전반과 측근비리에 관한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소위 "말바꾸기"는 이명박 정부가 하고 있다면서 맞대응을 했었다. 게다가,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대통령의 선거 개입을 운운하며 다시 한번 한미FTA에 대한 애매하고(?!) 무책임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지켜보며, 필자는 또 한번의 냉소적인 웃음과 함께 이명박 정부와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소모적 정치 공방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경제에 대한 몰이해(?!)와 민주통합당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의문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서민 경제에 대한 이해와 설명은 지금의 민심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었던 기자 회견이었음은 여러분 모두가 인정할 것이다. 비록 임기를 시작하는 초반기에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부실과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가시화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있었고, 그런 위기 속에서 나름 선전(?!)하였다라는 입장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던 취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그래도 지난 4년간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떠하였든간에 일반 서민들의 삶이 그만큼 팍팍해지고, 사회 지도층을 필두로 해서 우리 사회 전반의 공정성, 투명성 등에 대해 국민들이 근본적인 의문과 분노를 쏟아내는 시점에서의 발언치고는 너무나도 적절치 못한 측면이 있었다.

 집권 후반기...1년이라는 마지막 임기 기간동안에 그간의 정책 전반에 걸친 실정이나 측근 비리를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들에게 남은 임기 동안의 정책적 일관성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구하려는 의지가 약해 보였다라는 점은 지도자와 국민과의 소통(?!)이나 진정성(?!)이라는 부분과 관련하여 여전히 비난의 소지를 제공했다라는 냉정한 분석을 낳게 만든다.
  
 그러나, 한미FTA와 제주 해군 기지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야당인 민주통합당의 한명숙 대표가 선거 개입을 운운하며 "말바꾸기" 맞대응을 한 부분은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이며, 이 부분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태도가 얼마나 경솔하고 무책임한지에 대해서는 반드시 언급을 해야겠다. 

 우선, 민주통합당의 총선 전략(?!애초에 그런 것이 있기는 한 것인가...??? 지금 상태로는 거의 가망이 없겠지만, 혹여라도 과반수 정당 혹은 제1당이 되고 나면 대선 무렵까지 특검이나 청문회나 하면서 연신 이명박 정부 때리기로 표를 벌려는 요량이 총선 전략이라면 과감히 사양하는 바이다!!!)을 분석하기 전에 미국과 관련하여서 몇 가지 생각할 부분부터 짚어보자...

미국 대선과 한미FTA...그리고 아프간 코란 소각, 시리아 이란발 중동 리스크와 북한 핵과의 함수 관계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미국 의회에 보낸 항의 서한의 성격은 총선을 앞둔 "선거용 제스쳐"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부분에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대부분 동의하실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과 같이 세계적인 차원의 패권과 영향력을 가진 초강대국은 한미FTA협정과 같은 규모의 외교 협상을 번복하거나 안 좋은 선례를 남길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치 경제 국방 혹은 안보와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의 가능성과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타국과의 외교적 협상에 임하는 대표적인 국가라는 점에 여러분들은 동의하시는가...

 미국이 특정 국가와 외교적 협상을 하고, 그것이 선례가 되어 보다 미국의 이해와 세계 패권 전략에 부합되는 방향으로 수렴이 되도록, 다시 또 다른 국가와의 외교 협상에 임한다는 것을 곰곰히 생각해 보면, 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한미FTA관련 서한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지...

 게다가, 2012년 올 해는 한국만 총선과 대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선 국면으로 접어드는 중요한 한 해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복지 문제와 경제 민주화와 관련된 공약과 대책들로 한창 부산하지만, 미국은 세계 최강 패권국의 리더쉽과 관련된 몇 가지 중대한 사안들로 이번 대선을 맞이할 공산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금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참사에 대해서 미국을 위시한 서방국과 아랍국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가 각자의 이해 득실에 따라,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의지를 보이지 않거나 의도적으로 방관하고 있다라는 뉴스를 여러분들도 보았을 것이다. 여기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코란을 소각해서 아프간 국민들의 분노를 촉발시켰고 아프간 상황이 험악하게 전개되고 있다라는 뉴스도 접하였을 것이다. 

 
 "세계의 화약고" 라는 별칭을 가진 중동의 대다수 국가는 이슬람을 종교로 가지고 있고, 여기에 평소 미국에 대해 반감을 가진 이란의 핵 개발과 시리아 사태는 석유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 경제적 타격이나 피해에 민감한 우리들에게는 하나도 좋을 것이 없는 소식이라는 점은 필자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십분 동의할 것이다.

 문제는 아프가니스탄의 코란 소각과 이슬람 제종파 세력간의 갈등 알력과 분노 그리고 시리아와 이란발 리스크가 커지는 것이 지금의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를 곤경에 처하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미국 대선 토론의 단골 메뉴(?!)중 하나인 북한 핵문제가 미국 대선에서 또 다시 거론되는 상황이 연출된다라는 추론을 바탕으로 민주통합당의 한미FTA관련 항의서한을 생각해보면, 과연 국제적 시각과 변화하는 세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인지에 대해서 이론이 분분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비록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과거에 비해 위상이 퇴락하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기축통화인 달러로 대변되는 세계적인 금융 시스템과 세계 최강 수준의 군사력 외교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전지구적인 영향력이 사라진 것이 결코 아니지 않은가...

 북한은 이런 와중에 김정일이 사망하고 그의 아들 김정은이 권좌에 올랐으나 어려운 북한 경제 여건상 중국에 편입될지도 모른다라는 얘기들이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고, 실제로 중국은 동북공정을 앞세우며 차근차근 동북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 북한에 대한 경제 원조를 강화하며 군사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는 실정이며, 여기에 미국도 동북아시아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대단히 민감한 시점에서, 과연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보는 것인지 필자는 심히 걱정스럽다.


 
 노무현FTA와 이명박FTA가 시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틀려졌다라고 아무리 궤변(?!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의 태도가 참 뻔뻔하다라고 보이지 않는가...)을 늘어놓아도, 당장 우리네 국방과 안보와 관련하여서 미국의 존재가 그렇게 가벼워졌다라고 필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제주 해군 기지에 대한 성격이나 모습이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과는 바뀌었다라고 조목조목 따진다고 해도, 미국의 세계 패권 전략과 동북아시아의 안보 국방과 관련한 군사 기지라는 본질적 사실이 180도로 바뀐 것도 아니지 않은가.

 과연, 이런 민감하고 극도로 복잡하며 국제적 이해 관계가 상충되는 화두를 총선이나 대선의 이슈로 삼을만큼의 전략이나 대책을 민주통합당은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만약, 한미FTA폐기라든가 제주 해군 기지와 관련된 사안들이 한국의 총선 대선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이것이 미국 대선 토론에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는 것이 과연 우리들에게 진정 이로운 것일까...지금 공화당의 대선 주자들이 오바마 행정부의 온건한(?!) 외교 정책이나 군사 전략과 관련하여 쏟아내는 비판들을 잘 생각해 보시길...과연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들에게 보다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인지 말이다... 

중구난방식 복지 공약과 재원 마련에 대한 논란, 그리고 유로존 위기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가 약속이나 한듯이 복지 관련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그런 장미빛 전망으로 가득찬 복지 정책을 집행할 재원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론이 또한 분분하다.

 특히나, 그리스 재정 위기와 디폴트 위기와 관련하여서 우리 사회의 수준에 맞는 복지 정책과 재원 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은 그간의 정치권의 무책임한 공약 남발과 한심한 작태에 비추어보면, 그나마도 상당히 진일보한 수준임은 일단 인정(?!)해주고 얘기를 전개하고 싶다.

 
 그러나 문제는, 재원 마련에 대한 부분을 오로지 1%의 부자와 대기업에게서 확보해서 나머지 99%에게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라는 포퓰리즘적(?!) 발상이 실효성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또 다른 차원이라서 몇 가지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점이다...

 우리들이 흔히 복지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GDP대비 세율이 대단히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말은 우리나라도 그들과 같은 수준의 보편적 복지 정책을 시행하려면, 일반 국민들에게서 세금을 상당한 수준의 인상폭으로 더 징수하지 않을 수 없음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되면 선뜻 보편적 복지 정책에 찬성할 국민들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가뜩이나 한국 사회에서 자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동산의 버블 붕괴와 가계대출 부실 문제로 소득의 상당 부분을 잠식당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증세라는 말이 달가울 국민은 별로 없을 것이며, 바로 그래서 지금의 여야가 꺼내든 카드가 1% 부자와 대기업에 좀더 많은 세금을 걷겠다라는 것이고 그 취지에 대해서는 필자도 십분 동의하는 바이지만, 이들에게서만 세금을 징수해서 보편적 복지에 대한 재원 마련이 확보된다라고 하는 주장은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는 것이다.

 한번 생각을 해 보자...

 당장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시화되어서 해마다 은퇴하는 사람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차기 정권이 집권하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아니 2020년까지의 차차기 정권까지 은퇴하는 인구수와 보편적 복지 정책과의 상관관계는 좀더 잘 따져보고 가야 하지 않을까... 

 대기업에게 증세를 하는 부분도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있다. 누가 뭐라도 해도 한국의 경제 시스템은 대기업 주도의 체제이다. 이들에게 사회적 합의와 이해를 수반한 증세를 하지 않고, 일방적인 과세를 하게 될 경우에 그나마 있는 양질의 일자리 문제라든가 기술 이전을 통한 해외로의 자본 유출 문제와 같은 부작용은 하나도 없는 것일까...

 이건 절대 대기업의 편을 들어서 하는 말이 아님을 전제로 시작하는 얘기지만, 가뜩이나 유로존 위기와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수출 시장 전반의 침체(필자같은 일반인들도 그렇지만 대다수 양식있는 경제 전문가들은 이 불황이 10년까지 갈지도 모른다라고 예측하고 있다는데...), 실물 경기의 위축, 이란발 핵개발 리스크에 따른 고유가 부담, 시리아에서의 내전에 준하는 혼란 상태와 아프간의 코란 소각이 가져올 파장들에 대해 만반의 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있는 우리 모두의 처지를 생각해 보면 이것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라는 말이다.

 여기에 1% 부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과세에도 문제는 산적해 있는 것 같다. 과거 감세 정책을 몸소 추진하시었던 새누리당과 민주 통합당의 증세 논쟁은 그다지 신빙성이 없다고 보여지지만, 특히나 금융 과세 문제에서의 논쟁은 또 다시 총선과 대선을 의식한 표 계산놀음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

 단순하게 세율을 일괄적으로 적용하거나 과세 대상을 좀더 확대하는 수준의 면피식 조세 제도로 비과세 혜택이라든가 분리과세(비과세나 분리과세의 혜택이 주는 장점들에 대한 언급은 논외로 하겠다!!!)에 얽힌 복잡한 메커니즘을 쉽게 풀어낼 것 같지도 않다.

 

 또한,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차기정권의 임기 대부분을 보내고 난 시점의 2020년까지(유럽과 미국의 금융위기가 장기화되고 그것이 회복되는 시점의 최대치를 기준으로 잡았다!!!) 위에서 언급한 부분만의 재원 마련으로써 보편적 복지를 언제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는 정말로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정점을 찍은 부동산 버블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추진과 각종 부동산 규제 철폐로도 막을 수 없는 시장의 대세가 되었고 이제 서서히 하향길로 접어든 것은 분명한데, 그로 인해 부실화된 천문학적 규모의 가계대출 문제는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일까...

 
 현재와 같은 대기업 주도의 경제 체제에서 대기업에게만 증세를 한다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늘어만 가는 복지 수혜층을 모두 감당할 수 없을 것이 아닌가...이런 식으로 간다면 보수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기업과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근본적으로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보편적 복지 정책이 수렴되었다라는 평가를 받을 위험성이 충분하지 않을까... 

결론: 보편적 복지 정책에 대한 확실한 패러다임과 비전을 진보 세력에게서 기대하거나 찾아보자
 한미FTA나 제주 해군 기지 문제(둘 다 미국에게 외교적 주도권이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복지 정책과 재원 마련이라는 부분에 대한 새누리당과 민주 통합당의 공약이나 대책들은 대부분 총선이나 대선을 의식한 정치적 행태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필자가 이미 지적하였고 또한 많은 분들이 고개를 가로젓는 부분이지만, 한미FTA에 대해서 과거 참여정부 시절에 미국식 신자유주의에 편입되려고 안달을 하던 친노 세력들이 주축이 된 지금의 민주통합당과 이명박 정부에서 보다 부실한 방향으로 한미FTA재협상을 주도하고 실질적인 경쟁력 강화라든가 피해 계층에 대한 확실한 대책과 이해를 구하지 않았던 새누리당이 언급하는 한미FTA논쟁은 이젠 "소음공해" 수준이라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문제는 미국의 이해를 십분 반영하는 한미FTA에 대한 여러 문제점들을 어떻게든 조정하고,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미국과의 전략적인 외교 국방 안보 관계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 수준의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고민들은 처음부터 한미FTA에 대해서 그나마 일관성을 갖고 피해 계층의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반영하자라고 주장하였었던 진보 세력들에게 차기정권에서 한번 맡겨보자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인데, 여러분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그리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 부분에서 더욱 한심한 것은 그나마 공천 방식이나 인물 선정에서 참신함(?!)을 보이는 지금의 새누리당에 비해서 민주 통합당은 친노세력들이 주축이 되어서 아주 볼만한 일들(한미FTA논쟁에서의 말바꾸기와 애매모호한 자세들, 그리고 보편적 복지 공약과 관련된 논쟁을 벌이면서도 실효성에 대한 부분들에 대한 구체적 얘기는 비판이 시작되어서야 시작되었다라는 사실과 함께, 공천 심사 위원으로 자리를 잡으신 일부 노무현 참여정부 출신 인사들의 철저한 자기 반성 부재, 상대 정치 세력의 치부나 구태를 때림으로써 얻는 정치적 반사 이익에만 매몰되어 있는 진정한 구태 등등)을 벌이고 있지 않는가...

 이건 정말로 말 그대로 "도로 열린 우리당"이라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는 공천 인사 배치라는 지적과 함께,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 자체가 물 건너간(?!) 이유도 온전히 이들의 정치적 태생과 기반에 근거한 것임을 여러분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만 하지 않을까...
 
 이러고서도 국민들에게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과거 박정희 프레임의 악성 부산물격(?!)인 정수장학회 운운만으로써 과반수 정당 혹은 수권정당의 지위와 정권 교체...더 나아가서는 대권까지 원한다라는 것은 실로 가증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말이다!!! 자신들은 불과 5년 전에 벌어졌던 노무현 참여정부의 치명적인 과오중 하나였던 한미FTA 문제에서조차 떳떳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말이다!!!

                              지난 2008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감세 정책 합의에 반대한 민주노동당 ⓒ시사IN

 그리고 바로 이런 측면에서, 1%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증세 부분에서도 과거 감세 정책(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혜택의 측면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 합의나 공감대는 어느 시점에서도 없었다라는 부분에 더욱 방점을 찍고 싶은 것이다!!!)에 지극히 관대하셨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보다는 진보 세력들에게 보다 확실한 기회를 주되(총선 이후 합리적 진보와 중도적 보수를 아우르는 제3의 정치 세력들이 더 많아지고 이들을 이끌 중도적 성향의 인물...그러면서도 좌우 모두의 존경과 동의를 이끌어낼만한 안철수 교수님같은 인물을 이번 대선에서 보고 싶지 않은가....!!!), 위에서 필자가 언급한 부분들을 적절히 고려해서 이런 방식의 증세는 한시적인 수준, 한시적인 차원에서의 일시적인 증세일뿐이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더욱 가시화되고 보편적 복지 수혜층이 급속히 늘어가는 2010년대 중후반 시점에서, 사회 전체의 합의와 이해에 기반하고 국민 대다수를 바탕으로 한 조세체계 마련의 기틀을 부탁하는 것이 진정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유권자들의 몫이 아닐까 싶은 것이다...  
                   
      

Posted by 네 오 NEO